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교회, 고층 빌딩!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관광지 14선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를 떠올릴 때, 한국인 여행자라면 커피, 황금, 그리고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로 '치안 문제'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보고타의 치안은 눈에 띄게 개선되어, 현재는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콜롬비아는 아름다운 카리브해 해변이 펼쳐진 리조트 도시, 그리고 아마존 강 유역의 열대우림 지역 등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여러 도시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관광지의 관문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수도 보고타입니다.

보고타는 다양한 매력을 지닌 관광 도시로, 현대적이고 전통적인 면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보고타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에서부터 숨겨진 마니아층의 여행지까지 폭넓게 소개합니다. 보고타를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꼭 참고해보세요!

1. 구시가지

圖片來源Devasahayam Chandra Dhas

보고타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가 밀집한 지역인 라 칸델라리아(La Candelaria)는 보고타의 구시가지입니다. 이곳에는 볼리바르 광장을 비롯해 다수의 지역 특색이 담긴 박물관과 명소들이 자리하고 있어, 여행객들과 현지인들로 늘 붐빕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구시가지 곳곳에 그려진 수준 높은 벽화들입니다. 이는 단순한 낙서로 보기에는 예술적 가치가 높아 도시 전역이 갤러리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낮에도 아름답지만, 밤에는 조명이 더해져 더욱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하지만 이 지역은 상대적으로 치안이 좋지 않아 골목길에서는 소매치기, 마약 판매상, 매춘 관련 문제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지품 관리에 주의하며 안전한 여행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신시가지

圖片來源Devasahayam Chandra Dhas

보고타 관광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곳이 바로 신시가지입니다. G존(G Zone)과 Z존(Z Zone)으로 불리는 이 지역은 구시가지와 완전히 다른 현대적인 도시 풍경을 자랑합니다.

이곳에는 유명 브랜드 매장과 고급 레스토랑이 자리하고 있으며, 거리에서는 패셔너블한 사람들과 세련된 반려견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신시가지에는 저렴한 숙소보다는 고급 호텔이 많아 배낭여행객보다는 비즈니스 목적으로 방문한 여행자들이 주로 찾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곳은 콜롬비아에서도 큰 화제를 모은 스타벅스 매장입니다. 커피 생산국에서 세계적인 커피 브랜드를 만나는 색다른 경험과 함께, 콜롬비아 한정판 머그컵도 구매할 수 있어 기념품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3. 엘 도라도 국제공항 (El Dorado International Airport)

圖片來源Cesar Okada

한국에서 보고타로 오는 여행자들에게 엘 도라도 국제공항(El Dorado International Airport)은 콜롬비아 여행의 첫 관문이자, 남미 주요 도시로 연결되는 환승지 역할을 합니다.

공항 내부에는 브랜드 매장과 면세점, 다양한 레스토랑이 있어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습니다. 특히 콜롬비아의 전통 커피 체인인 후안 발데스 카페(Juan Valdez Cafe)에서 맛있는 커피를 즐기거나, 에콰도르에서 시작된 초콜릿 브랜드 República del Cacao의 고급 초콜릿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남미 특유의 매력을 공항 내에서도 만끽할 수 있어, 여행 시작부터 남미의 정취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4. 볼리바르 광장 (Plaza de Bolív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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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대부분의 국가에서 도시 중심에 자리한 광장은 ‘알마스 광장(Plaza de Armas)’이라 불리지만, 보고타에서는 ‘볼리바르 광장(Plaza de Bolívar)’이라 불립니다. 이곳은 보고타 관광의 핵심으로, 보고타 여행을 시작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광장 주변에는 카테드랄(Catedral), 국회의사당, 시청사와 같은 주요 명소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카테드랄 주변 거리에는 보테로 박물관과 같은 유명 관광지도 있어, 볼리바르 광장을 중심으로 한 번에 여러 명소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콜롬비아의 전통 음식인 아히아코(Ajiaco)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도 많습니다.

볼리바르 광장에서 시작하면 박물관 관람부터 전통 요리까지 모두 즐길 수 있으니, 보고타 여행의 출발지로 추천합니다.

