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도시 베네치아! 꼭 가봐야 할 관광 명소 22곳

베네치아는 '지중해의 여왕'으로 불리며 중세 시대에 해상 왕국으로 번성했던 곳으로, 지금도 여전히 매력적인 '물의 도시'로 유명합니다. 운하와 미로 같은 골목이 어우러진 풍경은 그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역사적인 작품과 현대 예술이 공존하며, 전통과 혁신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이 도시는 베네치아 유리공예와 가면 등 독특한 공예품으로 관광객들을 매료시킵니다.

또한, 다양한 해산물 요리도 즐길 수 있어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그런 베네치아에서 꼭 가봐야 할 추천 관광 명소 22곳을 소개합니다.

1. 산 마르코 광장

베네치아의 중심이자 관문인 '산 마르코 광장'은 베네치아의 수호 성인인 복음사가 마르코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18세기 나폴레옹이 베네치아에 침입했을 때, 이 광장의 기하학적 무늬의 돌을 보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고 극찬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산 마르코 성당의 정면은 기둥이 둘러싼 사다리꼴 모양이며, 이 사다리꼴 광장이 바다를 향해 이어져 전체적으로 L자 모양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은 서유럽 카페 문화의 발상지로, 광장을 둘러싼 바와 레스토랑에서 종종 라이브 음악 공연도 열립니다. 이 멋진 장소에서 차 한 잔을 즐기며 과거를 회상해보는 건 어떨까요?

2. 산 마르코 성당

동방 문화의 영향을 받은 돔형 지붕이 인상적인 '산 마르코 성당'은 동로마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에 있었던 성사도 대성당을 본떠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당 중앙에 빛나는 날개 달린 사자는 베네치아의 수호 성인 마르코의 상징이며, 베네치아 영화제의 디자인에도 사용되었습니다. 내부는 화려한 장식으로 가득하며, 그중 12세기부터 14세기에 걸쳐 제작된 것으로 전해지는 제단의 장식물은 매우 유명합니다.

또한, 이곳에는 9세기에 이집트에서 두 명의 상인이 가져온 성 마르코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어, 독실한 기독교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장소입니다.

3. 리알토 다리

'리알토 다리'는 베네치아에서 가장 유명하고 역사적인 다리 중 하나입니다. 카날 그란데(대운하)를 가로지르는 4개의 다리 중 가장 오래된 다리로, 베네치아를 상징하는 관광 명소입니다.

이 다리 주변은 해발이 비교적 높아 홍수 피해가 적었기 때문에, 베네치아에서 가장 먼저 마을이 형성되어 상업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돌로 만든 다리지만, 처음에는 나무로 된 도개교였으며 은행과 상품 거래소로 활기를 띠던 곳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부의 다리'라고도 불렸습니다.

하지만 관람객의 무게로 붕괴되거나 화재를 겪는 등 여러 재난을 겪었고, 1557년 베네치아 공화국이 다리 설계를 공모하여 현재의 모습이 탄생했습니다. 미켈란젤로도 공모에 참여했으나, 안토니오 다 폰테의 설계안이 채택되었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리알토 다리는 도시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기차역과 산 마르코 광장을 잇는 경로의 중간 지점에 있습니다. 현재 다리 주변은 큰 쇼핑가로 바뀌었습니다.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하니 인생샷에 도전해보세요!

4.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은 페스트 역병이 진정되었을 때 성모 마리아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1603년에 건설되었습니다. 살루테(Salute)는 이탈리아어로 '건강'을 의미하여, 당시 사람들의 기도와 소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로크 양식의 아름다운 건축물과 커다란 돔이 특징으로, 외관은 팔각형의 본당을 중심으로 6개의 예배당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바로크의 거장 발다사레 롱게나가 설계를 담당했으며, 베네치아 바로크 건축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주제단 뒤의 성물실에는 티치아노의 천장화가 있어 감상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5. 한숨의 다리

'한숨의 다리'는 16세기에 지어진 베네치아의 다리 중 하나입니다. 하얀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이 다리는 덮개가 씌워져 있으며, 돌로 된 격자 창문이 달려 있습니다. 이 다리는 과거 감옥으로 향하는 다리로, 죄수들이 감옥으로 향하면서 세상을 떠나기 아쉬워하며 한숨을 내쉬었다고 해서 '한숨의 다리'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또한, 이 다리에는 낭만적인 전설도 있습니다. 일몰 때 연인들이 곤돌라를 타고 이 다리 밑에서 키스를 하면, 영원한 사랑을 약속받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영화 '리틀 로맨스'는 이 전설을 믿고 실현하려는 어린 커플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영화가 개봉한 후 많은 연인들이 이 전설을 따라 베네치아를 찾았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한숨의 다리를 꼭 방문해보세요.

