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제2의 도시 리옹 여행 필수 코스 14곳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세계유산 도시로 유명한 리옹. 2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로마 시대부터 이어져 온 도시로, 다양한 관광 명소가 가득합니다.

프랑스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꼭 방문해야 할 도시 중 하나인 리옹은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과 호텔을 갖추고 있어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중세 시대부터 번성했던 실크 도시답게 아름다운 교회와 역사적인 유적지가 많아 더욱 매력적인 곳입니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리옹의 추천 관광지 14곳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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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제2의 도시 리옹 여행 필수 코스 14곳:목차

1. 리옹 구시가지

15세기부터 17세기의 중세풍 건물들이 소느 강을 따라 이어지는 이 구시가지는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아기자기한 소품을 판매하는 가게들과 리옹의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부숑(bouchon)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걷는 재미를 더합니다. 돌길이 이어진 골목길과 프랑스 특유의 아름다운 건물들은 리옹 여행의 첫 시작을 장식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이곳은 199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구시가지 곳곳에는 '트라블(traboule)'이라고 불리는 숨겨진 지름길이 존재합니다. 비단을 빗물에 젖지 않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지름길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레지스탕스가 독일군의 눈을 피해 활동하던 곳으로도 이용되었습니다. 마치 미로처럼 이어지는 트라블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다른 골목으로 나오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마치 비밀 통로를 탐험하는 듯한 흥미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2. 푸르비에르 노트르담 대성당

리옹 중심지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푸르비에르 언덕에 노트르담 대성당이 있습니다. 1872년 리옹 시민들의 기부로 지어진 이 성당은 리옹을 상징하는 건축물입니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관광 명소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가장 큰 매력은 그 아름다움에 있습니다. 섬세한 조각이 돋보이는 순백색의 화려한 외관부터 눈길을 사로잡고, 내부에 들어서면 푸른색과 금색으로 장식된 웅장함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아름다운 모자이크로 장식된 바닥 또한 보는 이들을 압도시킵니다. 전망대에서는 론강과 소느강이 흐르는 리옹 시내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밤에 푸른빛으로 밝혀진 성당의 야경 또한 매우 아름답습니다.

3. 고대 로마극장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이 고대 로마극장은 기원전 15세기에 지어진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고대 로마 유적입니다. 당시 1만 명의 관객을 수용한 대규모 극장으로, 주변에는 고대 주택터와 작은 신전도 남아 있어 리옹의 역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지하에 묻힌 건물들을 볼 수 있는 갈로로망 문화박물관도 놓치지 말아야 할 곳입니다.

놀랍게도 이 고대 로마극장은 지금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매년 여름, '푸르비에르의 밤'이라는 이름으로 음악 콘서트, 춤, 오페라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이러한 행사를 보기 위해 리옹 시민뿐만 아니라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오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시원한 여름밤,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로마 시대의 극장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리옹 여행의 백미가 될 것입니다.

4. 리옹 대성당

리옹 구시가지에 위치한 생장 대성당은 12세기부터 무려 300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완성된 역사 깊은 성당입니다. 1600년에는 앙리 4세의 결혼식이 열렸을 만큼 유서 깊은 곳이죠.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 양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독특한 건축 양식은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아름다운 장미창은 많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화려하게 장식된 세 개의 입구는 항상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성당 내부 또한 감탄을 자아냅니다. 화려한 제단,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 그리고 그림까지, 어느 하나 눈을 뗄 수 없는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과거 성직자석에 새겨진 조각과 장미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도 놓치지 마세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시계는 매일 12시, 14시, 15시, 16시에 음악과 함께 움직이는 인형을 선보입니다. 미사가 없는 시간에는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습니다. 리옹을 여행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5. 리옹 중앙시장(레 알 드 리옹 폴 보퀴즈)

폴 보퀴즈 시장이라고도 불리는 리옹 중앙시장.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세계적인 셰프로 유명한 폴 보퀴즈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이 시장은 리옹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자,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명소입니다.

