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바의 역사 관광 명소 추천 7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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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바현은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했던,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지역입니다. '치바'라는 이름은 '천의 잎사귀', 즉 수많은 나뭇잎을 의미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의 고대 문헌인 '일본서기'와 '고사기'에도 치바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며, 이는 '울창하게 무성한 잎사귀'를 비유한 표현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는 치바의 매력적인 역사 명소들을 소개합니다.

1. 치바・사토미 팔견전으로 유명한 역사 명소 '다테야마성'

치바 주변은 과거 '아와노쿠니'로 불렸던 지역으로, 전국시대 이후 이 지역을 다스렸던 사토미 씨는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일본 역사의 권력자들에게 충성을 다한 가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의 치바에 있는 다테야마성은 사토미 씨의 본거지였으며, 소설 사토미 팔견전의 배경지로도 유명한 역사 명소입니다.

하지만 사토미 가문의 번영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당시 금광 관리자로 있던 오쿠보 나가야스가 반역 혐의를 받게 되면서, 그와 가까운 관계였던 사토미 씨 또한 연좌제로 처벌을 받게 됩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사토미 가문은 쇠락의 길을 걷게 되었는데, 사토미 다다요시가 세상을 떠날 때 그의 충성스러운 가신 8명이 순사를 했습니다. 이들의 법명에 모두 '현(賢)' 자가 들어가 있었고, 이로 인해 '팔현사' 즉, '팔견사'라는 전설이 탄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테야마성은 치바의 역사 이야기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장소로,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2. 치바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중 하나인 역사 명소 '치바사'

치바현의 이름이 '천 장의 나뭇잎'을 뜻하는 것처럼, '치바사'는 일본어로 '센요지(せんようじ)'라고 읽습니다. 사찰 전승에 따르면, 이곳은 709년 교키(行基)의 손에 의해 건립된 유서 깊은 역사 명소입니다.

헤이안 시대에는 시모사국의 호족이었던 치바 씨의 본거지인 이노하나성이 인근에 있었으며, 치바사는 치바 씨 가문의 기원소로 역할을 했습니다. 본존으로는 십일면관음상을 모시고 있으며, 성무 천황의 명으로 '치바사'라는 이름을 하사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치바에는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전통인 '치바 웃음'이라는 독특한 풍습이 전해집니다. 이는 섣달그믐 밤에 진행되던 행사로, 참여자들은 얼굴이 드러나지 않도록 가면이나 두건을 쓰고, 불만과 불평을 포함해 관리나 일반인 모두의 행위와 옳고 그름을 자유롭게 비판하거나 조롱했습니다. 모든 것이 허물없이 진행되는 분위기였다고 전해지죠.

이러한 치바 웃음은 마지막에 웃음으로 마무리되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울분을 해소하고, 당시 권력자들은 민중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기회로 삼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3. 치바의 정교한 조각과 건축물이 돋보이는 역사 명소 '나리타산 신쇼지'

나리타산 신쇼지는 치바현 나리타시에 위치한 천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사찰로, 치바의 대표적인 역사 명소 중 하나입니다. 치바 주민들에게는 초하루 참배의 명소로 잘 알려져 있으며, 매년 이곳을 찾는 참배객 수는 도쿄의 메이지 신궁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아, 지역 주민들의 신앙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본당에 모셔진 나리타산 신쇼지의 비불(秘仏)인 '목조 불동명왕'은 고보대사(구카이)의 작품으로 전해집니다. 이 사찰의 기원은 헤이안 시대의 '다이라노 마사카도(平将門)의 난'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난이 평정된 후, 현재 치바현 나리타시 나미키초에 있는 '불동즈카(不動塚)' 주변이 나리타산의 기원지가 되었으며, '새롭게 승리한다'는 의미에서 '신쇼지(新勝寺)'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집니다.

사찰 경내에 있는 건축물 5채는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어, 이를 둘러보며 역사 산책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매년 1월의 '칠초 고인문(七草御印紋)', 2월의 '절분회(節分会)', 3월의 '매화 축제' 등 다양한 연례행사가 열려, 사찰을 방문하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설 연휴의 혼잡한 시기 외에도 언제든지 관광과 힐링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역사 명소입니다.

