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 국제공항 주변 관광 명소 10선♪ 긴키 지역으로 가는 교통편도 함께 소개

간사이 국제공항은 해외에서 오사카로 올 때 도착하는 주요 관문이며, 이타미·고베 공항과 함께 오사카에서 국내선을 연결하는 중요한 허브 공항입니다. 오사카 시내나 교토 시내로 이동할 때는 이타미 공항이 더 편리하지만, 저비용항공사(LCC)를 이용할 경우 간사이 국제공항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와카야마현 북부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고속선 '고베·간쿠 베이 셔틀'을 이용하면 고베까지도 의외로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오사카 시내, 교토, 와카야마, 고베로 이동하는 방법과 공항 주변에서 가볼 만한 추천 관광 명소를 소개해 드립니다.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긴키 각 지역으로 어떻게 이동할 수 있을까?

간사이 국제공항은 오사카부 이즈미사노시(泉佐野市) 앞바다에 위치해 있습니다. 공항에는 JR과 난카이 전철 두 개의 철도 노선이 운행되며, 어느 노선을 이용해도 오사카 시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와카야마 방면으로 이동할 경우, JR을 이용하면 히네노역(日根野駅), 난카이 전철을 이용하면 이즈미사노역(泉佐野駅)에서 각각 환승해야 합니다. 교토로 가려면 JR 특급 '하루카(はるか)'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며, 일부 열차는 오쓰(大津)나 구사쓰(草津) 등 시가현까지 운행됩니다. 또한, 난카이 전철을 이용할 경우 덴가차야역(天下茶屋駅)에서 지하철 사카이스지선(堺筋線)으로 갈아타면, 사카이스지선이 한큐 교토선과 직결 운행되므로 가라스마(烏丸)나 가와라마치(河原町) 방면으로 가기에 편리한 방법이 됩니다. 이 외에도 각 지역으로 이동하는 리무진 버스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고베로 이동하려면 오사카만을 크게 우회해야 할 것처럼 보이지만, 간사이 국제공항의 항구에서 운행하는 고속선 '고베-간쿠 베이 셔틀'을 이용하면 약 30분 만에 고베 공항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이동할 때 이용하면 좋은 할인 승차권!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오사카 메트로 각 역으로 이동할 때는 '간쿠 치카토쿠 승차권(関空ちかトクきっぷ)'이 편리합니다. 이 승차권의 판매 가격은 1,020엔(2022년 11월 기준)이며, 예를 들어 간사이 국제공항역에서 난바역을 거쳐 우메다역까지 이동하더라도 140엔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오사카 메트로 전 구간에서 사용할 수 있어, 신오사카역, 에사카역, 모리구치역, 다이니치역에서도 같은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덴가차야역에서 환승해 교토 방면으로 저렴하게 갈 수 있는 '간쿠 액세스 승차권·교토 액세스 승차권', 난바역에서 긴테쓰선을 이용해 긴테쓰 나라역까지 이동할 수 있는 '나라 액세스 승차권'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간사이 국제공항 주변 관광 명소 ① 린쿠 프리미엄 아울렛(りんくうプレミアムアウトレット)

린쿠 프리미엄 아울렛은 서일본 최대 규모의 아울렛 쇼핑몰입니다.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도 이곳에서 기념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으며, 다양한 브랜드 매장과 레스토랑이 입점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난카이 전철·JR로 한 정거장 이동, 린쿠타운역에서 도보 약 6분 거리에 있어, 비행기 탑승 전 시간을 보내기에도 최적의 장소입니다.

간사이 국제공항 주변 관광 명소 ② 센난 사토우미 공원(せんなん里海公園)

센난 사토우미 공원은 오사카부 내에서 드물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두 개의 해변(토키메키 비치, 피치피치 비치)을 갖춘 자연이 풍부한 공원입니다. 공원 내에서는 바비큐를 즐길 수 있으며, 긴 롤러 미끄럼틀이 있는 어드벤처 놀이터도 마련되어 있어 어린이들에게도 큰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난카이 전철 하코쓰쿠리역(箱作駅)과 다누레역(淡輪駅) 중간에 위치해 있어, 방문할 장소에 따라 편리한 역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유료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으므로 차량 이용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간사이 국제공항 주변 관광 명소 ③ 아와시마 신사(淡嶋神社)

아와시마 신사는 일본에서 인형 공양의 신사로 유명합니다. 신사 주변에는 2만 개 이상의 인형이 봉납되어 있으며, 주신(主神)인 소쿠나히코나노미코토(少彦名命)를 모시고 있어 여성 질병 회복, 연애 성취, 인연 맺기 등에 효험이 있다고 전해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여성을 위한 신'으로도 깊은 신앙을 받고 있습니다.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난카이 전철을 이용해 이즈미사노역과 기노카와역에서 환승 후, 가다역(加太駅) 하차. 신사까지 가는 노선버스는 없으므로, 가다역에서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또한, 시간이 있다면 지브리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토모가시마(友ヶ島)'까지 배를 타고 가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간사이 국제공항 주변 관광 명소 ④ 미즈마데라(미즈마 관음) (水間寺（水間観音）)

