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도시인 서울과 부산에 이어 '한국의 제3의 도시'라고 불리는 대구광역시. 대구라는 이름은 '넓은 평야, 큰 언덕'을 뜻하며, 그 이름 그대로 대도시이면서도 풍부한 자연을 함께 품고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주위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으로 인해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매우 추운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지형을 활용하여 재배된 대구 사과는 달콤하고 아삭한 맛으로 전국적으로 유명합니다. 이번에는 그런 대구의 매력이 가득 담긴 관광 명소를 엄선하여 20곳을 소개하겠습니다.
1.국립 대구 과학관
대구에 위치한 과학관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진 곳이 바로 ‘국립 대구 과학관’입니다. 내부는 여러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플라네타리움, 기획 전시실, 어린린이 전시관, 과학 기술관, 산업관 등 다양한 전시물이 관람객의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
실제로 만져보고 체험하며 배울 수 있어, 과학을 더욱 생생하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다. 프로그래밍, 천체 관측, 과학 실험, 장난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더욱 흥미롭습니다.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으니 꼭 방문해 보세요.
2.아르떼 수성랜드
1925년 일제강점기에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만들어진 수성못. ‘아르떼 수성랜드’는 수성못을 중심으로 형성된 테마파크입니다. 현재는 대구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관광객들도 많이 방문하는 인기 관광지입니다. 놀이공원에는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고카트부터 어른들이 신나게 탈 수 있는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까지 20종 이상의 어트랙션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체험 농장과 아이스 링크도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점이 매력입니다. 수성못에서 보트를 타거나 놀이공원에서 신나게 어트랙션을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그림 그리기 대회에 참여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수변에서는 빛과 물이 어우러진 분수쇼가 열리며, 특히 밤의 쇼는 놓칠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시간에 맞춰 꼭 방문해 보세요. 주변에는 고급 레스토랑과 멋진 카페도 있어 데이트 장소로도 추천합니다.
3.현풍곽씨십이정려각
‘현풍곽씨십이정려각’은 대구광역시의 문화재로 지정된 역사적인 건축물입니다. ‘정려’란 특별한 행위에 대해 국가가 그 공적을 기리기 위해 마을에 문을 세우는 것을 말합니다. 현풍곽씨는 12개의 정려를 받았던 매우 희귀한 가문입니다. (성씨 앞에 붙은 ‘현풍’은 본관을 나타냅니다.)
이곳에서 현재 두 개의 비석과 12개의 현판을 볼 수 있습니다. 6·25 전쟁 때 일부가 파괴되어 복원된 부분도 있지만, 이곳은 꼭 방문할 가치가 있습니다. 대구의 숨겨진진 역사를 따라가는 관광지로, 산책 삼아 편안히 방문해 보세요.
4.대구 옻골마을
과거 신분 계급의 상위에 위치했던 양반. 그 양반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관광지가 바로 ‘대구 옻골마을’입니다. 이 마을은 별칭으로 ‘경주최씨종가’라고도 불리며, 그 이름처럼 최씨가 조성한 마을입니다.
마을로 향하는 길에서 맞이하는 것은 수령 350년을 자랑하는 느티나무들입니다. 현재는 보호수로 지정되었지만, 당시에는 마을에 악령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심었던 것입니다. 웅장한 분위기 속에 서 있는 느티나무에서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부는 개조된 것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당시 모습 그대로입니다. 그중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집인 ‘백불고택’은 양반 생활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어 대구시의 민속 자료로 지정되었습니다. 한복 체험이나 민속 놀이 체험도 놓치지 마세요.
5.대구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대구의 지역 별미로 유명한 닭똥집 튀김. 대구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평화시장’에는 한때 닭고기를 판매하던 시장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많은 양의 닭똥집을 처리해야 했던 가게 주인이 튀겨서 제공하자 맛있다고 호평을 받았습니다. 순식간에 그 소문이 퍼져 닭똥집 튀김을 찾는 손님들이 몰려들게 되었습니다. 이후 점차 닭똥집 전문점이 늘어나면서 이곳은 ‘닭똥집 골목’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마늘 간장 맛, 양념 맛 등 가게마다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어 먹거리를 돌아다니며 맛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맥주와 소주에 잘 어울리며, 가격도 합리적입니다.
6.비슬산 자연휴양림
대구의 대표적인 힐링 스팟인 ‘비슬산’은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 연중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그리 높지 않아서 등산 초보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습니다. 독특한 형태의 바위와 맑은 계곡, 등산로를 따라 피어 있는 꽃들 등 대구의 풍부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관광지입니다.
