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도시 바젤은 라인강을 따라 자리잡은 유서 깊은 관광 도시입니다. 스위스, 독일, 프랑스 세 나라의 국경이 맞닿아 있는 국제적인 도시로, 계절에 상관없이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중세 시대부터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해온 바젤은 건축 도시로도 유명합니다. 바젤 출신 건축가들의 작품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다양한 박물관과 미술관이 있어 관광 명소가 풍부한 도시입니다.

1. 바젤 시청

바젤 구시가지 마르크트 광장에 위치한 바젤 시청은 바젤의 상징적인 관광 명소입니다. 눈길을 끄는 시청의 붉은 외벽에는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붉은색을 기본으로, 녹색과 파란색도 조화롭게 어우러져 매우 화려한 모습을 자랑합니다. 또한, 지붕 위에 있는 대형 시계탑과 금빛 첨탑 등 고딕 양식의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많은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바젤 시청은 1501년 바젤이 스위스 연방에 가입한 것을 계기로, 1504년부터 약 10년 동안 지어졌습니다. 이후 지진 등의 재해로 손상되었지만, 증축과 개축을 거쳐 지금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건축 당시부터 따지면 이미 5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건물입니다. 관광할 때는 대표 회의실에 있는 멋진 그림을 놓치지 마세요.

2. 마르크트 광장

바젤 시청 앞에 펼쳐진 마르크트 광장은 바젤 관광의 중심지입니다. 이곳을 시작점으로 바젤의 여러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마르크트 광장에서는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아침 6시부터 13시경까지 시장이 열리며(2017년 2월 기준), 이른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 치즈와 빵을 파는 현지 상점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시식을 하며 실제로 식재료를 구매해 가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진열된 식재료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소시지를 파는 푸드트럭도 있어 아침 식사를 위해 방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마르크트 광장 주변에는 카페들도 모여 있어, 창밖으로 광장의 풍경을 감상하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추천합니다. 지나가는 관광객들과 트램 등, 바젤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일상의 풍경을 즐겨보세요. 일찍 가면 더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으니 일찍 일어나 광장으로 나가보세요!

3. 바젤 대성당

바젤 구시가지에서 시청과 더불어 관광 명소로 유명한 바젤 대성당은 거대한 건축물로, 그 앞에 서면 압도될 것입니다. 12세기 건축 당시에는 로마네스크 양식이었으나, 1356년 지진으로 무너져 현재의 고딕 양식으로 재건되었습니다.
성당 내부도 관광이 가능하니 꼭 들어가 보세요. 라인강을 마주보고 있는 전망대에서 여유롭게 흐르는 강과 바젤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날씨가 좋은 날에는 탑 위로 올라가면 스위스뿐만 아니라 독일의 '검은 숲'까지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제단을 둘러싼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와 중후한 건축물의 매력을 만끽해 보세요.
바젤 대성당 옆에 있는 수도원 중정도 매우 아름다우니 꼭 산책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바젤 대성당은 시내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바젤 시립 미술관에서 도보로 가까운 거리에 있어 함께 관광하면 좋습니다.

4. 슈팔렌문 Spalentor

슈팔렌문은 바젤 구시가지의 입구에 서 있는 문입니다. 중세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이 문은 철문이 매우 견고하여 요새였던 시절의 흔적을 느끼게 합니다. 슈팔렌문은 14세기에 건설된 바젤의 성문으로, 19세기 시벽이 철거될 때도 남아 있던 중요한 역사적 건축물입니다.
이 문을 통과하면 과거의 번화했던 바젤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바젤에는 이와 같은 시대에 건설된 문이 두 개 더 남아 있으니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문 앞과 뒤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다르므로, 양쪽에서 모두 감상해 보세요.
슈팔렌문 바로 옆에 트램 정류장이 있어 관광하기 매우 편리하며, 주변에는 고급 호텔부터 저렴한 숙소까지 다양한 호텔들이 모여 있습니다. 슈팔렌문 근처에 숙박하면서 바젤 중심지 관광을 시작하면 더욱 편리합니다.

