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타현 에치고유자와는 겨울이 되면 스키를 타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에치고산맥이 만들어낸 에치고유자와의 자연은 계절마다 다채로운 매력을 품고 있어 겨울은 물론 여름에도 사계절 내내 관광객들을 즐겁게 합니다. 또한, 풍요로운 자연이 길러낸 에치고유자와만의 특산품과 이 지역에 뿌리내린 문화, 역사를 알 수 있는 관광 명소도 놓칠 수 없습니다. 자, 에치고유자와를 여행하며 사계절의 다양한 매력을 발견해 봅시다.

1. 유자와 고원 로프웨이・유자와 고원 알프의 마을 (湯沢高原ロープウェイ・湯沢高原アルプの里)

유자와 고원 로프웨이는 에치고유자와 온천마을에서 유자와 고원의 정상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약 1300m의 로프웨이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 에치고유자와역에 도착한 후 첫 관광지로 고원을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산록역은 온천마을에서 바로 갈 수 있습니다!

붉은 '알펜플로라호'와 푸른 '화이트슈플호'는 봄의 싱그러운 녹음, 가을의 단풍, 그리고 겨울의 눈 덮인 은빛 세상으로 관광객들을 안내합니다. 유자와 고원 로프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인 166인승 로프웨이로, 정상까지 공중 산책을 하며 커다란 창을 통해 에치고유자와의 대자연과 도시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연인들의 성지로 인증된 전망대에는 '하늘의 종'이 설치되어 있으며, 웅장한 다니가와 연봉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구름 위의 족욕탕', '체험형 염소 목장'도 추천합니다. 코키아밭 역시 아름답습니다.

넓은 정상 지역을 이동할 때는 무료 셔틀버스나 무료 리프트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팁입니다. 고원을 산책하고, 다양한 놀이기구를 즐기며, 멋진 전망을 만끽해 보세요. 겨울에는 스키까지 즐길 수 있어, 사계절 내내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에치고유자와의 매력적인 관광 명소입니다.

◆ 고산 식물원 '알프의 마을' (アルプの里)

정상역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알프의 마을'로 가 봅시다. 알프의 마을에서는 아야메가이케 연못과 록 가든을 산책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록 가든은 조에츠 신칸센 오오미즈시마 터널 공사 당시 나온 암석을 활용해 조성되었으며, 다채로운 고산 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 산책 & 트레킹

정상 지역에는 가벼운 산책 코스부터 수 시간 정도 소요되는 트레킹 코스까지, 상쾌한 고원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코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바람의 테라스'에서 록 가든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약 30분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습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경치가 좋은 능선을 따라 2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파노라마 코스를 트레킹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어트랙션・놀이기구

산책 중 옆을 스쳐 지나가는 썸머 봅슬레이는 박진감 넘치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즐길 수 있는 짚라인에도 도전해 보세요! 고카트와 놀이기구는 어린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2. 드래곤돌라(ドラゴンドラ)

에치고유자와에는 '일본 제일'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관광지가 많습니다! 나에바 고원 산록역에서 정상역까지 이어지는 8인승 드래곤돌라는 구간 전체 길이가 약 5.5km로 일본에서 가장 긴 곤돌라입니다. 정상의 타시로 고원까지 약 25분간의 공중 산책을 즐기며 사계절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 단풍은 정말 장관입니다. 눈 아래로 형형색색의 나무들이 융단처럼 펼쳐져 에치고유자와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단풍 사이로 흐르는 기요츠 강을 지나갈 때는 카메라를 준비하는 걸 잊지 마세요! 에치고유자와의 절경 포인트 중 하나로 강력히 추천하는 곳입니다.

산록역과 정상역의 고도 차이는 약 425m로, 경사면을 오르내리며 정상까지 도달하게 됩니다. 도중에 급상승과 급강하 구간이 몇 군데 있어 스릴 넘치는 느낌을 맛볼 수 있습니다. 주변 풍경과 어우러진 모습은 에치고유자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안겨주며, 그 매력으로 사람들을 사로잡습니다. 나에바 프린스 호텔에서 나에바 고원 산록역까지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됩니다.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도 20분 정도면 갈 수 있습니다.

3. 타시로 로프웨이(田代ロープウェイ)

잊어서는 안 될 또 하나의 로프웨이가 에치고유자와에 있습니다. 타시로 로프웨이는 후타이코 쪽 산록역과 가구라 스키장을 잇는 총 길이 약 2.2km의 91인승 로프웨이입니다. 국도 17호선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은 관광 명소입니다.

