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마의 필수 여행지 50곳! 온천·자연·역사를 만끽하는 여행

B! LINE

'학이 춤추는 모습'이라 불리는 군마현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이 특징입니다. 군마현에는 일본 삼대 명천 중 하나인 쿠사츠 온천을 비롯해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온천지가 많으며, 도쿄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어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또한, 군마 특유의 자연환경을 살린 아웃도어 명소가 풍부해 관광객들에게 큰 매력을 선사합니다.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기려면 저렴한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며, 무거운 레저 용품을 운반할 때도 유용합니다.

이 글에서는 군마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관광지를 소개합니다. 읽다 보면 군마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1. 도미오카 제사장(富岡製糸場)

2014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며 군마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은 도미오카 제사장. 에도 시대 말기, 일본에서 생사를 해외로 대량 수출하기 위해 1872년 메이지 정부에 의해 건설되었습니다.

부지 내에는 9개의 건물이 있으며, 실제로 관람할 수 있는 곳은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내는 작업이 이루어졌던 '방적 공장'과 누에고치를 보관하던 '동쪽 고치 저장고' 두 곳입니다. 개별 방문 시에는 유료 가이드 투어나 음성 가이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해하기 쉬운 설명과 함께 관람하면 도미오카 제사장의 역사와 가치를 더욱 깊이 있게 느낄 수 있습니다.

시설 내에서는 음식 섭취가 불가능하지만, 주변에는 다양한 식당과 관광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점심 식사로 적당한 소바 전문점, 이탈리안 레스토랑, 카페 등이 곳곳에 있어 관광 중 들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2. 노조리코(野反湖)

하늘에 떠 있는 호수로도 알려진 군마의 인기 관광지 '노조리코'는 군마현 상신에쓰 고원 국립공원 내에 위치해 있으며, 약 1500m 고지에서 펼쳐지는 절경을 자랑합니다.

다양한 하이킹 코스가 마련되어 있어 시간과 체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초보자도 무리 없이 관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7월 중순경에 방문하면 호수 주변을 밝게 물들이는 선명한 노란색의 '닛코기스게' 꽃을 한가득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군마의 푸른 하늘과 초록 습지에 비치는 닛코기스게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느긋하게 자연을 만끽하고 싶은 분께는 호숫가 캠핑을 추천합니다. 다양한 숙박 시설과 렌탈 장비가 준비되어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할 수 있습니다. 투명도가 높은 군마의 아름다운 호수 곁에서 방갈로 또는 텐트에서 보내는 시간은 특별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3. 묘기산(妙義山)

독특한 형상의 기암이 많은 것으로 유명한 군마의 '묘기산'은 여러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최고봉인 소우마다케의 높이는 약 1100m에 이릅니다.

기묘한 바위들이 많고, 체인을 잡고 오르는 등반 코스도 있어 다소 난이도가 높은 산으로, 암벽 등반 경험이 없는 경우 일부 코스는 다소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간토 후레아이 길'을 따라가는 코스는 잘 정비되어 있어 초보자에게도 추천할 만합니다. 특히 4월 중순부터 5월에는 벚꽃과 신록이 어우러져 최고의 관광 시즌입니다.

등반 경험이 풍부하고 체력과 담력이 있는 분이라면 본격적인 등반 코스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4. 군마 사파리 파크(群馬サファリパーク)

1979년, 동일본 최초의 대규모 사파리 파크로 개장한 군마 사파리 파크는 넓은 공원 안에 약 100종, 1000마리의 동물들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사자와 호랑이는 물론, 기린과 반달곰 등 다양한 대형 동물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먹이 주기 체험 버스'를 통해 버스 안에서 사자와 초식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등 매우 생생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인기가 많은 관광 코스이므로 이용을 원하시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4월부터 10월까지는 기간 한정으로 '나이트 사파리 투어'도 열립니다. 해가 진 후 어두워진 공원을 버스로 둘러보는 투어로, 낮과는 다른 야생의 모습을 한 사자나 얼룩말을 볼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군마 사파리 파크 내에는 놀이공원도 있는데 어린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도 많아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에 좋습니다. 레스토랑과 매점도 있어 하루 종일 즐길 수 있습니다.

5. 곤약 파크(こんにゃくパーク)

일본 곤약의 약 90%를 생산하는 군마현에서 유명한 관광 명소인 '곤약 파크'는 군마의 세계유산인 토미오카 제사장에서 차로 15분 거리라는 것도 매력입니다.

곤약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이 많다면, 군마의 곤약을 공장 견학을 통해 재미있고 유익하게 배울 수 있습니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곤약 만들기 체험에서는 하얀 곤약을 다양한 색으로 염색하거나 곤약 가루를 이용해 원하는 모양을 만들 수 있어 곤약에 대해 깊이 알아갈 수 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코너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뷔페입니다. 다채롭게 변신한 군마 곤약 요리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으며, 디저트 뷔페 코너에서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곤약 젤리와 곤약 한천 젤리가 특히 인기입니다.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중인 분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건강한 메뉴입니다.

또한, 군마의 기념품 코너에서는 곤약을 마음껏 담을 수 있는 유료 '곤약 채우기 체험'도 있으며, 비닐봉지에 곤약을 가득 담아갈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곤약 빵, 곤약 라면 등 특이한 제품들이 많이 있어 둘러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6. 아라후네산(荒船山)

거대한 배를 닮은 모습으로 유명한 군마의 '아라후네산'은 표고 약 1400m로, 일본의 200대 명산 중 하나입니다. 평평한 정상 부분은 남북으로 약 2km, 동서로 약 400m에 걸친 암석으로 덮인 대지입니다.

관광과 등산을 위한 코스는 총 3가지로, 왕복 약 4시간 정도면 오를 수 있는 코스도 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등산 입구는 내야마토게로 접근성이 좋아 관광객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일부 경사가 가파른 곳도 있지만, 등산 초보자가 발을 익히기에 적당한 코스입니다.

등산 중간에 위치한 '토모이와 전망대'는 200m 높이의 절벽으로, 아래를 내려다보면 멀리 국도가 보입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가까이 솟은 군마의 아사마산과 멀리 북알프스까지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절경이 펼쳐집니다.

