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중심에는 볼거리가 가득! 신주쿠에서 추천하는 관광 명소 12선

일본에서 승하차 인원이 가장 많은 신주쿠. 대도시이면서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인기 관광 명소가 가득합니다. 신주쿠역 주변에는 음식점과 번화가가 많아, 먹고 싶은 것이나 기분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신주쿠역 서쪽 출구 방면에는 고층 빌딩 군이 늘어서 있고, 동쪽 출구 방면에는 백화점이나 가부키초 등이 있어 하루 종일 관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도시의 소음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을 때는 신주쿠교엔이나 신주쿠 중앙공원을 추천합니다. 아름다운 잔디밭과 넓은 연못도 있어 그야말로 도심 속 오아시스라 할 수 있습니다. 신주쿠를 마음껏 즐기고 맛볼 수 있는 추천 관광 명소들을 소개합니다!

1. 신주쿠교엔 (新宿御苑)

도심 속 오아시스로 유명한 ‘신주쿠교엔’. 신주쿠역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에 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광대한 정원입니다. 정원 안에는 유럽을 연상시키는 프랑스식 정형 정원과 영국 풍경식 정원 등이 있으며, 아름다운 가로수가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에 걸쳐서는 장미 화단에서 약 100종류, 500그루에 달하는 형형색색의 장미가 만개합니다.

일본적인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분께는 일본식 정원을 추천합니다. 연못을 중심으로 산책로가 이어지는 회유식 정원에는 운치 있는 연못이 펼쳐지며, 오리들이 헤엄치고 있습니다. 단풍 시즌에는 황금빛 은행잎 카펫 위로 새빨간 단풍나무가 줄지어 서 있어, 멋진 색의 대비를 이룹니다. 벤치에 앉아 천천히 감상하거나, 책을 읽으며 휴식하기에도 좋습니다.

봄이 되면 약 1,000그루의 소메이요시노와 야마자쿠라가 만개하여 도쿄의 벚꽃놀이 핫플로 변모합니다. 주류 반입이 금지되어 있어, 넓은 잔디밭에서 아이들과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2. 도쿄도청 (東京都庁)

신주쿠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도쿄도청사’는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듯한 독특한 건물입니다. 청사는 주로 오피스 용도이지만, 지상 48층, 높이 243m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합니다. 1991년 완공 당시에는 일본에서 가장 높은 초고층 빌딩이었습니다.

45층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전망실이 두 곳 있습니다. 남쪽 전망실은 주간에만 개방되지만,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절경이 인상적입니다. 도쿄타워와 스카이트리, 날씨가 좋을 때는 후지산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전망실 내에는 레스토랑과 간단히 휴식할 수 있는 카페도 마련되어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북쪽 전망실은 밤늦게까지 운영되므로, 아름다운 신주쿠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3. 이세탄 (伊勢丹)

일본 최고의 매출을 자랑하는 백화점으로 알려진 ‘이세탄 신주쿠점’. 1933년에 오픈해 8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아르데코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은 도쿄도의 역사적 건조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유명 패션 브랜드는 물론, 독창적인 브랜드들도 입점해 있어 패션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최첨단 트렌드를 반영한 참신한 매장 구성은 예술과 패션이 융합된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또한, 레스토랑 층도 충실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일식, 양식, 중식은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음식점도 다양하게 있어, 아이들과 함께 와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느긋하게 쇼핑을 즐기기에 제격이죠. 그리고 지하 1층 식품 매장에는 인기 파티시에들의 가게가 줄지어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습니다. 특히 초콜릿이나 마카롱 같은 디저트는 일품이니 꼭 체크해보세요.

4. 가부키초 (歌舞伎町)

예로부터 ‘잠들지 않는 거리’로 불려온 가부키초는 도쿄 내에서도 손꼽히는 번화가입니다. 밤의 거리라는 이미지가 강한 분도 많겠지만, 영화관이나 오락 시설, 미식가들이 반할 만한 맛집들도 즐비해 있습니다.

떠오르는 신주쿠의 상징이자 고질라 헤드가 있는 신주쿠 토호 빌딩에는 레스토랑, 영화관, 호텔이 모두 들어서 있어 하루 종일 있어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주변에는 좁은 골목 사이로 음식점들이 빼곡하게 모여 있어 어디서든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이 ‘로봇 레스토랑’입니다. 화려한 네온을 내뿜는 거대한 로봇과 댄서들이 펼치는 쇼는 그야말로 압도적입니다. 한 번쯤은 꼭 봐야 할 놀라운 퍼포먼스를 체험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 외에도 가부키초에서는 축제나 이벤트가 자주 열리니, 기회가 된다면 꼭 참여해보세요.

