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해안 도시 '나나이모'

나나이모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밴쿠버섬의 동부 해안에 위치한 항구 도시로, 고요한 바다 풍경과 여유로운 도시 분위기가 공존하는 여행지입니다. ‘하버 시티(Harbour City)’라는 별칭처럼, 도심 해변을 따라 산책로와 공원, 갤러리, 마켓, 지역 축제가 이어지며 예술과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곳은 특히 초콜릿·커스터드·코코넛으로 구성된 3단 디저트인 ‘나나이모 바(Nanaimo Bar)’의 고향으로도 유명합니다. 현지 카페와 디저트 가게에서는 다양한 버전의 나나이모 바를 맛볼 수 있어, 디저트 투어를 즐기려는 방문객들에게도 인기입니다. 한적한 해변과 마을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 덕분에 힐링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역사

나나이모는 원래 스누네이묵스(Snuneymuxw) 원주민의 땅으로, 해양 생태계와 천연자원을 기반으로 한 전통 생활이 이어져 왔습니다. 1850년대에는 영국 허드슨베이 회사(Hudson’s Bay Company)가 석탄을 채굴하기 위해 정착하면서 본격적인 도시 개발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어업과 광업 중심의 경제 기반이 형성됐으며, 도시 이름인 ‘나나이모’ 또한 원주민 언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날까지도 원주민 문화와 유럽 이민자 문화가 공존하며, 고유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을 지닌 혼합 도시로서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제

나나이모는 전통적으로 어업, 임업, 광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지만, 최근에는 관광, 교육, 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구조가 빠르게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도심에 위치한 밴쿠버 아일랜드 대학교(Vancouver Island University, VIU)는 지역 내 젊은 인구 유입과 함께 교육 인프라의 중심 역할을 하며, 연구 및 지역 개발의 거점 기능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해안 도시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크루즈, 요트, 카약, 스쿠버 다이빙 등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 산업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역 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생태계도 안정적으로 형성되어 있어 나나이모는 브리티시컬럼비아 해안 경제권에서 핵심적인 중견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저가 항공권

나나이모 공항(YCD)은 밴쿠버 국제공항(YVR)과 연결되는 지역 공항으로, 에어캐나다와 웨스트젯 등 주요 항공사들이 정기 노선을 운항합니다. 해외에서 나나이모를 방문할 경우 보통 밴쿠버까지 국제선을 이용한 후, 국내선 항공편이나 BC 페리(BC Ferries)를 통해 나나이모로 이동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차량으로 약 15~20분 정도 소요되며, 셔틀버스, 택시, 렌터카 등 다양한 교통편이 마련돼 있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