7. 하루나산(榛名山)

하루나산은 해발 1,449m의 가몬가다케를 주봉으로 하는 활화산입니다. 하루나호를 중심으로 여러 산들이 이어진 화산군으로, 아카기산, 묘기산과 함께 조모 삼산에 속합니다.

하루나산의 대표적인 명소로 꼽히는 '하루나호'는 화구원에 형성된 칼데라호로, 보트 놀이와 겨울철 빙어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하루나호 남쪽에는 아름다운 원뿔형의 하루나 후지가 우뚝 서 있으며, 로프웨이를 타고 정상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또한, 1,4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하루나 신사는 웅장한 바위와 조화를 이루는 신비로운 경내가 특징인 고찰입니다.

등산과 하이킹 코스도 잘 정비되어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된 등산객까지 다양한 난이도의 루트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며, 특히 가을 단풍과 겨울 설경은 방문객들을 매료시키는 절경으로 손꼽힙니다.

8. 하루나호(榛名湖)

하루나산 정상에 위치한 하루나호는 일본에서 두 번째로 표고가 높은 호수입니다. 군마의 고지대에 있어 여름에도 시원하며, 호숫가는 오토캠핑장으로 운영되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텐트 사이트, 방갈로, 트레일러 하우스 등 다양한 숙박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으며, 센터 하우스 내에 매점도 있어 편리합니다.

호수에서는 봄부터 가을까지 관광용 유람선이 운행되며, 다양한 보트 활동이 활기를 띱니다. 또한 이곳은 배스와 빙어 낚시 명소로도 알려져 있어, 낚시 대회가 열리기도 하니 낚시 애호가라면 꼭 방문해 보세요.

여름철에는 불꽃놀이 대회가 열려 하늘과 호수에 반사되는 불꽃이 아름다운 빛의 향연을 펼칩니다. 레이저 쇼와 등불 띄우기 행사도 함께 열리므로 여름철 군마 관광으로 추천할 만한 명소입니다.

9. 미사토 시바자쿠라 공원(みさと芝桜公園)

미사토 시바자쿠라 공원은 형형색색의 시바자쿠라가 드넓게 펼쳐진 절경 명소입니다. 시바자쿠라는 ‘하나츠메쿠사’라고도 불리며, 벚꽃을 닮은 작은 꽃들이 땅을 가득 메워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공원 내 언덕은 ‘직녀가 놓고 간 분홍빛 날개옷’을 모티브로 디자인되었으며, 물결과 소용돌이 패턴을 이루는 시바자쿠라의 꽃길이 군마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한층 더 빛을 발합니다.

개화 시기는 4월 초부터 5월 초까지로, 이 시기에는 매년 ‘미사토 시바자쿠라 축제’가 열립니다. 축제 기간에는 군마의 특산품과 다양한 간식을 즐길 수 있는 노점이 들어서며, 달콤한 미소 된장이 일품인 조슈 지역 명물 ‘야키 만주’를 맛보며 환상적인 시바자쿠라의 풍경을 감상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10. 소린잔 다루마사(少林寺達磨寺)

군마에 위치한 소린잔 다루마사는 '다카사키 다루마'의 발상지로, 길조를 상징하는 다루마를 구하려는 참배객들로 늘 붐비는 인기 명소입니다. 다루마당에는 일본 전국에서 모인 다양한 다루마 컬렉션이 전시되어 있으며, 높이가 약 3m에 달하는 거대한 다루마도 볼 수 있습니다. 경내 곳곳에 자리한 수많은 다루마의 모습은 그야말로 압도적입니다.

사찰 동쪽 끝에는 독일의 세계적인 건축학자가 거주했던 세이신테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목조 단층 건물로,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특히 가을철 단풍이 절정을 이루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슈인(사찰 방문 인증 도장)을 모으는 분들에게는 다루마 자수가 새겨진 특별한 고슈인장을 추천합니다. JR 다카사키역에서 버스로 약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아 군마의 첫 참배나 관광 명소로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11. 나나쿠사 대제 다루마 시장(七草大祭だるま市)

군마현 타카사키시의 겨울 전통 행사로 유명한 '나나쿠사 대제 다루마 시장'은 매년 1월 6일부터 7일까지 밤새도록 열리며 쇼린잔 다루마사에서 개최됩니다.

쇼린잔 다루마사는 약 200년 전 군마의 타카사키 다루마가 탄생한 곳으로, 이후 많은 사람들이 다루마를 제작하고 나나쿠사 대제의 장터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오늘날의 다루마 시장의 시작입니다.

사찰 경내에는 다루마 가게와 다양한 노점들이 줄지어 서며,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합니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타카사키 다루마는 눈썹은 두루미를, 수염은 거북이를 상징하여 길조로 여겨집니다. 가정의 안녕과 사업 번창을 기원하며 여행 중 기념으로 구입해 보세요.

12. 하루나 신사(榛名神社)

하루나산 중턱에 자리 잡은 하루나 신사는 웅장한 자연에 둘러싸인 군마의 대표적인 파워 스팟입니다. 산문에서 본전까지는 완만한 오르막길이 이어져 있어 가벼운 하이킹 코스로도 적합합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거대한 암석이 드러난 지형과 수백 년 된 고목들이 곳곳에 자리해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본전에 도착하면 우선 참배를 한 뒤, ‘고신수 개운 오미쿠지’를 체험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오미쿠지는 처음에는 아무 글자도 보이지 않지만, 신성한 물에 담그면 글자가 떠오르는 독특한 방식으로 점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통하다고 입소문이 난 만큼, 많은 참배객이 찾는 인기 있는 체험입니다.

또한, 참배 길을 따라 쉬어갈 수 있는 휴게소와 군마의 특색 있는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음식점들이 자리하고 있어, 천천히 둘러보며 하루나 신사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13. SL 군마 미나카미(SLぐんま みなかみ)

군마현을 달리는 증기 기관차 'SL 군마 미나카미'는 한때 일본 전역에서 활약했던 SL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관광 열차입니다. 여름 방학, 단풍 시즌, 골든위크, 연말연시 등 관광 시즌에 맞춰 운행되며, 다카사키역에서 미나카미역까지 59.1km 구간을 약 2시간에 걸쳐 달립니다.

