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두르미토르 국립공원에서 즐기는 몬테네그로 대자연 트레킹!
2006년에 유고슬라비아로부터 독립한 작은 나라 몬테네그로. 유럽의 리조트지로도 유명하며 ‘아드리아해의 보물’이라고도 불립니다. 국토는 작지만 매력이 풍부한 몬테네그로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으로 전 세계 여행객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두르미토르 국립공원 일대는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그야말로 자연의 보고입니다.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등록된 몬테네그로의 ‘두르미토르 국립공원’의 매력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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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미토르 국립공원이란?
발칸반도 서부에 위치한 몬테네그로는 산악 지대가 많고 자연이 풍부한 나라입니다. 서쪽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북쪽은 세르비아, 동쪽은 코소보, 남동쪽은 알바니아와 접하고 있으며, 남서쪽 대부분은 아드리아해에 면하며 일부는 크로아티아와도 인접해 있습니다. 면적은 한국에서 세 번째로 넓은 강원특별자치도보다 조금 더 큰 정도의 작은 나라입니다.
몬테네그로에는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자연의 보고라고 부를 수 있는 대자연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호하기 위해 1952년 몬테네그로는 드르미토르 산 일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했습니다. 340㎢에 달하는 광대한 드르미토르 국립공원에는 해발 2,523m의 드르미토르 산괴, 빙하기에 형성된 유럽 최심부의 타라 계곡, ‘유럽의 눈물’이라고 불리는 몬테네그로 최장 타라 강, 22개의 빙하호 등 사계절마다 아름답게 펼쳐지는 풍경이 이어집니다.
드르미토르 국립공원 일대는 2억 5,000만 년 전 중생대 말기부터 신생대 제4기까지의 지층이 남아 있는 매우 귀중한 산악 지대입니다. 이곳에서는 석회암을 많이 포함한 지층이 해저가 융기하면서 형성된 카르스트 지형, 지층이 구부러져 변형된 ‘습곡(주름구조)’, 빙하 침식으로 형성된 카르이더린(빙식분지) 등 다양한 빙하지형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빙하기에 형성된 독특한 지형이 만들어낸 환경 덕분에 많은 고유종을 포함한 약 700종의 식물이 서식하며, 고대 소나무 등 태곳적 식물과 화석도 다수 발견되고 있습니다. 유럽둘기산꿩, 샤모아(산영양) 등 희귀 동물의 서식지로서 보호 대상이며, 드르미토르 국립공원은 1980년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명칭: 드르미토르 국립공원 / Durmitor National Park
주소: Žabljak, Montenegro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whc.unesco.org/ja/list/100#top
드르미토르 국립공원으로 가는 방법
일본에서 몬테네그로까지는 직항편이 없기 때문에, 이스탄불·로마·파리 등을 경유해 몬테네그로의 ‘포드고리차 공항’으로 향합니다.
몬테네그로의 수도 포드고리차에서 드르미토르 국립공원 관광의 거점인 ‘자블랴크’까지는 버스로 약 3~4시간, 렌터카라면 약 2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자블랴크에서 드르미토르 국립공원을 자유롭게 이동하려면 렌터카가 편리하지만, 포드고리차에서 자블랴크까지의 도로는 좁고 가드레일이 없는 산길도 있으므로 운전 시 각별히 유의하세요.
드르미토르 국립공원의 추천 포인트 ①: 드르미토르 산괴
드르미토르 산괴의 최고봉은 해발 약 2,523m의 보보토프 쿠크(Bobotov Kuk)입니다. 드르미토르 산괴 일대는 판이 충돌하며 형성된 뚜렷한 습곡 구조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장소입니다. 중생대 말기에서 신생대 제4기 무렵의 해저 퇴적물 등이 남아 있어, 지형 발달의 중요한 지질학적 과정을 이해하는 데에도 매우 귀중합니다.
빙하기에 형성된 기복이 크고 변화무쌍한 지형이 특징이며, 이곳에는 많은 동물이 서식합니다. 불곰, 늑대, 샤모아, 유럽둘기산꿩, 황금독수리, 송골매, 올빼미류 등 다양한 동물이 살아 ‘유럽 마지막의 비경’이라고도 불립니다.
드르미토르 국립공원의 추천 포인트 ②: 타라 계곡
빙하기에 형성된 몬테네그로 북부의 타라 계곡은 깊이 약 1,300~1,900m, 길이 약 82km에 달하며, 유럽에서 가장 깊고 가장 긴 계곡입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의 그랜드캐니언에 이어 제2위의 규모를 자랑해, ‘동유럽의 그랜드캐니언’이라고도 불립니다.
몬테네그로 최장의 타라 강이 흐르는 타라 계곡에는 아치형의 ‘타라 브리지(Tara Bridge)’가 놓여 있습니다. 길이 약 366m, 강 위 약 150m 높이에 세워진 타라 브리지는 몬테네그로의 인기 전망 명소입니다. 이곳에서 ‘유럽의 눈물’이라 불리는 투명도 높은 타라 강과, 유럽흑송 원생림에 덮인 웅장한 타라 계곡의 절경을 감상해 보세요.
드르미토르 국립공원의 추천 포인트 ③: 액티비티
드르미토르 국립공원에서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액티비티가 다양합니다. 그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바로 트레킹! 석회암의 흰 바위가 이어지는 트레일과 웅대한 경관을 한껏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코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당일치기 트레킹 코스도 있으니, 방문 전에 관광안내소에서 자신의 체력과 일정에 맞는 코스를 상담해 보시면 좋습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드르미토르 최고봉 보보토프 쿠크나, 정상에서 광대한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프루타스(Prutaš)에도 도전해 보세요. 또 트레킹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아이스 케이브’로, 동굴 안에서 얼음 기둥(빙주)을 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장소이니 꼭 놓치지 마세요.
트레킹 외에도 추천하고 싶은 액티비티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타라 계곡의 레프팅! 에메랄드빛을 띠는 아름다운 타라 강을 래프팅하며 즐겨 보세요. 스릴을 원한다면 눈이 녹아 수량이 증가하는 5월이 가장 추천되는 시기입니다.
◎마무리하며
한국에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몬테네그로이지만, 유럽에서는 매우 인기 높은 리조트 지역입니다.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등록된 드르미토르 국립공원은 그야말로 자연의 보물창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몬테네그로의 웅대한 자연을 마음껏 만끽해 보지 않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