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지 20곳|아드리아해가 빚은 아름다운 명소

크로아티아 공화국, 통칭 크로아티아는 발칸반도에 위치한 나라로, 아드리아해를 사이에 두고 이탈리아와 마주한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1991년 구 유고슬라비아로부터 독립한 이후, 자연이 가득한 아름다운 관광지로 주목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여행지입니다.
‘아드리아해의 진주’라 불리는 두브로브니크, 세련된 도시 자그레브, ‘아드리아해의 보물’이라 불리는 해안선,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등록된 호수 등 볼거리가 가득한 크로아티아. 이 기사에서는 아름다운 크로아티아의 매력을 20곳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통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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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지 20곳|아드리아해가 빚은 아름다운 명소:목차
- 1.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플리트비체)
- 2.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스플리트)
- 3. 고도 트로기르 (트로기르)
- 4. 성 로브로 대성당 (트로기르)
- 5.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두브로브니크)
- 6. 성벽 산책로 (두브로브니크)
- 7. 플라차 거리 (두브로브니크)
- 8. 로브리예나츠 요새 (두브로브니크)
- 9. 스르지 산 (두브로브니크)
- 10. 자그레브 대성당 / 성모승천 대성당 (자그레브)
- 11. 성 마르코 교회 (자그레브)
- 12. 돌라츠 시장 (자그레브)
- 13. 비셰보섬의 블루 케이브 (비셰보섬)
- 14. 로비니 구시가지 (로비니)
- 15. 크르카 국립공원 (시베니크-크닌 주)
- 16. 브리유니 국립공원 (브리유니)
- 17. 닌 (자다르주 닌)
- 18. 오굴린 (오굴린)
- 19. 벨레비트 자연공원 & 북부 벨레비트 국립공원
- 20. 차브타트 구시가지 (두브로브니크)
- ◎ 크로아티아 추천 관광지 총정리
1.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플리트비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폭포가 있는 곳’으로 알려진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크고 작은 16개의 호수와 92개의 폭포가 어우러져 있는 이 호수 지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등록되어 있습니다. 관광객은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끊임없이 펼쳐지는 폭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봄에는 눈이 녹으며 수량이 많아져 폭포가 마치 범람하듯 쏟아지며 장관을 이루고, 여름에는 에메랄드빛으로 빛나는 호수가 최고의 절경을 선사합니다. 가을에는 비교적 한산해진 분위기 속에서 단풍을 조용히 즐길 수 있으며, 겨울에는 수면과 폭포가 얼어붙고 주변이 온통 은빛 세상으로 변해 영화 '겨울왕국' 속에 들어온 듯한 풍경을 자아냅니다.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은 수도 자그레브에서 버스로 약 2시간 반 정도 걸리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국경과 가까운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명칭: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Plitvice Lakes National Park)
주소: Plitvicka jezera bb | Bahnhofstrasse 59, Plitvice Lakes National Park 53231 Plitvicka, jezera, Croatia
2.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스플리트)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은 3세기 말에서 4세기 초에 걸쳐 고대 로마의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세운 궁전으로, 오늘날까지도 고대 유적과 중세 건축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도시 경관을 자랑합니다. 궁전 자체가 스플리트의 구시가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등록되어 있습니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구시가에는 네 개의 입구가 있고, 그중 ‘청동의 문(Bronze Gate)’ 근처에는 지하 궁전으로 이어지는 입구가 있습니다. 입구가 작아 자칫하면 지나칠 수 있으니 주의 깊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궁전 내부에는 석조 기둥들이 견고하게 자리하고 있으며, 그 뛰어난 음향 효과 덕분에 이곳에서는 실제로 음악 콘서트도 열리고 있습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웅장함과 중세 유럽의 낭만이 공존하는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은, 스플리트를 대표하는 역사 명소로 꼭 방문해볼 만한 곳입니다.
명칭: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주소: Diocletian's Palace 5, Split, Croatia 21000
3. 고도 트로기르 (트로기르)

