요새가 내려다보는 코르시카 최고의 리조트 '칼비'

코르시카 섬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인 칼비는 인구 5,000명 정도의 작은 리조트 타운이지만, 여름이 되면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인기 여행지입니다. 바다로 돌출된 요새 아래 형성된 도시에서는 산탄투안 수도원과 노트르담 드 라 세라 교회 등 여러 유적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구시가지에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태어났다고 전해지는 장소도 남아 있으며, 삼면이 바다와 절벽으로 둘러싸인 견고한 요새에서 펼쳐지는 지중해의 절경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역사

칼비의 기원은 로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이 시기에 이민자들을 위한 정착촌이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3세기에 제노바 공화국의 지배를 받으면서 도시의 방어를 위해 반도 위에 요새가 세워졌으며, 신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1451년경 칼비에서 태어났다는 설도 있습니다. 18세기에는 코르시카 독립 전쟁의 결과로 프랑스가 섬을 점령하게 되었고, 이후 프랑스 영토로 편입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경제

칼비의 경제는 관광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1950년대, 영국의 호라이즌 여행사를 창립한 블라디미르 라이트가 리조트 개발을 적극 추진하면서 본격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현재 칼비는 바캉스와 해양 스포츠를 즐기려는 여행객뿐만 아니라 별장이나 이주지로 선택하는 이들도 많아 부동산 시장 또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도심뿐만 아니라 주변 해변과 산악 지역에도 호텔과 레스토랑이 늘어서 있어, 휴양과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저가 항공권

칼비 여행의 시작점인 칼비-생트-카트린 공항에는 프랑스 주요 도시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정기편이 다수 운항되며, 여름 성수기에는 계절편도 추가로 운영됩니다. 한국에서 칼비로 가는 가장 일반적인 루트는 인천국제공항에서 파리 샤를 드골 공항까지 이동한 후,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국내선을 이용해 칼비로 들어가는 방법입니다. 에어프랑스를 비롯한 주요 항공사가 이 노선을 운항하며, 일정에 따라 경유지나 항공편 선택의 폭도 다양합니다. 파리에서 며칠 머문 뒤 칼비로 이동하는 여행 일정도 인기 있는 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