드래곤돌라와 마찬가지로, 가을철 단풍 시기에는 형형색색의 나무들과 에메랄드빛으로 반짝이는 후타이코 호수가 어우러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타시로 로프웨이의 특징 중 하나는 바닥이 투명한 캐빈입니다. 바로 아래로 펼쳐지는 풍경은 드래곤돌라와는 또 다른 짜릿함을 선사합니다. 일본 최고를 자랑하는 순간 지상 높이 230m에서 에치고유자와의 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해발 1413m의 정상 전망대에서는 타시로 호수와 나에바 산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정상역에서 타시로 제2 고속 리프트로 갈아타면 타시로 고원의 더 멋진 경관을 탐방할 수도 있습니다. 정상에서 약 500m 거리에 드래곤돌라 정상역이 있어, 로프웨이와 드래곤돌라를 연계한 순환 관광 코스도 추천합니다.

4. 후타이코 (후타이 댐)/(二居湖)

드래곤돌라와 타시로 로프웨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선명한 에메랄드 그린빛의 후타이코 호수는, 시나노가와 수계의 기요츠 강에 건설된 댐 호수입니다. 사실 이 후타이 댐은 영화 '화이트 아웃'의 촬영지로 사용된 적이 있어, 영화 팬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에치고유자와의 관광 명소이기도 합니다.

시나노가와는 나가노현을 발원지로 하여 니가타현에서 여러 지류가 합쳐지며 거대한 물줄기를 형성하는 강입니다. 이 강은 폭설 지대의 산악 지형에서 급류를 이용해 여러 수력 발전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에치고유자와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 발전 사업 중 하나로 건설된 것이 바로 후타이 댐과 후타이코 호수입니다.

인공 댐 호수이지만, 자연과 어우러진 나에바에서 타시로 구간의 로프웨이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장엄합니다. 댐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뿐만 아니라, 에치고유자와의 신록과 단풍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도 추천하는 관광 명소입니다.

5. 오쿠키요츠 발전소 OKKY 뮤지엄(奥清津発電所 OKKYミュージアム)

산맥에서 시나노가와로 이어지는 지류에서는 급류를 이용한 수력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에치고유자와의 후타이 댐과 후타이코 호수로 형성된 수력 발전 시설이 바로 '오쿠키요츠 발전소'이며, 애칭은 'OKKY'입니다. 발전소 건물은 'OKKY 뮤지엄'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에치고유자와의 자연을 활용한 발전 설비를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 OKKY 뮤지엄은 사전 예약이 필요 없고, 무료로 시설 내부를 견학할 수 있습니다. 실제 발전 시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댐 시설은 드물기 때문에, 에치고유자와를 방문한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들러보세요.

또한, 발전소 건설 당시 사용되었던 탄광 도로가 남아 있어 이곳도 관광할 수 있습니다. 인근에 있는 '노비노비 광장'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6. 나에바 인디펜던스 보드워크(苗場インデペンデンスボードウォーク)

휠체어 이용자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는 에치고유자와의 자연 산책 명소인 '나에바 인디펜던스 보드워크'는 숲속에서 산림욕과 자연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이 보드워크는 휠체어가 지나가기에 충분한 약 2m 폭의 나무판을 이어 만든 길로, 이 때문에 '보드워크'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보드워크의 나무판은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기부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1장당 1000엔으로 누구나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나무판에 메시지를 남길 수 있어 에치고유자와 관광의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봄에는 물파초 군락지를 바라보며 산책하고, 여름에는 때때로 들려오는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산림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을에는 곤돌라를 타고 단풍을 감상하며 보드워크를 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계절마다 다른 매력으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에치고유자와의 매력적인 관광 명소입니다.

7. 다이겐타호 (다이겐타 호수)/(大源太湖)

일본 최초의 아치형 댐으로 시나노가와 지류인 다이겐타 강을 막아 형성된 댐 호수가 '다이겐타 호수'입니다. 호수 주변에는 약 1.5km의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 약 20분 정도면 한 바퀴를 돌 수 있습니다. 희망대교에서는 '동양의 마터호른'이라 불리는 해발 1598m의 다이겐타 산과 호수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멋진 산책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날씨가 맑고 잔잔한 날에는 호수 표면에 다이겐타 산의 모습이 비치며, 에치고유자와에 있으면서도 마치 유럽의 관광지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이겐타 호수에서는 보트를 타거나, 강에서 나는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는 등 에치고유자와의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점이 매력입니다. 또한, 다이겐타 캐니언에서 계절마다 다른 자연 경관 속에서 캠핑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8. 사십팔 폭포(四十八滝)

다이겐타 호수 하류, 제1호 사방댐에서 조금 내려가면 '다이겐타의 사십팔 폭포'가 있습니다. '사십팔'이라는 숫자는 매우 많다는 의미로 쓰이는데, 그 이름처럼 수많은 작은 폭포로 이루어진 사십팔 폭포는 물보라를 일으키며 에치고유자와를 찾는 관광객들을 반겨줍니다.