봄에는 철쭉이 만개하여 산 기슭이 마치 카펫을 깔아놓은 듯이 온통 분홍색으로 물듭니다. 특히 4월에 열리는 '철쭉 축제'가 인기가 많아서, 연중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상쾌한 공기와 물에 둘러싸여 강가에서 물놀이와 바베큐 캠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을에는 단풍을 보며 트레킹을 해볼 것을 추천합니다. 겨울에는 '얼음 축제'가 열리며, 얼음 탑, 동굴, 고드름 언덕 등 자연이 만든 얼음 예술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어느 계절에 방문하든 아름다운 비슬산을 만나볼 수 있으니, 어떤 관광이 좋을지 고민해 보세요.
7.83타워
절경을 즐기고 싶다면 대구의 상징 ‘83타워’로 가보세요. 타워 내부에는 전망대는 물론 미술관, 아이스 링크, 놀이공원, 레스토랑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83층까지 있어 '83타워'라고 불리며, 대구에서는 '대구 타워'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꼭 방문해보셔야 할 곳은 최상층에 있는 회전 레스토랑입니다. 아름다운 야경을 보면서 식사를 즐기면 로맨틱한 분위기가 더욱 살아납니다. 프로포즈 장소로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크리스마스나 발렌타인 데이에는 매우 붐비니 참고하세요.
8.수성아트피아
2007년 5월에 개장한 ‘수성아트피아’는 대구를 대표하는 아트 센터입니다. 각각의 전문 공간이 있어 공연, 전시, 예술 아카데미 분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와 뮤지컬이 정기적으로 열리기 때문에, 원하는 공연이 있다면 관람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수성아트피아’는 건물 자체도 볼거리가 있습니다. 대구에 있는 '무학산'을 형상화한 외관은 정면에서 보면 마치 학이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르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측면에서는 배처럼 보이는 디자인으로, 원래 이곳에 연못이 있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에피소드를 생각하며 관찰하면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9.The ARC
2012년 오픈 이후 건축물로서도 예술품으로서도 주목받고 있는 ‘디아크’. 대자연 속에 홀로 서 있는 이 건물은 처음 보기에는 UFO처럼 보이지만, ‘물’을 주로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내부에는 전시 공간과 아트 갤러리, 영상 극장, 전망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주변에는 자연이 풍부하고 사이클링 코스도 잘 조성되어 있어 산책을 즐기러 오는 것도 추천합니다.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이 더해져 대구 야경 명소로 변신합니다.
10.대구 수목원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쓰레기 매립지에 조성된 ‘대구 수목원’. 한때 대량의 쓰레기가 있었던 곳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수목원은 대구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항상 붐빕니다. 약 25헥타르의 광대한 구역에는 침엽수원, 활엽수원, 화목원, 야생초화원, 약용식물원, 염료원 등 21가지 정원이 있으며, 약 6만 그루의 나무와 13만 본의 초화류, 2,000여 점의 선인장이 심어져 있습니다.
‘대구 수목원’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자연 체험 교실이 정기적으로 열립니다. 소풍이나 현장 학습 장소로 자주 이용되며, 여름 방학에는 방학 숙제를 위해 방문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도심 속 오아시스가 되어 주는 수목원에서 예쁜 꽃들을 감상하며 초록의 상쾌한 향기에 둘러싸여 보세요.
11.달성 한일우호관
‘달성 한일우호관’은 김충선 장군의 박애사상을 기리며, 한일 양국 간의 우호를 위해 건립된 관광지입니다. 사실 김충선 장군이 일본인 '사야카'라는 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임진왜란' 때 조선에 귀화하여 조선군으로서 싸우며 공을 세운 인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도 '달성 한일우호관'에는 많은 일본인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시설 내에는 한일 양국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시설과 역사 관련 자료가 가득합니다. 특히 아름다운 일본 정원은 꼭 방문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한일 양국의 역사와 미래에 중요한 장소인 ‘달성 한일우호관’. 적극적으로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12.동화사 템플 스테이
대구 교외의 '팔공산'에 위치한 ‘동화사’는 493년에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사찰 내에는 남북 통일을 기원하는 '통일약사여래입상'과, 금괴가 숨겨져 있다는 소문이 있는 '대웅전', 금강 계단, 석탑 등 많은 볼거리가 있습니다. 이 사찰에서 꼭 경험해보시길 추천하는 것이 템플 스테이 프로그램입니다. 사찰에 숙박하면서 참선, 다도, 등불 만들기, 명상 등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다.
이는 한국의 정통 사찰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단체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나 여유를 즐길 수 있는는 휴식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니즈에 맞춘 체험이 가능한 점도 매력적입니다.
13.도동서원
'서원'이란 조선 왕조 시절의 사설 학교를 의미합니다. 이곳 '도동서원'은 서원 철폐령이 내려진 이후에도 남아있는 역사적인 서원으로, '한국 5대 서원'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는 비슬산 기슭에 세워졌으나 '임진왜란'에 의해 불에 타서, 1605년에 현재의 장소에 재건되었습니다.
