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의 추천 관광 명소 5곳! 페르시아만의 작은 섬나라 여행

페르시아만에 떠 있는 바레인(Bahrain)은 바레인 섬을 중심으로 총 33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작은 섬나라입니다. '바레인'이라는 이름은 아랍어로 '두 개의 바다'라는 뜻을 가지며, 이는 섬 내부에서 솟아나는 담수와 주변을 둘러싼 바닷물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레인의 해안 지역은 울창한 녹지가 펼쳐져 있는 반면, 내륙 지역은 거친 암석 사막 지형이 특징적입니다. 석유 산업이 발달한 바레인은 일본을 비롯한 여러 나라와 경제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지만, 관광지로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입니다. 하지만 국토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명소들이 다양하게 자리하고 있어 여행지로도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바레인에서 꼭 가봐야 할 5곳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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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의 추천 관광 명소 5곳! 페르시아만의 작은 섬나라 여행:목차
1. 그랜드 모스크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Manama)에 위치한 그랜드 모스크(Al Fateh Grand Mosque)는 최대 7,000명이 동시에 예배를 드릴 수 있는 바레인 최대 규모의 이슬람 사원입니다. 이 모스크의 가장 큰 특징은 섬유 강화 유리(FRP)로 제작된 돔으로,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내부 장식 또한 매우 화려한데, 바닥에는 이탈리아산 대리석, 카펫은 스코틀랜드산, 천장에 걸려 있는 샹들리에는 오스트리아 스와로브스키 제품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금요일에는 집단 예배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관광객의 출입이 제한되지만, 그 외의 날에는 누구나 방문할 수 있습니다. 단, 복장은 너무 짧거나 노출이 심한 옷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여성 방문객에게는 입구에서 전통 의상인 아바야(Abaya)와 머리를 가릴 수 있는 스카프가 제공됩니다.
모스크에서는 영어 가이드 투어도 운영되며, 이슬람교의 가르침과 모스크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 여유롭다면 가이드 투어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명칭: 그랜드 모스크
주소: Al Fatih Highway, Manama, Bahrain
2. 바레인 요새
바레인은 고대 문명 중 하나인 딜문 문명(Dilmun Civilization)의 중심지였으며,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인더스 문명을 연결하는 무역 중심지로 번성하였습니다.
바레인 요새(Qal'at al-Bahrain, Bahrain Fort)는 기원전 2300년경부터 여러 시대에 걸쳐 축조된 유적지로, 가장 상층부는 16세기 포르투갈인들이 세운 성채로 이루어져 있어 '포르투갈 요새'라고도 불립니다.
아직도 많은 부분이 발굴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서로 다른 시대의 유적들이 한곳에 모여 있다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수도 마나마에서 서쪽으로 약 5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바레인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중 하나입니다.
명칭: 바레인 요새
주소: Karbabad, Capital Governorate, Bahrain
3. 생명의 나무
생명의 나무(Tree of Life)는 바레인에서 가장 유명한 나무로, 약 400년 된 거대한 나무 한 그루가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 우뚝 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 나무는 거친 환경 속에서도 강인하게 생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생명의 나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최근에는 영적인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파워 스팟으로도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이 지역에는 수 킬로미터에 걸쳐 다른 식물이 전혀 자라지 않는 반면, 오직 이 나무만 생존하고 있다는 점이 신비롭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바레인에는 지하수가 흐르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 나무는 지하수의 영향을 받아 살아남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생명의 나무로 가는 대중교통이 없어, 택시나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명칭: 생명의 나무
주소: Jebel Dukhan, Bahrain
4. 무하라크 섬
2011년, 바레인은 두 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진주 채집, 섬의 경제를 이야기하는 유산(Pearling, Testimony of an Island Economy)'을 등재했습니다. 무하라크 섬(Al Muharraq)은 바레인에서 진주 산업이 가장 번성했던 지역으로, 과거 페르시아만 일대가 천연 진주의 주요 산지였으며, 바레인 근해에서 채취한 진주는 최고의 품질을 자랑했습니다. 이 섬에는 당시의 번영을 보여주는 진주 채집과 관련된 건축물, 전통 항구, 상업 지구 등이 남아 있으며, 과거 진주 무역이 지역 경제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오늘날 무하라크 섬은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와 연륙교로 연결되어 있으며, 바레인 국제공항과도 가까워 방문하기 편리합니다. 최근 유네스코에 등재된 덕분에 관광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마나마에서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관광지입니다.
명칭: 무하라크 섬
주소: Al Muharraq, Bahrain
5. 바레인 국제 서킷
바레인 국제 서킷(Bahrain International Circuit, BIC)은 바레인 정부가 F1(포뮬러 원) 그랑프리를 유치하기 위해 건설한 중동 최초의 서킷입니다. 2004년 완공 이후 2011년을 제외하고 매년 F1 바레인 그랑프리가 개최되고 있으며, 레이싱 시즌이 되면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바레인의 대표적인 스포츠 명소입니다.
이 서킷은 사막 한가운데 위치하여, 뜨거운 기온과 모래바람이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독특한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F1 시즌이 아닐 때에는 서킷 내부를 견학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이 운영되므로, 모터스포츠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장소입니다.
명칭: 바레인 국제 서킷
주소: Gate 255, Gulf of Bahrain Avenue, Umm Jidar 1062, Sakhir
◎마무리하며
어떠셨나요? 바레인은 일본에서 출발하는 직항편이 없지만, 도하(카타르)나 두바이(아랍에미리트)에서 약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어 다른 중동 국가들과 함께 여행 일정을 짜기에도 좋은 여행지입니다. 바레인은 국토가 작아 하루 이틀만 머물러도 주요 관광지를 모두 둘러볼 수 있는 점이 장점이며, 수도 마나마에는 현대적인 고층 빌딩과 대형 쇼핑몰이 많아 쇼핑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바레인의 독특한 매력을 직접 경험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