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산업이 이끄는 잠비아 경제의 심장, '은돌라'

해발 약 1,270m의 고지대에 자리한 은돌라는 잠비아 카퍼벨트(Copperbelt) 주의 주도이자, 수도 루사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구리 생산지인 동시에, 산업·상업·행정·물류의 중심지로서 국가 경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도시 중심을 관통하는 잠비아 국영철도(Zambia Railways)는 남부의 리빙스톤까지 이어지며, 화물 수송뿐 아니라 관광객의 이동 수단으로도 활용됩니다. 은돌라는 발전의 이면에 슬픈 역사도 간직한 도시입니다. 과거 아랍계 노예 상인들이 노예 경매를 열었다는 ‘노예의 나무(Slave Tree)’와, 콩고 위기 당시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다그 하마르셸드 유엔 사무총장을 기리는 추모비도 여전히 보존되어 있습니다

역사

은돌라는 한때 아랍계 노예 무역의 거점이었던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의 도심은 1904년 식민지 시기에 리빙스톤보다 반년 정도 늦게 조성되었습니다. 이는 잠비아 내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초기에는 관공서와 무역 거점이 형성되면서 행정과 유통 기능을 담당하는 도시로 발전했습니다. 이 역할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제

은돌라의 주력 산업은 광공업으로, 특히 구리 제련과 관련 장비 생산 등 구리 가공 관련 산업이 활발합니다. 실제로 잠비아의 전체 수출 수익 중 약 80%가 구리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은돌라는 국가 경제의 핵심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자동차 조립, 시멘트, 신발, 설탕 등 다양한 산업 부문도 함께 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기반한 상업 활동도 점점 활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특히 매년 개최되는 국제 산업 박람회는 국내외 방문객들로 붐비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저가 항공권

한국에서 은돌라까지는 직항편이 없어 최소 2회 이상 환승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아시아 주요 도시(예: 홍콩)를 거쳐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까지 이동한 뒤, 거기서 은돌라행 항공편을 이용하는 루트가 대표적입니다. 저렴한 항공권을 찾고 있다면, 캐세이퍼시픽과 남아프리카항공을 이용해 홍콩–요하네스버그–은돌라 경유 루트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항공사 및 경유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전체 소요 시간은 대략 25시간 전후입니다. 자세한 항공권 정보는 스카이티켓 등의 예약 사이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