5. 신주쿠 서던테라스 (新宿サザンテラス)

신주쿠역 남쪽 출구를 나와 바로 앞에 있는 ‘신주쿠 서던테라스’. 산책로처럼 상점들이 배치되어 있어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세련된 관광 명소입니다. 파리의 제빵 장인이 솜씨를 발휘하는 ‘부르 앙쥬’에서는 파리 전통 빵과 일본 식재료를 조합한 뜻밖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또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정통 이탈리아 요리와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벳셰도로’는 개방적인 테라스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대화도 한층 활기를 띨 것입니다.

더불어 구내에 있는 ‘오다큐 서던타워’에는 숯불 스테이크, 한국 요리, 멕시코 요리 전문점 등이 있어, 여자 친구들과의 모임이나 데이트 장소로도 추천할 만합니다. 개인실이 있는 가게도 있으니 여독을 풀기에도 제격입니다. 매년 겨울이 되면 신주쿠 서던테라스와 타카시마야 타임즈 스퀘어 부근에서 일루미네이션이 펼쳐집니다! 트리나 오브제가 불빛에 감싸이며, 겨울철 일루미네이션 명소로도 인기 있는 관광지입니다.

6. 신주쿠 중앙공원 (新宿中央公園)

‘신주쿠 중앙공원’은 고층 빌딩 사이에 자리한 도심 속 오아시스로, 관광객들에게도 사랑받는 명소입니다. 주변에는 도쿄도청, 신주쿠 파크타워, 하얏트 리젠시 도쿄 등 랜드마크가 즐비해 대도시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죠. 넓은 공원 안에는 풋살장과 운동광장, 놀이기구가 갖춰진 어린이 광장 등이 있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스포츠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관광객뿐 아니라 주변 직장인들이 퇴근 후 여가 시간에 자주 찾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또한 ‘물의 광장’에는 신주쿠 나이아가라 폭포라고 불리는 거대한 폭포가 있는데, 가까이 가면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프리마켓이나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많은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봄철 관광 시즌에는 잔디 광장에서 소메이요시노와 타카토오코히간자쿠라 등을 감상하며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7. 빅쿠로 (ビックロ)

빅카메라와 유니클로가 절묘하게 융합된 ‘빅쿠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토 카시와 씨가 제안한 ‘멋진 복잡함’이라는 콘셉트에 걸맞은 흥미로운 디스플레이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관내에는 컴퓨터 주변기기나 휴대전화 등 생활가전부터 여성복·남성복까지 폭넓은 상품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전문 매장이 모인 형태라 여러 곳을 돌지 않고 이곳 하나만으로도 쇼핑이 충분합니다. 또한 게임이나 장난감, 영상 소프트 등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와도 안심하고 여유롭게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할인 행사나 이벤트도 수시로 열리므로, 공식 홈페이지 등을 미리 체크해 두면 좋습니다.

8. 도쿄 오페라시티 (東京オペラシティ)

‘도쿄 오페라시티’는 신주쿠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하츠다이역에 위치한 복합 시설입니다. 건물 안에는 콘서트홀과 미술관, 여러 상점이 입점해 있습니다. 3층에는 아트 갤러리가 있어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기획 전시가 줄줄이 이어집니다. 따뜻한 나무 바닥과 개방감 넘치는 넓은 갤러리는 매우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또한 같은 층의 콘서트홀에서는 도쿄 필하모닉 교향악단의 콘서트나 피아노 리사이틀 등을 감상할 수 있어 클래식 음악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우아한 관광 시간을 보내보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합니다. 관람을 마치고 배가 고파졌다면 전망 레스토랑도 들러보세요. 53층과 54층에는 레스토랑과 카페가 입점해 있으며, 중국요리나 야키니쿠, 이자카야 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합니다. 가족이나 커플에게도 추천할 만한 장소입니다.