크로아티아 남부에 위치한 작은 섬 도시 트로기르는, 스플리트보다도 오래된 역사적 도시로, 기원전 3~4세기에 그리스인에 의해 건설된 성곽 도시입니다. 스플리트에서 북쪽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도시 전체는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그 안에는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바로 ‘성 로브로 대성당’으로, 크로아티아를 대표하는 성당 중 하나로 국내외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입니다.
섬 자체는 크지 않아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둘러볼 수 있지만, 트로기르에서는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면 하룻밤 머무르며 섬의 정취를 만끽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명칭: 고도 트로기르
주소: Trogir, Croatia
4. 성 로브로 대성당 (트로기르)

성 로브로 대성당은 13세기 중반에 주요 구조물이 완성되었지만, 이후 17세기까지도 건설이 계속되면서 로마네스크, 고딕 등 다양한 건축 양식이 혼합된 매우 독특한 교회입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양식 덕분에 세계적으로도 드문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대성당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정문입니다.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꾸며진 이 문은 크로아티아 중세 미술의 걸작으로 불리며, 정교하고 섬세한 아담과 이브의 조각이 문 전체에 새겨져 있어 반드시 한 번쯤은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시기를 권합니다.
성당 내부에는 다양한 미술품이 전시된 보물실이 있으며, 종탑(종루)까지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종탑 꼭대기에서는 트로기르의 고풍스러운 거리 풍경과 아드리아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될 만한 감동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명칭: 성 로브로 대성당 (Trogir Cathedral)
주소: Katedrala sv. Lovre, Trogir, Croatia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zupasvlovre.wixsite.com/zupasvlovre-trogir
5.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두브로브니크)

‘아드리아해의 진주’라 불리는 두브로브니크는 오렌지색 지붕들이 줄지어 이어지고, 그 뒤로 푸른 바다가 펼쳐지는 풍경이 엽서 속 장면처럼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한때 내전으로 인해 세계유산 위험 목록(위기유산 리스트)에 올라간 적도 있었지만, 세계 각지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복원되어 현재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두브로브니크는 15세기에서 16세기에 걸쳐 황금기를 맞이했으며, 성벽 안에 완전한 형태의 도시를 구축한 대표적인 중세 도시입니다.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교회, 수도원, 궁전, 분수 등 다양한 건축물이 들어섰고, 학교와 병원이 세워지는 등 유럽 문명이 활짝 꽃피운 도시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곳은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마녀 배달부 키키』의 배경 모델로도 유명합니다. 마치 영화 속 장면에 들어온 듯한 아름다운 거리 풍경을 천천히 걸으며 관광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명칭: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Old City of Dubrovnik)
주소: Dubrovnik Stari Grad, Croatia
6. 성벽 산책로 (두브로브니크)

두브로브니크를 둘러싸고 있는 성벽은 높이 약 25미터, 총 길이 약 1,940미터에 달하는 규모로, 도시 전체를 한 바퀴 도는 데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입구는 피레 문 옆, 성 이반 요새, 성 루카 요새 등 세 곳에 마련되어 있어 원하는 곳에서 출발할 수 있습니다.
이 성벽 산책로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마치 애니메이션 『마녀 배달부 키키』의 키키가 사랑했던 세계 그대로입니다. 오렌지색 지붕들이 촘촘히 이어지고, 그 너머로 아드리아해의 푸른 하늘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사진을 몇 장이고 찍고 싶어질 만큼 매혹적인 전경이 이어지죠.
산책 도중에는 군데군데 작은 매점이 있어 휴식을 취할 수도 있으니, 여유롭게 성벽 위를 걸으며 두브로브니크의 전경을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명칭: 성벽 산책로
주소: Dubrovnik, Croatia
7. 플라차 거리 (두브로브니크)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의 플라차 거리(Placa 또는 Stradun)는 피레 문에서 구시가지 중심인 루자 광장까지 약 200미터 이어지는 메인 스트리트로, 도시의 중심을 관통하는 대표적인 거리입니다. 반짝이는 하얀 대리석이 깔린 이 거리에는 낮에도 밤에도 관광객들로 붐비며, 양옆으로는 카페와 기념품 가게들이 늘어서 있어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피레 문을 지나자마자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오노프리오의 대분수'. 지금도 이곳에서는 시원하고 맛있는 물을 마실 수 있어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휴식처입니다. 한 발짝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중세의 거리로 타임슬립한 듯한 감각을 느낄 수 있으며, 현지인들과의 가벼운 대화도 이곳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플라차 거리의 끝자락에는 구시가지 동쪽의 루자 광장이 위치해 있으며, 이곳은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의 중심지로 총독궁, 성 블라시오 성당, 아르세날(옛 조선소) 등 주요 명소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명칭: 플라차 거리
주소: Placa - Stradun 20000, Dubrovnik, Croatia
8. 로브리예나츠 요새 (두브로브니크)

