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안토니 가우디의 작품군이란?|관광도시 바르셀로나의 매력

바르셀로나에서 손꼽히는 인기 관광지인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ília)’는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í)의 대표작으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아직 완공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2005년에는 이 건축물의 일부가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군’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가우디의 작품은 바르셀로나 시내와 그 주변 곳곳에 위치해 있으며, 이 중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곳은 총 7곳입니다. 이 글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군’의 매력과 주요 볼거리들을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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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 가우디의 작품군’이란?

스페인이 낳은 천재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서유럽에서 유행한 ‘모데르니스모(Modernismo)’를 대표하는 예술가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군’은 그가 설계한 건축물 중 바르셀로나 및 그 인근 지역에 위치한 7개의 대표작을 가리킵니다.

가우디의 건축 양식은 프랑스의 아르누보와도 유사한 면이 있으며, 물결치듯 유려한 곡선과 화려한 장식이 특징입니다. 뛰어난 건축 예술성과 함께 독창성이 높이 평가되어, 1984년에는 구엘 공원, 구엘 저택, 카사 밀라가 ‘바르셀로나의 구엘 공원, 구엘 궁전, 카사 밀라’라는 이름으로 세계유산에 첫 등재되었습니다.

이어 2005년에는 카사 비센스, 카사 바트요,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일부(탄생의 파사드 및 지하 예배당), 바르셀로나 외곽에 위치한 콜로니아 구엘 성당이 추가 등재되며, 세계유산의 명칭도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군(Works of Antoni Gaudí)’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가는 방법

사진 제공 photostocklight/Shutterstock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군’ 중 6개의 작품은 바르셀로나 도심(존 1)에 위치해 있어, 전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이때 유용한 것이 바로 ‘T10’이라는 회수권입니다. 이는 존 1 구역 내의 전철, 지하철, 트램, 버스를 10회까지 이용할 수 있는 티켓으로, 개찰구나 리더기에 통과할 때마다 사용 횟수가 기록되어 번거롭게 매번 티켓을 구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1시간 15분 이내라면 환승 시에도 추가로 카운트되지 않으며,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할 수 있어 더욱 경제적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군 추천 포인트①

미완의 걸작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가우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바르셀로나를 방문하신다면 반드시 들러보셔야 할 명소 중 하나입니다.

당시 무명이던 가우디가 31세에 총감독으로 임명되어, 73세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평생을 이 건축에 바쳤다는 사실은 매우 유명합니다. 아직 건축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2005년에는 ‘탄생의 파사드’와 ‘지하 예배당’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스테인드글라스가 장식된 창문, 나무를 형상화한 기둥, 나선형 계단, 그리고 지붕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 등 사그라다 파밀리아 곳곳에는 감탄을 자아내는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교회 부속 학교와 지하 박물관도 관람이 가능하니 꼭 함께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환상적인 분위기로 물드는 야간 조명 쇼도 꼭 놓치지 마세요.

안토니 가우디 작품군의 추천 포인트②

사진 제공 eli_asenova

살바도르 달리가 "설탕을 뿌린 타르트 과자 같다"고 표현한 구엘 공원은, 가우디 작품들 가운데서도 특히 가장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감을 자랑하는 작품입니다.

가우디를 후원한 파트론 에우세비 구엘과 함께 만든 이 꿈의 정원형 주택 단지는, 당시 바르셀로나 시민들에게는 이해받지 못해 계획이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이후 바르셀로나 시에서 이 부지를 매입해 공원으로 대중에게 개방하게 되었습니다.

사진 제공 jeangill

유명한 도마뱀 조형물이 있는 분수와 물결 모양의 화려한 벤치는 꼭 봐야 할 명소입니다. 공원 내 언덕 위에 위치한 광장에서는 바르셀로나 시내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가우디의 색채 감각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구엘 공원은 바르셀로나를 방문할 때 반드시 가야 할 세계유산 중 하나입니다.

안토니 가우디 작품군의 추천 포인트③

카사 밀라는 사업가 페레 밀라와 그의 아내를 위해 설계된 주택 겸 공동주택입니다. 지중해를 이미지로 삼아 만들어진 이 건물은, 외벽 곳곳에 파도처럼 굽이치는 곡선이 특징입니다. 완공 당시 바르셀로나 시민들은 이를 조롱하듯 '라 페드레라(La Pedrera / 돌 채석장)'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현재도 4가구가 실제로 거주하는 임대 주택이면서, 내부는 박물관으로 대중에 공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천장이 뚫린 중정과 옥상에서의 전망은 꼭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입니다. 옥상에서는 바르셀로나의 거리 풍경은 물론 사그라다 파밀리아까지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견학 시 주의사항

가우디의 작품들은 모두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인기 관광지이기 때문에, 연중 언제 방문하더라도 많은 인파로 붐비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관광 성수기에는 당일 현장 구매만으로도 100명이 넘는 긴 줄이 생기기도 하며, 입장 인원 제한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사전 티켓 예약은 꼭 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티켓을 사더라도 바로 입장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움직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마무리하며

세계유산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군’은 바르셀로나는 물론, 스페인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입니다. 평생에 한 번은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기도 하죠.

가우디의 독창성이 묻어나는 건축물들은 감상할 거리가 매우 많기 때문에, 여유로운 일정으로 천천히 둘러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바르셀로나에서 가우디의 예술 세계에 흠뻑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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