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인기 애니메이션의 무대는 여기! 아름다운 세계의 도시들
멋진 애니메이션 작품은 환상적인 무대 설정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매혹적인 도시 풍경이 등장하는 작품들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애니메이션 팬이라면 한 번쯤 방문하고 싶은,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 가보고 싶은 아름다운 세계의 도시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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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인기 애니메이션의 무대는 여기! 아름다운 세계의 도시들:목차
일본 애니메이션의 배경이 된 해외의 도시들
최근 애니메이션 팬들 사이에서 ‘성지순례’(聖地巡礼)'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에는 해외를 무대로 한 작품들도 많으며, 일부는 창작자의 독창적인 설정이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작품들도 적지 않습니다.
작품 속에서 공식적으로 언급되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애니메이션과 배경이 된 도시를 비교해 보면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접 방문하여 그 풍경을 눈으로 확인한다면, 작품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어질지도 모릅니다.
애니메이션의 배경이 될 만큼 아름다운 도시들은, 단순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애니메이션 속 세계에 몰입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지금부터, 일본 애니메이션의 무대가 된 세계의 도시들을 소개합니다.
두브로브니크(크로아티아): ‘마녀 배달부 키키’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Dubrovnik)는 하얀 벽과 주황색 지붕이 조화를 이루는 환상적인 도시로, 그 아름다움 덕분에 ‘아드리아해의 진주’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표작 ‘마녀 배달부 키키(魔女の宅急便)’ 속 풍경과 놀랍도록 닮아 있어, 일각에서는 두브로브니크가 작품의 배경이 된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 정도입니다.
특히, 하늘에서 내려다본 두브로브니크의 모습은 애니메이션 속 장면과 완벽하게 일치하며, 푸른 하늘과 끝없이 펼쳐진 바다는 마녀 키키가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는 장면을 떠올리게 합니다. 또한, 역사적인 돌길과 골목길을 걷다 보면 마치 중세 시대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브리 팬이라면 한 번쯤 꼭 방문해 보고 싶은, 현실 속 ‘마녀 배달부 키키’의 세계입니다!
지우펀(대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지브리 작품 중에서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특히 유명합니다.
유바바가 운영하는 ‘유바(油屋)’는 독특한 건축양식을 가지고 있는데, 그 무대가 되었다고 알려진 곳이 바로 대만의 *지우펀(九份)*입니다. 영화 속 배경이 일본 같기도 하고 중국 같기도 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듯, 실제 지우펀 역시 정취 가득한 거리를 자랑합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관광객이 급증했다고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아메이 찻집(阿妹茶楼)*은 유바를 떠올리게 하는 건물로 유명합니다. 붉은 등롱, 영화 속에 나올 법한 음식들, 그리고 다채로운 노점들이 어우러지며 마치 영화 속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을 줍니다. 지우펀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저녁 시간대를 추천합니다. 붉은 등롱에 불이 밝혀지면 더욱 화려하고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콜마르(프랑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지브리의 또 다른 작품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프랑스 알자스 지방의 '콜마르(Colmar)'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전해집니다. 알록달록한 목조 건물과 형형색색의 꽃들, 개성 넘치는 간판들이 있는 올드타운(구시가지)은 마치 동화 속 세상처럼 아름답습니다.
16세기에 지어진 푸피스터 하우스(Maison Pfister)는 섬세한 장식이 곳곳에 새겨져 있어 건물 자체가 하나의 골동품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이 건물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초반부에 등장하는 건물과 닮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울의 성이 움직일 것만 같은 넓은 초원도 곳곳에 펼쳐져 있으며, 운하를 따라 작은 배를 타고 유유히 도시를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온 도시가 아기자기하고 로맨틱하게 꾸며져 있어, 지브리 팬이 아니더라도 한 번 방문하면 매료될 수밖에 없는 곳입니다!