5. 카테드랄 (Catedral)

圖片來源ChandraDhas

볼리바르 광장에 인접한 웅장한 교회가 바로 카테드랄(Catedral)입니다. 원래 이 자리에는 스페인 침략 이후 최초로 세워진 교회가 있었으나, 1785년 지진으로 붕괴되었습니다. 현재의 네오클래식 양식 교회는 1823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이 교회는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도 볼거리가 많습니다. 오래된 종교화와 예술품이 가득한 내부를 둘러보며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카테드랄 앞 광장에서는 비둘기 모이 판매상이 있어, 비둘기들에게 모이를 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광장에서 보고타의 활기찬 일상을 느껴보세요.

6. 황금박물관 (Museo del Oro)

보고타를 방문하는 동안 다양한 박물관을 둘러보는 것도 큰 즐거움입니다. 그중에서도 황금박물관은 절대 놓칠 수 없는 명소입니다. 중남미에는 페루 리마와 코스타리카 산호세에도 황금박물관이 있지만, 그중 가장 규모가 큰 박물관이 바로 보고타에 위치해 있습니다.

보고타 구시가지의 산탄데르 공원 근처에 자리한 현대적인 건물에 들어가면, 모든 전시물이 금으로 만들어져 있어 황금빛으로 가득합니다. 정교하게 세공된 황금 공예품에서 동물과 새를 본떠 만든 독특한 작품들까지 다채롭게 전시되어 있어 끝까지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1층에 위치한 뮤지엄 숍에는 콜롬비아 관련 도서와 사진집 등이 판매되고 있어 방문 기념으로 구매하기 좋습니다. 또한, 박물관 외부의 공원 주변에도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이 많아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고타 여행에서 반드시 방문해야 할 명소입니다.

7. 에메랄드 박물관 (Museo de la Esmeralda)

콜롬비아는 금과 커피로 유명하지만, 에메랄드 산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 에메랄드의 약 50%가 콜롬비아산이라고 하니, 놀랍지 않나요? 보고타에는 세계 유일의 에메랄드 박물관이 있어 많은 여행객이 찾는 인기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보고타 구시가지의 산탄데르 공원 근처 아비앙카 빌딩 23층에 위치한 이 박물관에서는 콜롬비아에서 채굴된 다양한 에메랄드 전시품과 에메랄드 채굴 과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단, 박물관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니 유의하세요.

8. 보테로 박물관과 화폐 박물관 (Museo Botero & Coin and bill Production Museum)

圖片來源Sol Robayo

보고타에는 여러 관광 명소가 있지만, 그중 가장 독특한 곳이 보테로 박물관입니다. 페르난도 보테로는 콜롬비아 메데진 출신의 세계적인 화가로, 그의 개인 소장품과 작품들이 이곳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피카소, 모네, 샤갈 등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지만, 콜롬비아를 방문했다면 보테로의 독창적인 조각과 회화를 꼭 감상해보세요.

보테로의 작품은 모든 것이 둥글고 뚱뚱한 형태로 묘사된 것이 특징입니다. 심지어 '모나리자'조차 통통한 모습으로 표현되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그의 작품들은 콜롬비아 전역에 전시되어 있지만, 이 모나리자 그림은 오직 보고타 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에 함께 위치한 화폐 박물관에서는 콜롬비아에서 발행된 화폐와 동전들을 시대별로 전시하고 있어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입장료가 무료라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놓치기 아까운 보고타의 필수 방문지입니다.

9. 국립박물관 (Museo Nacional)

圖片來源Reg Natarajan

콜롬비아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알고 싶다면 국립박물관을 추천합니다. 견고한 석조 요새 같은 외관을 자랑하는 이 박물관은 1948년, 원래 감옥으로 사용되던 건물을 개조해 설립되었습니다. 선사 시대의 토기와 석상부터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종교화, 현대 미술까지 다양한 전시물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이 박물관도 보테로 박물관처럼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보고타에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관광지가 많아, 피로를 느낄 때 이곳에서 쉬어가며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무료임에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명소로 꼭 방문해 보세요.

