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산 마르코 대성당’의 볼거리와 예약 방법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산 마르코 대성당은, 베네치아 관광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입니다. 산 마르코 대성당을 관람할 때에는 사전에 확인해두어야 할 몇 가지 포인트가 있으므로, 역사나 볼거리, 입장 예약 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확인해보겠습니다. 주변 관광 정보와 교통편에 대해서도 함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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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마르코 대성당의 역사

산 마르코 대성당의 역사는 서기 828년, 베네치아 상인들이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성 마르코의 유해를 가져온 것으로 시작됩니다. 성 마르코는 신약성서 사복음서 중 하나인 '마르코 복음'의 기록자로, 기독교 세계에서는 유명 인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런 성 마르코의 유물이 베네치아에 모셔져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대성당 파사드에 모자이크로 묘사되어 있으니, 꼭 가까이에서 자세히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성 마르코의 유해를 모시기 위해 건립된 산 마르코 대성당은 동로마 제국의 영향을 받아 비잔틴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이후 여러 차례의 개축을 거치면서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등 각 시대의 다양한 건축 양식의 영향을 받아왔습니다. 현재의 모습이 완성된 시기는 11세기경으로 여겨지며, 상인의 도시 베네치아다운 역사를 지금도 전하고 있습니다.

티켓 구매 방법과 입장 방법

베네치아에서도 손꼽히는 인기 관광지인 산 마르코 대성당은 입장 대기 줄이 긴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성수기가 아니더라도 평일 아침부터 줄이 생기므로, 기본적으로 줄을 서지 않고는 입장할 수 없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혼잡함을 피하고 싶으시다면, 아침 일찍 방문하거나 오후 시간대에 입장하는 등 다른 관광객들과 시간을 달리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또는, 우선 입장이 가능한 온라인 예약을 이용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온라인 사전 예약은 매년 4월 1일부터 11월 3일까지 가능하며, 수수료는 1인당 3유로입니다. 우선 입장 티켓 사이트 예약 화면에서 인원수와 날짜 등을 입력하여 예약해 주세요. 당일에는 인쇄한 티켓이나 예약 화면을 스마트폰에 저장해 가지고 와서, 예약 전용 창구에 줄을 서면 됩니다.

영어 공식 사이트를 통한 예약이 불안하신 경우, 옵션 투어에 참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옵션 투어에 참여하면 다국어로 된 가이드 설명을 들으며 효율적으로 관광할 수 있습니다.

산 마르코 대성당의 볼거리

산 마르코 대성당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구역과 유료 구역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유료 구역은 '파라 도로', '보물관', '박물관' 세 곳뿐이며, 대성당 내부 자체에 입장하는 데는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볼거리는 유료 구역뿐만 아니라 무료 구역에도 풍성하게 마련되어 있으며, 무료이기 때문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입장해 긴 대기 줄이 생기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내부도 붐비는 경우가 많아, 성수기에는 기본적으로 동선에 따라 일방통행으로 관람해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관에서는 대성당 중앙 입구 위에 자리한 성 마르코상이 꼭 보아야 할 포인트입니다. 15세기 초에 설치된 성 마르코상 양쪽에는 한 쌍의 천사가 배치되어 있으며, 성 마르코상 아래에는 베네치아 공화국의 상징으로 알려진 날개 달린 황금 사자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입구 중앙 파사드 상부에는 '최후의 심판'이 모자이크화로 그려져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대성당 내부의 무료 구역에도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황금빛 모자이크 장식이 빛나는 화려한 내부, 구약성서 '창세기'가 그려진 둥근 천장,

대리석 모자이크로 이루어진 바닥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파라 도로 / 보물관

파라 도로의 황금빛 광채는 한때 베네치아가 세계를 제패했던 번영의 시대를 떠올리게 합니다. 5세기부터 15세기에 걸쳐 동로마 제국에서 발전한 비잔틴 미술의 걸작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파라 도로는 산 마르코 대성당의 주요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금빛으로 빛나는 파라 도로의 장대한 보석 세공에 압도되는 분도 많을 것입니다.

산 마르코 대성당의 주 제단 뒤에 장식된 황금색 파라 도로에는 약 1,927개의 보석이 흩뿌려져 하나의 고딕 양식 세공 작품을 이루고 있습니다. 진주, 사파이어, 에메랄드, 루비, 자수정 등 다양한 보석이 풍성하게 장식된 파라 도로는 반드시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산 마르코 대성당의 보물관에는 십자군이 동로마 제국의 콘스탄티노플을 공격했을 때 얻은 전리품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박물관(산 마르코 대성당 2층)

산 마르코 대성당 2층은 박물관으로 되어 있습니다. 대성당 부속 박물관은 유료 구역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붐비지 않아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에는 정면을 장식하는 쿼드리가, 즉 청동으로 제작된 네 마리 말 조각상의 오리지널이 전시되어 있으며, 대성당 천장의 모자이크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발코니에서는 산 마르코 광장을 내려다볼 수 있어 종탑과 시계탑도 높은 위치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입구는 산 마르코 대성당 입장구 앞 회랑의 오른편에 있는 계단을 올라가시면 됩니다. 관람 순서는 박물관을 먼저 보고, 그 후에 대성당 내부를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박물관에 전시된 작품들은 역사적 가치와 예술적 가치 모두 뛰어난 미술품들이니, 여유롭게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산 마르코 대성당 주변 관광 정보

산 마르코 대성당이 위치한 산 마르코 광장 주변에는 베네치아 관광의 주요 명소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산 마르코 대성당 앞에 우뚝 솟은 붉은 벽돌로 지어진 탑은, 랜드마크인 대종루입니다.

입장료는 있지만, 탑 꼭대기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베네치아 시내를 360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로 간편하게 오르내릴 수 있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꼭 올라가 보시기 바랍니다.

두칼레 궁전은 공화국 시대에 건축된 고딕 양식의 궁전입니다. 세계 최대의 유화로 알려진 틴토레토의 '천국'은 절대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두칼레 궁전과 감옥을 연결하는 '탄식의 다리'는, 죄수가 한 번 건너가면 살아 돌아올 수 없었다고 전해지는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사진 제공 Sailko

콜레르 박물관에 전시된 베네치아파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산 마르코 대성당을 방문하실 때에는, 주변 관광지도 함께 둘러보며 베네치아가 번영해 온 역사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산 마르코 대성당으로 가는 방법

산 마르코 대성당은 베네치아 본섬 남동쪽, 산 마르코 광장 동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산타 루치아역이나 로마 광장 방면에서 접근할 경우, 도보 또는 수상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수상버스 노선 번호는 '1번' 리도(Lido)행, '2번', '51번' 노선 중 하나를 이용하면 됩니다. '1번' 또는 '2번' 수상버스를 이용했을 경우에는 발라레소(Valaresso)역에서 하선 후 도보로 약 5분 거리입니다. '51번'을 이용했을 경우에는 산 자카리아(San Zaccaria)역에서 하선합니다.

로마 광장에서 산 마르코 대성당까지는 수상버스 '51번'으로 약 20분, '2번'으로 약 30분, '1번'으로 약 40분 소요되며, 도보로는 약 40분 정도 걸립니다. 산타 루치아역에서 산 마르코 대성당까지는 수상버스 '51번'으로 약 25분, '1번' 또는 '2번'으로 약 35분, 도보로는 약 30~45분 정도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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