6. 무라노 섬

베네치아 중심부의 혼잡함을 피해 '무라노 섬'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무라노 섬은 베네치안 글라스로 유명하며, 바포레토라는 수상버스를 타고 약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13세기 후반, 베네치아 공화국 정부는 유리 제품을 중심으로 무역을 장려했으며, 유리 제조 기술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유리 장인들을 무라노 섬으로 이주시켰습니다. 그 이후로 이 섬은 베네치안 글라스로 번성하게 되었죠.

15세기에는 크리스탈 유리 제조 기술이 유입되어, 그 아름다움이 유럽 귀족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현재도 그 기술은 긴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섬에 있는 유리박물관은 베네치안 글라스의 역사를 배우기에 최적의 장소이니 꼭 한 번 들러보세요!

무라노 섬에는 다양한 베네치아 유리 전문점들이 즐비해 있으며,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대형 상점도 좋지만,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가게에서는 독창적인 액세서리나 소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여행 기념품으로 나만의 베네치안 글라스를 찾아보세요.

7. 산티 조반니 에 파올로 성당

'산티 조반니 에 파올로 성당'은 13세기부터 15세기 사이에 지어진 고딕 양식의 성당입니다. 내부 장식은 단순하지만, 높은 천장과 마주하는 순간 그 장엄함에 압도됩니다.

성당 내부에는 역대 도제들의 무덤과 기념비, 16세기에 제작된 무라노 섬의 스테인드글라스, 베리니의 제단화, 베로네세의 '수태고지', '성모 승천'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성당 앞 광장에는 르네상스 시대에 만들어진 베로키오의 '콜레오니 기마상'이 있으며, 이 역시 놓쳐서는 안 될 작품입니다.

8. 카 페사로 국제 근현대 미술관

圖片來源By Jean-Pol GRANDMONT - Own work, CC BY 4.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95251642

바로크 건축의 선구자 발다사레 롱게나가 17세기에 지은 '카 페사로'는 행정관 레오나르도 페사로의 저택입니다.

2층과 3층은 현대 미술관으로,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출품된 작품들이 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4층은 동양 미술관으로, 일본, 중국, 기타 아시아 국가에서 가져온 상아 세공품, 도자기, 회화, 의상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오리엔탈리즘의 향취를 느끼며 과거의 걸작들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9. 산타 마리아 데이 미라콜리 성당

'산타 마리아 데이 미라콜리 성당'은 베네치아에서 활동한 조각가이자 건축가인 피에트로 롬바르도가 1481년부터 1489년까지 건설한 성당입니다. 성당은 성모 마리아의 기적을 기념해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건축 중 아시시의 키아라를 모신 수녀원도 교회 동쪽에 확장되었습니다.

성당 내부는 아치형 구조로 되어 있으며, 양쪽의 연단 사이에는 대리석과 조각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특히 대리석의 색상 조화는 뛰어나 '보석 상자 같다'는 극찬을 받습니다. 은은한 분홍색을 중심으로 회색, 흰색, 진한 파란색이 어우러진 색채 대비는 이탈리아인의 뛰어난 색감 감각을 잘 보여줍니다.

10. 카날 그란데

베네치아의 대운하 '카날 그란데'는 도시를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S자 형태로 가로지릅니다. 이 도시의 상징적 경관을 만드는 이 운하는 총 길이 약 3800m로, 운하를 따라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줄지어 있으며, 4개의 다리가 놓여 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관광 명소인 리알토 다리를 시작으로, 스칼치 다리, 아카데미아 다리, 로마 광장 보행교까지 4개의 다리가 이어집니다. 또한, 운하를 따라 카 도로, 카 페사로, 카 레초니코 등의 저택들이 서 있으며, 그 모습이 수면에 비친 풍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11. 두칼레 궁전

산 마르코 광장에 인접한 '두칼레 궁전'은 공화국 총독의 관저 겸 정부 청사로 8세기에 지어졌으며, 이후 화재로 15세기에 현재의 형태로 개조되었습니다. 고딕 양식의 아치가 이어진 외관은 이슬람 건축의 영향을 받은 섬세한 장식으로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圖片來源Didier Descouens - 投稿者自身による著作物, パブリック・ドメイン,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99602900による

입구는 산 마르코 성당 오른쪽 보물관 뒤쪽에 있으며, 내부는 16세기 후반 베네치아파 화가들의 작품들로 가득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것은 티치아노의 '천국'입니다. 약 7×22m 크기의 이 작품은 세계 최대의 유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이 두칼레 궁전에서 한숨의 다리를 지나 감옥을 견학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숨을 쉬었던 이 장소에서, 그들의 감정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12.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은 이름 그대로 산 조르조 마조레 섬에 위치해 있습니다. 원래 베네딕토파 교회로 지어졌지만, 1565년 팔라디오에 의해 새로운 성당의 건축이 시작되어 1610년에 지금의 형태를 갖추었습니다.

