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의 파리, 퀘벡 시티 즐기기 – 관광지 12곳

캐나다에 위치하면서도 짙은 프랑스 문화를 간직하고 있어 '북미의 파리'라고 불리는 퀘벡 시티. 아름다운 자갈길이 펼쳐진 구시가지에는 퀘벡 시티의 상징인 '샤토 프롱트낙 호텔(Chateau Frontenac Hotel)'이 우뚝 솟아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만큼 도시 곳곳에 프랑스 문화가 넘쳐나는 것이 매력입니다.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이자 북미 유일의 성곽 도시라는 점이 높이 평가되어 1985년에는 '퀘벡 역사지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퀘벡 시티에서 꼭 가봐야 할 추천 관광 명소 12곳을 엄선하여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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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의 파리, 퀘벡 시티 즐기기 – 관광지 12곳:목차

1. 퀘벡 구시가지

퀘벡 시티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바로 '퀘벡 구시가지'입니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어퍼 타운에는 퀘벡 시티의 상징인 '샤토 프롱트낙 호텔'과 그 앞으로 펼쳐진 테라스 광장 '뒤프랭', 그리고 '노트르담 대성당' 등이 있어 항상 많은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로어 타운에는 쇼핑 명소인 '프티 샹플랭 거리(Petit Champlain)'와 '로얄 광장(Place Royale)'이 있습니다. 자갈길이 펼쳐진 고풍스러운 구시가지를 걷다 보면 마치 유럽의 어느 도시를 거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구시가지의 역사지구는 198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2. 퀘벡 요새

디아망 곶에 위치한 '퀘벡 요새'는 북미에서 가장 큰 규모의 현역 군사 기지입니다. 1693년 프랑스군에 의해 건설되었지만, 이후 프랑스와 영국의 전쟁에서 영국이 승리하면서 요새 또한 영국령이 되었습니다. 1820년대에는 방어 강화를 위한 공사가 거듭되어 현재의 별 모양 요새가 완성되었습니다.

퀘벡 시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퀘벡 요새는 멋진 전망을 자랑하는 인기 명소입니다. 단, 내부 견학은 가이드 동반 투어로만 가능합니다. 여름에만 진행되는 근위병 교대식도 놓치지 마세요.

3. 프티 샹플랭 거리

'프티 샹플랭 거리'는 구시가지 로어 타운에 위치한 역사 지구입니다. 퀘벡 시가 탄생한 17세기 초부터 존재해 온 거리로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번화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 흔적을 지금까지 간직한 고풍스러운 거리는 프랑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자갈길과 오래된 건물들이 특징입니다. 부티크, 기념품 가게, 레스토랑, 카페, 아트 갤러리 등 다양한 상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프티 샹플랭 거리에서 꼭 봐야 할 것은 바로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입니다. 하얀 눈이 쌓인 거리에 알록달록한 불빛이 반짝이는 모습은 마치 동화 속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주변에서는 크리스마스 특별 이벤트도 열리니 꼭 참여해 보세요.

4. 로얄 광장

'로얄 광장'은 프랑스 탐험가 사뮈엘 드 샹플랭이 1608년 처음으로 프랑스인 거주지를 세운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구시가지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곳은 퀘벡의 '프랑스령 아메리카 발상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초기 정착 당시의 건물들은 모두 불타 없어졌지만, 1723년에 건설된 '승리의 노트르담 교회'는 여전히 건재합니다.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중 하나이니 꼭 방문해 보세요. 광장 중앙에는 프랑스 국왕 루이 14세의 흉상이 세워져 있어, 영국에 점령된 이후에도 프랑스의 영향력이 강하게 남아 있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5. 노트르담 대성당

구시가지 어퍼 타운에 위치한 '노트르담 대성당'은 1647년에 건설된 유서 깊은 교회입니다. 외관은 다소 소박하고 고전적인 모습이지만, 황금빛 제단과 성모 마리아가 그려진 스테인드글라스 등 아름다운 내부 장식이 볼거리입니다. 건축 당시의 주교 프랑수아 드 라발과 사뮈엘 드 샹플랭의 무덤이 있는 지하실도 놓치지 마세요.

6. 아브라함 평원

퀘벡 요새 남쪽에 펼쳐진 '아브라함 평원'은 과거 프랑스군과 영국군이 맞붙었던 역사적인 전쟁터입니다. 지금도 곳곳에 당시의 모습을 간직한 대포들이 남아 있어 치열했던 전투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현재는 '전장 공원'이라는 별칭으로 더 친숙한 아브라함 평원은 조깅 코스와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역사의 현장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퀘벡 시티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해 보세요.

