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노미사키 신사의 ‘모래 부적’이란? 이즈모의 파워 스팟과 볼거리
시마네 반도 서부에 위치한 히노미사키 신사(ひのみさきじんじゃ)는 동해에 저무는 석양을 배경으로 서 있는 신사로, '히노모토(日本, 일본)의 밤을 지키는 신사'라 불리며 이즈모의 대표적인 파워 스팟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이곳에서 손에 넣을 수 있는 '모래 부적'은 강력한 액막이 효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사당과 매년 열리는 석양 축제 등 환상적인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히노미사키 신사의 매력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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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노미사키 신사의 ‘모래 부적’이란? 이즈모의 파워 스팟과 볼거리:목차
히노미사키 신사(日御碕神社)란?
시마네현 이즈모시에 자리한 히노미사키 신사는 이즈모노쿠니 후도키(출운국풍토기)에서 '미사키샤(美佐伎社)'로 기록되었으며,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미사키상(みさきさん)'이라는 애칭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곳은 스사노오노미코토(素盞嗚尊)를 모신 '신의 궁'과 아마테라스오미카미(天照大御神)를 모신 '히보노미야(日沈の宮)'로 구성되어 있으며, 액운을 막아주는 신령스러운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연애 성사, 가정 번영, 부부 화합, 해상 안전 등 다양한 기운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히노미사키 신사는 '히노모토의 밤을 지키는 신사'로 신탁을 받아 세워졌다고 전해지며, '히노모토의 낮을 지키는' 이세 신궁과 짝을 이루는 관계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이즈모타이샤의 조신(祖神, 신들의 시조)으로도 여겨지며,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신앙을 받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건축물은 1637년 도쿠가와 이에미쓰의 명을 받은 쿄고쿠 타다타카가 건설을 시작해, 1644년 마츠다이라 나오마사가 완성한 것으로, 모모야마 시대의 건축 양식을 간직한 귀중한 신사 건축물입니다. 신사 본당과 경내의 모든 건축물은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아름다운 주홍빛 사당은 '인스타그램 감성'의 명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명칭: 히노미사키 신사/日御碕神社
주소: 455 Hinomisaki, Taisha-cho, Izumo-shi, Shimane 699-0763, Japan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www.izumo-kankou.gr.jp/678
한정 수량 '모래 부적(砂のお守り)'
히노미사키 신사에는 하루에 정해진 수량만 제공되며, 진열되지 않는 귀한 부적이 있습니다. 이 부적을 얻으려면 신직(神職)에게 직접 부탁해야만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부적의 이름은 '모래 부적'으로, '고신사마모리(御神砂守)'라고도 불립니다.
이 부적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습니다. 쇼와 40년(1965년), 교통사고로 생명이 위독한 중상을 입고 의사로부터도 포기 선언을 받았던 사람이, 지진제(地鎮祭, 터를 다지는 의식)에서 사용된 '신사(神砂)'를 상처 부위에 바른 후 기적적으로 완치되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가 알려진 이후로 모래 부적은 액운을 막아주는 것은 물론, 교통안전 부적으로도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부적은 일반적인 부적처럼 가지고 다녀도 되지만, 안에 담긴 모래를 집 정원 등에 뿌리면 또 다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교통안전, 안산(순산)을 기원하는 부적, 마가타마(勾玉) 부적, 그리고 나무로 만든 귀여운 띠동물 부적도 함께 마련되어 있습니다.
개성 넘치는 '다루마 오미쿠지(だるまみくじ)'
히노미사키 신사의 누문 앞에는 각종 부적과 오미쿠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모래 부적' 외에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독특한 오미쿠지가 있는데, 바로 '다루마 오미쿠지'입니다. 이 오미쿠지는 나무로 만들어진 다루마 안에 운세가 적힌 종이가 들어 있는 개성 넘치는 아이템으로, 다루마의 얼굴 하나하나가 미묘하게 다르게 생긴 점이 매력입니다. 오미쿠지를 뽑은 후에는 다루마를 행운을 가져다주는 부적으로 집에 가져가도 좋습니다. 히노미사키 신사를 방문한다면 꼭 한 번 손에 들어 자신의 운세를 확인해 보세요.
또한, 고슈인(御朱印)은 누문 안에 있는 사무소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접수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이며, 이 시간 내에 '고슈인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문의하면 됩니다.
