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도시를 산책하자! 요코스카 추천 관광 명소 7선

가나가와현 남동부에 위치한 미우라 반도. 이곳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요코스카시는 미국 해군 기지가 있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요코스카는 자연이 풍부한 '바다의 도시'로, 다양한 공원이 자리 잡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시설과 이벤트가 가득한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또한, 요코스카의 어항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이상적인 여행지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요코스카에서 꼭 방문해야 할 추천 관광 명소 7곳을 엄선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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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도시를 산책하자! 요코스카 추천 관광 명소 7선:목차

1. 미카사 공원 (三笠公園)

'미카사'는 일본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러일전쟁에서 용감히 싸웠던 함선으로, 세계 3대 기념함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함선이 보존되어 있는 공원이 바로 '일본 역사공원 100선'에도 선정된 '미카사 공원'입니다.

원래 '미카사'는 도쿄 시바우라항에 배치될 예정이었으나, 관동대지진의 영향으로 선체가 손상되어 당시 기항 중이던 요코스카에 그대로 보존되었다고 합니다. 함선 내부는 일반 관람이 가능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자원봉사자의 무료 가이드 투어도 제공됩니다.

공원은 요코스카역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하지만, 음악에 맞춰 춤추는 분수 쇼와 아름다운 야간 조명이 인기입니다. 어린이를 위한 놀이기구와 물놀이 공간도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2. 사루시마 (猿島)

도쿄만에 위치한 무인도 '사루시마(猿島)'. 게이큐 요코스카 중앙역에서 불과 30분 거리에 무인도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실지도 모릅니다. 자연이 풍부한 이 섬에서는 해수욕, 바비큐, 낚시 같은 다양한 액티비티는 물론, 어릴 적 모험심을 자극하는 탐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과거 요새로 사용되었던 사루시마에는 포대와 탄약고 같은 군사 유산이 지금도 당시 모습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섬에 들어가 조금 걷다 보면 좁은 통로가 나타나고, 곳곳에서 총알이 스친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유산은 국가지정 사적으로 보호받고 있으며, 투어에 참여하면 탄약고와 병영 내부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출입이 금지되었던 사루시마에는 희귀한 동식물도 다수 서식하고 있습니다. 섬은 약 2시간이면 한 바퀴 돌아볼 수 있어 간단한 탐험에도 안성맞춤입니다. 탐험을 마친 후에는 바비큐로 허기를 채워보세요.

단, 사루시마에서는 착화제, 숯, 가스버너 등의 반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바비큐 장비는 모두 대여해야 하며, 식재료는 직접 준비해야 하지만 간편하게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점은 장점입니다. 낚시로 잡은 신선한 해산물을 그 자리에서 구워 먹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3. 요코스카 미술관 (横須賀美術館)

2007년 요코스카시 시제 100주년을 기념하여 개관한 '요코스카 미술관'은 자연이 풍부한 간논자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건축가들 사이에서도 주목받는 아름다운 외관 덕분에 '절경 미술관'이라는 별칭으로 불립니다.

관내는 둥근 창문을 통해 자연광이 들어와 개방감이 뛰어나며, 상설전과 연 6회 열리는 기획전 외에도 다양한 워크숍과 이벤트가 열립니다. 특히 어린이와 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되니 방문 전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건물 옥상에서는 도쿄만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오션뷰 이탈리안 레스토랑도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제격입니다.

4. 나가이 우미노테 공원 솔레이유의 언덕 (長井海の手公園ソレイユの丘)

'나가이 우미노테 공원 솔레이유의 언덕'은 자연과 교감하며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원입니다. 넓은 부지 안에는 논밭, 농장, 동물 체험원, 대형 놀이기구, 캠핑장, 바비큐 구역, 물놀이 공간, 레스토랑, 미니 놀이공원, 온천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시설이 가득합니다. 하루 종일 머물러도 충분히 즐길 거리가 넘쳐납니다.

