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한 역사를 새기는 도시 '카불'

카불은 아프가니스탄의 수도이자 정치, 문화, 경제의 중심지로, 오랜 역사를 간직한 도시입니다. 해발 약 1,800미터 고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과거에는 실크로드의 교차점이자 이슬람권 문화 교류의 중심지로서 다양한 문명과 종교가 공존해 왔습니다. 바즈락 시장, 바불리 정원, 국립박물관, 역사적인 사원과 모스크 등 문화적 가치가 높은 명소들이 곳곳에 자리해 있으며, 오늘날에도 독특한 전통 건축과 예술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도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여행 목적보다는 정치·사회적 관심을 받는 도시이지만, 여전히 문화적으로 주목할 만한 깊이와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역사

카불은 기원전부터 존재한 고대 도시로, 힌두쿠시 산맥 기슭의 전략적 위치 덕분에 여러 왕조와 제국의 중심지로 발전해 왔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의 정복부터 이슬람 왕조의 확산, 몽골 침략, 무굴 제국의 통치, 영국과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 수많은 역사적 사건의 배경이 된 도시입니다. 특히 20세기 중반까지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교역의 중심지로 기능했으며, 이후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국가의 행정 수도로 기능하며 성장해 왔습니다. 지리적으로는 산지와 계곡이 어우러진 자연환경 속에 형성된 고산 도시로, 전통과 현대가 혼재된 독특한 도시 구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경제

카불은 아프가니스탄의 경제 활동 중심지로서, 국내 총생산의 상당 부분이 이곳에서 이루어집니다. 과거에는 실크로드의 핵심 도시로서 상업과 수공예 산업이 활발했으며, 오늘날에는 건설, 서비스, 행정 분야 중심의 도시 경제 구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 원조 및 국제기구의 활동이 지역 경제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무역, 농산물 가공, 의류·카펫 제작 같은 전통 산업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비록 정세가 불안정한 측면은 있으나, 카불은 여전히 아프가니스탄 내 최대 도시이자 정치·경제적으로 중요한 중심지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가 항공권

카불 국제공항(Hamid Karzai International Airport, 공항코드 KBL)은 아프가니스탄의 주요 관문으로, 중동 및 아시아 지역 주요 도시들과 연결되는 국제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바이, 이스탄불, 도하 등 중동 주요 허브 공항에서 경유해 카불로 입국하는 노선이 일반적이며, FlyDubai, Turkish Airlines, Qatar Airways 등 항공사가 운항 중입니다. 저가 항공사는 제한적이지만 사전 예약 시 가격 경쟁력 있는 항공권 확보가 가능하며,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차량으로 약 20분 거리로 이동도 편리한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