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년도 더 전에 화산 폭발로 형성된 도야 칼데라. 오랜 세월을 거쳐 호수로 발전한 도야호는 일본에서 세 번째로 큰 칼데라호입니다. 푸른 숲이 펼쳐진 도야호 주변은 홋카이도의 인기 관광 명소 중 하나로, 도야호 주변에는 칼데라 특유의 양질의 온천이 있어 호숫가에는 여러 온천 숙박 시설이 줄지어 있습니다.

하지만 관광 중 날씨가 좋지 않으면 아쉬울 수 있죠. 사전에 계획을 세워도 날씨가 바뀌면 쉽게 조정하기 어렵고, 관광 중 갑자기 비가 내릴 수도 있습니다. 도야호는 호숫가 산책이나 관광 유람선이 유명하지만, 비가 와도 걱정 없습니다! 도야호에는 비를 피하고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관광지가 많답니다. 이번에는 갑작스러운 비에도 문제없는 도야호의 관광 명소를 소개합니다.

1. 도야의 자연과 역사를 체험하는 '도야호 비지터 센터・화산 과학관'

도야호 호숫가에 위치한 우스산은 약 2만 년 전 남쪽 호수 쪽에서 계속된 화산 폭발로 형성되었습니다. 1663년까지 잠자고 있던 우스산은 그 이후로 9번의 화산 폭발을 일으켰습니다. 가장 큰 폭발은 1977년 여름에 있었으며, 화산 과학관에서는 이 1977년 폭발과 2000년 봄에 일어난 폭발을 중심으로 우스산의 화산 활동을 전시, 영상, 체험 장치 등을 통해 소개합니다. 비가 오는 날에도 걱정 없는 완전 실내 시설로, 도야호의 자연에 대해 즐겁게 배울 수 있습니다.

관내에는 실제 피해를 입은 차량과 화산석이 전시되어 있어 우스산의 화산 폭발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또한, 피난 생활을 재현한 전시도 있어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벽면 세 곳에 걸쳐 스크린이 설치된 우스산 시어터에서는 2000년의 화산 폭발 상황을 영상과 음향으로 실감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도야호의 상징인 우스산을 가까이에서 체험해 보세요.

2. 제34회 G8 정상회의 기념 자료관 '홋카이도 도야호 서밋 기념관'

도야호 비지터 센터・화산 과학관의 동쪽에는, 2008년 홋카이도에서 개최된 G8 정상회의 자료관이 있습니다. 이 '홋카이도 도야호 서밋 기념관'은 도야호에서 열린 정상회의을 기념하기 위해 설립된 곳으로, 정상회의가 개최된 '더 윈저 호텔 도야'에서 실제 사용된 지름 3.5미터의 원탁과 의자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품은 모두 실내에 전시되어 있어, 비가 와도 걱정 없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도야호를 찾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관광지입니다.

기념관의 스태프가 도야호 정상회의의 기본 지식과 당시 논의된 지구 환경 문제 해결 노력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것도 큰 매력입니다. 평소에 자주 접하지 못하는 정상회의에 대해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는 기회입니다. 또한, 당시 각국 정상들이 실제로 앉았던 의자에 앉아볼 수도 있어 특별한 체험이 될 것입니다. 관광할 때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꼭 한 번 앉아보세요.

기념 촬영 코너에서는 각국 정상들의 실물 크기 패널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당시 후쿠다 총리가 기자회견을 했던 단상에 올라 정상의 기분을 느껴보면서, 비로 인한 우울한 기분을 떨쳐보세요!

3. 비 오는 날에도 자연과 만날 수 있는 '도야 자이타 자연체험 하우스'

관광지에서 갑작스러운 비는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특히 자연이 가득한 도야호 같은 장소에서 비가 내리면 계획이 망가질까 걱정되죠. 비 오는 날 도야호 호숫가를 산책하거나 유람선을 타는 건 어려울 수 있지만, 비를 피하면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장소도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도야호 북쪽 연안에 펼쳐진 '도야호 물가의 마을 자이타 캠프장' 부지에 있는 '도야 자이타 자연체험 하우스'입니다. 2004년 여름에 문을 연 이 자연체험 하우스는 도야호를 방문하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도야호의 자연을 배울 수 있도록 만든 체험형 시설입니다.

관내 전시와 최대 1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체험 학습실 등 단체 관광객도 수용 가능한 시설로,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도 좋아하는 명소입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전시를 즐기는 아이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사전 예약이 필요 없는 체험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자연체험 하우스에서는 나무 연필 만들기 같은 공예 체험을 매일 진행하며, 예약이 필요 없어 갑작스러운 비가 내릴 때도 유용한 프로그램입니다. 물론, 비가 오지 않아도 방문해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입니다.

