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인 브라질 관광 명소 | 지구를 반 바퀴 돌아서라도 가고 싶은 베스트 스팟 11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개최되며 화제가 되었던 브라질. 하지만 관광지로서의 브라질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사실 브라질에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가 무수히 많습니다.

한국에서 보면 지구 반대편에 위치해 있으며, 가장 먼 지역 중 하나에 속하지만, 지구를 반 바퀴 돌아서라도 가볼 만한 절경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런 브라질의 추천 관광지를 소개합니다!

1. 이구아수 폭포 (포스 두 이구아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경에 걸쳐 있으며, 크고 작은 275개의 폭포로 이루어진 이구아수 폭포는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로 꼽히는 브라질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입니다. 이구아수 폭포는 폭 2.7km에 걸쳐 펼쳐져 있으며, 최대 낙차는 80m를 넘습니다. 이 장대한 광경을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구아수 폭포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악마의 목구멍(가르간타 도 디아보)'은 브라질 측에서 접근하면 폭포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독특한 위치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폭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물안개를 맞으며 올려다보는 순간, 말문이 막힐 정도로 압도적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곳으로 가려면 파라나주 포스 두 이구아수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버스에서 내린 후에는 산책로를 따라 걸어야 하므로, 편안하고 물에 젖어도 괜찮은 신발(예: 샌들)을 준비하면 좋습니다.

2. 아마존 강

아마존 강은 총 연장 6,516km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강 중 하나로, 주변에는 광활한 아마존의 대자연이 펼쳐져 있습니다. 소형 유람선을 타고 아마존 강에서의 크루즈를 통해 대자연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환경 파괴로 인해 점점 축소되고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아마존은 여전히 거대하며 수많은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한 발짝 발을 들이면 강에서 헤엄치는 악어나 마나티를 보거나, 피라냐를 낚시로 잡고, 나무 위의 나무늘보를 찾아보는 등 야생 동물의 생생한 모습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마존 원주민들과 교류하며 그들의 생활 방식을 배워보는 특별한 경험도 가능합니다.

아마존 크루즈는 간단한 당일치기 관광부터, 30명 정원의 고급 유람선인 아쿠아 호에 머물며 여행하는 장기 투어까지 다양합니다. 동물원이나 수족관에서만 볼 수 있었던 동물들이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아마존 강 크루즈는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3. 렝소이스 마라냥시스 국립공원 (바헤리냐스)

브라질 북동부에 위치한 렌소이스 마라냥시스 국립공원(Parque Nacional dos Lençóis Maranhenses)은 포르투갈어로 '침대보'를 뜻하는 '렌소이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눈부시게 하얀 모래 언덕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그 모습은 마치 세탁한 새하얀 침대보를 펼쳐놓은 것 같은 인상을 줍니다.

이곳을 방문할 때는 브라질 마라냥 주의 주도인 상루이스의 마르쿤하 쿠냐 마샤두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바헤리냐스(Barreirinhas)로 이동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바헤리냐스에서 렌소이스까지는 차로 약 1시간이 걸리며, 현지에서는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으니 미리 예약해보세요.

건기 동안에는 하얀 모래 언덕이 끝없이 펼쳐진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우기가 끝나는 시점에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우기에 내린 비로 인해 지하수가 상승하면서 곳곳에 신비로운 맑은 호수가 형성됩니다. 이 맑은 호수는 비현실적으로 투명해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특히 호수 속에는 물고기가 출현하지만, 이들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호수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하고 싶다면 우기가 끝나는 7월에서 9월 사이를 추천합니다.

