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시마 추천 관광지 5선|산해진미 가득한 히로시마현 구레시의 섬 여행

2005년에 구레시에 편입된 도요시마는 감귤과 레몬 재배로 잘 알려진 섬입니다. 섬 중앙에는 다카오야마(高雄山)라는 산이 있고,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신선한 해산물과 풍부한 농산물 모두를 즐길 수 있습니다. 평지에서는 감귤과 레몬이 재배되며, 이들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류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도요시마에서 추천하는 관광 명소 5곳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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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시마 추천 관광지 5선|산해진미 가득한 히로시마현 구레시의 섬 여행:목차

1. 밤하늘은 마치 플라네타륨처럼! '주몬지야마 공원 전망대(十文字山公園展望台)'

'주몬지야마 공원 전망대'는 주몬지야마 공원 안에 위치한 원형 형태의 독특한 전망대로, 벽이 거의 없어 360도로 주변을 내다볼 수 있는 구조입니다.

전망대까지는 차량으로 갈 수 있으며 무료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수풀이 우거져 있어 대낮에도 어둑어둑하며, 차량끼리 양보가 어려울 만큼 좁고 구불구불한 길이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처음 방문할 때는 다소 무서울 수도 있지만, 약 30분가량 운전하면 '주몬지야마 공원 전망대'라는 작은 표지판이 나타납니다. ‘공원’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실제로는 높이 약 8m의 돔 형태 전망대 하나만 자리하고 있는 아담한 공간입니다.

다소 쓸쓸한 분위기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그야말로 압권입니다. 전망대 바닥에는 방위 표시가 새겨진 화강암이 있어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밤이 되면 별빛이 가득한 하늘이 마치 플라네타륨처럼 펼쳐지며,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합니다.

2. 도요시마에 가려면 반드시 지나야 할 '도요시마 대교(豊島大橋)'

도요시마는 행정구역상 구레시에 속하지만 실제로는 바다에 둘러싸인 섬이기 때문에, 육지에서 도요시마로 가기 위해서는 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그 통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2008년(헤이세이 20년)에 완공된 ‘도요시마 대교’입니다.

이 다리는 구레시 가마가리초와 도요하마초를 연결하며, 총 연장 903.2m, 높이 109.5m에 달하는 대형 교량입니다. 폭은 9.85m이며, 이 중 차량 도로는 6m, 보행자 전용 도로는 약 2m로 구분되어 있어 자동차는 물론 도보나 자전거로도 안전하게 건널 수 있습니다. 교각 아래는 약 50m의 높이로 설계되어 있어 대형 화물선도 무리 없이 통과할 수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아비 대교'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이 도요시마 대교는, 구레시에서 도요시마로 향하는 길목에서 반드시 지나야 하는 다리입니다. 이 다리 자체는 물론,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도 절경으로 유명합니다. 푸른 바다와 하늘, 주변의 녹음, 그리고 스카이 민트색의 다리가 어우러지는 풍경은 사진으로도 실물로도 감동적입니다. 구레시 내륙에서 다리를 바라보는 풍경도 매우 아름다우니, 양쪽 모두에서 감상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3. 섬의 최고봉에 조용히 자리한 '쿠카이 전망대(空海展望台)'

‘쿠카이 전망대’는 도요시마에서 가장 높은 산인 다카오야마 정상에 위치한 전망대입니다. 전망대 주변에는 잘 정비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하이킹을 즐기듯 부담 없이 걸어서 오를 수 있습니다. 도중에 있는 잔디 스키장에서부터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쿠카이 전망대에 도달하게 됩니다.

전망대에 도착하면 작은 계단이 나오고, 그 위에는 종이 걸려 있는 구조물이 중앙에 위치해 있습니다. 정자 형태로 된 이 전망대에서는 사방이 탁 트인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맑은 날에는 세토내해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일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도요시마를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이 전망대에도 꼭 한 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산책로 주변에는 다양한 꽃과 나무가 있어, 계절마다 변화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무료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 차량으로 가까운 곳까지 접근이 가능하니 부담 없이 찾아갈 수 있습니다.

4. 도요시마의 천연기념물 '도요하마의 홀트노키 군락(豊浜のホルトノキ群叢)'

‘도요하마의 홀트노키 군락’은 히로시마현 지정 천연기념물로, 도요시마항에서 남쪽으로 약 40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열대성 상록수인 ‘홀트’라는 나무가 밀집해 있는 장소로, 가장 큰 나무는 줄기 둘레가 약 2.3미터에 달할 정도로 웅장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 군락지에는 홀트 외에도 쿠스노키(녹나무), 시이(떡갈나무류), 쿠로가네모치, 네즈미모치 등 세토내해 특유의 다양한 수종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생태적으로도 매우 가치 있는 공간입니다.

일부 나무들은 계절마다 귀여운 꽃을 피우거나 붉은 작은 열매를 맺어, 방문 시기에 따라 서로 다른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홀트’라는 독특한 이름에는 흥미로운 유래가 담겨 있습니다. 에도 시대부터 일본에서는 포르투갈로부터 수입한 올리브 오일이 존재했고, 홀트의 잎과 열매가 올리브와 닮아 ‘포르투갈의 나무’라는 뜻의 별칭이 붙었으며, 이것이 점차 ‘홀트노키(ホルトノキ)’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5. 암벽에서 전각을 볼 수 있는 ‘오콘 폭포(雄混の滝)’

‘오콘 폭포’는 도요시마항에서 도보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자연 명소입니다. 높이 25미터, 너비 4.5미터로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이곳이 관광지로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암벽 곳곳에서 ‘전각(篆刻)’처럼 보이는 흔적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각이란 본래 인장을 새기는 기술인데, 이 폭포의 암벽 표면에 마치 도장을 찍은 듯한 문양이 자연스럽게 드러나 있어 신기하고 특별한 느낌을 줍니다. 굳이 전각만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기보다는, 도요시마의 다른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정 중 가볍게 들러 폭포의 시원한 물줄기를 느끼며 전각 흔적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오콘 폭포 주변에는 레스토랑이나 식당도 있으니, 산책 삼아 들렀다가 식사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 도요시마(구레시) 추천 관광지 총정리

도요시마는 주소상 히로시마현 구레시에 속하지만, 실제로는 바다로 둘러싸인 외딴섬입니다. 섬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도요시마 대교를 건너야 하지만, 다리로 향하는 길과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 자체가 이미 하나의 훌륭한 관광지입니다.

섬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도요시마에는 다카오야마라는 산이 우뚝 솟아 있고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자연이 매우 풍요롭습니다. 어업과 감귤 재배가 활발한 덕분에 이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신선하고 맛있는 먹거리도 풍부합니다.

도요시마에서 배를 타고 또 다른 섬으로 이동할 수도 있고, 하루 종일 여유롭게 도요시마만을 만끽하는 것도 좋습니다. 구레시를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시간을 내어 도요시마에도 발걸음을 옮겨보시기 바랍니다. 소박하면서도 진한 감동이 깃든 섬 여행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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