7. 퀘벡 주 의사당

1886년에 지어진 '퀘벡 주 의사당'은 프랑스 고전 양식의 아름다운 건축물입니다.

의사당 앞에는 퀘벡 시티 탄생 400주년을 기념하여 선물 받은 '투르니 분수'가 우뚝 솟아 있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건물 내부는 일반에게 공개되어 있으며, 가이드 투어를 통해서만 견학할 수 있습니다. 투어는 영어 또는 프랑스어로 진행되지만,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니 부담 없이 방문해 보세요.

8. 페어몬트 르 샤토 프롱트낙 호텔

'페어몬트 르 샤토 프롱트낙 호텔'은 구시가지 어퍼 타운에 위치한 럭셔리 호텔입니다. 중세 유럽의 성을 연상시키는 외관은 퀘벡 시티의 자랑거리이자 중요한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도시의 상징으로서, 퀘벡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숙박해 보고 싶다!"라고 꿈꾸는 호텔이지만, 사실 가이드 투어를 통해 호텔 내부를 견학할 수 있습니다. 품격 있는 호텔 내부는 역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호텔답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훌륭하여, 숙박하지 않더라도 그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9. 목 부러지는 계단

언덕이 많은 퀘벡 시티에는 수많은 계단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것은 1635년에 만들어진 '목 부러지는 계단'입니다. 어퍼 타운과 로어 타운을 연결하는 계단이기 때문에 구시가지를 방문한 적이 있다면 한 번쯤은 보았을지도 모릅니다. 참고로 '목 부러지는'이라는 이름은 가파른 경사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편리하기 때문에 이용하는 관광객도 매우 많지만, 오르내릴 때는 발밑에 주의해야 합니다. 계단에서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프티 샹플랭 거리의 풍경에 정신을 빼앗기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계단과 나란히 운행하는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케이블카에서 바라보는 구시가지의 풍경은 꼭 사진으로 남기고 싶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10. 아이스 호텔

2001년에 문을 연 '아이스 호텔(Hôtel de Glace)'은 퀘벡 시티에서 북서쪽으로 약 35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얼음과 눈으로 만들어진 44개의 객실과 바, 예배당, 스파로 구성된 이 호텔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투숙객에게는 사전에 숙박 설명회가 열려 만약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운영되고 있습니다.

취침 시에는 침낭을 사용하지만 실내 온도가 0도이기 때문에, 취침 전 스파를 이용하여 몸을 따뜻하게 한 후 잠자리에 드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영업은 1월부터 3월까지 한정되어 있으므로, 겨울에 퀘벡을 방문하는 분들은 숙소 후보에 넣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11. 모린 센터

사진 제공 By Morrin Centre - Own work, CC BY-SA 3.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18176172

'모린 센터'는 퀘벡에서 유일한 영어 도서관입니다. 원래 감옥이었던 건물이라 어두컴컴한 지하에는 지금도 육중한 문과 쇠창살이 남아 있습니다. 초기에 경비가 허술한 감옥이었기 때문에 탈옥자가 많았고, 수용 인원이 늘어나면서 다른 곳으로 감옥을 이전했습니다. 그리고 1868년부터 도서관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유료 가이드 투어에서는 감옥의 흔적이 남아 있는 유적지부터 웅장한 분위기가 감도는 도서관까지 둘러보며 모린 센터의 역사를 배울 수 있습니다. 가이드북에도 잘 소개되지 않은 숨은 명소이니, 관심 있는 분들은 이 기회에 꼭 방문해 보세요.

12. 트레조르 거리

'트레조르 거리'는 1960년대에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로어 타운의 작은 골목길에 작품을 전시하기 시작하면서 탄생했습니다. 이후 다양한 지역에서 예술가들이 모여들었고, 전시된 작품들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구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 전통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명 예술가를 발굴하거나 숨겨진 예술 작품을 찾아낼 수 있어 예술 애호가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관광 명소입니다.

◎마무리하며

퀘벡 시티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먼저 구시가지를 구석구석 탐험해 보세요. 마치 유럽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거리 풍경에 캐나다라는 사실조차 잊게 될지도 모릅니다. 당일치기 여행이라면 투어에 참여하여 퀘벡 시티의 핵심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2~3일 동안 천천히 퀘벡 시티를 걸어 다니며 도시의 매력을 깊이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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