4. 도야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절경의 미술관 '도야호 예술관'

도야호 북쪽 해안에 위치한 도야호 예술관은 도야호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훌륭한 입지와 차분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미술관입니다. 비 오는 날에도 젖을 걱정 없이 예술을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미술관 내부에서는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조각가 사나자와 빗키의 조각과 회화, 그리고 그가 사용했던 도구들을 전시한 '사나자와 빗키 아틀리에 전시실'이 주목할 만한 볼거리입니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석 사진작가 나미카와 만리가 촬영한 도야호의 귀중한 풍경 사진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근현대 문학 컬렉션으로는 유명 작가들의 초판본과 창작 메모 등 약 400권의 귀중한 책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도야호 예술관은 지역이 자랑하는 '도야촌 국제 조각 비엔날레'와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이 국제적인 조각 이벤트는 도야호 주변에 수많은 조각 작품을 설치해 예술과 자연이 융합된 독특한 경관을 만들어 냅니다. 도야호 예술관에서는 비엔날레와 관련된 자료 및 아티스트들의 작품도 소개하고 있어 이 이벤트의 매력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비 오는 날에도 여유롭고 호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도야호 예술관에서 조용하고 특별한 순간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 동절기에는 휴관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2025년은 4월부터 개관할 예정입니다.

5. 비가 와도 안심! 실내 마르쉐에서 도야호의 미식을 만끽하자 ‘도야 마르쉐’

도야호 지바산품 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도야 마르쉐(とうやMarche)’는 도야호 온천 중심부에 위치한 실내형 마르쉐입니다. 비 오는 날에도 영업하고 있어, 날씨로 인해 일정이 변경되더라도 편하게 들르실 수 있는 관광 명소입니다. 식사는 물론, 신선한 도야호 특산물과 지역 특산품을 기념품으로 구매하실 수 있는 곳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도야호 주변의 풍요로운 자연에서 자란 식재료들이 이 마르쉐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미네랄이 풍부한 토양에서 자란 다섯 가지 브랜드 고기와 채소, 그리고 도야호의 분화만(噴火湾)에서 잡힌 신선한 해산물 등 맛과 영양이 가득한 재료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공품과 특산품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실 수 있으며, 마르쉐 내 식당에서는 간단한 식사부터 든든한 한 끼 식사까지 다양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특히 추천드리는 것은 ‘도야호 아카게 와규(とうや湖あか毛和牛)’입니다. 이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산 와규를 활용한 소고기 꼬치와 덮밥은 정말 일품입니다. 비 오는 날의 도야호도 운치가 넘칩니다. 「토우야 마르쉐」에서 지역의 맛있는 음식을 즐기시며 느긋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분명 비 오는 날조차 특별한 추억으로 남으실 것입니다.

6. 온천과 수영장에서 하루 종일 놀 수 있는 전통 호텔 '도야 선팰리스 리조트 & 스파'

도야호 온천마을에는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 있는 대형 호텔부터 기념일에 어울리는 고급 호텔, 일본 전통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숙소까지 다양한 온천 숙박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갑자기 비가 내릴 때 이용하기 좋은 것은 예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당일치기 온천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추천드리는 곳은 ‘도야 선팰리스 리조트 & 스파’입니다.

1978년에 개업한 도야 선팰리스 리조트 & 스파는 ‘온천 속 놀이공원’이라는 독특한 콘셉트가 매력적인 전통 호텔입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당일치기 온천을 제공하며, 타월 대여 서비스도 있어 가볍게 방문하셔도 안심하고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인피니티 온천에서는 도야호의 절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온천 후에는 라운지에서 제공되는 시원한 음료로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리프레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 오는 날에도 즐길 수 있는 실내 수영장 ‘워터랜드’도 갖추고 있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하루 종일 재미있게 놀 수 있습니다. 관광 중 갑작스러운 비가 내려도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완벽한 장소입니다. 도야호를 방문하신다면,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당일치기 온천이 휴무일인 경우도 있으니, 방문 전 공식 웹사이트의 「알림」 페이지를 확인해 주세요.