로브리예나츠 요새는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서쪽의 바위 절벽 위에 우뚝 솟아 있는 요새로, 도시의 독립을 지켜낸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오스만 투르크의 위협 속에서도 자치와 자유를 지켜낸 두브로브니크는 이 요새 입구에 ‘어떠한 황금과도 바꿀 수 없는 자유를 팔아서는 안 된다’라는 문구를 새겨두었습니다.
이 요새는 도시의 서쪽 방어 거점으로, 높은 곳에 위치한 만큼 전망도 뛰어납니다. 요새에서 내려다보는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전경은 푸른 아드리아해와 하얀 성벽, 그 배경에 자리한 스르지 산이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냅니다.
고지대에 위치한 덕분에 이곳은 특히 일몰 명소로도 유명하며, 여행자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포토 스팟입니다. ‘성벽 산책로’와 같은 날 이용할 경우, 공통 티켓으로 함께 입장할 수 있는 점도 참고해 두시면 좋습니다.
명칭: 로브리예나츠 요새 (Lovrijenac Fort)
주소: Outside Pile Gate by Old Pier, Dubrovnik, Croatia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tzdubrovnik.hr/lang/en/get/spomenici/5343/lovrjenac_fort.html
9. 스르지 산 (두브로브니크)

스르지 산은 두브로브니크 뒷편에 우뚝 솟은 해발 412m의 산으로, 정상에는 나폴레옹 군이 점령 당시 건설한 제국 요새와 하얀 십자가가 있습니다. 이 십자가는 내전 중 파괴되었다가 이후 복원된 것입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두브로브니크를 찾았다면 반드시 경험해야 할 절경 중 하나입니다. 정상까지는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약 15분 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단, 성수기인 여름에는 줄이 길어질 수 있으니 시간 여유를 가지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보로도 등산이 가능하지만,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체력이 자신 있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낮에 바라보는 아드리아해와 도시의 조화로운 풍경도 멋지지만, 해질 무렵의 석양과 어둠 속에 빛나는 야경은 특히 인상적입니다. 정상에 마련된 매점과 레스토랑에서는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명칭: 스르지 산 (Srd Mountain)
주소: Srd Mountain, Dubrovnik, Croatia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www.dubrovnikcablecar.com/
10. 자그레브 대성당 / 성모승천 대성당 (자그레브)

자그레브 대성당(성모승천 대성당)은 13세기부터 18세기에 걸쳐 건설된 네오고딕 양식의 대성당으로, 자그레브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건축물입니다. 높이 100미터를 넘는 두 개의 탑은 도시 어디서든 눈에 띄며, 자그레브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내부에는 오스만 투르크와 싸운 크로아티아의 영웅들이 안치된 무덤도 자리하고 있어 역사적 의미도 깊습니다.
여름철 주말에는 성당 앞에서 전통적인 근위병 행진도 펼쳐집니다. 이 퍼레이드를 보고 싶다면 정오 전후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성당 근처에는 ‘돌의 문(Stone Gate)’이라 불리는 장소도 있는데, 1731년 화재로 성벽이 불에 탔을 당시 재 속에서 손상 하나 없이 발견된 성모 마리아상이 이곳에 모셔져 있어 지역 신앙의 중심지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명칭: 자그레브 대성당 / 성모승천 대성당 (Katedrala Marijina Uznesenja)
주소: Kaptol 31, Zagreb, Croatia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www.glas-koncila.hr/
11. 성 마르코 교회 (자그레브)