다이겐타소 근처에 있는 사십팔 폭포 전망대에서 멀리 아래를 내려다보면, 주변 경관과 함께 시원하게 미끄러져 내리는 맑은 물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른 관광지에도 같은 이름의 폭포가 있지만, 이곳의 계류폭은 약 200m로 굉장히 웅장한 모습을 자랑합니다. 에치고유자와, 특히 다이겐타 주변을 방문할 때는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싱그러운 초록빛이 가득한 봄과 여름,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든 가을, 그리고 겨울철의 장엄한 얼음 폭포까지,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사십팔 폭포에서 색다른 에치고유자와의 자연을 만끽해 보세요.

9. 다이겐타 캐니언 캠핑장(大源太キャニオンキャンプ場)

다이겐타 산 기슭에 위치한 이 캠핑장은 너도밤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대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캠핑장 옆으로는 다이겐타 강의 원천에서 흘러내린 맑은 물이 호수로 이어지며, 이 신선한 물로 요리하는 캠핑 식사는 특별한 맛을 자아냅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시원한 강물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캠핑장 내에는 다양한 텐트 설치 공간과 캠프파이어 장소가 마련되어 있어 여유롭게 캠핑을 만끽할 수 있으며, 최근에 글램핑 공간이 전면 리뉴얼되어 보다 쾌적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곳에서 꼭 놓치지 말아야 할 체험 중 하나는 '숲 속 피자 굽기 체험'입니다. 야외에 피자 화덕이 설치되어 있어, 정통 방식으로 수제 피자를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인근에 레스토랑도 있어 인기 메뉴인 다이겐타 소프트크림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밤하늘 가득 반짝이는 별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에 나오는 풍경이 이런 모습이었을까요. 별이 가득한 밤하늘 아래에서 내일의 에치고유자와 관광을 기대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낮에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녹음이 짙은 개방적인 공간에서 활기찬 하루를 즐길 수 있습니다.

10. 체험공방 '다이겐타'(体験工房 '大源太')

체험공방 '다이겐타'는 사십팔 폭포에서 더 아래로 내려가면 위치한 '꽃의 마을' 지역 한편에 자리 잡은 체험형 관광 시설입니다. 이곳에서는 메밀 국수 만들기와 삿갓떡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 요리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메밀 국수 만들기에 사용되는 메밀가루는 현지 에치고유자와에서 수확된 것을 사용하며, 니가타의 메밀 요리에 필수적인 '후노리'라는 해조류를 첨가하여 다이겐타 강의 맑은 물과 함께 반죽해 만드는 국수는 그 맛이 일품입니다. 각 체험에서는 친절한 직원들이 차근차근 설명해주기 때문에 아이들도 안전하게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 진행되는 체험이기 때문에 계절이나 날씨에 상관없이 방문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겨울철에는 된장 만들기 체험도 열립니다.

에치고유자와의 눈이 깊은 겨울에도 공방은 문을 열기 때문에 겨울 관광이나 겨울 스포츠를 즐긴 후에도 들러볼 수 있는 곳입니다. 에치고유자와역에서 버스로 약 25분 정도 걸리며, 주차장도 완비되어 있어 렌터카를 이용하면 매우 편리합니다.

11. 도예 공방 ‘아사히가마’ (陶芸工房‘旭窯’)

체험공방 '다이겐타' 근처에 있는 또 하나의 체험형 관광 시설인 '아사히가마'는 에치고유자와 관광 중에 도자기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초보자부터 도자기 애호가까지 모두가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친절한 직원들이 함께하며, 흙 반죽부터 시작해 손 물레나 전동 물레를 사용해 작품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에치고유자와 관광의 기념품으로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도자기 작품을 만들어보세요.

작품이 완성되면, 소성 작업 이후의 과정은 직원들이 맡아서 진행하고, 완성된 도자기는 자택으로 배송해줍니다. 시간이 있다면 유약 바르기까지 체험할 수 있습니다.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JR 에치고유자와역에서 노선 버스를 이용해 쉽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이겐타 캐니언 관광지로의 접근이 용이한 것도 이곳의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에치고유자와의 자연을 만끽하며 받은 영감을 도자기 작업으로 표현해보세요. 에치고유자와 여행의 소중한 추억과 특별한 기념품이 될 것입니다.

12. 유자와마치 역사민속자료관 ‘설국관’(湯沢町歴史民俗資料館‘雪国館’)

눈 덮인 에치고유자와의 생활과 문화, 역사를 이해하는 데 꼭 방문해야 할 관광 명소가 바로 '설국관(雪国館)'입니다. 이곳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을 주제로 한 전시를 볼 수 있는 자료관으로, 그의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습니다.

1층은 일본화 갤러리로, 에치고유자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설국』을 주제로 한 뛰어난 작품 14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문화훈장을 수상한 다카야마 타츠오의 『설국의 달』과 오야마 타다사쿠의 『칸진초』 등 저명한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유품 전시 코너도 함께 있어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줍니다.

