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로란시(室蘭市) 추천 관광지 14선|공장 야경으로 인기인 ‘철의 도시 무로란’을 여행하다

홋카이도 남서부에 위치한 무로란시(室蘭市)는 ‘철의 도시 무로란’이라 불릴 만큼 철강업이 발달한 홋카이도의 대표적인 공업 도시입니다. 최근에는 공업 지대인 무로란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공장 야경’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공업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한 무로란이지만, 사실은 바다와 산에 둘러싸인 대자연의 땅이기도 합니다. 무로란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와 절경, 색다른 체험은 관광의 큰 매력이죠. 얼핏 상반되어 보이는 자연과 산업이 교차하는 독특한 도시, 무로란. 지금부터 그런 무로란에서 인기 있는 관광 명소들을 소개합니다.

[x] 닫기

무로란시(室蘭市) 추천 관광지 14선|공장 야경으로 인기인 ‘철의 도시 무로란’을 여행하다:목차

1. 지큐우미사키(地球岬)

무로란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지큐우미사키(地球岬)는 홋카이도의 관광 명소 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전망대에서는 태평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눈앞에는 파란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이처럼 사진 한 장에 담기 어려울 만큼의 장대한 절경은 일본 전국에서도 보기 드물며, ‘홋카이도의 자연 100선’에서도 1위를 차지한 경치입니다. 무로란을 찾았다면, 꼭 지큐우미사키(地球岬)의 절경을 눈에 담고 가시길 바랍니다.

또한 지큐우미사키(地球岬)는 여러 절벽이 이어지는 지형에 자리한, 말 그대로 자연이 만들어낸 특별한 전망대입니다. 그곳에 이르기까지의 길에서도 무로란의 대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 산책 자체가 관광이 됩니다. 가능한 한 쾌청한 날을 노려 방문해보세요.

2. 하쿠초대교(白鳥大橋)

무로란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 중 하나인 하쿠초대교(白鳥大橋)는 무로란항을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현수교입니다. 1998년에 국도 37호선 자동차 전용 도로로 완공되었으며, 전체 길이는 약 1380m로 동일본에서 가장 긴 현수교입니다. 국도이기 때문에 통행료는 없습니다.

풍력 발전으로 불을 밝히는 조명 연출이 아름다우며, 여러 전망 포인트에서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밤에 라이트업된 하쿠초대교(白鳥大橋)와 공장 야경이 어우러지는 모습은 놓치면 아쉬운 필수 장면입니다.

3. 하쿠초대교 전망대(白鳥大橋展望台)

무로란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인 하쿠초대교(白鳥大橋)를 가장 가까이에서, 그리고 거의 같은 눈높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장소가 바로 하쿠초대교 전망대(白鳥大橋展望台)입니다. 푸른 하늘 아래, 푸른 바다 위에 놓인 새하얀 다리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며,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상쾌한 기분이 듭니다.

야간에는 라이트업된 야경도 매우 멋집니다! 낮과 밤, 각각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 매력적인 관광지입니다. 하쿠초대교(白鳥大橋)를 조망할 수 있는 명소는 여러 곳 있지만, 다리의 규모를 바로 눈앞에서 체감하고 싶다면 이 전망대를 추천합니다.

4. 톳카리쇼(トッカリショ)

지큐우미사키(地球岬)에서 북동쪽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구간에는 단애와 기암이 만들어내는 경승지가 곳곳에 펼쳐집니다. 그중에서도 톳카리쇼(トッカリショ)는 기암의 절경으로 인기를 끄는 관광 명소입니다. 이 독특한 이름은 ‘물개 바위’를 뜻하는 아이누어 '토카루・이쇼(トカル・イショ)'에서 유래하였습니다.

무로란에서는 지큐우미사키(地球岬)가 더 잘 알려져 있지만, 톳카리쇼(トッカリショ) 역시 대자연의 위용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관광지입니다. 무로란 8경 중 하나이기도 하며,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특징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거친 파도가 단애에 부딪히는 장면은 그야말로 압도적입니다.