시장 안으로 들어서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작은 가게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어 눈이 즐겁습니다. 신선한 육류와 해산물, 과일, 채소는 물론, 맛있는 디저트와 빵까지 없는 것이 없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치즈는 리옹이 진정한 식도락 도시임을 실감케 합니다.

6. 크루아-루스 언덕

크루아 루스 언덕은 리옹에서 번성했던 견직물 산업의 중심지로, 많은 장인들이 살던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장인의 언덕'이라고도 불립니다. 매주 일요일 아침에 열리는 이곳의 마켓은 리옹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넘쳐나는 식재료들을 보면 어디부터 둘러봐야 할지 고민될 정도입니다.

이 언덕에는 몇몇 전망대가 있어 리옹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인 '몽떼 드 라 그헝드-꼬뜨'에는 오래된 건물을 개조한 세련된 잡화점과 카페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산책하며 구경하기 좋은 곳입니다.

7. 벨꾸르 광장

리옹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벨꾸르 광장은 유럽에서 손꼽히는 큰 광장이자 관광 명소입니다. 광장 중앙에는 루이 14세 동상이 서 있고, 한쪽에는 리옹 출신의 유명한 작가 생텍쥐페리의 별을 삼킨 왕자님 동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시기에 따라 큰 관람차가 설치되기도 합니다. 이 광장에서는 푸르비에르 언덕이 한눈에 들어와 관람차를 타고 보는 풍경이 더욱 특별합니다. 또한 리옹의 유명한 '빛의 축제' 기간에는 이곳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빛의 쇼를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듭니다.

광장 주변에는 레스토랑과 카페가 많이 있어 식사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또한 벨꾸르 광장을 중심으로 동서로 큰 쇼핑 거리가 형성되어 있어 쇼핑하기에도 편리합니다. 무엇보다 관광객들에게 필수적인 관광 안내소가 있습니다. 리옹에 며칠 머무를 계획이라면 관광 안내소에서 판매하는 '리옹 시티 카드'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8. 리옹 미술관

사진 제공 By Limfjord69 - Own work, CC BY-SA 4.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110450886

테로 광장에 위치한 리옹 미술관은 17세기 수도원 건물을 개조하여 프랑스 혁명 이후 개관했습니다. 귀족 자녀들의 수도원이었던 만큼 건물, 회랑, 중정 어디 하나 화려하지 않은 곳이 없어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매료시킵니다.

무엇보다 이곳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양하고 훌륭한 소장품입니다.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 시대의 유물부터 중세 화가들의 그림, 그리고 근대 작품까지, 전 세계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피카소, 모네, 드가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도 소장하고 있어 프랑스에서는 루브르 박물관에 이어 두 번째 규모를 자랑합니다. 또한 관광객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으로, 상설 전시 작품은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미술 작품 감상에 지쳤다면 아름다운 중정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9. 테로 광장

리옹 시내 중심부, 쏜 강과 론 강 사이에 위치한 '테로 광장'은 과거 요새로서 기능했던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남쪽에는 리옹 미술관, 동쪽에는 리옹 시청사가 인접해 있으며, 광장 중앙에는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아름다운 분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바르톨디 분수'는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을 디자인한 프랑스 조각가 프레데릭 오귀스트 바르톨디가 설계했습니다. 전차에 앉아 있는 여성은 프랑스를 상징하며, 말들은 거친 네 개의 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10. 떼뜨 도흐 공원

120헥타르에 달하는 광활한 면적을 자랑하는 '떼뜨 도흐 공원'은 프랑스 최대 규모의 시민 공원입니다. 리옹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명소입니다.

공원 안에는 넓은 잔디밭과 큰 호수, 식물원, 장미 정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사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고 다양한 새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떼뜨 도흐 공원에는 기린, 사자, 곰, 악어 등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무료 동물원이 있습니다. 게다가 작은 놀이공원과 놀이 시설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가벼운 간식을 챙겨와 피크닉을 즐기거나 잔디밭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밤에는 공원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끽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리옹 시민들처럼 자유롭게 공원을 즐겨보세요!