성 마르코 교회는 자그레브 구시가지에 위치한 가톨릭 교회로, 초기에는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이후 네오 고딕 양식으로 개축되었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단연 지붕인데, 크로아티아 왕국의 문장과 자그레브 시의 문장이 알록달록한 타일로 장식되어 있어, 외관만으로도 큰 인상을 남깁니다.
교회는 성 마르코 광장을 마주하고 있으며, 이 광장에는 크로아티아 국회의사당, 총리 관저, 대법원 등 국가의 주요 기관들이 자리하고 있어 자그레브의 정치적 중심지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국장(國葬) 등 국가적 중요 행사가 치러지는 장소이기도 하며, 자그레브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교회입니다.
이곳은 신성한 기도처로, 관광객은 미사 시간에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조용히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명칭: 성 마르코 교회
주소: Trg Svetog Marka 5, 10000 Zagreb, Croatia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zupa-svmarkaev.hr/
12. 돌라츠 시장 (자그레브)

자그레브 대성당에서 도보로 금방 도착할 수 있는 '돌라츠 시장'은 현지인들에게 ‘자그레브의 위(胃)’라 불릴 만큼 중심적인 재래시장입니다. 자그레브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으로, 매일 아침 6시부터 오후 2시 무렵까지 활기찬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시장의 상징은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빨간 파라솔들. 이 인상적인 장면은 많은 크로아티아 관광 가이드북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명물입니다. 신선한 과일을 비롯해 고기, 생선, 유제품, 꿀, 채소 절임은 물론, 생활용품이나 기념품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다양한 품목이 판매됩니다.
크로아티아 특산인 프로슈토(건조 햄), 치즈, 양배추 절임뿐 아니라,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버섯 전문점이나 수제 파스타 전문점도 있어 걷기만 해도 흥미로운 체험이 될 것입니다. 현지의 일상과 식문화를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다면 꼭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명칭: 돌라츠 시장 (Dolac Market)
주소: Dolac 5-9, Zagreb, Croatia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www.trznice-zg.hr/default.aspx?id=298
13. 비셰보섬의 블루 케이브 (비셰보섬)

이탈리아 카프리섬의 ‘푸른 동굴’이 잘 알려져 있지만, 크로아티아 비셰보섬에도 그에 못지않게 아름다운 '블루 케이브'가 있습니다.
비셰보섬 항구에서 소형 보트를 타고 이동하며, 바다가 조금이라도 거세면 입장이 어려워 날씨가 관건입니다. 방문하기 좋은 시기는 6월부터 8월 사이로, 이때는 햇빛이 물속을 비추며 동굴 안이 온통 푸른빛으로 물드는 환상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시간대는 오전 11시부터 정오 사이. 동굴 깊숙한 곳 해저 틈으로 들어온 햇살이 물속을 푸르게 채우며, 마치 바다 속에서 빛이 솟아오르는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보통은 스플리트에서 출발하는 투어에 참여하는 방식이며, 사전 예약이 가능하더라도 실제 출항 여부는 하루 전 날씨에 따라 결정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기상환경이 좋지 않은 날이 많아 투어 진행 가능성이 크게 낮아지는 점도 기억해 두세요.
명칭: 비셰보섬의 블루 케이브 (Blue Cave)
주소: Bisevo, Croatia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croatia.hr/hr-hr/nautika/modra-spilja-carstvo-morske-medvjedice
14. 로비니 구시가지 (로비니)

로비니는 아드리아해를 마주한 아름다운 항구 도시로, 과거에는 베네치아 공화국이 지배했던 이스트리아 지방의 중요한 도시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도시 전체에 베네치아나 피렌체를 연상시키는 낭만적인 분위기가 감돕니다.