9. 신주쿠 오모이데 요코초 (新宿思い出横丁)

세련되고 새로운 명소가 늘어나고 있는 신주쿠이지만, 쇼와 시대의 레트로한 분위기가 남아 있는 추억의 명소도 있습니다. ‘신주쿠 오모이데 요코초’는 이자카야, 라멘집, 야키니쿠 가게 등 다양한 식당이 모여 있는 선술집 골목입니다. 야키토리나 조림요리, 중화요리, 해산물 요리 등 술안주로 딱 좋은 음식들이 가득하며, 식욕을 자극하는 메뉴가 즐비합니다. 일품 장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카부토’, 개성 있는 덮밥을 즐길 수 있는 ‘츠루카메 식당’, 고래 요리가 맛있는 ‘토리엔’ 등 독특한 가게들도 놓칠 수 없습니다.

오모이데 요코초는 신주쿠역 서쪽 출구 쪽에 위치해 있어, 퇴근 후의 직장인들을 비롯해 많은 애주가들로 북적입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흥미로운 듯 가게 안을 들여다보곤 한다고 합니다. 활기가 넘치는 이 골목에서는 가게를 옮겨다니며 술을 즐기는 ‘하시고자케’도 느낄 수 있습니다. 가격도 부담 없는 가게가 많아 안심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10. 신주쿠 골든가이 (新宿ゴールデン街)

‘신주쿠 골든가이’는 가부키초에 있는 깊이 있는 유흥 거리입니다. 잠들지 않는 거리라 불리는 가부키초는 언제나 활기차지만, 골든가이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바와 이자카야 등 작은 가게들이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에 줄지어 있으며, 조명이 어두운 분위기 때문에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들어가도 괜찮은 걸까…” 하고 망설일 수도 있지만 걱정은 금물. 안으로 들어가면 매우 친절한 점주들이 따뜻하게 맞아줍니다.

다만, 대부분의 가게는 소수 인원만 수용 가능한 규모이므로, 오래 머물기보다는 다른 가게로 옮겨 다니며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점주에게 추천 가게를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 거의 모든 가게에는 테이블 차지가 부과되는 것도 특징입니다. 가게마다 요금 체계가 다르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든가이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가볍게 한 잔 즐기고 싶은 분께 추천하는 명소입니다.

11. 사무라이 뮤지엄 (サムライミュージアム)

방문객의 약 90%가 외국인 관광객이라는 ‘사무라이 뮤지엄’은 2015년에 오픈한 신주쿠의 비교적 새로운 관광 명소입니다. 가마쿠라 시대부터 에도 시대까지 약 700년 동안 활약했던 사무라이. 각 시대별로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한 전시 코너가 마련되어 있으며, 갑옷과 투구, 일본도, 화승총 등의 전시물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장 추천하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갑옷과 투구를 착용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코너입니다! 실제 갑옷을 입고 칼을 든 모습을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로 촬영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프로 사진작가가 촬영해주는 전국시대 풀 장비 체험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전국 무장이 착용했던 갑옷을 입을 수 있어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게다가, 배우 마쓰우라 신이치로 씨에 의한 살상(殺陣, 타테) 쇼도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입니다. 평소에는 TV나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박력 넘치는 쇼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문화를 관광을 통해 체험해보시기 바랍니다.

12. 뉴먼 (NEWoMAN)

2016년 봄에 오픈한 화제의 명소 ‘NEWoMAN(뉴먼)’. 신주쿠역 남쪽 출구에 위치한 고속버스 터미널 ‘바스타 신주쿠’ 바로 옆에 있어, 버스로 관광하는 분들에게도 편리한 장소입니다. 건물 안에는 일본에 처음 상륙한 매장들도 많아 즐길거리가 가득합니다. 그중에서도 LA발 피자 전문점 ‘800°DEGREES NEAPOLITAN PIZZERIA’에서는 자신의 취향대로 피자를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고급 커피숍, 베이커리,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가게 등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가 가득합니다. 여성이나 관광객에게도 추천할 만한 명소입니다. 또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패션 브랜드나 잡화점도 많아, 유행에 민감한 분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관광 명소입니다.

◎ 마무리하며

노선이 많아 어디에서든 접근성이 뛰어난 신주쿠는 매력적인 관광지입니다.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전통 명소와 새롭게 개발된 스팟이 함께 있어 자극적이고 흥미로운 도시입니다. 친구들끼리, 가족과 함께 쇼핑이나 점심, 레저를 즐기기에도 좋으니, 자신만의 마음에 드는 장소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신주쿠는 호텔과 숙박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여유롭게 관광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놀 수 있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