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에 가장 가까운 캐나다의 작은 마을 '캠브리지 베이'

캠브리지 베이는 캐나다 북부 누나붓(Nunavut) 준주의 키티크메오트 지역 중심지로, 인구 약 1,500명의 소규모 마을입니다. 북극해와 인접한 덕분에 북서항로의 주요 거점 중 하나로 기능하며, 여름철에는 여객선과 북극 연구선이 자주 드나드는 항구 도시이기도 합니다. 현지 이누이트어로는 ‘이칼루크투티악(Iqaluktuuttiaq)’, 즉 ‘낚시하기 좋은 곳’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여름이 되면 연어와 송어를 낚으려는 낚시꾼들로 붐빕니다. 그 외에도 스키, 하이킹, 야생동물 관찰 등 북극 자연을 활용한 다양한 액티비티가 마련되어 있어, 광활한 북극권의 대지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역사

캠브리지 베이는 수천 년 전부터 이누이트족이 거주해온 전통적인 삶의 터전이었으며, 유럽 탐험가들이 북서항로 탐사를 시도하던 19세기부터 본격적으로 서구 지도에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역명은 1839년 영국 해군의 제임스 클라크 로스가 왕립 캠브리지 공작에 헌정하며 붙여진 이름이며, 이후 캐나다 연방 정부가 북극 탐사 및 연구 기지로 캠브리지 베이를 중점 개발하면서 행정 중심지 기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북극권에서 가장 활발한 과학 및 기후 관측 연구 지역 중 하나로서 역사적·학문적으로도 의미 있는 장소입니다.

경제

캠브리지 베이의 경제는 전통적인 수렵, 어업과 함께 점차 북극 관광, 공공서비스, 북극 기후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특히 캐나다 정부의 지원 아래 북극 연구소(Canadian High Arctic Research Station, CHARS)가 설립되어 지역 고용 창출과 국제 과학 교류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드론 테스트, 위성 관측 등 북극 기술 실증지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상업 규모는 작지만 지역 상점, 항공·운송 서비스, 문화 체험 관련 마이크로 비즈니스가 늘어나며 자립형 북극 커뮤니티 모델로 성장 중입니다.

저가 항공권

캠브리지 베이 공항에서는 누나붓 준주 내륙 및 옐로나이프, 이칼루이트 등과 연결된 국내선 항공편이 운항되며, Canadian North, Calm Air 등의 지역 항공사가 주로 취항합니다. 항공편은 대부분 저가 항공 개념보다는 보조금 지원 기반의 지역 필수 교통망으로 운영되며, 특가 요금은 사전 예약 시에만 일부 적용됩니다. 공항은 시내에서 차량으로 10분 내외 거리에 있으며, 교통수단은 주로 택시, 셔틀 또는 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