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치기・센조가하라의 유명 관광지 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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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치기현 닛코시(栃木県日光市)에 위치한 해발 약 1400m의 광활한 습지 센조가하라(戦場ヶ原). 약 400헥타르에 달하는 이곳은 남체산(男体山), 다로산(太郎山) 등 다양한 산들에 둘러싸여 있어 웅장한 경관을 자랑합니다. 약 350종의 식물과 박새(シジュウカラ)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야생 조류가 서식하고 있어 버드워칭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남아 있는 센조가하라는 목재 데크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으며, 주변에 유타키(湯滝), 류즈노타키(竜頭の滝) 등의 명소가 있어 하이킹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약 2시간 30분 정도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하이킹 코스를 완주할 수 있으며, 센조가하라를 만끽하는 최고의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이번에는 센조가하라 하이킹 코스에서 꼭 방문해야 할 유명 관광지 5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류즈노타키(竜頭の滝)

전쇼가하라 하이킹 코스에서 꼭 방문해볼 만한 관광 명소 중 하나가 바로 류즈노타키(竜頭の滝) 입니다.

류즈노타키는 게곤노타키(華厳の滝), 유다키(湯滝)와 함께 오쿠닛코 3대 폭포(奥日光三名瀑) 로 불립니다. 남체산(男体山)의 화산 폭발로 형성된 용암 위로 물이 흘러 폭포가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폭포수 아래의 커다란 바위가 두 개로 갈라지면서 흐르는 모습이 용의 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류즈노타키(竜頭の滝) 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특히 5월과 6월에는 붉은 보라색의 도고쿠미츠바쓰쓰지(トウゴクミツバツツジ) 꽃이 만개해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을 단풍철에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단풍 명소로 알려져 있어, 화려한 단풍으로 물든 멋진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류즈노타키에는 차야(찻집)가 있어 식사나 일본식 과자를 맛볼 수 있습니다. 차야에서는 폭포를 감상하며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이곳의 추천 메뉴는 류즈풍 오조니(竜頭風おぞう煮) 로, 바삭하게 튀긴 찹쌀떡이 들어간 독특한 오조니입니다. 이 오조니를 맛보기 위해 일부러 방문하는 관광객도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또한, 류즈노차야(竜頭之茶屋) 의 명물 시무이당고(施無畏だんご) 도 관광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간장 맛(みたらし)과 팥소 맛(おぐら)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2. 센조가하라(戦場ヶ原)

센조가하라(戦場ヶ原) 는 센조가하라 하이킹과 산책의 중심이 되는 주요 관광 명소로, 약 400헥타르에 달하는 광대한 습지입니다. 계절마다 다양한 풍경을 보여주며, 일 년 내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인기 명소입니다.

이곳에는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있는데, 신대(神代) 시대에 남체산(男体山)의 신과 아카기산(赤城山)의 신이 주젠지호(中禅寺湖)를 두고 다툰 전투가 벌어졌다고 하여 ‘센조가하라(전장·戦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전투와 관련된 여러 전설이 전해지고 있어, 이러한 이야기를 떠올리며 둘러보면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은 350종 이상의 다양한 식물과 많은 야생조류가 서식하는 자연이 잘 보존된 소중한 관광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또한, 넓은 습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곳곳에 있어 다양한 각도에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아름다운 풍경 속을 걷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이킹과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3. 유다키(湯滝)

유다키(湯滝) 는 오쿠닛코 3대 폭포(奥日光三名瀑) 중 하나로, 센조가하라(戦場ヶ原)에서 유명한 관광 명소입니다. 유노코(湯の湖)의 물이 직접 센조가하라로 흘러 내려오는 폭포로, 웅장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폭포는 상단, 폭포수 아래, 측면 등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특히 폭포 아래의 관폭대(観瀑台)에서는 70m 높이에서 쏟아지는 유다키의 장대한 물줄기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그 압도적인 모습에 감탄하게 됩니다.

또한, 주변에는 유다키 레스트하우스(湯滝レストハウス) 가 있어, 휴식을 취하거나 식사를 즐길 수 있으며, 기념품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로 눈앞에서 즉석에서 구워지는 아지(あじ) 소금구이가 있으며, 현지에서 재배된 신선한 채소도 맛볼 수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단풍 명소’로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단풍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센조가하라 관광 시즌에는 많은 방문객들로 붐비는 인기 관광지입니다.

4. 유노코(湯の湖)

유노코(湯の湖) 는 센조가하라(戦場ヶ原) 하이킹 코스 내에 위치한 한 바퀴 도는 데 약 1시간이 걸리는 작은 호수입니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사랑받는 명소입니다.

특히 가을철에는 선명한 단풍이 호수 주변을 물들이며, 호수 표면에 반사된 단풍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또한, 호수 바닥에서 온천수가 솟아나기 때문에, 날씨에 따라 호수에서 김이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이곳은 송어 낚시 명소로도 유명하며, 낚시 시즌이 개방되면 많은 낚시꾼들이 몰려드는 활기찬 장소가 됩니다.

산책 중에는 곳곳에 퀴즈가 적힌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퀴즈의 정답은 유모토 비지터 센터(湯元ビジターセンタ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노코를 따라 걷다 보면 이곳만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으니 꼭 방문해 보세요.

5. 큐카무라 닛코 유모토(休暇村 日光湯元)

큐카무라 닛코 유모토(休暇村 日光湯元) 는 유노코(湯の湖) 바로 근처에 위치한 숙박 시설로, 센조가하라(戦場ヶ原) 관광과 하이킹을 위한 거점으로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유노코, 자작나무숲, 낙엽송 숲 등 풍부한 자연에 둘러싸여 있으며, 고원 리조트다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는 명탕으로 알려진 ‘유모토 온천(湯元温泉)’이 있어, 숙박하지 않더라도 당일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유모토 온천은 788년에 개장한 유서 깊은 온천으로, 원천수가 그대로 흐르는 흰 탁한 온천수(니고리유) 입니다.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으며, 당뇨병, 고혈압, 피로 회복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일곱 번 변하는 온천’ 으로도 유명합니다. 온천이 원천에서 갓 흘러나올 때는 투명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얗게 변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빛의 각도에 따라 에메랄드그린, 옅은 블루 등 다양한 색감으로 변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오래 머물게 되는 온천입니다.

숙소 근처에는 오쿠닛코 유모토 온천의 원천을 활용한 족욕탕 ‘안요노유(あんよの湯)’ 가 있으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하이킹으로 지친 발을 편안하게 쉬게 할 수 있습니다. 온천과 함께라면 센조가하라 관광이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센조가하라(戦場ヶ原) 하이킹 코스에는 잘 알려진 관광 명소 외에도, 숨은 명소인 ‘고다키(小滝)’, 마실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한 샘물이 흐르는 ‘이즈미몬이케(泉門池)’, 그리고 유카와(湯川)를 가로지르는 ‘아오키바시(青木橋)’ 등 주목할 만한 장소가 많이 있습니다. 하이킹 코스 내 관광 명소를 미리 체크해 두면, 센조가하라에서 더욱 알찬 하이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센조가하라 하이킹 코스는 시설이 잘 정비되어 있으며,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하이킹 중간중간 쉴 수 있는 벤치와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개인의 페이스에 맞춰 부담 없이 하이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류즈노타키(竜頭の滝) 근처에는 휴게소도 있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센조가하라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하는 하이킹을 만끽하며, 다양한 관광 명소를 둘러보는 시간을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