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부의 중심 도시, '핫야이'

태국 송클라 주에 위치한 핫야이는 고층 빌딩이 즐비한 현대적인 도시 풍경 덕분에 ‘작은 방콕’이라 불립니다. 특히 곳곳에 자리한 쇼핑몰과 백화점에서는 기념품은 물론 의류, 식품 등 다양한 품목을 만나볼 수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쇼핑 명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시내에는 ‘왓 핫야이 나이’를 비롯한 불교 사원이 있으며, 그중에서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크다고 알려진 와불상이 있는 사원은 필수로 방문해야할 명소입니다.

역사

핫야이는 태국의 긴 역사에 비해서는 비교적 최근에 형성된 도시로, 20세기 초반에 들어서야 본격적인 개발이 이루어졌습니다. 1912년, 중국계 이민자인 셰 수시(謝枢泗)가 이 지역에 몇 채의 소박한 집을 지은 것이 도시의 시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핫야이역이 완공되면서 도시 규모가 점차 커졌고, 기반 시설도 정비되기 시작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47년에 행정구역으로 인정되었으며, 운송업의 발달과 함께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1995년에는 태국 내에서 자치권이 부여된 ‘테사반 나콘’ 지역으로 지정되며 중요한 도시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경제

핫야이는 태국 남부에서 물류가 집결되는 중심지로 발전해 왔으며, 그 경제 규모는 ‘작은 방콕’이라 불릴 정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운송업이 활발했던 이 도시는 오늘날에도 항공, 철도 등 다양한 교통망의 중심지 역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 외곽 지역에서는 농업도 활기를 띠고 있으며, 특히 고무 재배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가 항공권

현재 한국에서 핫야이까지 가는 직항편은 없으며, 일반적으로는 방콕이나 쿠알라룸푸르 등 태국 및 인근 주요 도시를 경유하는 항공편을 이용하게 됩니다. 에어아시아나 타이항공을 이용하면 다른 항공사로 갈아탈 필요가 없어 편리하며, 이들의 저가 항공권은 조기 매진되는 경우가 많아 가능한 한 일찍 예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항공 외에도 시간이 다소 걸리긴 하지만, 방콕이나 쿠알라룸푸르에서 버스를 이용해 핫야이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