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이 머무는 섬, 하마히가섬에서 꼭 가봐야 할 숨은 관광 명소 4선!
오키나와 본섬 중동부, 우루마시에 위치한 하마히가섬. 요카츠반도의 끝자락 바다에 떠 있는 이 섬은 "신들이 머무는 곳"이라고 불리며, 오키나와 특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섬 중 하나입니다. 섬의 둘레는 약 7km로 작고, 서쪽의 하마(浜) 마을과 동쪽의 히가(比嘉) 마을로 나뉘어 있습니다. 각 마을에는 신앙의 장소로 여겨지는 신사(拝所)와 우타키(御嶽)가 점재해 있어 신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하마히가섬은 해중도로와 하마히가대교를 통해 차로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렌터카로 가볍게 방문할 수 있는 하마히가섬의 관광 명소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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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이 머무는 섬, 하마히가섬에서 꼭 가봐야 할 숨은 관광 명소 4선!:목차
1.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무루쿠하마 비치' (ムルク浜)
하마히가섬에는 관광객을 위한 해변이 세 곳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천연 비치인 '무루쿠하마 비치(皆来浜)'는 "모두(ムル) 함께 오길 바란다(クゥ)"는 의미를 담고 있는 아름다운 해변입니다.
무루쿠하마 비치는 '호텔 하마히가 리조트'에서 관리하고 있지만, 숙박객이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4월부터 10월까지는 화장실, 대여점, 해양 액티비티 접수 카운터 등이 마련되어 있어 스노클링, 다이빙, 바나나보트, 마린 제트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5월에서 6월 사이에는 바다거북이 알을 낳기 위해 해변으로 올라오는데,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이 시기에는 밤의 무루쿠하마 비치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습니다.
명칭: 무르쿠하마 비치 / ムルク浜
주소: Uruma-shi, Katsurenhiga 202
2. 아이들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하마히가비치' (浜比嘉ビーチ)
하마 마을에 위치한 '하마히가비치'는 비교적 최근 조성된 인공 비치입니다. 하얀 모래사장이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펼쳐져 있고, 투명한 바다가 매력적입니다. 해변에는 '따뜻한 애정'이라는 꽃말을 가진 히루가오(나팔꽃과 비슷한 꽃)가 피어 있어 방문객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하마히가비치에는 넓은 주차장과 화장실, 샤워시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방파제로 둘러싸인 만은 얕고 잔잔하여 어린아이들과 함께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비치 근처에는 오키나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이 몇 군데 있어 하루 종일 해변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명칭: 하마히가비치 / 浜比嘉ビーチ
주소: Uruma-shi, Katsurenhama
3. 신성함이 깃든 '카네쿠비치' (兼久ビーチ)
하마히가섬에는 아마미추와 시루미추라는 남녀 두 신이 모셔져 있습니다. 이들의 거주지로 전해지는 시루미추 영지 바로 옆에는 작은 '카네쿠 비치(兼久ビ치)'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근처에는 유적이 발견된 쿠바섬이라는 바위섬을 비롯해 신비로운 거대한 바위와 기암들이 점재해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무루쿠하마 비치가 활기찬 "동"의 이미지를 가진다면, 이곳 카네쿠 비치는 고요한 "정"의 이미지를 품은 차분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썰물 때에는 쿠바섬까지 걸어서 갈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조수표를 꼭 확인하세요. 이곳은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하며 관광지화되지 않은 비치이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무리하지 말고 조심히 즐기시기 바랍니다. 무료 주차장과 화장실도 잘 정비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어느 비치를 선택하더라도 1년 내내 사람들이 몰리지 않는 조용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어, 오키나와에서도 숨겨진 명소라 할 수 있습니다.
명칭: 카네쿠비치 / 兼久ビーチ
주소: Uruma-shi, Katsurenhiga 1134
4. 에너지 넘치는 세 곳의 성지
하마히가섬은 코발트빛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며, 30개 이상의 성지와 신사가 흩어져 있습니다. 섬 전체가 파워스폿이라 불릴 만큼 신성한 분위기를 자랑하는데요. 대표적인 성지 세 곳을 소개합니다.
◆ 시누구도 (シヌグ堂)
거대한 가주마루 나무 아래 오랜 시간 보호받아 온 '시누구도’. 음력 6월 28일과 8월 28일 연 2회 열리는 '시누구 축제'에서 이름을 따와 '시누구도'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 축제는 전쟁에서 패한 난잔의 평라충신과 그의 일행이 하마히가섬으로 건너와 시누구도에서 몸을 숨기고, 주민들에게 섬 주변을 감시하도록 부탁하며 위기를 모면했다는 고사에서 유래했습니다.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섬 주민들이 생업에 방해가 되는 거친 파도(時化)를 막아달라고 기원하는 것은 매우 독특하며,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흥미로운 행사입니다. 시누구도는 그 신비로움 덕분에 파워스폿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명칭: 시누구도 / シヌグ堂
주소: Uruma-shi, Katsurenhama
◆ 아마미추의 묘 (アマミチューの墓)
하마히가섬 동부에 위치한 바위섬 '아만지'로 건너가 왼쪽 바닷가를 따라가면, 동굴을 둘러싼 '아마미추의 묘'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매년 많은 섬 주민들이 새해 맞이 기도를 올리며, 자손 번영과 무병장수를 기원합니다.
과거에는 바다에 면해 있어 썰물 때만 접근할 수 있었다고 전해지지만, 현재는 통로가 마련되어 언제든 방문할 수 있습니다.
명칭: 아마미추의 묘 / アマミチューの墓
주소: Uruma-shi, Katsurenhiga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www.okinawastory.jp/spot/20120902
◆ 시루미추 영지 (シルミチュー霊場)
섬 깊숙한 곳에 위치한 '시루미추'라는 동굴은 류큐 개벽의 조신(祖神)인 시루미추와 아마미추가 함께 생활하며 자녀를 낳았다고 전해지는 장소입니다. 이로 인해 자녀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영험한 효험이 있다고 알려진 파워스폿입니다. 푸른 자연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신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새로 지어진 도리이를 지나 108개의 계단을 오르는 것만으로도 팽팽히 긴장된 공기를 느끼며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시의 소음을 잊고 이 파워스폿에 몸을 맡겨, 마음을 가다듬으며 스스로와 대화를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요?
명칭: 시루미추 영지 / シルミチュー霊場
주소: Uruma-shi, Katsurenhiga 1606-9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www.okinawastory.jp/about/theme/history
◎ 하마히가섬 추천 관광지 총정리
둘레 약 7km의 작은 섬이지만, 아름다운 해변과 파워스폿을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하마히가섬. 오키나와 본섬 중부의 동해안에 위치해 있어 태풍 시기를 제외하면 온화한 기후 덕분에 1년 내내 쾌적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섬 안을 산책하거나 바다 속에서 수영을 즐기는 등 각기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섬 내에 위치한 호텔들은 대부분 오션뷰를 자랑하며,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바다 풍경은 그야말로 절경입니다! 또한, 맑고 푸른 바다로 둘러싸인 섬답게 해초와 같은 해산물이 매우 맛있으니, 식사를 통해 현지의 풍미를 만끽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