5. 바젤 대학교

바젤 대학교는 1460년에 설립되었으며, 교황 피우스 2세의 서명을 통해 대학이 되었습니다.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바젤의 주요 관광 명소 중 하나입니다. 심리학자 융은 바젤 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생으로, 한때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습니다. 융의 모교라고 생각하면 한 번쯤 방문해보고 싶지 않나요?
또한, 철학자 니체가 강의를 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유서 깊은 이 대학은 전 세계 유학생들의 동경의 대상이며, 지금도 많은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현재 바젤 대학교는 천문학과 지구과학 분야에서 특히 유명합니다.
바젤 곳곳에 분포한 캠퍼스 중에서도 바젤 중심부인 페터 광장에 인접해 있는 캠퍼스가 특히 눈에 띕니다. 상자 모양의 평면적인 건물처럼 보이지만, 내부에는 분위기 좋은 중정이 있는 독특한 건축물입니다. 바젤에는 유명한 건축물이 많으니, 건축 산책을 테마로 관광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6. 세 나라 국경

사진 제공 By Taxiarchos228, CC BY-SA 3.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5468091

바젤은 스위스, 독일, 프랑스 세 나라의 국경이 만나는 도시입니다. 바젤 중심부에서 라인강을 따라 조금 내려가면, 이 세 나라의 국경을 상징하는 대형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실제 국경은 이곳이 아니지만, 바젤이 세 나라의 국경 도시임을 상징하는 인상적인 모뉴먼트로, 바젤의 인기 관광 명소 중 하나입니다.
스위스, 독일, 프랑스의 국기가 그려진 이 모뉴먼트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어보세요! 바로 옆에서는 독일의 바일암라인과 프랑스의 위낭이 보입니다. 한 자리에서 세 나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이 특별한 풍경은 바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광경입니다. 모뉴먼트 근처에는 라인강 크루즈 선착장과 인기 있는 선상 레스토랑도 있으니, 관광 일정에 함께 포함해 보세요.

7. 바젤 시립 미술관

사진 제공 User:Mattes - 自ら撮影, CC BY 2.0 de,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20851345による

예술의 도시 바젤에는 약 40개의 미술관과 박물관이 있습니다. 세계적인 예술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바젤은 최고의 여행지입니다. 그중에서도 바젤 시립 미술관은 약 700년에 걸친 방대한 컬렉션을 자랑하며, 소장된 그림만 4,000점에 달합니다. 유럽에서 손꼽히는 미술관이자, 1661년부터 일반에 공개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공립 미술관으로도 유명합니다.
바젤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놓쳐서는 안 될 것이 이 미술관의 한스 홀바인 컬렉션입니다. 또한 스위스 출신 화가 아르놀트 보클린의 유명작 '죽음의 섬'도 눈여겨보세요. 이외에도 앙리 루소의 작품과 오스카 코코슈카의 '바람의 신부' 등 많은 명작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2015년부터 2016년 봄까지 진행된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재개관하여 더 많은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바젤에서의 예술 여행은 바젤 시립 미술관에서 시작하세요.

8. 틴겔리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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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겔리 미술관은 스위스 출신으로 바젤에 거주했던 예술가 장 틴겔리의 작품을 소장한 미술관입니다. 틴겔리는 같은 예술가 니키 드 생팔과 결혼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라인강을 따라 자리한 틴겔리 미술관은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설계한 독특한 형태의 건축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안경 모양을 닮은 지붕이 인상적이죠. 이 건물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관광할 가치가 있습니다. 미술관 정원에 있는 연못과 그 안에 설치된 틴겔리의 기이한 오브제들도 흥미를 더합니다.
틴겔리는 '키네틱 아트'로 불리는 움직이는 예술작품으로 유명합니다. 버려진 철이나 헌 옷 등 폐자재로 만든 그의 오브제들은 독특한 움직임으로 마치 매력적인 생명체처럼 보입니다.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이 많아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도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바젤 도심 곳곳에는 틴겔리의 분수대도 있으니, 함께 둘러보세요.

