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시마현에서 잊을 수 없는 야경을 만나다! 추천 야경 명소 7선

도쿠시마현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가장 먼저 아와오도리(阿波踊り)가 떠오르지 않을까요? 또한, 유명한 나루토 소용돌이도 있죠. 이처럼 도쿠시마에는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가 많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특히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인기 야경 명소 7곳을 소개합니다. 여행 계획 시 참고해 보세요!

1. 미산 산정 전망대(眉山 山頂展望台)

도쿠시마 현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도쿠시마의 상징인 미산(眉山)은 사다 마사시(さだまさし) 작가의 소설 미산(眉山)이 영화화되면서 이름을 알린 곳입니다.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눈썹 모양을 닮아 미산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해발 280m의 미산은 산 정상 일대가 미산 공원으로 정비되어 있어 가족이나 커플이 절경을 즐기러 많이 찾습니다.

산 정상까지는 차량으로도 접근 가능하며, 로프웨이가 운행되어 편리합니다. 다만 11월부터 3월까지는 로프웨이가 저녁까지만 운행하니 야경을 목적으로 방문할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상에서는 ‘시코쿠의 사부로(四国三郎)’로 불리는 요시노강(吉野川)과 도쿠시마 시내를 중심으로 펼쳐진 대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요시노강에 걸린 세 개의 다리가 특징적이며, 오사카 만을 사이에 두고 맞은편 와카야마까지 내다볼 수 있는 광활한 야경 명소입니다. 일본의 야경 100선에도 선정되었습니다.

2. 미산 꽃과 새 전망 광장(眉山 花と鳥の展望広場)

미산 야경 명소로는 앞서 소개한 로프웨이 정상 전망대가 유명하지만, 이곳에서 차로 1~2분 정도 내려간 곳에 위치한 꽃과 새 전망 광장도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이 광장에는 도쿠시마 시제 100주년을 기념하여 자매 도시인 미국 미시간주 사기노(Saginaw)시에서 선물한 가제보(정자)가 있습니다. 벤치에 앉아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데이트나 가족 나들이 장소로 인기가 많습니다. 광장에서 요시노강 방향의 야경과 도쿠시마 시 남동부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매력적인 명소로 꼽힙니다. 분위기가 매우 좋으니 산 정상 전망대와 함께 방문해 보세요.

3. 히노미네 오미코 광역 공원(日峯大神子広域公園)

히노미네 산 기슭에 펼쳐진 히노미네 오미코 광역 공원은 캠핑장, 어드벤처 시설, 테니스 코트 등 다양한 시설이 잘 갖춰진 대규모 도시 공원입니다. 공원 내에는 두 개의 전망대가 있어 각각 다른 매력의 야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북쪽 전망대에서는 도쿠시마 시내를, 남쪽 전망대에서는 고마쓰시마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북쪽 전망대는 간접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분위기가 좋고, 사적인 느낌을 주는 소규모 전망 장소로 사랑받습니다. 반면 남쪽 전망대는 공간이 넓어 더 박진감 넘치는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추천합니다.

낮에는 많은 방문객들로 붐비지만, 야경을 즐기는 장소로는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라 한적하게 즐기기 좋습니다.

4. 히노미네 신사(日峯神社)

히노미네 다이진코 광역공원을 지나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히노미네 신사(日峯神社)에 도착합니다. 이곳의 주차장은 사실 야경 명소로 유명합니다. 시야를 가리는 것이 없어 차를 경치를 향해 주차하면, 프론트 글라스 너머로 고마쓰시마 만을 따라 펼쳐진 도시의 불빛이 가득 차는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도쿠시마현 내에서 차 안에서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장소는 드물기에 이곳은 매우 소중한 명소입니다. 다만, 주차 공간이 5대 정도로 한정되어 있어 순서를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차창 밖 야경을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이 많지만, 차에서 내려 천천히 경치를 즐기고 싶다면 히노미네 다이진코 광역공원도 추천합니다.

5. 코노야마 공원(向麻山公園)

표고 약 100m의 작은 코노야마(向麻山)에 위치한 공원으로, 공원 어디에서나 요시노가와 시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시야를 가리는 장애물이 없어 개방감이 뛰어나며, 180도 파노라마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동쪽으로는 도쿠시마 시 교외, 북쪽으로는 요시노가와 시의 야경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특히 크리스마스부터 설날에 걸쳐 공원이 일루미네이션으로 장식되어 이 시기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공원 내의 늘어진 벚꽃이 아름다운 꽃놀이 시즌도 매력적인 시기입니다. 조용한 곳에서 느긋하게 야경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6. 신마치가와 수변 공원(新町川水際公園)

다음으로 소개할 장소는 차가 없어도 즐길 수 있는 야경 명소, 신마치가와 수변 공원입니다. 도쿠시마역 남쪽을 흐르는 신마치가와 강변에 아름답게 정비된 이 공원은, 사다 마사시 씨 원작 영화 眉山(마이야마)의 촬영지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밤이 되면 공원 일대가 일루미네이션과 LED 조명으로 라이트업됩니다! 다리에는 조명이 비추고, 산책로에는 파란 조명이 밝혀지며, 느티나무에는 화려한 일루미네이션 장식이 더해집니다. 도쿠시마역에서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어 산책 삼아 야경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7. 미무라가오카(美村が丘)

도쿠시마현 미마시에 위치한 미무라가오카는 해발 520m에 자리 잡고 있으며, 글라이더 기지로 잘 알려진 장소입니다. 이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야경은 남쪽 방향으로는 미마시 와키마치, 남서쪽으로는 아와시, 그리고 멀리 도쿠시마시까지 이어지는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합니다.

주차장에서 산책로를 따라 약 3분 정도 걸으면 로지에 도착하며, 로지 왼쪽으로 1분 정도 더 가면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그곳이 바로 글라이더 기지입니다. 뛰어난 개방감 속에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 마무리하며

도쿠시마에서 엄선한 야경 명소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어떠셨나요? 특히 추천하고 싶은 곳은 바로 마유야마(眉山)입니다. 도쿠시마에서 가장, 나아가 시코쿠에서 최고로 꼽히는 인기 야경 명소이니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