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끝자락에 자리한 영국령 항구 도시 '스탠리'

스탠리는 아르헨티나 남동쪽 대서양에 위치한 영국령 포클랜드 제도의 수도로, 인구 약 2,000명의 아담한 항구 도시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100년 이상의 세월을 지닌 역사적인 건물들이 도시 곳곳에 남아 있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그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랜드마크는 약 120년의 역사를 지닌 해안가의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으로, 아기자기한 외관과 바로 옆에 펼쳐진 청명한 바다 풍경이 인상적인 조화를 이룹니다. 또한 도시 외곽으로 나가면 야생 동물과 풍부한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생태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역사

스탠리는 1840년대 중반, 영국이 포클랜드 제도에 대한 실질적 지배권을 확립한 이후 군항이자 행정 중심지로 개발된 도시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과 1982년 포클랜드 전쟁(Falklands War)의 중심지로도 주목받았으며,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의 갈등의 상징적 무대이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는 어업과 관광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하며, 인구는 적지만 포클랜드 전역에서 가장 활기찬 도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경제

스탠리의 경제는 소규모지만 효율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주요 산업은 양모 생산, 어업, 생태 관광입니다. 최근 들어 남극 크루즈나 탐험 여행의 중간 기착지로 떠오르며 관광업 비중이 커지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한 숙박, 소매, 운송 서비스가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의 진출은 제한적이나, 영국 정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행정과 경제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가 항공권

스탠리의 마운트 플레전트 공항(Mount Pleasant Airport)에 도착하는 국제선은 현재 칠레 산티아고발 란(LATAM) 항공편이 유일합니다. 한국에서 산티아고로 가려면 댈러스를 경유하는 아메리칸 항공을 이용하는 경로가 일반적이며, LCC 항공편으로 시드니까지 이동 후, 칸타스 항공을 통해 산티아고에 도착하는 경로도 비교적 저렴한 방법으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