2층에는 옮겨온 민가의 다다미방이 있어, 메이지 시대부터 쇼와 초기까지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옛날의 아궁이와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어 마치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3층에는 에치고유자와의 민속 자료가 다수 전시되어 있습니다. 계절마다 사용되었던 다양한 도구들을 통해, 눈의 나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지혜와 생활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에치고유자와의 풍부한 자연과 사람들의 생활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배우고,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독특한 세계관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이곳에서, 에치고유자와 여행을 보다 깊이 있게 경험해보세요.

13. 유자와 중앙공원(湯沢中央公園)

에치고유자와 관광의 그린 시즌을 활기차게 즐기고 싶다면, 유자와 중앙공원을 추천합니다. 이곳은 육상 경기장, 18면의 테니스 코트, 야구장을 비롯해 넓은 부지를 자랑합니다. 여름철에는 공원 내에 있는 레저 풀 ‘오로라’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으며, 흐르는 풀장과 워터 슬라이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한편, 겨울철에는 공원 전체가 스노우모빌을 즐길 수 있는 설원으로 변신합니다. 또한 유자와 문화 센터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니, 에치고유자와를 방문할 때 꼭 확인해보세요.

이곳의 큰 특징 중 하나는 공원 내에 족욕 시설이 있다는 것입니다. 스포츠를 즐긴 후 피로를 풀기 위해 족욕을 즐기거나, 에치고유자와의 관광지를 둘러보며 한 번씩 쉬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무료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인공 계류가 가까이 있어 시냇물 소리를 들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탁 트인 공간에서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차장은 약 10대가량 수용 가능하며, 렌터카로 오거나 에치고유자와를 운행하는 순환 버스를 이용해 방문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개방감 넘치는 에치고유자와 공원에서 몸을 움직여 보세요.

14. 포레스트 어드벤처 유자와나카자토(フォレストアドベンチャー湯沢中里)

‘포레스트 어드벤처 유자와나카자토’는 자연 속에서 나무를 이용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에치고유자와의 인기 관광지입니다. 이곳은 프랑스에서 시작된 숲 체험 시설로, 나무와 나무 사이를 이동하며 공중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유럽에서는 자연 속에서 아이들의 자립심을 키우고, 리스크 관리 능력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액티비티입니다. 물론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코스는 난이도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뉘며, 각 코스에서는 전용 하네스를 착용하고 나무 사이의 발판을 이동합니다. 또한 짚슬라이드는 와이어로 된 리프트로, 총 길이 약 155m, 출발 높이는 약 15m에 달해 스릴 만점입니다! 강사가 동행하지는 않지만, 코스에 나서기 전 안전 교육이 이루어집니다. 부모와 자녀, 커플 등 여러 명이 함께 도전하면 특별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 시작된 이 액티비티를 에치고유자와에서 경험해보세요.

15. 유자와 피싱 파크(湯沢フィッシングパーク)

간에츠 자동차도로의 에치고유자와 인터체인지에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푸르른 자연 속의 계류에서 간편하게 낚시를 즐겨보세요. 유자와 피싱 파크에서는 잡은 물고기를 그 자리에서 바로 요리해 맛볼 수 있습니다. 파크 내에는 매점과 바비큐장도 마련되어 있어 현장에서 필요한 식재료를 조달할 수 있습니다. 에치고유자와 관광 중에 즐거운 아웃도어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여기서는 낚시뿐만 아니라 물고기 잡기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낚시 장비는 현장에서 대여할 수 있어, 빈손으로 와도 문제없습니다.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물고기 잡기 체험도 몰입할 만큼 재미있으니 꼭 한 번 도전해보세요. 송어나, 산천어, 무지개송어가 우아하게 헤엄치는 계류에서 직접 물고기들과 어울리며 에치고유자와의 풍요로운 자연을 느껴보세요.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에치고유자와의 체험형 관광지로, 계류의 흐르는 물소리를 듣고 있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16. 폰슈관(ぽんしゅ館)

쌀의 고장 니가타 하면 떠오르는 것은 바로 일본술(사케)입니다. 에치고유자와역에 위치한 ‘폰슈관’은 니가타에 있는 93개의 사케 양조장의 다양한 사케를 시음할 수 있는 인기 관광 명소입니다. 에치고유자와를 방문한 기념으로 사케나 명산품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시음 코너인 ‘고시노마’에서는 500엔을 내면 작은 잔과 동전 5개를 받을 수 있습니다(※가격은 2022년 3월 기준). 이 동전으로 사케를 시음하는 시스템입니다. 관내에는 벽면 전체에 각 브랜드의 서버가 설치되어 있으며, 작은 잔을 놓고 동전을 넣으면 사케가 나오는 방식입니다. 각 서버에는 브랜드 라벨과 사케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으며,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지 여부도 표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코너 내에서 오이를 구입해 된장이나 전국 각지의 소금과 함께 맛볼 수도 있습니다. 폰슈관은 에치고유자와역 내에 있어 접근성도 매우 뛰어나며, 신칸센을 기다리는 동안 들러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에치고유자와 관광 중에 기념품을 고르기에 딱 좋은 장소입니다.