9. 스위스 건축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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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젤은 예술과 문화의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특히 건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마리오 보타를 비롯해 많은 유명 건축가를 배출한 바젤에서는 단순히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멋진 건축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젤의 건축 역사를 더 깊이 알고 싶다면, 스위스 건축 박물관을 방문해 보세요. 1984년에 설립된 이 박물관에서는 바젤 출신 건축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국내외의 다양한 전시를 개최해 왔습니다.
박물관은 비교적 이른 시간에 문을 닫지만, 매주 목요일은 밤 8시까지 연장 운영합니다. 다른 관광지를 둘러본 후에도 방문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죠. 바젤 대성당이나 틴겔리 분수도 가까이 있으니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10. 바젤 민족 문화 박물관

19세기에 설립된 바젤 민족 문화 박물관은 2011년에 바젤 출신 건축가 그룹 헤르조그 & 드 뫼롱에 의해 확장 개조되었습니다. 박물관의 특징은 지그재그 모양의 독특한 지붕으로, 이 지붕 역시 전시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1849년부터 수집된 이 박물관의 컬렉션은 30만 점 이상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바젤에는 많은 박물관이 있지만, 바젤 민족 문화 박물관은 유럽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전통 미술을 접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각국의 민족적 배경이 담긴 전통 예술품을 감상하다보면 다른 나라들에 대한 여행 욕구가 샘솟을지도 모릅니다. 전시 내용뿐만 아니라 건물 자체도 관광 포인트입니다!

11. 노바티스 캠퍼스

사진 제공 Von MBxd1 - Eigenes Werk, CC BY-SA 4.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118443701

바젤에 위치한 노바티스 캠퍼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약 회사인 노바티스의 본사입니다. 이 건물은 2001년부터 진행 중인 '캠퍼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30년간 40개 이상의 건물을 짓는 대규모 계획입니다. 캠퍼스 내 건물들은 프랭크 O. 게리, 안도 다다오, 렌조 피아노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설계한 작품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캠퍼스 프로젝트의 첫 번째 건물은 바젤에 본사를 둔 건축 사무소 '디너 & 디너'가 설계한 건물로, 파란색을 기본으로 빨간색과 노란색의 유리가 눈에 띄는 디자인입니다. 평소에는 노바티스 관계자 외에는 출입할 수 없지만, 바젤 관광청에서 주최하는 내부 관람 투어가 매달 두 번 정도 열립니다. 캠퍼스 외부에서 건물을 감상할 수도 있지만, 관광 중 내부를 둘러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12. 성 안토니우스 교회

사진 제공 Von Ikiwaner - Selbst fotografiert, CC BY-SA 3.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2469778

바젤의 인상적인 건축물들 중에서도 성 안토니우스 교회는 특히 독특한 건축물로 꼽힙니다. 바젤을 관광하다 보면 이 건물이 교회라는 사실을 바로 알아채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교회는 높은 첨탑과 화려한 장식이 특징이지만, 성 안토니우스 교회는 콘크리트로 지어진 매우 현대적인 건물입니다.

사진 제공 By Gestumblindi - Own work, Public Domain,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1884663

이 교회는 스위스 건축가 카를 모저가 설계하여 1927년에 건축되었습니다. 교회를 둘러싸고 있는 대형 스테인드글라스는 외관에서부터 눈길을 끌며, 교회 내부에서 감상할 때 특히 아름답습니다.
방문하신다면 교회 내부도 꼭 들러보세요. 직선적인 디자인이 곳곳에서 돋보이며, 깔끔하고 현대적인 예배 공간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특히 파이프 오르간의 직선적인 디자인에 주목해 보세요. 역사와 현대가 어우러진 건축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13. 아크텔리온 비즈니스 센터

사진 제공 By Ingenieurlösungen - Own work, CC BY-SA 3.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15975558

아크텔리온 비즈니스 센터는 바젤의 제약회사 아크텔리온의 본사 건물로, 바젤에서 특히 인기 있는 건축 명소입니다. 이 건물은 바젤 출신의 건축가 듀오, 자크 헤르초크와 피에르 드 뫼롱이 설계했습니다. 일본에서는 도쿄 아오야마에 위치한 프라다 건물로 유명하며, 이들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독특한 건축물을 설계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크텔리온 비즈니스 센터는 마치 젠가 게임을 실물로 만든 것 같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바젤을 관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발길을 멈추게 하는 건축물입니다. 헤르초크 & 드 뫼롱의 작품은 바젤 곳곳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각각 다른 개성을 지닌 이들의 건축물을 찾으며 거리를 걷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아크텔리온 비즈니스 센터는 외부에서만 관람이 가능하지만, 각기 다른 각도에서 보면 또 다른 모습이 드러납니다.