5. 소쿠료잔 전망대(測量山展望台)

무로란역에서 약 4km 서쪽에 위치한 소쿠료잔 전망대(測量山展望台)는 무로란 시내와 무로란항, 하쿠초대교(白鳥大橋), 욧테이산(羊蹄山), 태평양까지 360도로 펼쳐지는 파노라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 명소입니다. 해발 약 200m의 이 전망대에서는 무로란만의 공장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인기가 높으며, 일본 야경 유산 및 일본 야경 100선에도 등록된 관광지입니다.

주차장까지는 차로 이동하고, 그 뒤 전망대까지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합니다. 햇살이 비치는 시간대에 방문하면 항만과 산의 푸름, 푸른 하늘이 어우러진 경치를 즐길 수 있고, 밤이 되면 야경 감상에 딱 좋은 명소로 바뀝니다.

소쿠료잔 정상에 위치한 전파탑 또한 라이트업되며 함께 즐길 수 있는 볼거리입니다. 이 전파탑의 조명은 기부금과 메시지를 통해 점등된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이 소쿠료잔 라이트업은 2024년 4월 기준으로 12,900일 연속 점등을 돌파하며 지금도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6. 에모토미사키 전망대(絵鞆岬展望台)

무로란의 아름다운 석양을 보고 싶다면 에모토미사키 전망대(絵鞆岬展望台)를 찾아가 보세요. 이곳은 에모토 반도 북서쪽에 위치한 인기 석양 명소로, 날씨가 좋다면 훗카이도 중앙에 위치한 분카완(噴火湾)의 맞은편 해안까지도 바라볼 수 있어 기념사진 촬영 장소로도 안성맞춤입니다.

주황빛으로 물든 하늘과 그 빛을 반사하며 반짝이는 바다, 그리고 바다 위에 실루엣처럼 떠오르는 여러 섬들의 모습이 어우러져 무로란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석양 풍경을 연출합니다. 전망대에는 키잡이의 방향키를 형상화한 조형물과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 앉아서 여유롭게 풍경과 노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7. 슈쿠쓰 공원 전망대(祝津公園展望台)

전망이 탁 트인 슈쿠쓰 공원 전망대(祝津公園展望台)는 낮의 풍경도 물론 훌륭하지만, 이곳의 진정한 매력은 밤에 빛나는 야경입니다. 이 전망대에서는 무로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하쿠초대교(白鳥大橋)가 조명으로 물든 모습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로란 특유의 공장 지대가 만들어내는 다채롭고 화려한 빛은, 마치 환상 속 한 장면처럼 느껴집니다.

이런 독특한 야경의 매력에 빠져든 리피터들이 많아, ‘무로란에 왔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장소’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연인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은 장소이므로,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한 번쯤 발걸음을 옮겨보시길 바랍니다.

8. 시오미 공원 전망대(潮見公園展望台)

시오미 공원 전망대(潮見公園展望台)는 ‘철의 도시 무로란’이라 불리는 지역 특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공장 야경 명소로, 신닛테츠스미킨 무로란 제철소를 중심으로 한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인기 관광 전망대입니다.

고지대에서 내려다보면 밤낮 없이 가동되는 공장의 반짝이는 불빛과, 주택가・상점가 등 무로란 시민들의 삶의 불빛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그 너머로는 무로란의 상징인 하쿠초대교(白鳥大橋)도 보입니다. 공장에서 피어오르는 연기와 어우러진 밤하늘은 평소와는 전혀 다른 색채로 물들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아름다운 야경은 물론, 무로란이라는 땅에 스며든 풍토와 문화를 체감할 수 있는 관광지입니다.

반짝이는 불빛을 바라보며, 그 뒤에 있는 무로란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에 잠시 생각을 기울여보는 것도 공장 야경을 즐기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9. 킨뵤부(金屏風)

에모토반도(絵鞆半島) 동쪽 해안선에는 거칠고 울퉁불퉁한 바위 표면이 인상적인 해식절벽이 이어집니다. 지큐우미사키(地球岬)에서 톳카리쇼(トッカリショ) 방면으로 조금 이동한 곳에 있는 금빛으로 빛나는 절벽면이 바로 무로란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킨뵤부(金屏風)입니다. 높이 약 100m의 단애가 아침 햇살을 받아 황금 병풍처럼 빛나는 모습에서 이름이 유래되었습니다.