17. 키리에·세키구치 코오 뮤지엄・유자와(切り絵・関口コオミュージアム・湯沢)

일본을 대표하는 키리에 작가이자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세키구치 코오 씨의 작품을 전시하는 미술관이 에치고유자와에 있습니다. 1937년 군마현에서 태어난 세키구치 씨는 그래픽 디자인을 거쳐 키리에의 세계에 입문했습니다. 이후 국내외 개인전과 대규모 전시회에서 국제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세키구치 씨의 키리에 특징은 일본 전통 종이인 와시(和紙)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와시의 부드러운 색조로 풍경을 묘사하면서도, 강렬한 검은 윤곽선과 음영을 통해 작품에 힘을 불어넣습니다. 세키구치 씨는 옛 정경 속에 여성과 아이, 심리를 표현하여 보는 이를 작품 속 이야기로 이끌어냅니다. 키리에 작품의 섬세함을 제대로 느끼려면 역시 직접 눈으로 작품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미술관 내에는 키리에 체험 코너도 마련되어 있어 섬세한 기법을 직접 느껴볼 수 있습니다. 이미 준비된 모티프 외에도, 자신의 창작물을 만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색상의 와시를 사용해 자신만의 세계를 표현해보세요. 완성 후에는 기념 촬영도 가능합니다. 에치고유자와 관광 기념으로 도전해 보세요.

미술관은 호텔 스포리아 유자와 내에 있습니다. 에치고유자와역 서쪽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하여 에치고유자와 온천 거리에서도 방문하기 편리합니다.

18. 유자와 니시키고이 랜드(湯沢錦鯉ランド)

목욕탕, 식당, 그리고 잠자리까지 해결할 수 있는 복합 시설 ‘유자와 건강 랜드’와 식사와 기념품을 판매하는 시설 ‘레스토랑 유자와’를 통틀어 ‘유자와 니시키고이 랜드’라고 합니다. 국도 17호선을 따라 유자와 IC와 이시다테 IC 사이에 위치한 도로변 휴게소로 에치고유자와 관광 중 잠시 쉬어가기에 편리한 시설입니다.

‘유자와 건강 랜드’에 있는 목욕탕은 천연 라듐 광물질 온천 라돈탕입니다. 실내탕과 노천탕에서 해독 효과가 있는 목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목욕 후에는 레트로한 병에 담긴 음료를 즐겨보세요. 이곳의 숨은 명물로 인기가 있습니다. 낮에는 목욕과 휴식, 식사가 가능하며 밤에는 간단한 숙면도 취할 수 있습니다. 24시간 운영하기 때문에 에치고유자와의 자연을 탐방한 후 휴식을 하거나, 관광을 떠나기 전 준비를 하기에 좋습니다.

‘레스토랑 유자와’에서는 식사와 함께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일본 술을 비롯하여 삿갓단고, 우오누마산 고시히카리 등 에치고유자와 특산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에치고유자와 관광 전후 또는 중간에 잠시 쉬고 싶을 때 가볍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 시설입니다.

19. 도로변역 미츠마타(道の駅みつまた)

옛 미쿠니 가도(三国街道)를 따라 위치한 이 시설은 전통적인 에치고유자와의 도로 휴게소를 재현한 건축물이 인상적인 장소입니다. 내부에는 레스토랑, 카페, 에치고유자와의 농산물과 기념품 코너가 있어 현지의 매력을 가득 느낄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스키, 봄부터 가을까지는 나에바산(苗場山) 등산과 가도 탐방 등 에치고유자와 관광의 출발점으로 이용하기에 매우 좋습니다. 또한, 관내에서는 다양한 아웃도어 용품도 판매하고 있어 여기서 필요한 준비를 모두 마칠 수 있습니다. 도로와 기상 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되며, 특히 눈이 많이 내리는 에치고유자와의 겨울철 관광에 매우 유용합니다.

관외에는 자전거 스탠드가 설치되어 있으며, 무료로 자전거 정비 도구도 대여해 줍니다. 따라서 투어링을 즐기는 방문객들에게도 쾌적한 휴식 장소가 됩니다. 또한, 에치고유자와 관광의 피로를 풀어주는 족욕 시설도 놓칠 수 없습니다. 실내외에 각각 족욕탕이 마련되어 있어 날씨와 계절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며,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온천수를 이용한 이 족욕탕에서 여행의 피로를 천천히 풀어보세요.