구시가지는 언덕 위까지 이어지는 돌길이 인상적이며, 길 양쪽으로는 알록달록한 집들이 줄지어 서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곳곳에 아기자기한 기념품 가게와 생활 소품 숍들이 있어 쇼핑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언덕 정상에는 ‘성 에우페미야 교회’가 자리하고 있으며, 그 옆에 우뚝 선 60m 높이의 탑은 로비니를 대표하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탑 위에서는 구시가지와 아드리아해의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항구에는 다양한 보트들이 정박해 있고, 그 주변에는 해산물 요리 전문 레스토랑들이 즐비해 있어 신선한 아드리아해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로비니에 간다면 꼭 들러봐야 할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명칭: 로비니 구시가지 (Rovinj Old Town)
주소: Rovinj, Croatia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www.rovinj.com/en/rovinj
https://visitrovinj.croatia.hr/en-gb
15. 크르카 국립공원 (시베니크-크닌 주)

‘크르카 국립공원’은 스플리트에서 버스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크로아티아의 대표적인 자연 관광지입니다. 공원 내부는 잘 정비된 산책로가 곳곳에 이어져 있고, 웅장한 폭포와 역사 깊은 수도원, 수영까지 즐길 수 있는 호수까지 갖추고 있어 하루로는 부족할 정도로 넓은 규모를 자랑합니다.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싶은 분들께 제격인 여행지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명소는 '스크라딘스키 부크 폭포(Skradinski Buk)' 주변으로, 이곳은 나무 데크로 된 산책로가 잘 마련되어 있어 쾌적한 하이킹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폭포의 물줄기를 가까이에서 감상하며 걷는 코스는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또 다른 볼거리는 크르카강 중류에 위치한 ‘비소바츠 섬’의 프란치스코 수도원입니다. 유람선을 타고 섬으로 이동하며 수도원의 고즈넉한 전경을 감상할 수 있어 여유로운 자연 탐방 코스로 안성맞춤입니다.
공원 내 일부 호수에서는 자유롭게 수영도 가능하니, 여름철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수영복을 챙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연과 역사, 액티비티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크르카 국립공원은 크로아티아 여행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명소입니다.
명칭: 크르카 국립공원 (Krka National Park)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www.npkrka.hr/hr/
16. 브리유니 국립공원 (브리유니)

‘지상 낙원’이라 불리는 브리유니 제도는 크고 작은 1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군도로,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의 셀럽들이 찾는 크로아티아의 대표적인 휴양지입니다. 과거 유고슬라비아의 티토 대통령의 여름 별장이 있었던 곳으로도 유명하며, 각국의 정상들과 유명 예술인들도 자주 이곳을 방문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연이 풍부한 이 섬에서는 골프, 테니스, 스노클링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으며, 웨딩 장소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또 하나의 즐거움은 섬 곳곳에 남아 있는 유적지들을 둘러보는 일입니다. 고대 로마 시대의 별장과 신전, 동로마 제국 시기의 요새 등 역사의 흔적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 펼쳐집니다.
이곳은 고고학적으로도 유명한데, 섬 안에는 무려 200개가 넘는 공룡 발자국이 발견되었다고 하니, 역사와 자연을 함께 즐기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명칭: 브리유니 국립공원 (Brijuni National Park)
주소: Brionska ul. 10, 52212, Fažana, Croatia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www.np-brijuni.hr/
17. 닌 (자다르주 닌)

닌은 크로아티아 북부에 위치한 소도시로, 현재는 조용한 마을이지만 약 3,000년 전부터 사람이 정착해 살던 유서 깊은 곳입니다. 특히 크로아티아 최초의 국가가 이곳에 수도를 두었던 역사가 있어, 도시 전역에 역사적 유산이 가득합니다. 아드리아해 최대 규모의 고대 신전 유적, 화려한 모자이크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대성당으로 알려진 교회, 독특하고 낭만적인 분위기의 대관식 교회, 고대 크로아티아 선박 '콘듀라' 등 볼거리가 다양합니다.
또한 닌은 기원전 1세기부터 천일염 생산지로도 유명합니다. 수심 50m에서도 맑게 보일 정도로 투명한 바다에서 채취한 소금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기념품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닌의 석호 지역에는 '여왕의 해변'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해변이 있으며, 이곳에서는 로마 시대부터 병 치료에 사용돼 온 특별한 치유 진흙이 채취됩니다. 지금도 '닌의 머드 팩'은 류머티즘, 척추 질환, 불임 치료, 피부 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 많은 이들이 찾는 인기 명소입니다.
명칭: 닌 (Nin)
주소: Nin, Croatia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grad-nin.hr/
18. 오굴린 (오굴린)