아이누어로 ‘화살을 쏘는 곳’을 뜻하는 아토카니 바위에서는, ‘은빛 화살을 쐈다’는 전설도 전해집니다. 주의하지 않으면 지나쳐버리기 쉬운 위치에 있지만, 오랜 시간이 들지 않으므로 잠시 정차해 사진을 찍거나 가볍게 들르는 데에 적합한 관광지입니다.

에모토반도(絵鞆半島) 북서부에도 긴뵤부(銀屏風), 마스이치 해변(マスイチ浜) 등 볼거리가 풍부한 해식절벽이 이어집니다. 이러한 해안 경승지를 관광하려면 자동차 드라이브와 유람선 투어를 추천합니다. 바다 위에서도 무로란 8경을 만끽해보세요.

10. 핫초다이라 전망대(八丁平展望台)

‘붐비지 않는 조용한 곳에서 여유롭게 절경을 즐기고 싶다!’라는 분께 추천하는 숨겨진 명소가 바로 핫초다이라 전망대(八丁平展望台)입니다.

주택가 안에 조용히 자리한 작은 전망대로,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입니다. 무로란에 사는 이웃들이 산책하거나 통학・출퇴근길에 잠시 들르는, 지역 주민들에게는 마음을 달래주는 휴식 공간이 되었습니다.

이 전망대에서는 하쿠초대교(白鳥大橋)를 거의 정면에서 바라볼 수 있으며, 특히 이곳에서 보는 석양은 무척 아름답습니다. 주택가 한복판에서 느껴지는 한가로운 시간의 흐름 속에 잠시 멈춰 서서 석양을 바라보면,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평온함이 밀려올 것입니다. 무로란 사람들의 일상적인 풍경을 잠깐이라도 엿볼 수 있다는 점은 관광객에게도 소중한 경험이 되겠지요. 마치 무로란에 살고 있는 듯한 기분으로 느긋하게 저녁 풍경을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1. 나이트 크루징(ナイトクルージング)

무로란의 거리 풍경과 야경을 더없이 풍성하게 만끽하고 싶다면, ‘무로란항 나이트 크루징(ナイトクルージング)’을 추천합니다. 평소에는 경험할 수 없는 밤바다 위에서, 무로란의 야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 기다리고 있죠.

지상에서 보는 풍경과는 또 다른 감동을 주는 이 풍경은, 분명 잊지 못할 여행의 추억이 될 것입니다. 물론, 관광 명소로 빼놓을 수 없는 하쿠초대교(白鳥大橋)나, 일루미네이션처럼 반짝이는 공장 지대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바다 위라는 특성상, 물결에 반사되어 일렁이는 불빛은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소중한 사람과 보내는 특별한 시간에, 기념일에 또는 서프라이즈 이벤트로 여행지에서만 누릴 수 있는 작은 사치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죠. 단, 운항은 하루 1회이며, 출항 시각은 일몰 시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반드시 사전 예약이 필요하므로 공식 사이트나 전화를 통해 미리 신청해 두세요.

12. 무로란 민보 민나노 수족관·시립 무로란 수족관(室蘭民報みんなの水族館·市立室蘭水族館)

펭귄의 행진이나 바다사자의 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무로란 민보 민나노 수족관은, 무로란시가 운영하는 아담한 규모의 수족관입니다. 1953년에 홋카이도 최초의 '홋카이도립 수족관'으로 개관하였으며, 2023년 4월부터는 무로란민보사와의 네이밍라이츠(명칭 사용권) 계약을 통해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 수족관에서는 상징 어종인 '아부라보우스(アブラボウズ)'와 다양한 해파리가 주요 볼거리입니다. 작고 귀여운 해파리나 가리비의 아기들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닥터피시 수조에 손을 담그고, 물고기 테라피도 체험해보세요.