7. 당일치기 온천과 식사를 한 번에! '도야호 만세각 호텔 레이크사이드 테라스'

도야호 호숫가에 위치한 '도야호 만세각 호텔 레이크사이드 테라스'는 온천, 수영장, 맛있는 식사가 모두 갖춰져 있어 비 오는 날에도 즐길 수 있는 인기 관광 호텔입니다. 당일치기 온천은 아침 7시부터 이용 가능해 일찍 도착해도 호수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핀란드식 사우나도 완비되어 있어, 뛰어난 릴렉스 효과를 통해 몸과 마음을 리프레시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사우나 후에는 호수를 바라보며 온천에 몸을 담가 더욱 편안한 힐링 시간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당일치기 온천 플랜 중에서도 온천과 식사가 함께 제공되는 플랜이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조식 뷔페가 포함된 플랜이나, 일본식, 서양식, 중식이 어우러진 뷔페를 즐길 수 있는 디너 플랜이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점심은 주말 및 공휴일에만 제공되며, 저녁은 완전 예약제로 운영되니 사전에 문의해 주세요.

갑작스러운 비가 내려도 '도야호 만세각 호텔 레이크사이드 테라스'에서는 온천과 미식을 즐기며 여유롭고 우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8. 런치와 디너도 즐길 수 있는! '절경의 온천 숙소 도야호반테이'의 당일치기 온천 플랜

바로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절경의 온천 숙소 도야호반테이'는 도야호 호숫가에 위치해 아름다운 경치와 온천이 매력적인 관광 호텔입니다.

도야호반테이의 온천 대욕장은 건물 최상층인 9층에 자리 잡고 있어 실내에서도 도야호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뛰어난 전망을 자랑합니다. 비가 와서 노천탕을 이용할 수 없더라도 파노라마 창이 있는 대욕장에서 절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당일치기 온천은 오후 1시부터 저녁 7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온천수는 약간 노란빛을 띤 탁한 온천수로 피부에 부드러운 나트륨·칼슘-염화물 온천(중성 저장성 고온천)입니다. 예약 없이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관광 중간에 가볍게 들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 홋카이도의 인기 관광지, 도야호로 가는 교통편

도야호는 홋카이도 중앙 남부, 태평양 연안의 우치우라만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풍부한 자연이 펼쳐진 조용한 곳이지만, 홋카이도에서도 인기 있는 관광지라 교통이 편리합니다. 여기서는 도야호로 이동하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렌터카를 이용해 도오 자동차도를 달릴 경우, 아부타도야 IC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오면 바로 도야 지역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아름다운 호수의 절경이 펼쳐집니다.

【비행기】 신치토세공항에서

신치토세공항에서 렌터카로 이동하면 약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또한, 도야호 온천에는 일부 호텔에서 신치토세공항 출발 유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이용을 원하시는 분은 숙박 예정인 호텔에 사전 확인 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페리】 무로란항·도마코마이항 페리 터미널

페리를 이용해 도야호로 이동하는 경우, 무로란항 페리 터미널에서 렌터카로 약 40분, 도마코마이항 페리 터미널에서는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철도】

철도를 이용할 경우, 도야호의 가장 가까운 역은 JR 홋카이도 무로란 본선의 '도야역'입니다.

• 신치토세공항에서 특급 열차로 약 1시간 30분
• 무로란에서 약 30분
• 하코다테 방면에서는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 도야역에서 도야호까지는 버스로 약 20분, 또는 택시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장거리 버스·호텔 셔틀버스】

장거리 버스를 이용하면 삿포로역에서 약 3시간 정도 걸립니다. 또한, 도야호 온천 지역의 호텔들은 신치토세공항, JR 삿포로역, 삿포로 시내 등에서 출발하는 유료 또는 무료 숙박자 전용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도 합니다. 이용을 원하신다면 호텔에 미리 확인하시길 권장합니다.

홋카이도의 관광 명소, 도야호는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과 양질의 온천, 신선한 채소와 지역 특산 고기 등 도야의 미식으로 가득합니다. 이제는 일본 국내뿐만 아니라 인근 국가의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관광 유람선, 보트, 사이클링, 승마 등 도야호 주변의 관광 시설은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도야호를 찾는 관광들도 대부분 야외 활동을 계획합니다.

하지만 날씨는 예측하기 어려운 법이죠. 홋카이도에는 장마가 없지만, 관광지에서 비가 오는 날은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비가 온다고 해서 소중한 여행을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비를 맞지 않고 자연과 만날 수 있는 시설, 비 때문에 더욱 추천하고 싶은 미술관이나 공방 등,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스팟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도야호에 왔다면 온천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관광 호텔 중 자신의 취향에 맞는 플랜을 선택해 도야호 온천을 만끽해보세요.

맑은 날에도, 비가 오는 날에도 즐길 수 있는 관광지 도야호. 이곳에서 당신만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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