오굴린은 중세 시대에 건설된 성과 오래된 교회들이 남아 있는 역사 깊은 도시입니다. 전설의 도시로도 유명한 이곳은, 특히 외곽에 우뚝 솟은 크레크산을 중심으로 수많은 이야기들이 전해집니다. 전설에 따르면, 폭풍우가 치는 날이면 세계 곳곳에서 마녀들이 크레크산으로 모여든다고 합니다.
이곳은 크로아티아를 대표하는 동화작가 이바나 브를리치 마주라니치(Ivana Brlić-Mažuranić)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도시 곳곳에는 그녀의 전설과 동화에 얽힌 이야기가 적힌 판넬이 설치되어 있어, 마치 동화 속을 걷는 듯한 기분으로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도심에서 남쪽으로 약 3km 떨어진 곳에는 샤브랴치 호수가 있어 자전거 라이딩 코스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산책이나 사이클링을 즐기며 한적하고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명칭: 오굴린 (Ogulin)
주소: Ogulin, Croatia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www.ogulin.hr/
19. 벨레비트 자연공원 & 북부 벨레비트 국립공원

벨레비트 자연공원과 북부 벨레비트 국립공원은 크로아티아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자연 보호구역 중 하나입니다. 이 지역의 가장 큰 볼거리는 빗물과 자연 침식에 의해 형성된 석회암 지대, 즉 독특한 카르스트 지형입니다. 울퉁불퉁하고 다양한 표정을 가진 지형은 하이킹, 사이클링, 암벽 등반 등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특히 이 공원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어, 깊고 조용한 숲길을 걷거나 험준한 암벽에 도전하는 등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다만 접근성이 좋지 않기 때문에, 개별 방문보다는 현지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고 안전합니다. 크로아티아의 생생한 자연을 깊이 있게 체험하고 싶다면, 이곳은 반드시 리스트에 올려야 할 장소입니다.
명칭: 벨레비트 자연공원 & 북부 벨레비트 국립공원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np-sjeverni-velebit.hr/www/hr/
20. 차브타트 구시가지 (두브로브니크)

두브로브니크 인근의 휴양지 차브타트는 한적하게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은 곳입니다.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적고, 현지 주민들이 여유롭게 일상을 즐기는 분위기가 인상적인 소도시입니다.
작은 교회를 둘러보거나 해변가 카페에 앉아 아드리아해를 감상하고, 좁은 골목길을 따라 가볍게 산책을 즐기는 등 정해진 코스 없이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마을 규모가 크지 않아 반나절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으며, 복잡한 관광지에서 벗어나 한 템포 느리게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추천할 만한 여행지입니다.
두브로브니크에서 차브타트까지는 차로 약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안성맞춤입니다.
명칭: 차브타트 구시가지 (Cavtat)
주소: Cavtat, Croatia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visit.cavtat-konavle.com/en/
◎ 크로아티아 추천 관광지 총정리

크로아티아는 아름다운 자연과 깊은 역사를 품은 매력적인 나라입니다. 최근에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죠. 아기자기한 거리 풍경, 맛있는 음식, 감각적인 소품과 기념품 쇼핑까지 더해져 특히 여성 여행자들에게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또한, 웨딩이나 허니문 여행지로도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한 장소 외에도 크로아티아에는 매력적인 관광지가 무궁무진합니다.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꼭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도시를 걸으며 크로아티아 특유의 분위기와 감성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걷는 걸음마다 새로운 매력이 펼쳐지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