'도동서원'에서 꼭 보셔야 할 것은 상징적인 400년 된 은행나무입니다. 유교의 조상인 공자가 은행나무 아래에서 가르침을 전했다는 이야기 때문에 서원 구역에는 은행나무가 자주 심어졌다고 합니다. 그 웅장한 모습은 물론, 화려한 노란색으로 물든 모습은 방문객의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14.한방개인박물관
옛날에 한방 약의 유통 중심지로 번성했던 대구시. 현재도 '약의 도시'로 유명한 대구에는 한방 약국과 한의원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대구에서 추천할 만한 관광지가 '한방개인박물관'입니다.
약 90년 동안 한방 약점을 운영해 온 가문이 대대로 물려받은 의학서적, 처방전, 약을 처방할 때 사용하는 도구 등을 전시하는 이 시설. 방문객들에게는 무료 건강 상담과 한방 차 선물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기회에 자신에게 맞는 건강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5.대구 계산동성당
로마네스크 양식의 외관이 아름다운 ‘대구 계산동성당’은 대구 최초의 서양 건축물입니다. 로버트라는 프랑스인 신부에 의해 건립된 이 성당은 1899년에 완공되었으나 1년 만에 화재로 소실되었습니다. 그 후, 스테인드 글라스와 틀을 프랑스에서 들여와 재건하였고, 1902년에 현재의 성당이 완공되었습니다.
곳곳에 고딕 양식이 사용된 건물은 매우 아름답고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특히, 한복을 입은 한국인 성교자의 스테인드 글라스는 꼭 보아야 할 명소입니다. 한국 기독교의 발상지로 불리는 대구에서의 관광 명소이니 만큼, '대구 계산동 성당'은 놓치지 말아야 할 곳입니다.
16.대구 약령시 한의약 박물관
약 350년의 역사를 지닌 ‘약령시장’에 대해 배우고 싶다면 ‘대구 약령시 한의약 박물관’을 추천합니다. 이곳에는 한국 유일의 한약재 도매 시장이 있을 뿐만 아니라, 한방 문화를 놀이처럼 배우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약재를 자르거나 ‘약붙이’라는 종이에 포장하는 프로그램은 다른 곳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체험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한방 약차 시음이나 한방 족욕 등 다양한 릴랙스 체험도 풍성합니다. 애니메이션이나 영상을 활용한 전시가 많아 어린이들도 즐겁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17.서문시장
대구에서 먹거리를 탐방하려면 서문시장은 꼭 가봐야 할 곳입니다. 오후부터 영업하는 가게도 있지만, 야시장에서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여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떡볶이, 국수 등 한국 음식부터 스테이크, 해산물, 아이스크림, 반짝이는 장난감 가게, 액세서리 등 다양한 종류의 상점들이 있어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18.팔공산국립공
대구 외곽에 펼쳐진 자연 풍부한 ‘팔공산국립공원’. 팔공산은 불교 문화의 중심지로도 유명하며, ‘관봉 석조여래 좌상’이나 ‘불굴사’ 등의 유적이 점재하는 신비로운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상까지 케이블카가 운행되어 편하게 오를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해발 880m에서 바라보는 대구의 절경은 한 번 보면 반드시 감동할 것입니다! 풍성한 자연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팔공산 자연공원은 사계절 내내 매력적인 관광지입니다.
대구 스파밸리
2003년에 오픈한 ‘대구 스파밸리’에서는 온천, 사우나, 수영장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바스풀, 키즈풀, 야외 워터파크 등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숙박 시설과 캠핑장도 있어 가족 단위 관광에 특히 추천합니다.
미용 효과가 있는 ‘찜질방’이나 닥터피쉬, 아로마 테라피 등 성인들을 위한 휴식 공간도 구비되어 있어 커플이나 친구들과 방문하기에도 좋습니다. 2017년 3월에는 새로운 시설인 ‘네이처파크’도 개장하여 더욱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20.국립대구박물관
대구와 경상북도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 유산을 보존하는 ‘국립 대구 박물관’. 대구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알기에는 최적의 관광지입니다. 박물관 내부에는 3개의 전시실과 도서관, 학습실이 있어 다양한 문화 이벤트가 열리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풍부하여 가족 단위 관광에 적합합니다. 대구 관광의 출발점으로 삼는 것도 좋습니다. 대구의 역사와 문화를 알게 되면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오래된 역사와 문화를 소중히 보존하며 계승하고 있는 멋진 도시, 대구. ‘한국 제3의 도시’라 불리면서도 어딘가 소박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지닌 것이 매력입니다. 사람들과의 따뜻한 교류와 맛있는 음식, 역사적인 명소, 테마파크와 다양한 관광 명소가 있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의 고유 문화를 체험해보고 싶다면, 대구 관광을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