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가타현 쇼나이마치 관광지 5선 – 자연 속에서 느긋하게 힐링하세요

쇼나이마치(庄内町)는 야마가타현 서쪽, 동해에 면한 쇼나이 지역 중심에 있는 조용한 마을입니다. 이곳은 데와삼산 중 하나인 갓산(月山)의 정상부를 포함하고 있으며, 그 산에서 흘러나오는 타치야자와가와(立谷沢川)는 '헤이세이의 명수 백선'에도 선정된 깨끗한 물줄기입니다. 이처럼 쇼나이마치는 자연의 혜택을 고스란히 간직한 지역입니다.

또한, 이곳의 산들은 예로부터 수행의 장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갓산을 비롯한 데와삼산은 수험도의 산으로 신앙을 모았고, 지금도 많은 이들이 그 자연과 정신적 전통을 경험하러 찾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런 대자연과 역사, 음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쇼나이마치의 추천 관광지 다섯 곳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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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가타현 쇼나이마치 관광지 5선 – 자연 속에서 느긋하게 힐링하세요:목차

1. 갓산 신사(月山神社)

갓산 신사(月山神社)는 갓산 정상에 있는 신사로, 오랜 세월 수험도의 성지로 신앙을 받아온 장소입니다.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으며, 도호쿠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구 관폐대사(旧官幣大社)로 지정된 신사이기도 합니다. 달의 신인 츠쿠요미노미코토(月読命)를 모시고 있습니다.

관광지로서도 인기가 높으며, 정상에 오르면 쇼나이 평야와 조카이산, 아사히 연봉, 이데 연봉 등 주변 산세가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날씨가 좋을 때는 하치만다이, 이와키산 같은 먼 산맥까지도 조망할 수 있어, 옛 하이쿠 시인 마츠오 바쇼(松尾芭蕉)도 이곳의 풍경에 감탄했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이 지역은 고산 식물의 자생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혼슈에서는 갓산과 오제에서만 자라는 오제코우호네 같은 희귀종을 비롯해 다양한 고산 식물이 군데군데 피어 있습니다. 정상까지 이어지는 산길 자체도 아름다워 등산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잘 맞는 장소입니다.

2. 다테야마 공원(楯山公園)

다테야마 공원(楯山公園)은 쇼나이마치에서 가장 유명한 벚꽃 명소 중 하나로, 야마가타현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봄철 여행지입니다. 이곳은 원래 가리가와성(狩川城)의 성터였으며, 1915년(다이쇼 4년) 천황 즉위를 기념해 공원으로 조성되었습니다.

공원은 언덕 위에 있어, 이곳에서 쇼나이 지역의 시가지와 주변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굽이쳐 흐르는 모가미가와(最上川), 아사히 연봉, 자오산맥까지도 시야에 들어옵니다. 특히 모가미가와가 크게 곡류하는 모습은 전체 224km 길이의 강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해, 현 외 지역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찾습니다. 사진가나 화가들도 자주 방문하는 곳입니다.

봄이면 벚꽃 명소로 이름을 알리며, 야마가타 신문사가 주최한 관광지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해, 야마가타현을 대표하는 장소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이곳의 매력은 봄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겨울밤에는 눈이 조용히 내려쌓이고, 집집마다 켜진 불빛이 쇼나이 지역을 은은하게 비추며, 봄과는 또 다른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3. 하구로 고도(羽黒古道)

최근 몇 년 사이,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트레킹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실제로 취미로 즐기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트레킹은 쉽게 말하면 산을 걷는 활동입니다. 등산이 산 정상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트레킹은 걷는 것 자체에 중점을 둬 보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하면서 운동 효과와 다이어트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트레킹 인기의 이유입니다. 쇼나이마치에 있는 하구로 고도는 이런 트레킹을 즐기기에 제격인 장소로, 자연과 역사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관광 코스입니다. 현지 가이드가 동행하는 트레킹 플랜도 마련되어 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트레킹 코스가 이어지는 하구로산에는 여러 역사적 명소가 있습니다. 국보로 지정된 하구로산 오중탑(羽黒山五重塔)을 비롯해, 정상에는 조상들의 영혼을 기리는 하구로산 영제전(羽黒山霊祭殿)과 데와삼산의 신들을 모신 삼신합제전(三神合祭殿)도 있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쇼나이 평야와 동해가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도 있다고 합니다. 하구로 고도를 찾게 된다면, 자연과 역사를 가까이에서 느끼며 여유 있는 여행을 즐겨보세요.

4. 쇼나이마치 갤러리 온천 마치유(町湯)

여행지에서의 즐거움은 다양하지만, 온천 역시 빠질 수 없는 추억의 요소입니다. 쇼나이마치는 온천지로 널리 알려진 지역은 아니지만, 개성 있는 온천 시설이 있습니다. 바로 ‘쇼나이마치 갤러리 온천 마치유(町湯)’입니다.

이곳은 현대적인 디자인과 온천을 결합한 감각적인 공간으로, 전통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건물의 외형은 쇼나이마치에 남아 있는 전통 일본 건축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되었으며, 모던한 분위기 속에서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습니다.

‘갤러리 온천’이라는 이름답게, 휴게 공간에는 야마가타현과 쇼나이마치 출신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일부는 구매도 가능합니다. 온천을 즐기면서 지역 예술과 문화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복합형 공간입니다.

시설 내에는 ‘마치유 식당’도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꼭 맛보길 추천하는 메뉴는 커리라이스입니다. 양파는 천천히 볶아 깊은 풍미를 살리고, 고기는 품질 좋은 쇼나이 지역산 돼지고기를 사용합니다. 쌀은 타치야자와가와의 맑은 물로 재배된 ‘세이류마이(清流米)’를 사용해, 한 접시에 쇼나이의 맛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5. 코이데누마 농촌공원(小出沼農村公園)

코이데누마 농촌공원은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며 즐길 수 있는 가족 친화적인 공원입니다. 맑은 날에는 조카이산이 선명하게 솟아오르고, 친수 광장의 물에는 파란 하늘이 비쳐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다테야마 공원과 마찬가지로 벚꽃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개화 시기에는 수많은 고이노보리(잉어 모양 깃발)가 하늘을 수놓습니다.

공원 안에 있는 코이데누마 패밀리 목장에서는 양과 염소가 방목되어 있어, 동물들과 가까이서 교감할 수 있는 체험도 가능합니다.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매년 9월 초에는 ‘코이데누마 친수 광장 축제’가 열리며, 여러 가지 체험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이 축제의 명물인 진기스칸 요리도 현장에서 맛볼 수 있어 현지 주민은 물론 관광객에게도 인기입니다.

◎ 쇼나이마치 관광 총정리

지금까지 쇼나이마치에서 추천하는 관광지 다섯 곳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산과 강이 어우러진 대자연 속에서 역사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쇼나이마치는, 일상에서 벗어나 재충전하기에 딱 좋은 여행지입니다.

또한 풍부한 자연환경에서 자란 맛있는 음식도 이 지역의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타치야자와가와와 모가미가와 같은 맑은 물줄기, 비옥한 토양 덕분에 이곳은 ‘일본에서 가장 맛있는 쌀의 고장’이라는 수식어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한적한 곳에서 자연과 역사, 음식까지 골고루 즐기며 쉬어가고 싶다면, 이번 기회에 쇼나이마치를 여행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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