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민족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도시, 스마랑을 즐기자! 추천 관광 명소 7선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에 위치한 스마랑은 중부 자바 주의 주도로, 인도네시아 5대 도시 중 하나입니다.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 인도네시아 최초의 철도가 건설되면서 교통의 요충지로 발전한 도시로, 현재도 유럽풍 건축물이 남아 있어 인기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스마랑에는 자바인뿐만 아니라 중국계, 아랍계 등 다양한 민족이 함께 살아가고 있어, 중국식 사원과 거대한 이슬람 사원이 공존하는 등 국제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스마랑의 매력적인 관광 명소 7곳을 엄선하여 소개합니다!

1. 라왕 세우 (Lawang Sewu)

스마랑 관광에서 가장 먼저 방문해야 할 명소는 라왕 세우(Lawang Sewu)입니다. 이곳은 스마랑의 문화유산이자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지역 주민들이 사용하는 자바어로 '천 개의 문'을 의미합니다. 건물에 수많은 크고 작은 문이 있어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라왕 세우는 1903년,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 네덜란드 동인도 철도회사에 의해 지어졌습니다. 스마랑은 인도네시아 최초로 철도가 개통된 도시로, 이 건물도 당시에는 기차역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현재 1층은 철도 박물관으로 운영되며, 다양한 철도 관련 전시물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건물 내부의 중앙 계단에는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가 남아 있어,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스마랑을 방문한다면 꼭 들러보세요!

2. 청년의 탑 (Tugu Muda)

스마랑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관광객들이 반드시 들르는 명소 중 하나가 청년의 탑(Tugu Muda)입니다. 이곳은 '스마랑 사건'으로 알려진 역사적 사건에서 희생된 청년들을 기리는 장소로, 라왕 세우(Lawang Sewu)의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스마랑 사건(5일간의 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45년 10월, 인도네시아 청년들과 일본군 사이에서 발생한 충돌 사건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5일간의 전쟁(Perang Lima Hari)'이라고도 불리며, 이 사건에서 희생된 청년들의 유해가 청년의 탑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이 기념비는 1952년에 건립되었으며, 탑의 꼭대기는 촛불 모양을 하고 있어, 인도네시아 독립을 위해 싸운 청년들의 뜨거운 정신을 상징합니다. 비극적인 역사를 간직한 추모비지만, 주변에는 분수가 설치되어 있어 저녁 무렵부터 밤까지 젊은이들과 관광객들의 사진 명소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3. 중부 자바 그랜드 모스크 (Central Java Grand Mosque)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이슬람교도가 가장 많은 나라라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약 2억 4천만 명의 인구 중 약 90%가 이슬람교를 믿고 있으며, 도시 곳곳에는 크고 작은 모스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중부 자바에서 가장 큰 모스크가 바로 중부 자바 그랜드 모스크(Central Java Grand Mosque)입니다.

이 모스크는 10헥타르에 달하는 광대한 부지를 자랑하며, 웅장하고 위엄 있는 모습에 방문객들이 압도됩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메디나의 나바위(Nabawi) 모스크를 모델로 설계되었으며, 내부는 약 16,000명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넓습니다.

모스크 본관뿐만 아니라, 결혼식장, 스마랑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박물관, 레스토랑도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99m 높이의 전망대에서는 스마랑 시내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또한, 야간에는 모스크가 아름답게 비춰져, 낮과는 또 다른 신비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4. 삼보콩 사원 (Sam Poo Kong Temple)

삼보콩 사원(Sam Poo Kong Temple)은 스마랑 중심부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주변에는 다양한 음식점이 늘어서 있는 지역입니다. 이곳은 중국식 사원으로, '삼보'라는 이름은 중국 명나라의 해양 탐험가 정화(鄭和, Zheng He)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정화는 이슬람교도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5세기 초, 정화는 황제의 명을 받아 대함대를 이끌고 대항해를 떠났으며, 그 여정 중 스마랑에 도착했습니다. 그때 세운 사원이 바로 삼보콩 사원입니다.

이곳은 약 1,020㎡ 규모의 넓은 부지를 갖추고 있으며, 붉은색으로 장식된 화려한 문과 다섯 개의 건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원의 가장 안쪽에는 본당이 있으며, 본당 앞에는 거대한 정화의 동상이 세워져 있어 인기 있는 사진 명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5. 그둥 송고 사원 (Gedong Songo Temple)

그둥 송고 사원(Gedong Songo Temple)은 힌두교 사원의 유적지로, 스마랑 시내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관광 명소입니다. 8세기에서 9세기 사이, 중부 자바를 지배했던 메다왕국(Medang Kingdom)에 의해 건설되었으며, 자바섬에서 가장 오래된 힌두교 건축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송고(Songo)'는 자바어로 숫자 9를 의미하며, 과거에는 9개의 사원이 존재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재는 운가랑산(Ungaran Mountain) 중턱에 5개의 사원이 남아 있으며, 사원을 연결하는 길이 정비되어 있어 산책하며 유적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천연 온천이 솟아나는 곳도 있어, 도중에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습니다. 또한, 표고가 높은 지역에 위치해 시원한 기후를 자랑하며, 트레킹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말을 타고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도보로 이동하면 약 2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승마 체험을 통해 편안하게 사원을 탐방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6. 파고다 아발로키테슈바라 (Pagoda Avalokitesvara)

파고다 아발로키테슈바라(Pagoda Avalokitesvara)는 스마랑 시내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중국식 불교 사원으로, 인기 있는 관광 명소 중 하나입니다. 이름이 다소 길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아발로키테슈바라(Avalokitesvara)'는 산스크리트어로 '관음보살'을 의미합니다.

이 사원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7층 높이의 45m짜리 불탑으로,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높은 불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건축미를 자랑하며,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원 내부는 평온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흐르며, 스마랑 관광에서 인기 있는 사진 명소 중 하나로도 유명합니다. 또한, 사원 뒤편에는 기념품 가게가 있어, 이곳을 둘러보며 스마랑 여행의 추억을 남길 기념품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7. 블렌둑 교회 (Blenduk Church)

블렌둑 교회(Blenduk Church)는 1753년 네덜란드인에 의해 건설된 돔형 교회로, 중부 자바에서 가장 오래된 개신교 교회입니다. 스마랑에 남아 있는 네덜란드 식민지 시대의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로, 그 역사적 가치와 독특한 건축미로 많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여러 차례 보수 공사를 거쳤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블렌둑 교회. 내부에는 교회 건립 당시 설치된 파이프 오르간이 보존되어 있어, 역사적인 가치가 더욱 높습니다.

또한, 블렌둑 교회가 위치한 올드타운(코타 라마, Kota Lama) 지역은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로, 산책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오래된 유럽풍 건축물이 늘어선 거리에는 세련된 카페와 레스토랑, 갤러리, 3D 트릭아트 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해, 스마랑의 색다른 매력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어떠셨나요? 다양한 민족 문화가 어우러진 스마랑에는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관광 명소들이 가득합니다. 또한, 스마랑의 명소들은 최고의 사진 촬영 장소로도 유명하니, 소중한 여행의 추억을 남길 멋진 사진을 많이 찍어보세요!

특히, 올드타운(코타 라마)을 거닐며 인도네시아와 유럽이 조화를 이룬 독특한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다양한 매력이 넘치는 스마랑에서 특별한 시간을 만끽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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