'SL 군마 미나카미'에서는 D51형과 C61형 등 쇼와 시대를 대표하는 증기 기관차를 직접 타볼 수 있습니다. 193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일본 곳곳에서 활약했던 증기 기관차의 힘찬 주행을 지금도 감상할 수 있어 철도 마니아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추천하는 것은 구형 객차입니다. 1965년 이전에 제작된 목조 인테리어가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옛날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복고풍 객차를 타고 이동하면 군마 여행이 더욱 특별해집니다. 또한, 차량 내에서 판매되는 '조슈 51 도시락'과 'SL 쿠키' 등은 기념품으로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인기가 많은 열차이므로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SL 군마 미나카미'를 타고 쇼와 시대의 정취를 느끼며 군마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14. 조모노 하니와노사토 공원(上毛野はにわの里公園)

세 개의 큰 고분이 있는 군마의 역사 공원 '조모노 하니와노사토 공원'은 박물관, 문학관, 공방, 레스토랑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테마파크 같은 느낌을 줍니다. 공원 외곽의 호수 주변에는 계절마다 꽃이 피어 여름에는 해바라기, 가을에는 코스모스를 감상할 수 있는 군마의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호도타 고분군은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사이에 조성된 대형 전방후원분으로, 군마에서 유력한 호족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각각의 고분은 길이가 약 100m에 달하며, 넓은 이중 호수가 둘러싸고 있고, 많은 하니와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박물관에는 고분 시대의 인물, 동물 하니와와 그 당시의 생활을 재현한 모형이 전시되어 있어, 고대인들의 삶과 하니와를 통해 느낄 수 있는 마음의 풍요로움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니와 공방에서는 무료로 하니와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으며, 완성된 작품은 이름을 적어 고분 주변에 전시됩니다. 군마 여행의 기념으로 하나 만들어보세요!

15. 이카호 장난감 인형 자동차 박물관(伊香保おもちゃ人形自動車博物館)

일본 최대 규모의 놀이공원으로도 알려진 이카호 장난감 인형 자동차 박물관은 쇼와 시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장난감과 인형, 자동차 등 다양한 시대의 전시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장난감과 인형 박물관'에는 주석 장난감 전문점, 큐피 인형 가게, 에도 시대 일본 인형 등 희귀한 소장품들이 가득합니다. 레트로 테마파크에는 추억의 과자 가게와 사격 놀이, 베고마와 종이 풍선을 판매하는 상점도 있어 어린이들도 즐겁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박물관'에는 1960년대의 스포츠카, 1930년대 패밀리카, 경차 등 총 70대의 명차가 상시 전시되어 있으며, 가족 중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타셨을 법한 차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영국의 대중적인 차인 '미니 쿠퍼'의 다양한 색상 디자인을 모아 놓은 작은 미니 박물관도 흥미로운 볼거리입니다.

관람을 마친 후에는 세계의 와인과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 공간도 방문해 보세요. 유럽의 거리 풍경을 재현한 광장에서 프랑스와 이탈리아 와인을 맛볼 수 있습니다.

16. 이소베 온천(磯部温泉)

우스이고와 강을 따라 자리한 이소베 온천은 에도 시대 아사마산 분화로 인해 솟아난 유서 깊은 온천지입니다. 군마현에서도 손꼽히는 온천 성분을 자랑하며, 예로부터 군마의 길을 오가는 이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휴식처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특히 피부 미용 효과가 기대되는 온천으로 알려져 있으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족욕 시설에서도 온천의 따뜻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이소베 온천은 온천 기호(♨)가 탄생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매년 2월 22일 ‘온천 마크의 날’이 있는 주말에는 '온천 마크 발상제'가 열려 많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뿐만 아니라, 여름철 오봉(추석) 기간에 열리는 '이소베 온천 축제'에서는 이소베 온천 만담 공연, 이소베 삼바 퍼레이드,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합니다.

17. 우스이 제3교량(메가네바시, 碓氷第三橋梁)

아름다운 벽돌로 이루어진 4연 아치교 '우스이 제3교량', 일명 '메가네바시'(안경다리)는 군마 사람들과 관광객들에게 친숙한 명소입니다. 이 다리는 영국인 기술자와 후루카와 하루이치의 설계로 지어졌습니다.

메가네바시는 군마현의 요코카와역과 가루이자와역 사이를 잇는 노선의 교량 중 하나로, 높이 31m, 길이 91m에 200만 개 이상의 벽돌이 사용되는 등 당시 최대 규모를 자랑하였습니다. 메이지 시대에 완성된 이 붉은 벽돌 아치는 레트로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특별한 매력을 선사합니다.

다리를 아래에서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일품입니다. 현재 철도는 없지만 관광객을 위해 잘 정비되어 있어 방문하기에 좋습니다.

18. 우스이 고개(碓氷峠)

군마현과 나가노현의 경계에 위치한 우스이 고개는 해발 약 1,000m에 자리하며, 하천의 물줄기를 나누는 분수령 역할을 하는 지역입니다.

이 주변에는 우스이 고개 철도 문화촌, 우스이호, 메가네바시(안경다리) 등 매력적인 관광 명소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들 명소를 따라 걷는 '압트의 길'은 하루 만에 즐길 수 있는 인기 하이킹 코스로, 신에쓰선 요코카와역을 출발해 마루야마 변전소 터, 도게노유(고개의 온천), 메가네바시, 우스이호를 차례로 둘러보는 루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이킹 중간에 위치한 도게노유에서는 노천탕과 대욕장에서 군마의 천연 온천을 즐기며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습니다. 또한, 조신에쓰 자동차도의 요코카와 서비스 에어리어에서는 과거 신에쓰 본선에서 운행되었던 실제 열차가 전시되어 있어 철도 애호가들에게도 흥미로운 장소입니다. 이곳의 매점에서는 명물 '도게노 카마메시'(고개의 솥밥)를 구입할 수 있으며, 전시된 열차 안에서 먹으면 여행의 분위기를 더욱 만끽할 수 있습니다.

