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은! 구로시마 추천 관광지 7선

오키나와현 야에야마 제도에 위치한 구로시마는 소들이 많이 서식해 ‘소의 섬’으로 불리는 한적한 섬입니다. 섬의 모양이 하트를 닮아 ‘하트 아일랜드’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죠. 섬은 이시가키섬에서 페리를 타고 약 25분 거리에 있으며, 평탄한 지형 덕분에 자전거 여행과 산책에 안성맞춤입니다.

구로시마에서는 나카모토 해안과 일본의 국가 등록 유형문화재인 이코잔교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아름다운 산호초와 고요한 해변이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섬 곳곳에는 붉은 기와 지붕의 전통 가옥이 자리하고 있어 일본 특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구로시마는 남십자성과 카노푸스와 같은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소로, 밤하늘의 장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매력 넘치는 구로시마의 추천 관광 명소를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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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은! 구로시마 추천 관광지 7선:목차

1. 나카모토 해안(仲本海岸)

구로시마에서 가장 유명하고 추천할 만한 관광지는 나카모토 해안입니다. 오키나와의 많은 해안 중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곳인데요. 다이빙 장소를 찾고 계시다면 열대어와 산호 등 다양한 해양 생물을 만날 수 있는 '자연 박물관’ 나카모토 해안이 제격입니다. 다이빙이 부담스러우신 분이라면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스노클링을 즐겨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간조때는 바다에 잠겨 있던 산호초가 드러나 그 위를 걸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젖은 바닥은 미끄러울 수 있으니 주의하시고, 조류가 강한 곳도 있으니 안전에 각별히 신경 쓰셔야 합니다.

2. 니시노하마 해변(西の浜)

구로시마에서 또 하나 추천하는 해변인 '니시노하마'를 소개합니다. 니시노하마는 약 2km에 걸쳐 흰 모래사장이 이어지는 긴 해변으로, 화장실이나 샤워 시설은 없지만 바다를 감상하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에메랄드빛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남국의 어느 섬에서 나만의 프라이빗 비치를 즐기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은 4월에서 10월경 사이에 바다거북이 산란하러 오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바다거북의 산란을 보려면 특정 시간에 타이밍을 맞춰 가야 하지만, 그 소중한 장면을 한 번쯤은 보고 싶어지네요.

3. 구로시마 연구소(黒島研究所)

이곳은 이시가키섬 주변 해역에서 바다거북과 산호 등을 연구하는 연구소입니다. 연구소에서는 사육실에서 기르는 바다거북, 야시게니(코코넛 게), 하브(독사) 등 여러 동물을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자료 전시실에는 바다거북 박제와 돌고래 골격 등이 전시되어 있어, 바다 생물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최고의 관광지라 할 수 있습니다. 긴 연휴나 여름 방학이 되면 이곳에서는 동물 방류 이벤트도 개최됩니다!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구로시마 연구소의 홈페이지를 꼭 확인해 보세요. 니시노하마 해변에서 바다거북을 볼 수 있는 시기 역시 안내하고 있습니다.

4. 구로시마 전망대(黒島展望台)

구로시마 항구와 히가시스지 마을을 연결하는 현도 옆에 거대한 바위처럼 보이는 구조물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바로 높이 약 10m의 '구로시마 전망대'입니다. 이 전망대에서는 구로시마의 높은 산이 없어 시야가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섬의 학교나 우체국 등 주요 건물뿐 아니라 넓은 초원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360도의 파노라마 전망이 펼쳐집니다.

게다가 구로시마에는 '일본의 길 100선'에도 선정된 해안까지 곧게 이어진 길이 있어 유명합니다. 자전거를 대여해서 해풍을 맞으며 사이클링을 즐기면 기분이 상쾌해질 것입니다. 구로시마에 왔다면 꼭 방문해 볼 만한 곳입니다. 숙소나 방문할 관광지를 미리 확인하거나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마음의 평화를 느껴보세요. 구로시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경치를 마음껏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 입구에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 안전을 위해 절대 들어가지 마세요.

5. 이코 부두(伊古桟橋)

길이 약 354m의 이 부두는 한때 구로시마 사람들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선착장 역할을 했습니다. 현재는 유형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어 건너갈 수는 없지만, 소중히 보존되고 있습니다. 원래 이 부두는 다이쇼 13년(1924년)에 목조로 지어졌지만 태풍으로 파손되었고, 쇼와 10년(1935년)에 지금의 콘크리트 구조로 다시 완성되었습니다.

이 관광지의 재미는 조수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만조와 간조 때 전혀 다른 풍경을 선사해 방문객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특히 밤에는 일본에서 드물게 관측되는 남십자자리을 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본토에서는 볼 수 없는 희귀한 나비를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나비도 만날 수 있어 나비 애호가를 설레게 합니다. 낮과 밤, 간조와 만조에 따라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이코 부두'를 서로 다른 시간대에 방문해 구로시마의 매력을 마음껏 즐겨보세요.

6. 구로시마 등대(黒島灯台)

다음으로 소개할 구로시마의 관광지는 섬의 최남단에 위치한 '구로시마 등대'입니다. 내부에 들어갈 수는 없지만,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바위 지대 위에 세워져 있어 그 단순함이 오히려 등대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그 모습 자체가 한 폭의 그림같습니다.

주변에는 맑고 아름다운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져 있어, 그런 배경 속에 서 있는 등대를 보는 것만으로도 구로시마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7. 푸즈마리(プズマリ)

서쪽 해안 근처에 원뿔 모양으로 돌을 쌓아 만든 작은 언덕, '푸즈마리'. 이 푸즈마리는 주변의 이시가키섬, 다케토미섬, 고하마섬, 이리오모테섬 등에도 유사한 구조가 있으며, 과거에는 멀리서 배를 발견하면 불을 피워 연기로 신호를 보내며 인근에 알리는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이처럼 역사 깊은 장소가 이제는 구로시마의 추천 관광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섬 문화의 역사를 배우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오를 때는 발밑이 쉽게 무너질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마무리하며

하트 아일랜드 구로시마는 작은 섬이지만 즐길 수 있는 관광지가 가득합니다.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산책하거나, 스노클링 등을 즐기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시간을 잊고 여유롭게 머물러 보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현지 주민들의 따뜻한 환대입니다. 구로시마의 따스한 기후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온정 어린 마음으로 일상의 피로를 치유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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