圖片來源By Jacopo Tintoretto - Web Gallery of Art:   Image  Info about artwork, Public Domain,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15542295

내진 벽에는 티치아노가 그린 '최후의 만찬'과 '만나의 수집'이 걸려 있으며, 내진 왼쪽 통로를 따라가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종탑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종탑에서는 360도 파노라마 전망을 감상할 수 있으며, 본섬은 물론 주데카 섬과 리도 섬의 경관도 훌륭합니다.

산 조르조 마조레 섬으로 가려면 산 마르코 광장에서 두 개의 다리를 건너 스키아보니 해안가의 끝에 있는 승강장에서 바포레토를 타면 됩니다.

13. 페니체 극장

우아한 자태를 자랑하는 '페니체 극장'은 1792년에 개장된 이탈리아 최고의 오페라 하우스 중 하나입니다. 베르디의 '리골레토'와 '라 트라비아타', 로시니와 스트라빈스키의 작품들도 이곳에서 초연되었습니다.

'페니체'는 아랍어로 '불사조'를 의미합니다. 이름처럼 두 번의 화재로 전소되었지만, 불사조처럼 다시 일어선 극장입니다. 입구에는 금색의 불사조가 그 상징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극장의 모습이 새겨진 에코백이나 엽서 같은 오리지널 기념품은 여행의 멋진 추억으로 추천드립니다.

14. 산토 스테파노 성당

'산토 스테파노 성당'은 14세기에 재건된 고딕 양식의 대리석 장식이 아름다운 성당입니다. 벽돌 외벽에는 바르톨로메오 본이 조각한 대리석 장식이 있으며, 내부의 천장은 배의 바닥 구조를 사용해 나무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圖片來源By Jacopo Tintoretto - Web Gallery of Art:   Image  Info about artwork, Public Domain,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15542301

이 성당의 성물실에는 티치아노의 만년작인 '최후의 만찬'과 '제자의 발을 씻기는 그리스도'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역동적인 인물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15. 산 로코 대형 신도회관

'산 로코 대형 신도회관'은 베네치아의 역사적인 신도회관으로 16세기 초 바르톨로메오 본에 의해 건축이 시작되었으며, 이후 코두시가 이어받아 16세기 중반에 완성되었습니다. 신도 중 한 명이었던 티치아노가 그린 67점에 이르는 그림들이 이곳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圖片來源Di Jacopo Tintoretto - The Yorck Project (2002) 10.000 Meisterwerke der Malerei (DVD-ROM), distributed by DIRECTMEDIA Publishing GmbH. ISBN: 3936122202., Pubblico dominio,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159448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은 접객실의 '그리스도의 십자가형'과 대회의실의 '목자들의 경배'로, 이곳에서 그림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을 관람할 때는 입구 부근에 놓인 거울을 사용해보세요. 거울을 사용하면 천장화를 볼 때 목이 아프지 않아 관람이 더욱 편리합니다. 이것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이 장소만의 지혜입니다.

16. 아카데미아 다리

카날 그란데를 가로지르는 '아카데미아 다리'는 산 마르코 지역과 돌소두로 지역을 연결하는 목재 다리입니다. 처음에는 철제로 지어졌으나, 노후화로 인해 현재의 목재 다리로 교체되었습니다. 여행객이 많은 리알토 다리와 달리, 이곳은 소박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아카데미아 다리의 끝에는 아카데미아 미술관이 위치해 있으며, 다리가 산 스테파노 광장과 아카데미아 미술관을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17. 아카데미아 미술관

아카데미아 다리를 건너 남쪽에 위치한 '아카데미아 미술관'은 베네치아의 역사와 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입니다. 이곳은 주로 14세기부터 18세기까지의 베네치아파 회화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圖片來源Didier Descouens - 投稿者自身による著作物, パブリック・ドメイン,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56212078による

베네치아파 회화의 1세대를 대표하는 조반니 벨리니를 비롯해, 베네치아의 3대 화가로 꼽히는 티치아노, 티치아노, 틴토레토, 바오로 베로네세의 대표작도 이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베네치아에서 미술관을 꼽자면 '아카데미아 미술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곳은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미술관입니다. 이탈리아 회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뿐만 아니라, 진정한 예술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에게도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18. 페기 구겐하임 컬렉션