부지 내에는 펭귄 풀장, 바다사자 풀장, 터치 풀 등의 체험형 수조 외에도 레트로 감성의 놀이기구가 마련되어 있어,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에게 안성맞춤인 관광 명소입니다. 관람차, 티컵 회전놀이, 회전목마, 꼬마 기차, 배터리카 등도 마련되어 있어, 어른들도 마음이 설렐 만큼 즐거운 공간입니다. 특히 펭귄이 아장아장 걸으며 정원을 산책하는 모습은 누구라도 미소 지을 수밖에 없죠.

입장료는 어른 기준 400엔으로 시립 시설답게 매우 합리적이며, 가족 단위는 물론 친구들과 함께 가볍게 즐기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무로란 수족관은 매년 4월 하순부터 10월 초까지 개관하며, 겨울철에는 휴관하니 방문 전 공식 사이트의 안내 페이지를 꼭 확인하세요.

※2024년 4월 기준 정보입니다.

13. 단파라 공원(だんパラ公園)

무로란다케 산기슭에 위치한 단파라 공원(だんパラ公園)은 “경치 좋은 곳에서 마음껏 놀고 싶다!”는 분에게 추천하는 관광지입니다. 멋진 전망은 물론, 운동 광장과 놀이기구가 있어 몸을 움직이며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파크골프와 그라운드골프, 테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약 1,000개의 원통형 목재로 구성된 원목 정글짐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놀이터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게다가 캠핑 환경도 잘 마련되어 있어, 자연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 그룹 등 다인 여행객에게도 딱 맞는 관광지입니다. 경치를 감상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 자연을 온몸으로 체감하고 싶다면 꼭 방문해보세요.

겨울에는 단파라 공원에 인접한 단파라 스키장(だんパラスキー場)에서 스키와 스노보드도 즐길 수 있습니다.

14. 볼타 공방(ボルタ工房)

“무언가를 직접 만들고 싶다!” “그 지역만의 명물을 체험해보고 싶다!”는 분께 꼭 맞는 장소가 바로 볼타 공방(ボルタ工房)입니다. 이곳은 볼트나 너트, 와셔 등을 납땜하여 만든 볼트 인형 ‘볼타’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공방입니다.

뭔가 묘하게 귀여운 그 매력에 빠져 팬이 되는 사람도 많다는 볼타. 공방에서는 2~3가지 포즈 중 하나를 골라 자신만의 볼타를 손수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완성한 작품은 그대로 가져갈 수 있어, 여행의 추억이나 선물로도 제격입니다. 특히 좋은 점은, 이곳에서 제작하는 포즈는 시중에서 판매되지 않는다는 사실! 특별한 경험이 되는 건 분명하겠죠.
※볼타 제작 체험은 1주일 전까지 전화 예약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볼타 공방(ボルタ工房)은 단순한 체험이나 추억만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형태’로도 남는 관광지입니다. 직접 만들 시간이 없더라도, 판매 코너에서 다양한 포즈의 볼타를 구입할 수 있으며, 유리창 너머로 제작 과정을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철의 도시”라 불리는 무로란(室蘭)답게, 이 지역만의 독특한 매력을 가진 공방이니 꼭 한 번 들러보세요.

◎ 마무리하며

무로란만의(室蘭) 자연이 만들어낸 절경, 그리고 새로운 관광 테마로 주목받고 있는 공장 야경 등, 무로란에는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가 있습니다. 무로란의 풍토와 문화에서 비롯된 관광 명소 또한 매력적이지요.

‘공업 도시’라고 하면 관광에 어울릴까 의문이 들 수 있지만, 무로란은 공업과 자연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독창적인 관광지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건 꼭 보고 싶다!”,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곳이 몇 군데 있었을 겁니다. 무로란에서의 관광지를 고민할 때는 꼭 이 정보를 참고해 보세요.

비슷한 여행 추천!

무로란시 추천 기사

    무로란시

무로란시 인기 검색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