11. 미니어처 시네마 박물관

우연히 들렀다가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었다는 평가가 많은 미니어처 시네마 박물관. 리옹 구시가지에 위치해 있고, 겉모습이 평범한 건물에 입구도 작아 찾기 어렵지만, 한번 들어서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는 전시물들이 가득합니다.

지하부터 1층까지는 유명 영화에 사용된 소품과 세트가 전시되어 있어 보는 이들을 설레게 합니다. '해리포터'에 등장했던 마법 지팡이, '아이언맨'의 글러브 등 실제 영화에서 사용된 소품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습니다. 움직이는 외계인이나 공포 영화 세트 등 다양한 볼거리도 가득합니다. 2층에는 수많은 미니어처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리옹 오페라 하우스 등이 정교하게 축소되어 있어 실제와 똑같은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됩니다. 리옹 여행 중 가장 오래 머물게 되는 곳이 바로 이 미니어처 시네마 박물관일 것입니다.

12. 콩플뤼앙스

리옹 중심지에서 조금 떨어진 소느 강과 론 강이 합류하는 지점 근처에 위치한 콩플뤼앙스는 젊은 세대에게 인기 있는 관광 명소입니다. 예전에는 공업 지대였지만 대규모 재개발을 통해 현대적인 아파트, 미술관 등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새롭게 단장된 곳입니다.

특히 콩플뤼앙스 쇼핑센터는 소느 강변을 따라 세련되게 지어진 쇼핑 명소입니다. 최상층에 호텔이 있는 유리로 된 현대적인 건물에는 다양한 상점, 레스토랑, 카페 등이 입점해 있습니다. 곳곳에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소느 강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보트 선착장이 있어 리옹 시내까지 강을 따라 유람하며 관광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연인들에게 특히 추천하는 관광 명소입니다.

13. 카뉘의 벽

크루아 루스 언덕 에논역 근처에 있는 트릭아트는 리옹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입니다. 프랑스어로 트롱프뢰유라고도 불리는 트릭아트는 리옹 시내 곳곳에 있지만, 그중에서도 이 ‘카뉘의 벽’은 규모가 크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이 트릭아트는 ‘시테 드 라 크레아시옹’이라는 예술가 집단이 그린 작품입니다. 마치 실제 계단이 있는 것처럼 보여 신기합니다. 이 트릭아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는 것이 리옹 관광의 필수 코스입니다. 계단에 앉아보거나 그림 속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 리옹 여행의 특별한 추억을 담은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리옹 시내에는 소느 강변이나 도심 속에서도 다양한 트릭아트를 만날 수 있습니다. 리옹 여행 중 트릭아트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14. 직물 박물관

사진 제공 Von Romainbehar - Eigenes Werk, CC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85352441

옛부터 비단과 직물로 번성했던 리옹. 그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곳이 바로 리옹 직물 박물관입니다. 중세 시대에는 파리가 아닌 리옹이 패션의 중심지였을 만큼 왕족과 유명 브랜드들의 주문이 쇄도했던 곳이죠.

박물관 내부는 18세기에 지어진 화려한 빌레루아 저택에 걸맞게 꾸며져 있으며, 동양과 서양으로 나뉘어 수많은 전시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동양관에서는 페르시아 융단부터 일본 기모노까지, 서양관에서는 중세 시대 아름다운 자수가 수놓인 귀족 여성의 드레스 등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패션에 관심이 있다면 리옹에서 꼭 방문해야 할 곳입니다. 참고로 같은 티켓으로 옆에 있는 가구와 공예품을 전시하는 ‘장식예술 박물관’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리옹의 역사를 자세히 알고 싶다면 두 곳을 함께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무리하며

리옹 추천 관광 스팟 14곳은 어떠셨나요? 매년 12월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리옹의 '빛의 축제'가 열립니다. 2016년에는 테러 경계로 인해 축소되었지만, 평소에는 성당에서 광장, 시청까지 도시 곳곳에서 환상적인 빛의 쇼가 펼쳐집니다. 프랑스 제2의 도시 리옹에는 역사가 깊은 관광 명소가 풍부합니다. 한번 여행해 보시면 분명 리옹에 매료될 것입니다. 프랑스 여행 시 꼭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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