전 세계에 솔로몬 R. 구겐하임 재단이 운영하는 미술관이 있죠. 베네치아의 '구겐하임 미술관(페기 구겐하임 컬렉션)'도 그중 하나입니다. 이곳에는 주로 페기 구겐하임의 컬렉션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페기 구겐하임은 솔로몬 R. 구겐하임의 조카로, 18세기에 베니에르 가문에 의해 지어진 카날 그란데에 인접한 저택에 살았습니다. 그 저택이 현재 미술관이 되었으며, 이 건물은 미완성 상태로 남아 독특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술관에는 상설 전시, 기획 전시, 정원, 카페가 있으며, 상설 전시에는 페기 구겐하임의 개인 컬렉션을 바탕으로 한 그림과 조각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구겐하임 미술관의 매력은 기획 전시에도 있습니다. 기획 전시는 주로 현대미술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그 다채로움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19. 산 폴로 성당

9세기에 설립된 '산 폴로 성당'은 사도 바울에게 바쳐진 가톨릭 교회입니다. 처음에는 비잔틴 양식이었으나, 15세기에 후기 고딕 양식으로, 1804년에는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개조된 역사를 지닌 성당입니다.

성당 주변은 상점이 들어선 활기찬 장소이지만, 성당 안에 들어서면 조용하고 장엄한 분위기가 압도적입니다. 목재 천장은 산토 스테파노 성당과 마찬가지로 배의 바닥 구조를 사용해 만들어졌습니다.

성당 왼쪽에 있는 '십자가 소예배당'에는 지안도메니코 티에폴로의 연작 '십자가의 길'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은 그리스도가 골고다 언덕에서 처형되기까지의 과정을 14장의 유화로 표현한 것으로, 티에폴로가 20세 때 제작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 티에폴로는 일약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가 그린 작품과 독특한 세계관은 매우 인상적이므로, 직접 방문하여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20. 카 레초니코 궁전 (18세기 베네치아 미술관)

교황 클레멘테 13세로 선출된 카를로 레초니코의 가문인 레초니코 가문이 소유했던 '카 레초니코 궁전'은, 17세기 중반에 완성된 건물을 레초니코 가문이 매입한 것입니다. 발다사레 롱게나가 설계한 정면 장식뿐만 아니라, 궁전 내부에는 루도비코 레초니코의 결혼식 때 티에폴로가 그린 천장화 등 뛰어난 장식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카를로 레초니코의 통치는 50년을 넘기지 못했고, 전성기를 맞이했던 레초니코 가문도 점차 쇠퇴의 길을 걸었습니다. 후계자들에 의해 귀중한 가구들이 분리되었고, 이 궁전 역시 한때 빛을 잃었지만, 18세기 후반 영국 시인에게 매입되어 다시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현재 이 궁전은 '18세기 베네치아 미술관'으로, 18세기 베네치아의 귀중한 가구와 회화 등의 컬렉션을 감상할 수 있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1. 코렐르 박물관

산 마르코 광장에 위치한 '코렐르 박물관'은 원래 베네치아의 귀족 가문 코렐르 가문의 저택이었습니다. 18세기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아름다운 외관이 특징이며, 고딕 양식의 'ㄷ'자 형태로 당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현재 건물의 2층과 3층은 박물관으로 개방되어 있으며, 15세기부터 16세기까지의 역사적인 지도와 베네치아파 회화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왕좌의 방에 전시된 카노바의 '데달루스와 이카루스'의 밑그림과 9개의 방에 있는 여러 초상화들입니다. 또한, 두오도와 사령관 세바스티아노 베니에르의 조각상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 건물은 한때 오스트리아 왕비가 거주했던 곳이기도 하며, 왕실과 관련된 전시물들도 각 방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박물관이 매우 넓으니 시간을 충분히 두고 천천히 감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2. 베네치아 해양 역사 박물관

과거 베네치아 공화국은 세계 최고의 조선 기술을 자랑하며, 그 덕분에 공화국이 오랜 기간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베네치아가 '아드리아해의 여왕'이라 불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고도의 조선 기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베네치아 공화국의 국력의 원천이었던 해양 역사를 알 수 있는 곳이 '베네치아 해양 역사 박물관'입니다. 수많은 선박 모형과 조선소 모형, 베네치아 공화국 시대의 배들의 진형도 등이 전시되어 있어, 선박이나 해양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은 물론 누구나 즐기며 해양의 역사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 박물관 근처에는 실제 조선소가 있으며, 그중에는 곤돌라를 제작하는 조선소도 있습니다. 산책하면서 그 모습을 엿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 마무리하며

베네치아의 추천 관광 명소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베네치아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겠지만, 이 외에도 수많은 관광지가 있어 어디로 갈지 고민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베네치아의 매력은 그저 거리를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차도 없고, 버스도 없으며, 운하와 맑은 공기만이 있는 이곳에서 걷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걸어다니다 지쳤다면, 카페에서 여유롭게 쉬어보거나 매력적인 해산물을 맛보는 것도 좋습니다. 자신만의 베네치아 여행을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