14. 바젤 자연사 박물관

사진 제공 By Ghedoghedo - Own work, CC BY-SA 4.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49653992

바젤 자연사 박물관은 독특한 전시 방식으로 유명합니다. 다양한 동물들이 문 너머로 얼굴을 내미는 듯한 연출로,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동물 박제만 전시된 박물관과는 다릅니다.
이 박물관은 다양한 동물과 곤충의 재미있는 전시가 많아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좋습니다. 물론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기념 사진을 찍는다면, 박물관 외부의 거대한 공룡 모형 앞에서 찍어보세요!
바젤 자연사 박물관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박물관입니다. 전시 레이아웃이나 장식이 매우 세련된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빠져들게 만드는 예술적인 전시 방식이 돋보입니다. 볼거리가 많으니 방문할 때 시간을 여유있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바젤에는 동물원도 있으니 함께 둘러보세요.

15. 샤울라거

사진 제공 By Hans Peter Schaefer, www.reserv-a-rt.de - Own work, CC BY-SA 3.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395133

특이한 외관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이 건물은 바로 바젤의 샤울라거 미술관입니다. 전면과 후면이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운 독특한 건축물입니다. 이 건물 역시 바젤 출신의 건축가 헤르초크 & 드 뫼롱이 설계했습니다. 바젤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 건축가 듀오의 이름을 자주 접하게 될 것입니다.
샤울라거에는 에마뉘엘 호프만 재단의 600점 이상의 현대 미술 컬렉션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건물 정면에는 두 개의 스크린과 집 모양의 구조물이 보이는데, 매우 독특한 형태로 어떤 구조인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1층과 지하에서 열리는 상설전과 기획전이 일반인에게 공개됩니다. 바젤을 관광할 때 이 독특한 샤울라거 미술관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해보세요. 바젤 시내에서 트램을 타고 샤울라거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쉽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16. 바젤 제지 인쇄 박물관

바젤 제지 인쇄 박물관은 제지, 인쇄, 제본에 관한 자료를 전시한 박물관입니다. 원래 물레방아로 사용되던 건물을 활용하고 있어, 지금도 물레방아가 남아 있습니다. 관광할 때 물레방아도 꼭 확인해 보세요.
이 박물관의 전시에서는 바젤의 인쇄 기술 역사를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제지 공방에서는 18세기 후반의 종이 제작 방식을 시연하기도 합니다. 금속 활자를 주조하는 과정도 볼 수 있는데, 금속을 녹여 활자를 만드는 모습은 흔히 접할 수 없는 귀중한 경험입니다. 종이 제작 체험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코너도 있으니, 공식 사이트에서 이벤트 일정을 확인해 보세요.
또한, 관광 중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기념품이죠. 뮤지엄 샵에서는 손으로 만든 종이와 예쁜 노트 등을 판매하고 있어, 바젤 관광을 기념하는 나만의 기념품을 마련하기에 좋습니다.

17. 바이엘러 재단 미술관

바젤 중심부에서 관광을 마쳤다면, 교외 리헨에 위치한 바이엘러 재단 미술관을 방문해 보세요. 미술관 투어를 즐기며 바젤을 둘러보는 것은 시간의 여유를 즐기는 멋진 여행 방식입니다. 바이엘러 재단 미술관은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녹음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유리 건축물로 유명합니다. 자연광을 고려해 설계된 이 유리 구조는 렌조 피아노의 특기입니다. 부드러운 빛이 작품을 더욱 아름답게 비춰주며,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느껴집니다. 방문 시기에 따라 계절에 따른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미술관은 뛰어난 딜러로 유명한 바이엘러 씨의 컬렉션 200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세잔, 피카소, 미로 등 유명 아티스트의 작품부터 현대 미술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미술관으로 가는 길은 바젤 교외의 여유로운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습니다.

