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도시 '와가와가'

와가와가(Wagga Wagga)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내륙에 위치한 도시로, 내륙 도시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도시 이름인 ‘와가’는 호주 원주민 아보리진 언어로 ‘새’를 뜻하며, 같은 단어를 반복해 강조하는 언어적 특성으로 인해 ‘와가와가’는 ‘많은 새들’ 또는 ‘새들이 모이는 곳’이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와가와가는 시드니와 멜버른 사이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호주 최대 규모의 영화관, 리버리나 박물관(Museum of the Riverina) 등 예술·문화 시설도 잘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와가와가의 진정한 매력은 웅장한 자연환경에 있습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머램비지 강(Murrumbidgee River)은 여름철이면 현지 주민과 여행객 모두가 수영, 피크닉, 바비큐를 즐기기 위해 찾는 인기 장소입니다. 이 밖에도 알버트 호수, 시립 공원, 와가와가 식물원 등에서는 산책, 레크리에이션, 정원 관람을 즐길 수 있어 도심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역사

와가와가는 원래 호주 아보리진이 거주하던 지역이었으며, 1832년 목장이 개간되면서 유럽인의 정착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1849년에는 정식 마을로 등록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 캠프가 설치되면서 도시 규모가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전쟁 이후에도 군사적 거점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하였으며, 1993년에는 세계 최초로 ‘로터리 평화 도시’를 선언하였습니다. 이를 기념하는 평화 기념비는 베스트 스트리트(Best Street)에 세워져 있습니다.

경제

와가와가의 주요 산업은 소매 유통업입니다. 대형 쇼핑센터와 전국 체인 브랜드 매장이 시내 곳곳에 자리해 있으며, 뉴사우스웨일스 내륙 최대 도시로서 상업 중심지 역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육군과 공군을 포함한 방위군 기지가 위치해 있어 국방 관련 산업과 고용 비중도 높은 편입니다. 광활한 부지에 국방 관련 시설이 집약되어 있다는 점은 와가와가 경제의 또 다른 기반입니다.

저가 항공권

한국에서 와가와가까지는 직항편이 없으며, 시드니 또는 멜버른을 경유해 국내선으로 환승해야 합니다. 콴타스(Qantas) 항공에서는 이동 시간이 짧고 비교적 안정적인 운항 스케줄을 제공합니다. 항공 요금을 절감하고 싶을 경우에는 제트스타(Jetstar) 등의 저비용 항공사(LCC)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단, 일부 LCC 노선은 자체 환승 연결(수하물 재수속 등)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예약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