19. 우스이 고개 철도 문화 마을(碓氷峠鉄道文化むら)

어린이부터 철도 팬까지 매료시키는 '우스이 고개 철도 문화 마을'은 군마를 대표하는 철도 테마파크로, 메이지 26년부터 1997년까지 운행된 구 우스이선이 있던 우스이 고개에 위치해 있습니다.

넓은 부지에는 구 우스이선의 역사를 소개하는 철도 자료관과 30대 이상의 차량이 전시된 야외 전시장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전동차를 만날 수 있는 철도 전시관이 인기인데, 실제로 운행했던 '전기 기관차'와 '특급 아사마호'의 운전대를 사용한 시뮬레이터 체험을 군마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시뮬레이터로 충분하지 않다면, 실제 전기 기관차를 직접 운전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하루 동안의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받고, 시험에 합격하면 꿈에 그리던 기관사가 될 수 있습니다. 철도나 기관차 운전이 꿈인 분들은 꼭 한 번 도전해보길 추천합니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인기 트롤리 열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실제 구 우스이선에서 사용된 열차로, 약 2.6km의 구간을 운행하며, 개방형 객차도 있어 군마의 상쾌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20. 후지동(不二洞)

간토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후지동'은 군마현의 가와와 자연공원 안에 위치하며, 군마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굴입니다.

총 길이 약 2km로, 한 바퀴 도는 데 약 40분이 소요됩니다. 해발 700m의 고지대에 있으며 동굴 내부 온도는 연중 약 11도로 유지되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사계절 내내 방문하기 좋습니다.

동굴 내부는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종유석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형상에 감탄하게 됩니다. 내부에 마련된 나선형 계단은 마치 영화 세트장을 연상시키며 탐험대가 된 기분으로 관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21. 우에노 스카이브리지(上野スカイブリッジ)

높은 곳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는 군마의 '우에노 스카이브리지'는 도보 전용의 현수교로, 높이 90m, 길이 225m에 이르는 장대한 다리입니다. 다리 위에서 군마의 아름다운 산들을 감상할 수 있어 상쾌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으며, 절경에 탄성이 나올 정도로 멋진 풍경을 제공합니다.

특히 4월부터 11월까지의 주말과 공휴일에는 무수한 비눗방울이 날리는 시간대가 있어 비현실적인 군마의 경치를 더욱 특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가을에는 산들이 붉고 노랗게 물들어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져 더욱 아름답습니다. 군마에서 특별한 공중 산책을 경험해보세요.

22. 이카호 온천(伊香保温泉)

군마현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 중 하나인 이카호 온천은 유카타를 입고 돌계단 거리를 산책하는 관광객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온천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이 가능해 어린이와 성인 모두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따뜻한 온천 만주를 먹으며 사격 게임을 즐기거나, 추운 날에는 족욕으로 몸을 녹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이카호 온천은 독특한 갈색의 ‘황금탕’과 투명한 ‘백은탕’ 두 가지 온천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황금탕은 피부 미용에 좋은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두 가지 온천을 모두 체험해 보는 것을 추천하며, 군마에서 숙박하지 않아도 당일치기로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23. 만자 온천(万座温泉)

군마현의 만자 온천은 풍부한 온천수와 80도에 달하는 높은 온도가 특징으로, 유황 성분이 풍부해 약간의 계란 썩는 냄새가 납니다. 이 유황천은 생활습관 개선과 아토피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군마의 고산 지대에 위치해 겨울철에는 인근 스키장에서 겨울 스포츠를 즐긴 후 곧바로 온천을 이용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입니다.

온천 마을에 자리한 호텔들은 사계절마다 변화하는 군마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노천탕을 자랑합니다. 특히, 녹음과 푸른 하늘이 반사된 유백색 온천수가 만들어내는 경관이 뛰어납니다. 또한, 일부 호텔에서는 드물게 혼탕 노천탕도 제공하고 있어 최근 인기 급상승 중입니다. 군마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온천 관광지입니다.

24. 하라 미술관 ARC(原美術館 ARC)

圖片來源photozou.jp

군마현 시부카와시에 위치한 '하라 미술관 ARC'는 현대미술을 통한 국제 교류 촉진과 현대미술 활성화를 목표로 운영되는 미술관입니다. 도쿄에 있던 하라 미술관과 '구: 하라 뮤지엄 아크'를 통합·개칭하여, 2021년 4월 '하라 미술관 ARC'로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미술관 건축은 세계적인 건축가 이소자키 아라타가 설계했으며, 군마의 풍요로운 자연 속에 자리한 검은 마구간 스타일의 건물이 독특한 조화를 이룹니다.

미술관 외부에는 프랑스 출신 현대 아티스트 장 미셸 오토니엘이 만든 붉은 유리로 된 하트 모양의 오브제 'Kokoro'가 전시되어 있어, 군마의 대자연 속에서 세련된 예술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관내에는 1950년 이후의 현대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와 근세 일본 회화를 비롯한 동양 고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어, 수준 높은 예술 작품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관람 후에는 방목장이 내려다보이는 테라스가 있는 '카페 다르'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겨보세요. 이곳에서는 특제 샌드위치와 수제 케이크를 핸드 드립 커피와 함께 맛볼 수 있습니다.

25. 다케히사 유메지 이카호 기념관 및 소리 테마관(竹久夢二伊香保記念館・音のテーマ館)

‘다이쇼 로망의 숲’이라 불리는 넓은 부지에 자리한 다케히사 유메지 이카호 기념관은 다이쇼 시대에 아름다운 미인화를 그리며 유명해진 화가 다케히사 유메지를 기리는 곳입니다. 그가 남긴 참신한 상업 디자인과 따뜻한 감성이 담긴 어린이 그림 등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본관의 다이쇼 로망관에는 약 1만 6천 점의 자료와 그림이 전시되어 유메지의 세계를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건물인 유메지 쿠로후네관에서는 서양식 외관에 다이쇼 시대의 유리 장식과 앤티크 소품들이 있어 군마에서 다이쇼 로망의 정취를 느끼며 관람할 수 있습니다.

