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라키현의 단풍 명소 ‘하나누키 계곡’에 다녀왔습니다!【스카이티켓 스태프의 휴일 여행】

이바라키현에서 단풍을 감상하고 싶으시거나, 자연 풍경을 즐기며 산책하고 싶은 분께는 하나누키 계곡을 추천드립니다. '오쿠쿠지 3대 단풍 명소' 중 하나로 꼽히는 이 단풍 명소를, 스카이티켓 스태프가 한발 앞서 다녀왔습니다.
하나누키 계곡을 찾은 날은 2020년 11월 8일이었습니다. 단풍 시즌으로는 약간 이른 시기였지만, 11월 하순의 3연휴 즈음에는 바로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하나누키 계곡의 주차장부터 현수교까지의 소요 시간, 산책로 및 화장실 정보 등을 상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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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누키 계곡은 어디에 있나요?

하나누키 계곡은 이바라키현의 북동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태평양에 접한 다카하기시 중심부에서 내륙 쪽으로 약 1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조반 자동차도 '다카하기 IC'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어 자가용이나 렌터카로 편리하게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가족이나 커플의 나들이 장소로는 물론, 심신의 힐링이나 사진 촬영 장소로도 잘 알려진 명소입니다.
명칭: 하나누키 계곡 / 花貫渓谷
주소: 1954 Nakadogawa, Takahagi-shi, Ibaraki, Japan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www.ibarakiguide.jp/db-kanko/hananuki-keikoku.html
1. 주차장부터 시오미 폭포 현수교까지

하나누키 계곡 북쪽에는 오노 주차장이 있고, 단풍 시즌에는 남쪽의 하나누키 주차장도 개방됩니다.
하나누키 주차장은 버스 외에도 일반 차량 약 110대를 수용할 수 있는 넓은 공간으로, 임시 화장실도 여러 개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차를 주차하셨다면, 단풍 명소인 '시오미 폭포 현수교'를 향해 걸어가 보세요. 하나누키 주차장에서 시오미 폭포 현수교까지의 거리는 약 800m이며, 소요 시간은 약 20분 정도입니다.
도로가 포장되어 있어 굽 높은 신발을 신고도 무리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약간의 오르막길이지만, 경치를 즐기며 천천히 걷는다면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이날은 일요일이었지만 붐비지 않았고, 쾌적한 정도의 인파가 모였습니다. 사람들과의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면서 여유롭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시오미 폭포 현수교까지는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도로 왼편 아래로는 하나누키 계곡의 물줄기와 시오미 폭포가 보입니다.
2. 시오미 폭포 현수교

하나누키강에 걸쳐 있는 시오미 폭포 현수교는, 다리 자체가 나무들과 단풍, 계곡의 흐름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는 최고의 포토 스폿입니다.

시오미 폭포 현수교는 2004년(헤이세이 16년)에 대대적인 개보수가 이루어졌습니다. 지역 특산물인 삼나무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며, 기둥과 난간에는 가공된 원목 106개, 다리 바닥에는 255개의 원목이 사용되었습니다.
현수교의 길이는 총 60.6m입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계곡의 풍경은 절경이지만, 현수교이다 보니 역시 흔들립니다. 일부러 점프하는 사람도 있지만, 흔들림이 무서운 분들도 계시니 조심히 걸어가 주세요.
다리 폭은 약 1.5m로, 마주 오는 사람과도 무리 없이 지나갈 수 있도록 평판이 깔려 있습니다. 사진을 찍으실 때는 다리 반대편에서 유턴해 돌아오는 사람들의 통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시오미 폭포 현수교를 왕복한 후 주차장으로 되돌아갑니다. 다리 주변에서 경치를 여유롭게 감상하거나 강가로 내려가 시오미 폭포를 가까이에서 보는 것도 좋습니다. 누군가는 SNS에 올리겠지 생각하며, 저도 사진을 잔뜩 찍어버렸답니다.
3. 시오미 폭포 현수교 ~ 산책로 ~ 단풍길 ~ 시오미 폭포 현수교

현수교를 건너 오른쪽 방향으로 가면, 계곡을 따라 한 바퀴 도는 산책 코스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약 30분이면 다시 현수교로 되돌아올 수 있으니 시간이 허락된다면 한 바퀴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점선으로 표시된 산책로는 포장되어 있지 않지만, 운동화를 신고 계신다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현수교를 건넌 맞은편은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울창한 숲길입니다. 발밑을 주의하며 위쪽으로 올라가 오른쪽 방향으로 걸어가 주세요.
이 구간부터는 사람들의 왕래가 줄어들기 때문에, 자연을 온전히 만끽하며 여유롭게 하이킹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점선으로 표시된 자연 산책로의 거리는 약 500m 정도에 불과하여, 천천히 걸어도 10분 정면 도착합니다. 단풍과 계곡이 만든 경치를 감상하며 상쾌한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는 좋은 코스입니다.

산책로의 끝자락 근처에는 새로 설치된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직진하면 오노 주차장 방향이고, 오른쪽의 작은 다리를 건너면 시오미 폭포 현수교 방향입니다.

소타키자와 캠핑장은 아쉽게도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폐쇄된 상태였습니다.

지도에 '단풍길'로 표시된 도로는 포장되어 있어 걷기에 편한 길입니다. 캠핑장에서 주차장까지는 완만한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

돌아가는 길에서는 오른편에 계곡을 바라보며 걷게 됩니다. 아직은 초록이 섞인 단풍이지만, 그 모습도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지금보다 더 붉게 물든 단풍이라면 정말 멋지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계곡을 바라보며 걷고 있었더니,

시오미 폭포 현수교가 다시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4. 시오미 폭포 현수교 ~ 주차장

시오미 폭포 현수교에서 주차장까지는, 올 때와 같은 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단풍이 아직 다 들지 않은 시기였지만, 곳곳에서 선명하게 물든 단풍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계단을 내려가면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하나누키 계곡은 혼자서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고,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도 안심할 수 있는 부담 없는 하이킹 코스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 라이트업으로 호평을 받은 '하나누키 계곡 단풍 축제'

하나누키 계곡에서는 매년 11월에 '하나누키 계곡 단풍 축제'가 개최됩니다.
환상적인 야간 라이트업을 감상하러 꼭 방문해보세요!

이처럼 단풍 시즌이 되면 이름이 오르내리는 하나누키 계곡이지만, 상쾌한 신록의 계절에도 방문하시면 충분히 힐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계절에 상관없이 방문한 이들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하나누키 계곡. 여러분도 꼭 한 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