미즈마데라는 오사카부 가이즈카시에 위치한 사찰로, ‘미즈마 관음’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립니다. 이곳은 쇼무 천황의 칙령에 따라 승려 교기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며, 액운을 막아주는 영험한 사찰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사찰 경내에 있는 아이젠도는 최근 인연을 맺어주는 장소로 주목받고 있어, 연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난카이 전철을 이용해 가이즈카역에서 하차한 뒤, 미즈마 철도로 환승하여 종점인 미즈마칸논역에서 하차 후 도보 약 8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간사이 국제공항 주변 관광 명소 ⑤ 기시와다성(岸和田城)

기시와다성은 ‘단지리 축제’로 유명한 기시와다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입니다. 난키 마사시게의 일족인 와다 다카이에가 축성한 것으로 전해지며, 현재 남아 있는 성은 쇼와 시대에 재건된 것이지만, 중후한 분위기와 웅장한 모습이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특히, 기시와다성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1953년 쇼와 시대를 대표하는 정원 디자이너 시게모리 미레이가 조성한 ‘기시와다성 정원(팔진의 정원)’입니다. 이 정원은 근대 일본 정원사에서 손꼽히는 명정원으로, 국가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간사이 국제공항 주변 관광 명소 ⑥ 하마데라 공원(浜寺公園)

하마데라 공원은 오사카부 사카이시 니시구에 위치한 공원으로, 300종 6,500그루의 장미가 피어나는 ‘장미 정원’을 비롯해, 실제 기차와 유사한 디자인의 ‘어린이 기차’, ‘고카트’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공원 내에는 바비큐장과 여름철 개장하는 수영장도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난카이 전철 하고로모역 또는 하마데라 공원역에서 하차하거나 JR 한와선 히가시하고로모역에서 하차하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간사이 국제공항 주변 관광 명소 ⑦ 한카이 전차(阪堺電車)

앞서 소개한 하마데라 공원의 가장 가까운 역인 난카이 전철 하마데라 공원역. 이 역 앞에서 출발하는 노면전차가 한카이 전기궤도(한카이 전차)입니다. 일부 구간에서는 자동차와 나란히 달리는 곳도 있으며, 경쾌하게 달리는 모습이 귀엽다고 평가받아 철도 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노선입니다.
특히 161형 전차는 현재 운행 중인 전차 중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차량으로, 1928년 제작 이후 오사카시와 사카이시를 오가며 지금까지 운행되고 있습니다. 냉방 장치가 없어 주로 가을부터 봄까지 운행되지만, 90년 넘게 현역으로 운행되고 있다는 점이 놀라운 사실입니다.
느긋하게 오사카 시내로 이동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하는 전차입니다.

간사이 국제공항 주변 관광 명소 ⑧ 닌토쿠 천황릉 고분(仁徳天皇陵古墳)

지도를 보거나 상공에서 내려다보면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닌토쿠 천황릉 고분은 이집트 쿠푸 왕의 피라미드, 중국 진시황릉과 함께 세계 3대 능묘로 불립니다. 5세기에 조성된 일본 고유의 전방후원분(前方後円墳)은 규모가 워낙 커서 가까이에서 보더라도 그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없습니다. 전체 모습을 확인하고 싶다면 사카이 시청 고층관 21층 전망 로비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 고분의 위대함을 직접 실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닌토쿠 천황릉 고분의 가장 가까운 역은 JR 모즈역 및 JR·난카이 미쿠니가오카역입니다.

간사이 국제공항 주변 관광 명소 ⑨ 묘코쿠지(妙国寺)

사카이시 사카이구에 위치한 묘코쿠지는 수령 1,100년이 넘은 소철(蘇鉄)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이 소철에는 흥미로운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전국 시대, 이 나무가 너무 훌륭하다고 생각한 오다 노부나가가 아즈치성으로 옮겨 심도록 명령했지만, 소철이 매일 밤 "사카이로 돌아가고 싶다"며 흐느껴 울었다고 합니다. 이에 분노한 노부나가가 "베어버려라!"라고 명령하자, 소철에서 붉은 피가 흘러나왔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기분이 나빠진 노부나가는 다시 묘코쿠지로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또한, 1868년 ‘사카이 사건’ 당시, 토사 번사가 사카이에 상륙한 프랑스인을 살해하여, 토사 번사들이 할복 명령을 받았던 장소도 이 묘코쿠지입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 묘코쿠지는 사카이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사찰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간사이 국제공항 주변 관광 명소 ⑩ 스미요시 타이샤(住吉大社)

오사카에서 가장 유명한 신사를 꼽을 때, 많은 사람들이 스미요시 타이샤를 떠올릴 것입니다. 이곳은 전국에 약 2,300여 개가 있는 스미요시 신사의 총본산으로, 경내에는 국보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이 많습니다. 또한, 이세 신궁과 마찬가지로 식년천궁(式年遷宮) 방식을 따라 20년마다 신전을 새롭게 건축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도 특징 중 하나입니다. 18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신사는 매년 정초 참배(하쓰모데)와 축제 기간에는 수많은 방문객들로 붐비며, 오사카 사람들의 정신적 지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오사카를 만끽하세요!

오사카 남부와 와카야마 방면으로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하는 간사이 국제공항. 이번에는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이동하기 편리한 난카이선과 JR 한와선 연선의 관광 명소를 선정하여 소개해 드렸습니다. 다음 여행에서는 오랜 역사를 지닌 긴키 지방의 관광과 비즈니스 중심지를 탐방하며, 간사이 국제공항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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