특히 추천하는 '소리 테마관'에서는 다이쇼 시대의 감성이 깃든 아름다운 소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로맨틱한 음색을 자아내는 오래된 목제 오르골과 축음기가 있어 다케히사 유메지의 세계를 소리로도 느낄 수 있습니다.

26. 이카호 그린 목장(伊香保グリーン牧場)

군마의 '이카호 그린 목장'은 자연, 사람, 문화와의 교감을 테마로 한 체험형 목장입니다. 광활한 부지 내에는 동물 체험 파크, 캠프장, 골프장, 양궁장, 스포츠 광장 등이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합니다. 소 젖짜기 체험, 승마, 에코하우스에서의 딸기 따기 등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액티비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목장 내에는 아이스크림 숍도 있어, 신선한 우유로 만든 소프트아이스크림, 컵 아이스크림, 선데이 등 목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27. 탄바라 라벤더 파크(たんばらラベンダーパーク)

간토 최대 규모의 라벤더 밭이 펼쳐진 군마의 '탄바라 라벤더 파크'는 약 20만 평방미터의 넓은 부지에 약 5만 그루의 라벤더가 만개하는 곳입니다. 라벤더의 절정 시기는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이며, 이른 시기에 피는 코이무라사키와 늦게 피는 그로소, 슈퍼 세비리안 블루 등 약 15종의 다양한 라벤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만 운영되는 리프트를 타고 고원의 시원한 바람 속에서 공중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해발 약 1300m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라벤더 밭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는 정글 미로, 트램펄린, 수영장 등의 놀이시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관광을 즐기다 지쳤다면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며 군마의 조슈 돼지를 이용한 로스가스 덮밥이나 정식, 그리고 라벤더 소프트아이스크림을 맛보는 것도 좋습니다.

돌아가는 길에는 라벤더 향이 가득한 상점에서 쇼핑을 즐겨보세요. 군마 라벤더 오일로 만든 화장품, 비누, 아로마 제품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28. 쿠사츠 온천(草津温泉)

'쿠사츠 온천'은 군마는 물론 일본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유명 온천지입니다. 강한 산성을 띠는 온천수는 살균 효과가 뛰어나며, 피부 질환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온천 성분이 매우 강해 쉽게 피로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장시간 입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쿠사츠 온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유모미'입니다. 이는 과거 뜨거운 온천수를 식히기 위해 행해지던 전통 방식으로, 현재는 공연으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유모미 공연은 전문 댄서들이 오디션을 거쳐 선발될 만큼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명물입니다.

또한, 관광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촬영 명소인 '유바타케'도 놓칠 수 없습니다. 온천수가 수증기를 내뿜으며 흐르는 장관은 그 자체로 압도적인 볼거리입니다. 특히 밤이 되면 조명이 더해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한층 더 매력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할 틈 없는 치유의 온천지, 쿠사츠. 명천에 몸을 담그며 온천 여행의 진수를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29. 미치노에키 가와바 덴엔 플라자(道の駅 川場田園プラザ)

'미치노에키 가와바 덴엔 플라자'는 '간토에서 가장 인기 있는 휴게소' 랭킹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는 명소입니다. 군마현 가와바무라에 위치하며, 풍요로운 자연에 둘러싸인 넓은 부지 내에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맛있는 음식과 쇼핑,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미식 여행을 즐기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지역산 밀가루로 만든 갓 구운 빵을 맛볼 수 있는 '빵 공방'과 가와바무라산 쌀로 만든 주먹밥 전문점 '가와반치'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군마의 브랜드 돼지고기인 '모치부타'를 사용한 레스토랑에서는 육즙 가득한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기념품을 고르기에도 제격입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이 가득한 '파머스 마켓', 지역산 우유로 만든 요거트와 아이스크림이 인기인 '밀크 공방' 등 군마의 특산품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넓은 잔디밭과 어린이를 위한 놀이기구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안성맞춤입니다. 블루베리 따기, 피자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해 하루 종일 머물며 즐기기에 충분한 곳입니다.

단순한 휴게소를 넘어, '맛·놀이·휴식'이 모두 가능한 가와바 덴엔 플라자. 군마 여행 중이라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30. 쿠사츠 열대원(草津熱帯園)

일본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 위치한 군마의 동식물원인 쿠사츠 열대원은 군마의 쿠사츠 온천 열을 이용해 아열대 지역을 재현한 ‘정글 돔’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희귀 동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악어, 뱀, 플라밍고 등 여러 생물들이 있으며, 뱀을 만져보거나 기념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카피바라 가족과 원숭이, 미어캣 등 귀여운 동물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방문하면 카피바라를 직접 만져볼 수 있으며, 원숭이에게 유료로 먹이를 주는 체험도 가능해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닥터 피쉬’로 알려진 ‘가라 루파’라는 물고기가 사람의 손이나 발을 넣으면 각질과 노폐물을 먹어주는 체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처음엔 간지럽지만 점점 기분이 좋아지므로, 관광 중에 한 번 체험해 보세요.

31. 쿠사츠 시라네산(草津白根山)

군마현에 위치한 쿠사츠 시라네산은 에메랄드그린 화구호인 '유가마'로 유명한 명산입니다. 화산 가스에 포함된 유황과 철 이온의 영향으로 호수 표면이 희뿌옇게 흐려지며, 신비로운 색감을 자아냅니다.

그러나 쿠사츠 시라네산의 등산로는 화산 활동의 영향으로 2009년 이후 출입이 금지되었습니다. 2024년 9월 하순 조건부 통행 재개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여전히 제한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시가 고원과 쿠사츠 온천을 연결하는 국도 292호(시가쿠사츠 도로)는 겨울철 폐쇄 외에도 분화 예보나 경계 레벨에 따라 통행 규제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방문을 계획하신다면 사전에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2. 록하트 성(ロックハート城)

록하트 성은 15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한 진짜 고성으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군마현 다카야마무라로 이전·복원된 유서 깊은 성입니다.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웅장한 성 내부와 아름다운 주변 경관이 다양한 작품에 등장합니다. 영국식 우아한 건축 양식이 그대로 재현되어, 군마에서 유럽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성뿐만 아니라, 교회와 스톤 팩토리 등 볼거리가 많으며, 액세서리 만들기 워크숍도 열려 색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클래식한 분위기를 살린 웨딩이 인기를 끌고 있어, 역사적인 성에서 특별한 결혼식과 파티를 개최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프린세스 체험' 플랜을 통해 고풍스러운 드레스를 입고 프로 사진작가에게 촬영을 의뢰할 수도 있습니다. 여성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남성용 의상도 준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 기념 촬영에도 제격입니다.