10. 산 프란시스코 교회 (Templo de San Francisco)

圖片來源Felipe Restrepo Acosta

보고타의 또 다른 주요 명소로는 산 프란시스코 교회가 있습니다. 이 교회는 1557년에서 1595년에 걸쳐 건축되었으며, 1785년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후 1794년에 재건된 카톨릭 교회입니다.

외관은 소박하지만 내부는 황금으로 장식된 웅장한 제단과 종교적 그림들로 가득해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 교회는 황금박물관과 에메랄드 박물관이 위치한 산탄데르 공원 근처에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산탄데르 공원 주변에는 기념품 가게와 레스토랑도 많아 여행객들에게 편리한 장소입니다. 하지만 밤에는 노숙자나 소매치기가 있을 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하세요.

11. 볼리바르 저택 (Quinta de Bolívar)

보고타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인기 명소 몬세라테 언덕. 그 언덕 아래에 숨은 듯 자리하고 있는 곳이 바로 볼리바르 저택입니다. 시몬 볼리바르는 그란 콜롬비아 공화국의 독립 전쟁에서 큰 공헌을 한 군사 지도자로, 그 공로를 기리기 위해 독립 전쟁 후 이 저택이 그에게 제공되었습니다.

저택 내부에는 건축 당시의 장식품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볼리바르가 실제로 사용했던 물건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택을 둘러싸고 있는 정원은 잘 관리되어 있어 보고타의 분주한 관광 속에서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인 장소입니다. 볼리바르 광장에서 도보로 약 30분 거리이므로, 몬세라테 언덕을 방문할 때 함께 들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12. 몬세라테 언덕 (Cerro de Monserrate)

圖片來源Petruss

몬세라테 언덕은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입니다. 언덕에 오르는 방법은 도보, 케이블카, 또는 로프웨이를 이용할 수 있으며, 체력이 자신 있다면 도보를 추천합니다. 다만 보고타의 도시 자체가 해발 2,600m를 넘는 고지대이므로,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오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상에서는 보고타의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포함한 모든 관광지를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또한, 언덕 정상에는 몬세라테 바실리카 성당이 자리 잡고 있어 많은 보고타 시민들이 예배를 드리러 방문합니다. 이외에도 기념품 상점과 레스토랑이 있어, 보고타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13. 토레 콜파트리아 (Torre Colpatria)

圖片來源TumbleCow

보고타의 낮 풍경을 즐겼다면, 이번에는 토레 콜파트리아에서 밤의 야경을 감상해보세요. 이곳은 남미에서 가장 높은 고층 빌딩 중 하나로, 보고타에서 빛나는 밤의 도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1973년부터 1979년 사이에 건설된 이 빌딩은 높이 196m로, 49층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360도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라틴아메리카 특유의 따스한 색감의 조명 아래 펼쳐지는 보고타의 야경은 매우 아름답고 매력적입니다.

보고타 여행 중, 이곳의 멋진 야경을 추억으로 남겨보세요. 라틴아메리카의 밤은 또 다른 로맨틱한 매력을 선사할 것입니다.

14. 소금 성당 (Catedral de Sal)

圖片來源Remi Jouan

마지막으로 소개할 명소는 보고타 교외 도시 시파키라(Zipaquira)에 위치한 소금 성당입니다. 보고타에서 버스나 차량으로 약 1시간 반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원래 소금 광산이었던 곳을 개조해 만들어졌습니다. 성당 내부는 화려한 LED 조명으로 비춰져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가장 볼 만한 곳은 성당의 중심부에 있는 대성당 구역으로, 거대한 십자가와 손으로 조각된 바위 예술 작품, 천사 조각 등이 조명을 받아 장관을 이룹니다. 그 외에도 소금 결정체가 흐르는 듯한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는 '소금 폭포'도 인기 있는 포인트입니다.

보고타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이곳은 보고타 관광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입니다.

◎ 마무리하며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관광 명소로 가득합니다. 과거 치안 문제로 인해 여행자들이 망설였던 도시지만, 현재는 유럽과 미국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안전한 도시로 변모했습니다.
콜롬비아의 밝은 거리 풍경과 활기찬 사람들을 만나며 보고타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유럽에서 경험할 수 없는 독창적인 관광 경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고타는 콜롬비아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완벽한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