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끝자락에서 만나는 영국 문화의 도시 '지브롤터'

유럽과 아프리카를 잇는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한 지브롤터는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문화가 공존해 온 독특한 도시입니다. 영국령이지만 스페인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이 지역은 영국식 전통과 지중해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유럽의 끝’이라 불리는 지브롤터 바위는 전 세계 관광객들이 꼭 찾는 명소로 손꼽히고 있으며, 이 외에도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서 파노라마 뷰를 즐기거나,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원숭이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역사

지브롤터는 고대부터 전략적으로 중요한 항구로 여겨졌으며, 페니키아인과 로마인을 비롯해 여러 문명이 이곳을 거쳐 간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18세기 영국의 지배 하에 들어간 이후 군사 요충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였으며, 지금도 요새와 지하터널 등 역사적 건축물이 도시 곳곳에 남아 있어 당시의 흔적을 생생히 느낄 수 있습니다. 해협을 사이에 두고 모로코와 마주한 독특한 지리적 조건 덕분에 지브롤터는 해상 무역과 항공 운송의 관문 역할을 하며 발전해 왔고, 이로 인해 도시 규모는 작지만 국제적 위상을 갖춘 지역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경제

지브롤터는 작은 도시 국가이지만, 항만과 금융 산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국제 비즈니스 허브입니다. 특히 조세 정책의 유연성과 규제 완화로 인해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본사를 설립하거나 법인을 두고 있으며, 금융 서비스, 온라인 게임 산업, 해운업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산업 기반 위에 지브롤터는 유럽과 아프리카를 잇는 물류 거점으로도 주목받고 있으며, 관광 산업 또한 지역 경제의 핵심 축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저가 항공권

지브롤터 국제공항은 도시 중심부와 매우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활주로를 가로지르는 도로가 있는 이색적인 구조로도 유명합니다. 주요 유럽 도시에서는 계절별로 직항 노선이 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영국 런던, 맨체스터, 브리스틀 등에서 출발하는 저가 항공편을 통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접근하실 수 있습니다. 영국계 저비용 항공사들이 주로 취항하고 있으며, 탑승 후 약 2~3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점이 여행객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공항에서 도심으로는 도보로 이동이 가능할 만큼 가까워 별도의 교통 수단이 필요 없을 정도이며, 택시와 버스도 이용할 수 있어 여행자분들께서 편리하게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