군마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 자리한 록하트 성에서 잊지 못할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33. 오니오시다시 엔(鬼押出し園)

기암괴석이 펼쳐진 '오니오시다시 엔'은 1783년 아사마산 분화로 흘러나온 용암이 풍화되어 형성된 장대한 경관을 자랑하는 명승지입니다.

분화를 직접 목격한 당시 사람들은 이 거친 풍경을 보고 "마치 도깨비가 날뛰며 바위를 밀어낸 듯하다"라고 표현했으며, 이로 인해 ‘오니오시다시(도깨비가 밀어낸 바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집니다. 압도적인 자연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이곳에서는 독특한 바위들이 만들어내는 다이내믹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공원 내에는 포장된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관광 일정에 맞춰 다양한 코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고산식물과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들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공원 내에는 레스토랑과 간식 코너도 마련되어 있어, 라멘, 군마 명물 양배추구이, 소프트아이스크림, 당고 등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기념품점에서는 군마 지역 특산주와 명물인 ‘오니 만주’도 판매하고 있어 여행 기념 선물로도 좋습니다.

웅장한 자연이 만들어낸 절경을 감상하며, 군마의 다양한 맛까지 함께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34. 시마 온천(四万温泉)

군마의 명천 '시마 온천'은 '사만(四万)의 병을 치유하는 온천'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온천지입니다. 기원은 천 년 이상 거슬러 올라가며, 일본 정부가 최초로 인정한 보양 온천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시마 온천수는 피부를 재생시키는 효과가 기대되는 '젊어지는 온천'으로 불리며, 미인 온천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시마 온천은 쿠사츠 온천과의 궁합이 뛰어납니다. 강한 산성을 띠는 쿠사츠 온천에서 피부를 깨끗이 살균한 후, 시마 온천의 부드러운 온천수로 마무리하면 더욱 촉촉한 피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두 온천을 함께 즐기면 온천 여행의 만족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온천 주변에는 '부동의 폭포'라는 관광 명소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폭포 주변에는 풍부한 마이너스 이온이 가득해, 자연 속에서 편안한 힐링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온천과 함께 대자연이 선사하는 힐링을 만끽해 보시길 바랍니다.

35. 오제(尾瀬)

여름철 군마 관광지로 인기가 높은 오제는 특히 오제가하라의 목도(나무 데크 길)로 유명합니다. 해발 2000m급 산들에 둘러싸여 있으며, 동서 약 12km, 남북 약 9km의 넓은 습원을 중심으로 호수와 폭포, 일본 백명산 등이 자리해 자연의 풍부함을 느낄 수 있는 관광 명소입니다.

2~3시간 코스로 당일치기 하이킹이 가능하며, 산장에 머무르며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코스도 있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이킹 루트가 잘 갖춰져 있어 여행 목적에 따라 코스를 선택해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미즈바쇼(백두산 연꽃)를 보고 싶다면 5월 말에서 6월 중순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에는 어느 코스를 걷더라도 습원에 피어난 미즈바쇼를 만날 수 있습니다.

36. 후키와레 폭포(吹割の滝)

'동양의 나이아가라'라고 불리는 후키와레 폭포는 높이 7m, 폭 30m에 달하며, 엄청난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장관으로 방문객을 압도합니다. 1만 년에 걸쳐 형성된 암반의 갈라진 틈에서 자연의 다이내믹한 힘을 느낄 수 있는 관광 명소입니다.

주변은 잘 정비되어 있어 인기 있는 관광지로, 폭포로 향하는 산책로에는 기념품 가게와 매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높이 15m에 달하는 '마스토비 폭포'도 만날 수 있는데, 상류로 오르던 송어들이 폭포를 넘지 못해 이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더 안쪽으로 가면 ‘반야바위’라 불리는 거대한 바위가 나타납니다. 수십 미터에 걸쳐 이어지는 기암괴석은 그 웅장함으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입처럼 보이는 구멍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자연의 웅장함을 직접 느껴보세요.

37. 오카와 미술관(大川美術館)

전망이 좋은 스이도산 중턱에 자리한 오카와 미술관은 모든 전시실에서 군마의 도시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계단을 내려가며 미로를 걷는 듯한 독특한 구조로 설계된 미술관입니다.

실업가이기도 했던 오카와 에이지가 40여 년간 수집한 일본과 해외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일본 작가로는 마츠모토 슌스케와 노다 히데오의 근대 서양화 작품이 주를 이루며, 해외 작가로는 피카소, 미로, 루오 등 서양 미술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각 전시실에는 소파가 마련되어 있어 집에서 그림을 보는 듯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부담 없이 명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여러 번 방문해도 좋은 미술관입니다.

명화를 감상한 후에는 2층의 티룸도 추천합니다. 커피, 홍차, 케이크, 샌드위치 등을 제공하며, 푸른 정원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38. 와타라세 계곡 철도(わたらせ渓谷鐵道)

두 종류의 토롯코 열차가 운행되는 '와타라세 계곡 철도'는 군마현 기류역에서 도치기현 마토역까지 약 44km를 약 1시간 20분에 걸쳐 달리는 노선입니다.

옛 감성을 간직한 레트로한 열차를 타고 와타라세강을 따라 이어지는 계곡 풍경을 감상하는 여행은 운치가 가득합니다. 특히, 창문이 없는 개방형 객차에서는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 더욱 특별합니다. 봄에는 벚꽃, 초여름에는 신록, 가을에는 단풍 등 계절마다 변화하는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이 노선의 묘미입니다.