18. 토이월드 미술관

사진 제공 Von Swmb user (Diskussion) - selbst fotografiert, Bild-frei, https://de.wikipedia.org/w/index.php?curid=6912165

바젤 중심부에 위치한 토이월드 미술관은 바젤에서 인기 있는 관광 명소입니다. 이곳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2,500개 이상의 테디베어 컬렉션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영국, 미국 등 전 세계에서 모아진 테디베어들이 진열된 쇼케이스는 테디베어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꿈 같은 공간일 것입니다.
이 미술관의 또 다른 매력은 인형의 집 전시입니다. 주로 19세기에서 20세기 초의 생활 풍경을 재현한 인형의 집은 그 정교함이 대단합니다. 시장의 분주한 모습이나 빵집, 생선 가게, 부티크 등 다양한 가게를 재현한 디오라마는 작은 가구, 식기, 의상까지 세밀하게 만들어져 있어 감탄을 자아냅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이 미술관은 바젤 시민들도 자주 찾는 관광 명소입니다.

19. 키르슈가르텐 박물관

사진 제공 Von Peter Portner - Historisches Museum Basel, Gemeinfrei,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49818668

바젤의 고급 주택가에 위치한 키르슈가르텐 박물관은 바젤 시내 곳곳에 있는 역사 박물관 중 하나로, 18세기부터 19세기까지 바젤의 생활 문화를 소개합니다. 특히 15세기에서 19세기 사이에 제작된 서유럽의 시계 컬렉션이 인상적이며,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스위스는 시계의 나라로 유명하죠. 기둥시계와 장식이 아름다운 회중시계 등 희귀한 시계 컬렉션들이 전시되어 있어 감탄을 자아냅니다. 이 박물관에서 주목할 관광 포인트는 루이 14세의 초상화가 삽입된 탁상시계입니다. 이 시계는 전후면에 아름다운 영구 달력이 디자인되어 있으며, 스위스의 보험 회사가 평가한 가격은 약 180억 원에 달합니다! 그 외에도 18세기 회화, 가구, 도자기 등이 전시되어 있어 마치 고급 저택을 관광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시품과 전시 공간이 많으니 관람 시간을 넉넉하게 잡으세요.

20. 바르푸서 교회 박물관

바르푸서 교회 박물관은 키르슈가르텐 박물관과 함께 바젤의 역사 박물관 중 하나입니다. 바젤 구시가지 중심에 위치해 있어 관광하다 보면 한 번쯤은 마주치게 될 것입니다. 이 교회는 원래 14세기에 지어진 프란치스코 교단의 교회였으며, 현재는 중세 후기부터 현대까지 바젤의 역사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바젤의 고지도와 오래된 화폐, '죽음의 춤'을 주제로 한 예술 작품, 바젤 대성당의 보물 등 귀중한 소장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교회 내부가 전시 공간으로 사용되는 것만으로도 관광 가치가 있으며, 때때로 현대 미술 전시가 열리기도 합니다. 오랜 세월 바젤의 역사를 지켜본 교회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관광 명소입니다.

21. 브루더홀츠 수도탑

바젤의 관광 명소 중 조금 색다른 곳을 찾고 계신다면, 브루더홀츠 수도탑을 방문해 보세요. 바젤 중심부에서 트램 15번 또는 16번을 타고 종점인 브루더홀츠 역에서 하차한 후, 조금 걸으면 수도탑으로 이어지는 언덕이 보입니다.
브루더홀츠 수도탑은 1815년에 스위스의 영구 중립을 기념하여 세워진 높이 36m의 탑입니다. 164개의 나선형 계단을 올라가면, 탑 꼭대기의 전망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360도 파노라마로 바젤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바젤 도심에서 조금 벗어난 위치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수도탑은 항상 개방되어 있지만, 특히 가을 단풍이 물드는 계절에 방문하여 바젤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계단이 조금 힘들 수 있지만,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그 보람을 더해줄 것입니다.