네르틀링겐(독일): 진격의 거인
진격의 거인은 인류와 거인의 전투를 그린 애니메이션입니다. 작품 초반의 중요한 키워드는 바로 "벽”입니다.
사람들은 거대한 벽 안에 거주하며, 거인들의 위협으로부터 자신들을 지키고 살아갑니다. 이러한 진격의 거인의 무대가 되었다고 알려진 곳이 바로 독일의 네르틀링겐(Nördlingen)입니다. 애니메이션 속 마을처럼 원형의 성벽이 도시를 감싸고 있으며, 붉은 지붕들이 중세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네르틀링겐의 성벽은 독일에서 유일하게 현존하는 완전한 시가지를 둘러싼 성벽입니다. 성벽의 총 길이는 2.6km에 달하며, 진격의 거인 속 도시를 지키는 벽처럼 도시를 감싸고 있습니다. 성벽 내부에는 보행로가 마련되어 있어 걸어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네르틀링겐에는 도시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다니엘(Daniel)'이라는 탑이 있습니다. 이 탑은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그곳에서 도시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마치 진격의 거인의 세계 그 자체입니다.
비록 입체기동장치를 사용해 지붕과 벽을 넘나들 수는 없지만, 꼭 탑에 올라 에렌과 동료들의 기분을 느껴보세요.
런던(영국): 영화 케이온!
영화 케이온!의 무대가 된 곳이 바로 영국 런던입니다. 지금도 많은 팬들이 성지순례를 위해 이곳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먼저, 호텔을 찾는다면 경음악부 일행이 묵었던 이비스 런던 얼스코트 호텔(Ibis London Earl’s Court Hotel)을 추천합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거울로 둘러싸인 엘리베이터도 그대로 있으며, 같은 장소에서 아침 식사를 하면 더욱 흥분될 것입니다.
또한, 영화에 등장하는 The Troubadour라는 가게도 실제로 존재합니다. 이곳에서는 영국의 대표적인 홍차, 피시 앤 칩스, 맥주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영화에 여러 번 등장하는 런던아이와 빅벤은 팬이 아니더라도 꼭 방문해야 할 관광 명소입니다.
그 외에도, 영화 키 비주얼에 등장하는 벤치, World’s End, 웨스트민스터 다리 등 영화 속 장소들이 가득합니다. 런던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이지만, 팬이라면 반드시 성지순례를 즐기고 경음악부 기분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면 더욱 뜻깊은 여행이 될 것입니다.
싱가포르: 극장판 명탐정 코난 - 감청의 권
극장판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의 배경이 된 곳은 싱가포르입니다.
가장 먼저 영화 내내 등장하는 곳은 싱가포르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인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입니다. 쿠도 신이치와 란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장소는 이 호텔의 인피니티 풀로, 특히 석양이 질 무렵의 풍경이 매우 아름다우니 꼭 한 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도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곳입니다. 거대한 미래형 나무는 밤이 되면 조명이 켜져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또한, 스즈키 소노코와 쿄고쿠 마코토가 치킨라이스를 먹었던 맥스웰 푸드센터에서 직접 치킨라이스를 맛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괴도 키드가 추락할 뻔했던 싱가포르 플라이어 관람차, 영화 속에서 여러 번 등장하는 머라이언, 사건의 핵심이 밝혀지는 중요한 장소인 부의 분수, 모리 코고로가 술을 마셨던 세라비까지 성지순례를 하기에 좋은 명소들이 가득합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카야토스트를 직접 맛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코난과 친구들의 기분이 되어 다양한 명소를 탐험해 보세요.
마무리하며
애니메이션 팬이라면 작품의 배경이 된 장소를 한 번쯤 직접 보고 싶으실 텐데요. 일부 장소는 정확한 근거가 없을 수도 있지만, 실제로 가보면 애니메이션 속 세상이 그대로 펼쳐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성지순례를 하면서 관광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의 경험이 될 것입니다.
캐릭터가 된 기분으로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특별한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