고도(ごうど)역에는 과거 도부 철도 닛코선에서 운행되던 열차를 개조한 '세이류 레스토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군마의 명물인 마이타케(잣버섯) 밥 정식, 마이타케 튀김 소바, 버섯 카레 등 지역 특산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39. 기류 메이지관(桐生明治館)

메이지 시대에 지어진 대칭형의 흰 서양식 건물인 기류 메이지관은 마치 이야기 속에 나올 법한 아름다움을 지닌 곳으로, 일본의 대목들이 지은 서양식 건축물로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원래는 군마현의 위생소로 사용되었으며, 이후 보수 작업을 거쳐 1986년부터 기류 메이지관으로 공개되었습니다. 내부에는 메이지 시대의 피아노와 오르간, 앤티크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당시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기념 촬영 장소로도 이용 가능하여 시치고산 (七五三) 축하나 성인식 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1층에는 커피와 케이크, 프리터 등 간단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카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손으로 돌리는 축음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감상하며 디지털 음향과는 다른 깊이 있는 음색을 즐길 수 있습니다.

40. 기류 텐만구(桐生天満宮)

기류 덴만구는 군마현 기류시에 위치한 유서 깊은 신사로, 학문의 신으로 알려진 스가와라 미치자네를 모시고 있습니다. 1789년에 창건되어 현재는 군마현의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신사는 학업 성취에 효험이 있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 특히 입시철이 되면 많은 학생과 가족들이 방문합니다. 또한, 경내에는 ‘용’을 테마로 한 장식이 곳곳에 새겨져 있으며, 운이 상승하는 수호신으로도 많은 신앙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매월 첫 번째 토요일에는 간토 3대 고미술 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 '고민구 고미술 시장'이 열립니다. 약 80여 개의 점포가 늘어서 고서, 도자기, 앤티크 소품 등을 판매하며,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습니다.

도쿄에서도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한 기류 덴만구에서 학업 성취를 기원하고, 고미술 시장을 둘러보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시길 바랍니다.

41. 캐리비안 비치(カリビアンビーチ/桐生市新里温水プー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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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리조트를 연상시키는 분위기로 매력적인 캐리비안 비치는 간토 최대 규모의 실내 온수 풀로, 군마의 인기 관광지입니다. 파도풀, 유수풀, 어린이 전용 풀 등 총 8개의 다양한 풀 시설이 있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 전용 미끄럼틀인 '로데오 마운틴'과 키 120cm 이상 이용 가능한 워터 슬라이더 등 스릴 넘치는 시설도 마련되어 있으며, 자쿠지와 사우나도 있어 피로를 풀며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저녁 7시 이후에는 일몰 연출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해주며, 7시 30분 이후에는 파도풀에서 커다란 파도가 일어나 보디보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군마에서 사계절 내내 여름의 기분을 만끽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관광지입니다.

42. 모린지(茂林寺)

분복차가마의 절로 알려진 군마의 관광지 모린지는 일본 옛 이야기 속에서 너구리가 차가마로 변신한 전설로 유명합니다.

절 곳곳에는 다양한 표정의 너구리 조각상이 있어 재미있는 분위기를 자아내며, 약 800개의 너구리 상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상을 찾아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봄철에는 늘어진 가지에 벚꽃이 피는 시다레사쿠라와 소메이요시노 벚꽃이 만개해 절경을 이루어 방문하기 좋습니다. 계절마다 너구리 조각상들이 다양한 옷을 입는 이벤트도 열리니 기념 사진을 남겨보세요.

43. 재팬 스네이크 센터(ジャパンスネークセンター)

圖片來源By Abasaa - Own work, Public Domain,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10395906

뱀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천국과 같은 '재팬 스네이크 센터'는 일본 최고의 뱀 테마 시설 중 하나로, 원래는 독사의 연구와 사육을 목적으로 설립된 군마의 시설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살무사, 세계 각국의 독사와 대형 뱀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여러 관광 이벤트도 열리며, 뱀을 직접 만질 수 있는 체험, 하브의 독 추출 실험, 뱀 먹이 주기 등의 관람이 가능해 가까이서 뱀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형 뱀과 기념 촬영도 가능해 추천드립니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니시키헤비 같은 뱀의 두꺼운 부분은 직경 약 10cm에 이르며, 목에 두르면 묵직한 느낌과 차가운 촉감이 독특합니다.

모험을 즐기는 분이라면, 뱀 요리에도 도전해 보세요. 시설 내 식당에서는 살무사 가바야키와 살무사 튀김 등 특별한 요리를 제공하며, 외관으로는 뱀 요리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맛이 궁금하다면 과감히 도전해 보세요!

44. 이쿠시나 신사(生品神社)

이쿠시나 신사는 군마현 오타시에 위치한 유서 깊은 신사로, 닛타 요시사다와 깊은 연관이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제신(主祭神)은 아마테라스 오미카미이며, 예로부터 농업과 상업의 번영을 기원하는 신사로 많은 이들의 신앙을 받아왔습니다.

이 신사는 1333년 닛타 요시사다가 가마쿠라 막부를 토벌하기 위해 거병한 장소로 전해집니다. 그는 이곳에서 전승을 기원한 뒤 가마쿠라로 출정했으며, 이러한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전승 기원의 신사로도 많은 사람들의 공경을 받고 있습니다.

매년 5월 8일에는 닛타 요시사다의 거병을 재현하는 신사 행사 '가부라야제'가 열립니다. 이는 요시사다가 결의를 다지며 가부라야(소리가 나는 화살)를 쏘았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행사로, 지역 주민들에게도 중요한 축제입니다.

경내는 울창한 자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봄에는 벚꽃이 만개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물들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합니다. 역사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이쿠시나 신사는 닛타 요시사다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은 역사 애호가뿐만 아니라 전승 및 개운을 기원하는 이들에게도 의미 있는 방문지가 될 것입니다.

