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의 바다 낙원, 잔지바르섬의 매혹적인 명소 4선!

B! LINE

탄자니아 해안에 위치한 잔지바르 제도는 50개 이상의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로, 오랜 역사와 풍부한 문화를 자랑합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섬은 잔지바르(웅구자섬)로,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아 전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섬의 크기는 세로 약 90km, 가로 약 40km 정도로, 비옥한 땅이 많아 작은 농장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어디를 가든 진한 공기 속에 향신료 향이 감돌아 이국적인 분위기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야자수가 드리운 해변에는 가루처럼 부드러운 백사장이 펼쳐져 있고, 수심이 얕고 산호초도 있어 다이빙이나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안성맞춤! 인도양의 대표적인 휴양지이자 인기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1. 유네스코 세계유산, 스톤타운 (Mji Mkongwe)

잔지바르섬 중심에 위치한 스톤타운은 19세기에 조성된 이후 거의 변함없이 보존되어 온 역사적인 도시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곳의 거리에는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 두 개의 대성당, 수많은 모스크가 어우러져 다양성을 보여주며, 작은 기념품 가게에서는 수공예품, 팅가팅가 그림, 잔지바르 시계 등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크리크 거리(Creek Road)의 아침 시장에서는 진한 향신료, 이국적인 과일, 커다란 생선 등 잔지바르의 생동감 넘치는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거리 풍경을 걸으며 탐방해보세요.

또한, 스톤타운은 도보만으로도 충분히 둘러볼 수 있어 차량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2. 잔지바르 북부의 도시, 눙그위 (Nungwi)

눙그위는 스톤타운에서 차로 약 2~3시간 거리에 있으며, 잔지바르의 대표적인 다우(전통 범선) 제작지로 오랫동안 번영해 온 지역입니다. 최근 10년간 해변이 정비되며 잔지바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로 부상했고, 게스트하우스, 바, 레스토랑, 상점들이 즐비해 점차 붐비는 어촌마을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눙그위는 바다거북이 산란을 위해 자주 찾아오는 장소로도 유명하며, 마을 주민들이 바다거북 보호구역을 조성해 다친 바다 생물을 보호하고 치료하여 회복 후 다시 인도양으로 돌려보내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무라나니 자연 수족관(Mnarani Natural Aquarium)'에서 직접 관찰할 수 있습니다.

나이트 다이빙도 인기가 많은데, 낮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문어, 갑오징어, 스패니시 댄서(갯민숭달팽이) 등의 생물들을 아름다운 바다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3. 미한비 반도 위 바다 한가운데 레스토랑 ‘더 록’ (The Rock Restaurant)

잔지바르 남동부의 미한비 반도에는 파우더처럼 부드러운 백사장이 펼쳐진 아름다운 해변이 있으며, 산호초와 야자수가 어우러져 그야말로 천국 같은 풍경을 자아냅니다.

이 반도 끝자락 가까이에는 잔지바르에서 가장 독특한 레스토랑 중 하나인 ‘더 록(The Rock)’이 있습니다. 키지웨니 해변에서 가까운 해상 암반 위에 세워진 이 레스토랑은 간조 때는 해변에서 걸어 들어갈 수 있고, 만조 때는 수영을 하거나 보트를 타야 방문할 수 있습니다. 메뉴는 신선한 새우, 바닷가재, 게, 생선 등 다양한 해산물 요리로 가득하며, 꼭 한 번 들러볼 만한 명소입니다.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아 사전에 예약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4. 잔지바르 남서부의 마을, 키짐카지 (Kizimkazi)

키짐카지는 작은 어촌 마을로, 과거 페르시아인들이 정착하며 형성된 마을입니다. 잔지바르의 남서 해안은 동쪽 해안의 전형적인 야자수와 석호 풍경과는 전혀 다른, 작은 만들이 이어지는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마을 내 숙박 시설은 적지만 오히려 덕분에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시간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숨은 명소입니다.

다이빙이나 스노클링도 물론 가능하지만, 스톤타운에서 당일치기로 방문하기엔 다소 먼 거리이므로 여유로운 여행을 원한다면 근처 롯지에 숙박하며 천천히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 마무리하며

아프리카 대륙의 탄자니아 해안에서 조금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잔지바르 제도. 아프리카와 중동·아시아 문화가 교차하는 이 섬은, 탄자니아 본토가 ‘동물의 천국’이라면 인도양 위에 떠 있는 ‘바다의 낙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스톤타운에서 시작해, 섬 곳곳의 아름다운 해변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보세요. 이국적인 향신료 향과 야자수 그늘 아래 펼쳐지는 백사장은, 진정한 힐링과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