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폭포의 관문, 고원의 수도 '하라레'

현지어로 '잠들지 않는 도시'를 의미하는 짐바브웨의 수도 하라레. 해발 1,600미터가 채 안 되는 서늘한 고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도심에는 영국식 교회와 현대적인 고층 빌딩이 혼재되어 하라레만의 독특한 경관을 자아냅니다. 또한,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것은 짐바브웨 서부에 위치한 세계유산 빅토리아 폭포입니다. 짐바브웨 동부에 있는 하라레에서는 폭포 인근 도시 빅토리아 폴스까지 비행기나 침대 열차로 한 번에 갈 수 있어 세계적인 자연 관광지로 가는 관문 역할을 합니다. 참고로 '잠들지 않는 도시'의 밤은 치안이 급격히 나빠지니, 해가 진 후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역사

하라레는 원래 쇼나족의 거주지였으며, 1890년 영국 식민 세력에 의해 설립되어 ‘솔즈베리’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1982년 독립 이후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짐바브웨 중앙 고원지대에 자리하고 있어 비교적 온화한 기후를 가졌고, 독립 이후에는 수도로서 행정·경제·문화의 중심지로 성장해왔습니다. 특히 독립 이후 아프리카의 자주성을 상징하는 도시로 재조명되며 인프라가 꾸준히 확장되고 있습니다.

경제

짐바브웨에서는 21세기 초까지 짐바브웨 달러가 독자적인 통화로서 기능하였으나 이후 초인플레이션을 겪으면서 현재는 미국 달러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통화 랜드가 유통되고 있습니다. 경제 혼란으로 인해 산업은 쇠퇴했지만, 빅토리아 폭포를 비롯한 풍부한 관광 자원 덕분에 관광업은 여전히 활발합니다.

저가 항공권

하라레 국제공항(Robert Gabriel Mugabe International Airport)은 짐바브웨의 주요 관문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등 아프리카 주요 도시에서 오가는 항공편이 운항되고 있습니다. 공항은 중형 규모로 기본적인 국제선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시내 중심부까지는 차량으로 약 20~30분 정도 소요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