지붕이 있는 배리어프리 주차장과 다목적 화장실이 설치된 등 모든 관광객에게 편리하게 설계되었습니다. 에치고유자와 관광의 동반자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휴게소입니다.

20. 설국의 숙소 고한 ‘안개방(가스미노마)’/(雪国の宿高半 かすみの間)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의 무대가 된 장소 중 하나인 ‘안개방’은 에치고유자와의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이 방은 소설 속 등장인물인 시마무라가 머물렀던 방의 모델이 되었으며, 실제로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머물며 집필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는 ‘설국의 숙소 고한’의 자료실로 운영되고 있으며, 당시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창밖으로는 에치고유자와의 풍경이 펼쳐져 마치 소설 속 세상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투숙객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또한 료칸 내에는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작품과 친필 서예 작품을 비롯하여 에치고유자와와 고한과 관련된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놓은 전시실이 있습니다. '설국'과 관련된 당시 사진도 전시되어 있어, 등장인물의 모델이 된 사람들의 사진을 통해 소설의 이미지를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와 에치고유자와의 인연을 알 수 있는 설국의 숙소 고한. 에치고유자와의 귀중한 관광 명소입니다.

21. 즈이쇼안(瑞祥庵)

에치고유자와에 위치한 조동종 사찰 즈이쇼안은 막말부터 메이지 초기에 활약했던 조각가 이시카와 운쵸의 역동적인 인왕상 두 점이 안치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에도에서 태어나 에치고 삼조에서 양자로 들어간 운쵸는 에치고뿐만 아니라 에치고유자와를 포함한 우오누마 지역에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즈이쇼안에 있는 인왕상 두 점은 각각 170센티미터가 넘는 크기로 매우 역동적이며, 화려한 색채가 특징입니다. 비록 원래의 색은 바랬지만, 운쵸 특유의 강렬한 표현력은 여전히 보는 이를 사로잡습니다. 이 인왕상들은 사찰의 누문에 자리하여 에치고유자와를 찾는 관광객들을 맞이합니다.

사찰 경내는 대나무 숲과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으며, 이끼 낀 돌담과 길이 고요하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관광 중에도 조용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또한 여름밤에는 사찰 주변에서 반딧불이를 감상할 수 있어 에치고유자와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JR 조에츠선 에치고나카자토 역에서 도보로 약 12분, 또는 간에츠 자동차도 유자와 IC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에치고유자와에서 불교 미술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22. 마스도마리(鱒どまり)

에치고유자와에서 인기 있는 물놀이 장소 중 하나인 ‘마스도마리(鱒どまり)’는, 여름철 에치고유자와 관광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칸에츠 자동차도로의 유자와 IC에서 차로 약 10분 정도 거리에 있으며, 근처의 유자와 피싱 파크 앞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계곡은 크게 세 군데로 나눌 수 있는데, 상류 지역은 물 깊이가 얕고 흐름이 완만해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반면 하류 지역은 물 깊이가 깊어져 성인들이 즐기기에 적합한 장소입니다. 특히 높은 바위에서 뛰어내리는 다이빙은 매우 상쾌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또한, 2~3미터의 물속으로 잠수하는 스노클링도 즐길 수 있습니다. 중류 지역에서는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이 큰 웅덩이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곳에는 맑은 물에서만 서식하는 작은 물고기인 ‘카지카(かじか)’도 발견됩니다. 상류만큼은 아니지만, 얕은 곳에서 가벼운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바위들이 많고 물 흐름의 강약이 뚜렷한 계곡이므로, 무리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사고를 예방하면서 안전하게 노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을 들어가지 않더라도 주변 경치는 훌륭합니다. 특히 상류의 물 흐름은 매우 웅장하고, 물보라가 상쾌하게 느껴집니다. 에치고유자와의 대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이곳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멋진 관광지입니다.

23. 시라타키 주조(白瀧酒造)

약 150년 전인 안세이 2년(1855년)에 문을 연 ‘시라타키주조(白瀧酒造)’는 에치고유자와의 대표 주조장으로, 에치고유자와에서 풍부한 샘물을 활용해 술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 그 역사의 시작입니다. 이 지역은 에치고와 간토를 잇는 주요 교통로인 미쿠니 가도(三国街道)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어, 이 길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술을 판매하며 번성하였습니다. 물을 소중히 여기는 시라타키주조의 술 제조 전통은 바로 이곳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라타키주조에서는 쇼룸에서 다양한 일본주를 시음하고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예약을 통해 혼잡을 피하고 여유롭게 술을 맛볼 수 있어 추천할 만합니다.