특히 추천하는 체험은 온실과 농장에서 열리는 수확 체험 교실입니다. 도심에 사는 아이들에게는 채소나 과일을 스스로 수확해보는 기회가 흔치 않죠. 비가 오는 날에는 체험이 취소될 수 있지만, 계절에 관계없이 다양한 작물을 수확할 수 있어 도전해볼 만합니다.

이외에도 캔들, 오르골을 만드는 공예 체험, 빵을 직접 구워보는 음식 체험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이 가득합니다. 특히 매년 6월에 열리는 반딧불이 감상회는 솔레이유의 언덕에서 가장 인기 있는 행사로 손꼽힙니다.

5. 베르니 공원 (ヴェルニー公園)

2001년 프랑스식 정원으로 새롭게 탄생한 '베르니 공원'은 과거 '임해 공원'으로 불리며 사랑받았던 곳입니다. 공원 이름은 요코스카 제철소를 설계한 프랑스 기술자 프랑수아 레옹스 베르니를 기리기 위해 지어졌습니다.

공원은 크지 않지만 매력적인 요소가 가득합니다. 공원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카페, 베르니의 업적을 소개하는 베르니 기념관, 음악을 연주하는 시계탑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공원 안 프랑스식 화단에는 약 1,500주의 장미가 심어져 있으며, 매년 5월에 열리는 '로즈 페스타'는 많은 관광객들로 활기를 띱니다.

바닷바람을 느끼며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보드워크를 걷거나, 요코스카항에 정박 중인 함선을 바라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공원은 요코스카역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니, 요코스카를 방문할 때 꼭 들러보세요.

6. 도부 이타도리 상점가 (どぶ板通り商店街)

요코스카는 일본에서 본고장 미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도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도부이타 도리 상점가'는 요코스카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장소로 유명합니다. 이곳에는 밀리터리 굿즈, 스카잔(스카쟌), 아메리칸 빈티지 잡화, 해군 패치(와펜) 등 빈티지 매니아들을 사로잡을 매장이 줄지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요코스카의 명물인 '해군 카레'와 '네이비 버거'를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어가 오가는 바에서 당구를 즐기며 음료를 마시는 등 마치 미국 영화 속 장면 같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주변의 손님들 대부분이 외국인이라 더욱 이국적인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권 없이도 미국으로 소풍을 떠난 듯한 느낌을 즐길 수 있다니, 멋지지 않나요? 도부이타 도리 상점가에서는 바자회, 플리마켓, 콘테스트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도 정기적으로 열리니 놓치지 말고 방문해 보세요.

7. 간논자키 등대 (観音埼灯台)

일본 최초의 서양식 등대로 알려진 '간논사키 등대'는 베르니 공원의 이름 유래가 된 프랑스 기술자 프랑수아 레옹스 베르니가 건설한 등대입니다. '하얀 귀부인'이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이 등대는 간논사키의 상징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멀리서도 그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등대 내부에 들어가 꼭 정상까지 올라가 보세요. 전망대에서는 도쿄만의 드넓은 바다와 그 너머 펼쳐진 치바현의 경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치바현이 가깝게 느껴질 정도로 근접해 있어 이 점에 놀라는 방문객도 많습니다.

서쪽을 향해 우뚝 솟은 간논사키 등대는 특히 석양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수평선 너머로 저무는 아름다운 태양을 바라보며 요코스카 여행을 마무리해 보는 건 어떨까요?

◎ 요코스카의 추천 관광지 요약

바다와 숲으로 둘러싸인 요코스카에는 자연이 가득한 관광 명소가 많이 있습니다. 동시에 여러 항구를 보유한 항구 도시로서의 모습과, 미국 해군이 주둔하는 '일본 속의 미국'이라는 독특한 매력을 함께 가지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끕니다. 매년 4월에 열리는 '일미 친선 요코스카 스프링 페스타'는 미국 해군 요코스카 기지 내에서 열리는 특별한 행사로, 다양한 먹거리와 이벤트를 즐길 수 있어 요코스카 내외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습니다. 요코스카에서만 느낄 수 있는 '미국'의 독특한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는 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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