4. 브라질리아 대성당 (브라질리아)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브라질리아 대성당(Catedral Metropolitana de Brasília)은 일반적인 교회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하늘을 향해 솟아오른 곡선 형태의 흰 기둥들은 왕관처럼 보이기도 하고, 꽃봉오리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이 독특한 대성당은 유명 건축가 오스카르 니에메예르(Oscar Niemeyer)가 설계했으며, 그는 이 디자인이 '기도하는 손'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성당의 가장 큰 볼거리는 내부입니다. 벽면을 가득 채운 흰색과 푸른색의 곡선 패턴으로 이루어진 스테인드글라스는 밝고 예술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방문자들에게 마치 이 세상이 아닌 다른 세계에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대성당 중앙에는 천장에 매달린 3개의 천사상이 공중에 떠 있는 듯 보이며, 이 장면은 천국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대성당은 브라질리아 메트로의 세인트럴 역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있습니다. 브라질리아가 자랑하는 미래적이고 아름다운 도시 풍경과 함께 이곳을 둘러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5. 삼보드로모 다 마르케스 지 사푸카이 (리우데자네이루)

사진 제공 Taken and photostitched by User mjbaldwin = Michael Baldwin, on 25-Fev-2006, at the Sambódromo, Rio de Janeiro, 2006

브라질을 여행한다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리우 카니발 시기에 맞춰 방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수천 명의 참가자들이 화려한 의상을 입고, 눈부신 퍼레이드 차량과 흥겨운 삼바 음악과 함께 행진하는 이 축제는 도시 전체를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웁니다. 리우 카니발은 매년 2월에서 3월 사이에 열리며, 연도에 따라 일정이 조금씩 달라지므로 사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브라질 전역에서 다양한 카니발 행사가 열리지만, 가장 규모가 큰 행사는 바로 리우 카니발입니다. 그 중심 무대인 삼보드로모 다 마르케스 지 사푸카이에는 매년 수만 명의 관광객과 현지인이 몰립니다.

카니발 기간 동안 삼보드로모에 입장하려면 사전에 티켓을 구매해야 하니,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6. 산 세바스티앙 대성당 (리우데자네이루)

리우데자네이루의 수호 성인인 산 세바스티앙에게 헌정된 이 대성당은 메트로 카리오카 역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회색을 기본으로 한 거대한 피라미드 모양의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며, 높이와 직경이 각각 약 100미터에 달하는 압도적인 규모로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성당 내부에 들어서면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의 아름다움에 매료될 것입니다. 천장의 십자가에서 동서남북으로 뻗어나가는 다채로운 색상의 스테인드글라스는 조용히 빛을 발하며 성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각각 노란색, 파란색, 빨간색, 초록색을 기본으로 한 디자인이 독특한 매력을 더합니다.

대성당 지하에는 종교 미술관이 위치하고 있으며, 브라질의 귀중한 회화와 조각상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이곳 역시 꼭 방문해야 할 관광 명소로 손꼽힙니다.

7. 페르난두 지 노로냐 국립 해양공원 (페르남부쿠)

브라질에서 '낙원'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이라면, 바로 페르난두 지 노로냐를 꼽을 수 있습니다. 크고 작은 20개의 섬들로 이루어진 이 지역은 아름다운 자연을 보존하기 위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도 손꼽히는 경관을 자랑하며, 서핑 대회가 열리기도 하는 명소입니다. 특히, 산쵸 만의 해변은 2015년 CNN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해변'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습니다.

노로냐는 온전히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맑은 바다에서는 헤엄치는 물고기를 육안으로 볼 수 있으며, 손길이 닿지 않은 비치와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모든 감각으로 자연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어 '낙원'이라는 말이 부족하지 않은 곳입니다.

노로냐로 가려면 브라질 본토에서 항공편을 이용해야 하며, 섬 내에는 호텔과 레스토랑도 잘 갖춰져 있어 편리한 장기 체류가 가능합니다. 관광 투어를 통해 투명한 바다에서 다이빙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8. 코르코바도 예수상 (리우데자네이루)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코르코바도 언덕에 서서 도시를 내려다보는 예수상을 본 적이 있는 사람은 많을 것입니다. 이 예수상은 브라질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1922년부터 1931년까지 건설되었습니다. 내부는 약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예배당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두 팔을 넓게 벌린 포즈는 브라질인의 따뜻한 마음을 상징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수상의 크기는 놀라울 정도로 거대합니다. 높이가 약 40미터에 달하며, 예수상을 본 후에는 표고 710미터의 언덕에서 펼쳐지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리우 시내와 그 뒤편의 과나바라 만, 그리고 깎아지른 듯한 암벽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리우를 대표하는 절경입니다.