특히 전날 17시까지 예약하면, 술창고 견학도 가능합니다. 술을 빚는 기간인 9월부터 6월 말까지는 창고뿐만 아니라 실제 술 제조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집니다. 에치고유자와의 유명한 술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직접 확인하며 일본주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할 수 있는 흥미로운 관광 명소입니다.

JR 에치고유자와역에서 도보로 약 4분 거리에 있으며, 주차장도 완비되어 있습니다. 에치고유자와의 온천 마을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 온천과 함께 관광 일정을 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에치고유자와의 매력적인 일본주를 만끽해 보세요.

24. 유키국 아그리파크 유자와 딸기 마을(雪国アグリパーク 湯沢いちご村)

알이 크고 당도가 높은 니가타현의 독자 품종인 '에치고히메'. 니가타의 기후와 풍토가 키운 딸기를 만끽할 수 있는 체험형 관광지가 에치고유자와에 있습니다. 영업은 1월부터 6월 말까지 진행되니, 에치고유자와에서 관광과 함께 '에치고히메'를 맛보는 건 어떨까요?

정해진 용기에 딸기를 따서 계산 후 천천히 드실 수 있습니다. 또한, 3월부터 6월까지는 생육 상태에 따라 30분 동안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코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에치고유자와의 겨울은 눈이 많이 내리지만, 이 혹독한 기후 속에서도 '에치고히메'는 하우스 안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정성껏 재배됩니다. 길게는 2개월이 걸릴 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손수 키워낸 '에치고히메'는 당도가 높고 산미가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하우스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날씨와 상관없이 겨울철에도 딸기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통로가 넓어 장애가 있으신 분들도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습니다. JR 에치고유자와역 및 간에쓰 자동차도의 유자와 I.C에서 차로 약 5분 거리로, 에치고유자와 관광 시 꼭 들러보고 싶은 명소입니다.

25. 아라토 성터(荒戸城跡)

일본 전국 시대 성터인 에치고유자와의 아라토 성터는 현재 형태는 남아 있지 않고, 성터를 알리는 안내판과 표식만이 그 위치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곽은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 성은 1578년 3월에 세워졌으며, 우에스기 켄신이 급사한 후 오다와라 호조 가문의 양자인 카게토라의 침공을 막기 위해 우에스기 카게카츠가 지었습니다. 이 성은 정확한 축성 연대가 밝혀진 역사적으로 매우 귀중한 사료로, 1976년 니가타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또한 대하드라마로 유명한 나오에 가네쓰구와도 적잖이 관련된 곳이기도 합니다. 에치고유자와의 역사를 알고 싶다면 흥미로울만한 관광지입니다.

JR 에치고유자와역에서 가장 가까운 시바하라 버스 정류장까지는 약 15분, 그 후 등산로 입구까지는 30분 정도 걸립니다. 현재는 산길로 되어 있어, 에치고유자와의 역사뿐만 아니라 자연을 즐기기 위한 관광으로도 추천할 만한 장소입니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며, 눈이 얇게 덮인 풍경도 아름답습니다. 멋진 분위기의 사진도 찍을 수 있어, 역사 애호가뿐만 아니라 트레킹이나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께도 안성맞춤인 관광지입니다.

26. 구 미쿠니 가도 옆 본진 이케다야(旧三国街道脇本陣 池田屋)

에치고유자와의 구 미쿠니 가도에 위치한 본진 터인 이케다야는 1954년에 니가타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건축물입니다.

이 구 옆 본진 이케다야는 1868년 보신 전쟁과 다이쇼 시대에 발생한 대설사태 등의 재난을 피한 덕분에 당시의 모습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에도 시대에 미쿠니 가도의 역참 마을로 번성했던 미츠마타 지역에는 오늘날에도 여관들이 늘어서 있어 에치고유자와를 찾는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370년 이상 전에 지어진 건물이 보존되어 있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죠.

에도 시대에는 다이묘의 가신들이 이곳을 이용했고, 메이지 시대에는 야마가타 아리토모와 모리 오가이도 이곳을 이용했다고 전해집니다. 옛날부터 지금까지 많은 여행자들이 찾았던 에치고유자와. 이곳을 방문할 때는 역사가 깃든 역참 마을에서 옛날을 떠올리며 머물러 보는 것도 멋진 경험이 될 것입니다.

27. 이메 신사(伊米神社)

구 미쿠니 가도 역참 마을의 정취를 간직한 미츠마타 지역에는 산악 신앙의 대상인 나에바산의 촌궁이 있습니다. 바로 이메 신사입니다. 모시고 있는 농경신과 산신을 속칭 ‘십이양’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매년 7월 12일에 전통 축제가 열리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많이 찾습니다.