유서 깊은 '석양 축제(夕日の祭り)'
밤을 지키는 신사로 알려진 히노미사키 신사에서는 매년 8월 7일 오후 5시 30분부터 7시까지 '석양 축제'로 불리는 신행 신사(神幸神事)가 열립니다. 이 축제는 아마테라스오미카미(天照大神)가 약 2,500년 전 후미지마(経島)에 강림하신 것을 기리는 전통 있는 행사로, 역사적 유서가 깊습니다.
축제는 석양이 지기 시작하는 시간에 맞춰 진행됩니다. 해가 저무는 순간, 히보노미야(日沈宮)에서 아마테라스오미카미의 영혼이 담긴 신령이 신여(神輿)에 실려 행렬을 이룹니다. 신여를 든 사람들 뒤로 깃발과 창을 든 이들이 따라가며 후미지마 맞은편까지 행진합니다. 축제 중 유일하게 신직만이 후미지마에 건너가, 석양빛에 물든 섬 정상에 있는 신체에 축원을 올립니다.
이 축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참여를 원한다면 당일 오후 5시까지 히노미사키 신사에 도착해 축제에 사용할 깃발과 창을 수령해야 합니다. 일본 전통의 신성한 풍경 속에서 특별한 경험을 느껴보세요.
주변 관광지
이즈모시를 방문한다면 함께 둘러볼 만한 주변 명소들을 소개합니다.
이즈모에 간다면 '이즈모 대사(出雲大社)'
히노미사키 신사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명소로, 인연을 맺어주는 영험함으로 유명한 이즈모 대사가 있습니다. 사찰 순례를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며, 이즈모시역에서 신사로 이동할 때 경로 상에 위치해 있어 함께 관광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명칭: 이즈모 대사/出雲大社
주소: 195 Kizuki-higashi, Taisha-cho, Izumo-shi, Shimane 699-0701, Japan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www.izumooyashiro.or.jp/
일본에서 가장 높은 등대 '히노미사키 등대(日御碕灯台)'
히노미사키 신사 바로 인근에는 '세계 100대 등대'에 선정된 일본 최고 높이의 히노미사키 등대가 있습니다. 이 등대와 신사를 잇는 히노미사키 해안은 절경을 자랑하는 산책로로, 기암절벽과 이즈모 마쓰시마(출운 송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다면, 후미지마를 번식지로 삼는 괭이갈매기 무리와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오키 제도도 볼 수 있습니다.
명칭: 히노미사키 등대・해안/日御碕灯台・海岸
주소: 1478 Hinomisaki, Taisha-cho, Izumo-shi, Shimane 699-0763, Japan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www.kankou-shimane.com/ja/spot/detail/153
인근 식사처
히노미사키 해안가에는 여러 기념품 가게와 식당이 자리하고 있어, 바다와 가까운 위치 덕분에 신선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나후사(花房)'에서 우니동을 맛보세요
'하나후사'는 진한 맛의 바훈우니가 듬뿍 올라간 우니동으로 유명합니다. 그 외에도 '고지키동' 등 독특한 이름의 해산물 덮밥과 노도구로 정식, 신선한 소라와 바위굴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합니다.
명칭: 하나후사/花房
주소: 1481-1 Hinomisaki, Taisha-cho, Izumo-shi, Shimane 699-0763, Japan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www.izumo-kankou.gr.jp/439
'misaki cafe tatsuzawa'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misaki cafe tatsuzawa'는 세련된 분위기 속에서 정식이나 해산물 덮밥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메뉴에는 팥죽과 팬케이크 등 디저트도 있으며, 아이스크림 등은 테이크아웃이 가능합니다.
명칭: misaki cafe tatsuzawa (옛 명칭: 타츠자와 상점)
주소: 1089-30 Hinomisaki, Taisha-cho, Izumo-shi, Shimane 699-0763, Japan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www.icv.ne.jp/touch-05/
가는 방법
• 버스를 이용할 경우
JR 이즈모시역에서 약 45분, 이즈모 대사에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멀리서 관광을 오는 경우, 오카야마에서 특급 야쿠모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요 도시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산인도 이즈모 IC에서 약 35분 거리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시마네현도 29호 대사-히노미사키선을 따라 이동하면 바닷가를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히노미사키 신사 인근에는 약 20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니 활용하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