코르코바도 예수상에 가기 위해서는 등산 열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등산 열차는 관광객들로 붐비기 쉬워 티켓이 매진될 수 있으니, 가능하면 이른 시간대에 티켓을 확보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9. 판타나우 대습원 (판타나우)

남아메리카의 거의 중앙에 위치한 광대한 대습원 판타나우(Pantanal)는 독특한 환경과 손상되지 않은 자연으로 유명합니다. 이 지역은 우기와 건기로 인해 반복적으로 홍수와 건조를 겪으며, 그로 인해 독특한 생태계가 형성되었습니다. 판타나우에는 약 2,000종 이상의 동물들이 서식하며, 대부분이 브라질 영토에 속하지만 일부는 볼리비아와 파라과이에도 걸쳐 있습니다. 판타나우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람사르 협약에도 등록된 보호 지역입니다.

판타나우로 가려면 대중교통은 이용할 수 없으며, 가까운 도시에서 출발하는 관광 투어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편리한 방법입니다. 특히 북부 판타나우에 가까운 쿠이아바(Cuiabá)는 주요 관광 거점으로 널리 이용됩니다.

판타나우에서는 카피바라, 큰수달, 울음원숭이, 악어 등 다양한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야간에는 나이트 사파리가 진행되어, 낮과는 또 다른 판타나우의 풍경과 야행성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10. 축구 박물관 (상파울루)

브라질은 세계 최고의 축구 강국으로 유명합니다. 상파울루에 위치한 축구 박물관(Football Museum)은 브라질 축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로, 브라질 축구의 모든 것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 박물관은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브라질 팀이 경기를 펼쳤던 파카엠부 경기장(Pacaembu Stadium)의 스탠드 아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박물관 내부에는 축구와 브라질 팀의 역사를 상징하는 다양한 전시품들이 마련되어 있으며, 과거의 명장면과 역사적인 경기 장면들이 상영됩니다. 또한 축구 기술을 배울 수 있는 부스, 페널티킥(PK)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등도 마련되어 있어, 축구 팬은 물론 일반 관광객도 즐길 수 있는 요소가 가득합니다.

축구 박물관은 브라질 축구 팬이라면 꼭 방문해야 할 명소로, 브라질 축구의 영광스러운 역사를 생생히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11. 보타니쿠 데 쿠리치바 정원 (쿠리치바)

브라질 남부 최대 도시이자, 최초의 계획 도시로 알려진 쿠리치바는 아름답고 미래적인 도시 경관으로 유명합니다. 잘 정비된 거리와 풍경 덕분에, 단순히 거닐며 관광을 즐기기에도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쿠리치바에서 현지 주민과 관광객의 쉼터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명소는 보타니쿠 데 쿠리치바 정원입니다. 이 정원은 넓게 펼쳐진 잔디밭과 일본 정원 등으로 정갈하게 꾸며져 있어 한적한 산책을 즐기기에 완벽합니다. 이곳의 가장 큰 볼거리는 유리로 지어진 온실입니다. 유럽풍 디자인을 자랑하는 온실은 마치 예술 조각품처럼 보이며, 내부에는 이 지역 특유의 다양한 식물들이 가꾸어져 있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봄철에는 정원 곳곳에서 꽃이 만개해, 특히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합니다. 쿠리치바를 방문한다면 이곳에서 자연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여행의 피로를 풀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 브라질 관광지 정리

남미 최대의 국가 브라질은 풍부한 자연과 독특한 문화를 자랑합니다. 다양한 야생 동물과 숨이 멎을 듯한 절경 등 자연의 매력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대성당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니발 같은 문화적 매력도 가득합니다. 이 모든 것은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것들입니다.

브라질은 지구를 반 바퀴 돌아서라도 꼭 방문하고 싶은 매력적인 관광지가 가득한 나라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브라질이 선사하는 놀라운 경험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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