신여(神輿)는 200년 전에 간사이 지역에서 만들어져 바닷길로 니가타까지 운반된 후 피노강을 따라 로쿠죠마치까지 운반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축제일에는 에보시(烏帽子)를 쓴 가마꾼들이 신여를 메고, 그 뒤를 이어 피리와 북 소리와 함께 주민들이 에치고유자와의 미츠마타 지역을 돌아다닙니다. 도중에 미쿠니 가도의 옛 옆 본진 ‘이케다야’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이 신사는 헤이안 시대에 정해진 ‘연기식(延喜式)’에도 이름이 있는 유서 깊은 신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무들이 아름답게 늘어선 참배 길은 분위기가 좋습니다. 에치고유자와의 역사와 일본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관광 명소입니다.

28. 타키자와 공원 부동폭포(滝沢公園 不動滝)

에치고유자와의 관광지 중에서도 파워 스팟으로 알려진 장소가 있습니다. 그것은 다키자와 공원 내에 위치한 부동폭포입니다. 공원 내를 흐르는 다키자와강에는 두 개의 폭포가 있으며, 에치고유자와를 찾는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하나는 상단에서 두 갈래로 나뉘어 떨어지는 높이 20미터의 부동폭포로, '대센'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높이 15미터의 금강폭포로, '소센'이라 불립니다. '센'은 에치고유자와의 방언으로 폭포를 뜻한다고 합니다. 폭포 근처에는 부동존도 모셔져 있습니다.

부동폭포가 파워 스팟으로 불리는 이유는, 좌측의 남성폭포와 우측의 여성폭포가 폭포 아래에서 만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남녀가 이 폭포에 기도하면 사랑이 싹튼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에치고유자와에 있는 커플들에게 추천하는 관광지입니다.

타키자와 공원과 부동폭포는 에치고유자와역 서쪽 출구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위치하여 에치고유자와 온천 거리에서 가까운 관광지입니다. 온천 거리를 관광하고 조금만 더 걸어서 파워 스팟으로 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수국이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한 공원이므로 수국 시기에 맞춰 관광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 현재 타키자와 공원 사방댐 공사로 인해 부동폭포로의 통행이 기간 및 시간에 따라 제한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자와 관광협회(025-785-5505)에 문의해 주십시오.

29. 에치고유자와 스키 신사(越後湯沢スキー神社)

에치고유자와 후바 스키장은 유자와 마을의 스키 발상지입니다. 현재 에치고유자와 스키 관광은 이곳에서부터 발전했습니다. 사실 이 스키장 중턱에 독특한 관광 명소가 있습니다. 바로 스키 신사입니다.

1976년 10월에 스키 타는 사람들의 안전과 에치고유자와 관광 산업의 발전을 기원하며 세워졌으며, 매년 12월 12일 스키 시즌 개막에 맞춰 제사가 열립니다. 이 신사의 신은 눈과 산의 신으로 여겨지며, 노르웨이에서 발견된 스키의 신 '울르'와 유사하다고 합니다.

또한 매년 3월에는 ‘에치고유자와 온천 눈 축제’가 열려 많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후바 스키장에서의 불꽃놀이나 에치고유자와 온천의 발상지라고 하는 스키를 이용한 ‘횃불 슬라이딩’은 이 시기에 관광하시는 분들이 꼭 봐야 할 볼거리입니다. 그리고 봄에는 스키 신사의 사당 주변에서 조용히 피어나는 벚꽃을 볼 수 있습니다. 잔설이 남아 있는 산꼭대기와 벚꽃의 조합은 후바 스키장만의 특징입니다.

겨울철 관광은 물론 푸른 계절의 관광 시에도 산의 신에게 인사하러 사당에 들러 보세요. 스키장에서 내려다보는 에치고유자와의 도시 풍경도 아름답습니다.

◎에치고유자와 교통

에치고유자와까지는 조에쓰 신칸센으로 니가타에서 약 50분, 도쿄에서 약 70분이 걸립니다. ‘생각보다 가깝다’는 인상을 받으실 겁니다.

니가타 공항을 이용하는 경우, 리무진 버스와 조에쓰 신칸센을 타고 에치고유자와로 이동하거나, 렌터카로 약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에치고유자와 관광이라고 하면 역시 온천과 눈을 먼저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물론 겨울철에는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에치고유자와에는 봄부터 가을까지도 관광 매력이 가득합니다. 일 년 내내 계절마다 다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겨울의 눈, 봄의 앙증맞은 꽃, 여름의 싱그러운 녹음, 그리고 가을의 단풍.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에치고유자에서는 계절마다의 모습을 특히 뚜렷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후와 풍토가 길러낸 역사와 문화 또한 이 지역만의 독특한 것이 많습니다.

유명한 우오누마산 고시히카리를 대표로 하는 맛있는 쌀, 일본 술, 헤기 소바 등 미식을 즐길 수 있는 에치고유자와. 이제 에치고유자와의 매력 발견 여행을 떠나보세요. 에치고유자와의 매력을 모르고 지내는 것은 너무 아까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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