22. 라인의 도강선

바젤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는 바로 라인강입니다. 라인강을 따라 여러 관광 명소가 있지만, 이 강 자체도 중요한 관광지입니다. 여름에는 수영 대회가 열리며, 바젤 시민들은 라인강을 건너 수영을 즐기기도 합니다.
강 위를 보면 네 척의 작은 도강선이 강을 가로지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 라인강에는 다섯 개의 다리가 놓여 있지만, 예전에는 다리가 하나뿐이었고, 그 당시에는 도강선이 양안을 오가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양안에 연결된 밧줄을 따라 강의 흐름대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배는 단순해 보이지만, 탑승해보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쉽게 할 수 없는 흥미로운 체험을 짧게나마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라인강의 산책로를 걸으며 바젤의 전경을 감상하는 것도 기분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23. 바젤 약학 역사 박물관

사진 제공 By Paunima - Own work, CC BY-SA 4.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79503243

바젤 구시가지의 바르푸서 광장 근처에 위치한 바젤 약학 역사 박물관은 14세기에 공중 목욕탕으로 사용된 역사적인 건물, '쯤 포더런 제쎌'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연금술사 파라켈수스와 화가 홀바인이 모이던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중세 시대의 약국을 재현한 방과 약병으로 사용된 도자기, 약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와 그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허브를 활용한 자연 요법이 널리 사용되었으며, 바젤에서 약국을 방문하면 허브를 기반으로 한 약이 많이 판매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박물관 내부에는 옛날 약국을 재현한 허브 상점도 있어, 오리지널 허브 티를 기념품으로 구매하기에 좋습니다.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을 법한 비누와 화장품 등도 판매하고 있어, 쇼핑을 겸한 관광에도 좋습니다.

24. 바젤 만화 박물관

사진 제공 By Cartoonmuseum Basel - Kathrin Schulthess, Basel, CC BY-SA 4.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98519041

일본의 애니메이션과 만화가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다른 나라의 만화는 어떤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스위스의 만화를 소개하는 바젤 만화 박물관을 방문해 보세요. 라인강 근처에 자리한 이 아담한 박물관은 건축가 듀오, 헤르초크 & 드 뫼롱이 설계한 건물입니다.
바젤 만화 박물관은 바젤의 신문에 실렸던 풍자 만화를 주제로 약 3,400점의 원화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풍자 만화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일러스트들도 전시되어 있어, 만화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흥미로운 관광 명소가 될 것입니다.

25. 바젤 중앙역

바젤의 관문인 바젤 중앙역은 바젤 시내 남쪽에 위치한 대형 기차역으로, 스위스 내 주요 도시뿐만 아니라 독일과 프랑스를 연결하는 열차도 운행됩니다. 스위스의 수도 취리히나 취리히 공항으로의 이동도 SBB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가능합니다. 바젤을 거쳐 다른 도시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는 것도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베른은 기차로 약 5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바젤 중앙역 내부에는 다양한 상점과 식당, 환전소도 있어 여행 중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바젤에서 관광 중 짐이 많을 때는 역의 수하물 보관소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역 안에는 스위스의 대표적인 슈퍼마켓 체인, 미그로가 있어 바젤의 간단한 기념품을 구매하기에도 좋습니다. 일요일에도 영업하는 몇몇 상점이 있어 여행자들에게 매우 편리한 장소입니다.

◎ 마무리하며

세 나라 국경이 만나는 도시 바젤에서, 조금 더 나아가 독일의 비트라 디자인 미술관을 방문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비트라 디자인 미술관은 버스로 쉽게 갈 수 있어, 바젤에서 건축과 예술을 감상한 후 함께 관광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비록 스위스의 지방 도시일지라도, 바젤은 매우 매력적인 관광지입니다. 감상할 만한 명소들이 많기 때문에 며칠간 머물며 천천히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풍부한 자연과 도시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바젤에서 산책하다보면 많은 것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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