45. 누마타 성터(沼田城址)

누마타 성터는 군마현 누마타시에 위치한 전쟁 시대의 유적지로, 간토 지역을 주름잡았던 무장들과 깊은 연관이 있는 곳입니다. 특히, 사나다 유키무라의 형인 사나다 노부유키가 성주를 맡았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누마타 성은 16세기 후반 누마타 씨가 축성한 후, 호조 씨, 우에스기 씨, 다케다 씨 등 당대 유력 다이묘들의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진 전략적 요충지였습니다. 최종적으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명령에 따라 사나다 마사유키의 적장자 사나다 노부유키가 성주가 되었으며, 에도 시대에는 누마타 번의 중심지로 번영했습니다.

현재는 성의 건물은 남아 있지 않지만, 혼마 터, 석축, 토루(흙으로 쌓은 방어 시설) 등이 당시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터가 정비된 ‘누마타 공원’에는 성의 역사를 전하는 기념비와 사나다 노부유키의 동상이 세워져 있어, 역사 애호가들에게 흥미로운 방문지가 되고 있습니다.

46. 가네야마 성터(金山城址)

가나야마 성터는 군마현 오타시에 위치한 전쟁 시대의 산성 유적으로, 간토 지역에서 손꼽히는 난공불락의 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발 239m의 가나야마 정상에 세워졌으며, 15세기 후반 닛타 씨의 후손인 유라 나리시게에 의해 정비되었습니다.

성터에는 정교하게 쌓인 석축과 방어 시설이 남아 있으며, 특히 석포장된 고구치(성문 입구)와 아름답게 축조된 석벽 유적이 주요 볼거리입니다. 현재는 '가나야마 성터 공원'으로 정비되어 있으며, 혼마루 터와 전망대에서 오타 시가지는 물론, 날씨가 좋은 날에는 멀리 펼쳐진 산맥까지 조망할 수 있습니다.

가나야마 성터는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었으며, 일본 100대 명성 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역사적 가치가 높습니다. 역사 애호가뿐만 아니라, 하이킹을 즐기며 전쟁 시대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도 추천하는 명소입니다.

47. 오타시 가나야마 지역 교류 센터(太田市金山地域交流センター)

가나야마 성터를 방문한 후에는, 사적 가나야마 성터 가이던스 시설인 '오타시 가나야마 지역 교류 센터'에도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이곳은 군마현 오타시에 위치한 관광·학습 시설로, 가나야마 성의 역사와 구조를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는 공간입니다. 관내에는 가나야마 성의 복원 모형과 패널 전시가 마련되어 있어, 전쟁 시대 산성의 매력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건물은 세계적인 건축가 쿠마 켄고가 설계했으며, 가나야마 성의 석벽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외관이 특징입니다. 성터를 관람하기 전후에 방문하면, 가나야마 성의 역사와 건축미를 더욱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는 유익한 장소입니다.

48. 다카야마샤 유적(高山社跡)

도미오카 제사장과 함께 군마 최초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다카야마샤 유적'은 군마현 후지오카시에 위치한 역사적인 건축물로, 일본 양잠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시설입니다.

메이지 시대에 다카야마 조고로에 의해 설립된 이곳은, 효율적인 양잠법인 '세이온이쿠(清温育)'를 확립하여 일본 전국의 양잠 기술 발전을 이끌었습니다.

건물은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국가 사적으로도 지정되어 있습니다. 내부에는 양잠과 관련된 자료와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어, 메이지 시대 양잠업의 모습을 생생하게 배울 수 있습니다.

고즈넉한 산속에 자리한 다카야마샤 유적은 역사와 전통 산업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의미 있는 방문지입니다.

49. 다니가와다케(谷川岳)

군마현과 니가타현의 경계에 위치한 명봉 다니가와다케는 겨울철 동해에서 불어오는 습한 바람으로 인해 많은 눈이 내려, 산기슭에 여러 스키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계절 내내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어 연중 관광객들로 붐비는 명소입니다.

산 정상 근처에는 다니가와다케 최대의 스키장인 '덴진다이라'가 있습니다. 등산이나 스키를 즐기려는 사람들은 산기슭에서 출발하는 로프웨이를 이용해 덴진다이라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약 10분의 여정 동안 가파른 경사를 따라 올라가며, 특히 가을철에는 녹음에서 붉게 물드는 아름다운 그라데이션이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시간이 여유로운 분들은 '이치노쿠라사와'도 방문해 보세요. 로프웨이 역에서 더 나아간 곳에 위치한 이치노쿠라사와는 일본 3대 암벽지 중 하나로, 군마를 대표하는 명소입니다. 1년 내내 녹지 않는 만년설을 배경으로 다니가와의 대자연을 만끽해보세요.

50. 아카기산(赤城山)

도쿄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아카기산'은 당일치기로도 즐길 수 있는 군마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입니다. 군마현 중앙부에 위치하며, 해발 1,800m급의 봉우리들이 이어진 광활한 산악 지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산 정상 부근에는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오오누마(대호수)가 펼쳐져 있어, 사계절 내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6월 중순에는 진달래가 절정을 이루고, 여름에는 불꽃놀이 축제가 열리며, 가을에는 단풍이 물드는 등 일 년 내내 매력이 가득합니다.

또한, 주변에는 온천과 료칸도 많아 주말 여행지로도 안성맞춤입니다. 오토캠핑장도 잘 갖춰져 있어 바비큐, 낚시, 물놀이 등 가족 단위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군마의 대자연 속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 마무리하며

군마현에는 웅장한 자연과 역사적인 명소, 온천지, 미술관 등 다채로운 관광지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자연을 만끽하고 싶다면, 아름다운 습지가 펼쳐진 '오제',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는 '오니오시다시 엔', 그리고 '동양의 나이아가라'라 불리는 '후키와레 폭포'를 추천합니다. 사계절마다 변화하는 경관을 감상하며 렌터카로 드라이브하거나 하이킹과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온천 여행을 계획한다면, 일본을 대표하는 명천 '쿠사츠 온천', 천 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시마 온천'이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또한, 해발 1,800m에 위치한 '만자 온천'도 놓쳐서는 안 될 명소입니다.

자연, 온천, 역사, 미식 등 다채로운 매력이 가득한 군마현.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발견이 있는 이곳에서 특별한 여행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