4. 치바・신센구미 국장의 마지막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역사 명소 '곤도 이사미 진야터'

곤도 이사미 진야터는 치바현 나가레야마시에 위치한 역사 명소로, 신센구미 국장으로 이름을 떨친 곤도 이사미와 관련된 장소입니다. 이곳은 곤도 이사미가 도바 후시미 전투에서 패한 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며 머물렀던 곳으로, 그의 마지막 활동 흔적이 남아 있는 유서 깊은 장소입니다.

곤도 이사미 진야터는 일본 근대사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역사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치바를 방문한다면 꼭 들러보세요.

5. 치바・가토리 신사의 총본산으로 유명한 역사 명소 '가토리 신궁'

가토리 신궁은 치바현 가토리시에 위치한 일본을 대표하는 고찰로, 치바의 대표적인 역사 명소 중 하나입니다. 이 신사는 치바현 북동부, 도네강 하류의 카메가세 산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산'이라고 하지만 규모는 언덕에 가까운 완만한 지형입니다.

가토리 신궁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으며, 이곳에는 대국주신(오쿠니누시노미코토)과 국토 양도를 논의했다고 알려진 후츠누시노카미를 모시고 있습니다. 조정에서는 이 신궁을 에미시 평정의 신으로 여겼으며, 후지와라 가문으로부터는 가문의 수호신으로 깊은 신앙을 받았습니다. 이후 무가 정권 시대에는 무신(武神)으로도 존경받았을 정도로 신성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가토리 신궁은 이바라키현 가시마시에 위치한 가시마 신궁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이 두 신사의 기원을 배우는 것은 일본 고대사를 이해하는 데 매우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가토리 신궁은 일본의 귀중한 고찰 중 하나로, 국보를 포함한 다수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과거 신역으로 보호된 덕분에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는 역사 명소입니다.

6. 치바・사쿠라번 무사들의 저택터를 볼 수 있는 역사 명소 '무가저택'

사쿠라성은 치바현 사쿠라시 성내마치에 위치했던 성으로, 이 성을 섬겼던 가신들의 무가저택이 현재까지도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에도 시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한 무가저택 거리로, 치바를 대표하는 역사 명소입니다.

사쿠라성은 치바에 현재도 남아 있는 인바 늪을 매립한 지형 위에 세워졌으며, 성곽에 돌담을 사용하지 않은 점과 천수각이 없는 평성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역대 성주는 에도 막부에서 요직을 맡았던 인물이 많아, 막부에서 이 성을 전략적으로 중요한 성으로 간주했다고 전해집니다.

사쿠라번 무사들이 거주했던 이 무가저택은 치바뿐 아니라 간토 지역에서도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에도 시대의 저택과 생울타리가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귀중한 역사적 가치를 지닙니다. 흥미롭게도, 지행(知行) 300석의 번사가 살았던 구 가와하라가, 150석의 번사가 살았던 구 다지마가, 그리고 50석 수준의 번사가 살았던 구 다케이가 주택 등을 비교하며 볼 수 있는 점에서 관람객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역사 체험을 제공합니다.

7. 치바・유서 깊은 고찰로 장엄한 역사 명소 '후나바시 대신궁'

후나바시 대신궁은 치바현 후나바시에 위치한 역사적인 신사로, 본래 이름은 '오오히 신사(意富比神社)'입니다. 일본 신화 속 영웅으로 잘 알려진 야마토타케루가 동쪽 지역 원정을 하던 중, 이곳 후나바시에 들렀던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당시 이 지역 사람들은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었는데, 야마토타케루가 동국 평정을 기원하며 강우를 빌자 곧바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일화는 후나바시 대신궁의 전설로 남아 있으며, 신사의 창건이 매우 오래되었음을 보여줍니다.

후나바시 대신궁은 일본의 고대 신사를 기록한 연기식 신명장(延喜式神名帳)에 이름을 올린 유서 깊은 신사로, 이 점에서 높은 격식과 오래된 역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매년 가을에 열리는 예대제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참관했던 상람 스모(上覧相撲)에 그 기원을 두고 있어, 긴 전통을 자랑합니다.

◎ 마무리하며

치바현 주변은 선사시대에 바다였던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간토평야의 대부분이 바닷속에 있었으며, 그 흔적은 지층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바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구석기 시대부터로, 약 3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치바에서는 구석기 시대의 유물이 다수 발굴되었으며, 당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인 일본 최초의 나우만코끼리 완전 골격도 발견되었습니다. 이는 치바가 가진 고고학적 가치와 긴 역사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 줍니다.

이렇듯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치바현에서, 과거의 흔적을 따라가며 특별한 여행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