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가키섬의 인기 관광지 엄선! 야에야마 제도에서 느긋한 휴식을 즐겨보자

이시가키섬은 오키나와의 여러 섬 중에서도 손꼽히는 인기 남국 리조트입니다. 낮에는 코발트블루의 아름다운 바다와 자연 풍경, 밤에는 만천의 별과 남십자성이 빛나는 하늘을 감상할 수 있어, 시간을 잊고 여유롭게 머물고 싶은 분들에게 안성맞춤인 여행지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시가키섬 여행 시 꼭 들러보고 싶은 대표 명소와 이색 스팟, 해변, 전망대, 그리고 홍수림 군락, 석회동굴, 트레킹 코스 등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장소들도 함께 소개합니다.

1. 가비라만(川平湾)

'가비라만'은 이시가키섬을 방문했다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대표 관광 명소입니다. 미슐랭 그린 가이드에서 별 3개를 받은 곳으로, 이시가키섬을 대표하는 절경지이기도 합니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투명도를 자랑하는 바다 위에는 아홉 개의 작은 섬들이 점점이 떠 있으며, 일본의 명승으로 지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가비라만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하고 싶다면 '가비라공원'이 제격입니다. 공원 안에 있는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마치 그림처럼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만날 수 있어 일본 안팎에서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습니다.

조수의 흐름이나 태양의 각도에 따라 색이 시시각각 바뀌는 바다는 마치 신비로운 예술작품 같습니다. 전망대에서 여유롭게 그 변화를 감상해보세요.

2. 이시가키섬 말 광장(石垣島馬広場)

이시가키섬 말 광장에서는 일본 고유종인 ‘요나구니우마’를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요나구니우마는 체구가 작고 굳은 발굽을 지녀 편자 없이도 활동이 가능한 특징을 지닌 말입니다. 요나구니우마에 올라타 해변의 물가를 따라 산책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말 광장에서는 히라쿠보 목장의 초원, 목장 안에 있는 해변, 히라노 해변 등 자연이 풍부한 환경 속에서 요나구니우마와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추천 코스는 목장에서 말을 타고 출발하여 히라노 해변의 파도치는 물가를 따라 걷는 승마 체험입니다.

또한 어린이나 초보자분들을 위해 승마 시간이 짧은 ‘도보 인솔 코스’나 해변 산책 코스 등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3. 시라호 해안(白保海岸)

시라호 해안은 산호를 먹이로 삼는 독성 불가사리인 ‘오니히토데’의 피해를 받지 않고 건강하게 보존된 산호초 군락이 남아 있는 아름다운 바닷가입니다. 해안 인근의 마을과 선착장 등은 이시가키섬을 배경으로 한 영화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근처에 있는 시라호 마을에는 옛 모습 그대로의 돌담이나 붉은 기와지붕의 민가가 줄지어 있어, 어디선가 본 듯한 정겨운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시라호 해안에서는 스노클링이나 글라스보트 투어 등에 참여하시면, 아오산호, 하마산호, 우스코몬산호 등의 다양한 산호초 군락과 함께, 형형색색의 열대어가 유영하는 아름다운 해중 경관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4. 미야라 돈치(宮良殿内)

미야라 돈치는 류큐 왕국 시대에 지어진 건축물입니다. 류큐 귀족 가문 중에서도 높은 지위를 지녔던 집안의 저택으로, 구조가 견고하게 지어졌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류큐의 역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이 전통 가옥은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류큐 석회암을 이용해 만든 독특한 가레산스이 정원은 일본 정원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도 가치가 높은 요소입니다. 이 정원 역시 국가지정 명승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현재까지 정성스럽게 보존되고 있습니다.

5. 이시가키섬 천문대(石垣島天文台)

2006년에 건립된 이시가키섬 천문대는 천체 관측을 즐기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천문학자들도 찾는 관광지입니다. 이시가키섬을 비롯한 야에야마 제도에서는 정말 많은 별자리를 관측하실 수 있습니다. 무려 88개 별자리 중 84개를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시가키섬은 남반구에 위치하고 있어, 일본 본토에서는 보기 어려운 남십자성도 관측 가능합니다. 천문대에서는 오키나와 최대 구경을 자랑하는 105cm 망원경을 통해 별을 관찰하실 수 있으며, 사전 예약제 관측회도 자주 열립니다. 산 정상에 위치해 도심의 가로등이 없어 별이 더욱 선명하게 보이는 절경의 장소입니다.

6. 돌핀 판타지 이시가키섬(ドルフィンファンタジー石垣島)

의외일 수 있지만, 이시가키섬에는 수족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돌고래와 함께 수영을 하거나 트레이너 체험을 해보고 싶으시다면, 돌핀 판타지 이시가키섬을 추천드립니다. 귀여운 돌고래들과 마음껏 교감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돌핀 판타지 이시가키섬은 이시가키항 남쪽에 떠 있는 인공섬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름다운 석양으로 유명한 사던게이트 브리지를 건너면, 사던게이트 신항지구 녹지공원의 인공 해변 근처에 시설이 있습니다. 돌고래 수영, 먹이 주기, 트레이너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원하는 방식으로 돌고래들과 교감하실 수 있습니다.

7. 노소코 임도(野底林道)

이시가키섬 하면 코발트블루빛 바다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바다뿐만 아니라 풍부한 녹음도 매력적입니다. 그런 자연을 온전히 체감하시려면 노소코 임도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이 임도는 이시가키섬 동쪽의 오노와 서쪽의 노소코를 잇는 약 5.6km 길이의 도로입니다. 섬 내 임도 중 가장 높은 해발고도를 지니고 있어 전망도 뛰어납니다.

임도 중간에는 노소코 마페 등산로 입구가 있으며, 더 나아가 오노 방향으로 가면 전망대도 있습니다. 낮에는 리프가 보이는 바다 전망을, 밤에는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노소코 임도는 국도 390호선에 작은 표지판으로만 안내되어 있어 지나치기 쉬우므로 주의해 주세요.

8. 노소코 마페(野底マーぺー)

노소코 마페는 해발 282m의 산으로, 정상에는 뾰족한 큰 바위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산 정상에서는 대파노라마의 경치 속에 노소코 해안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등산 코스를 선택하신다면 약 45분 정도 소요되지만, 이바라마와 노소코 사이의 임도에서 오르는 루트를 이용하면 약 15분 정도면 정상까지 도달하실 수 있습니다.

9. 유글레나 이시가키항 이리토 터미널(ユーグレナ石垣港離島ターミナル)

야에야마 제도 섬들을 오가는 해상 교통의 중심지인 유글레나 이시가키항 이리토 터미널에서는 고속선이나 페리를 이용해 요나구니섬을 제외한 7개의 유인 섬으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터미널 내부에는 고속선 및 관광 투어 카운터, 이시가키섬 호시노우미 플라네타륨, 기념품점, 식당, 코인락커, ATM 등이 갖춰져 있어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디저트나 참치 요리 전문점도 입점해 있으니 들러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선착장에는 금색으로 빛나는 구시켄 요타카 동상이 세워져 있으니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10. 구시켄 요타카 동상(具志堅用高モニュメント)

이시가키섬 이리토 터미널 선착장에는 아프로 헤어와 챔피언 벨트를 갖춘 금색 청동상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는 이시가키섬 출신의 세계 챔피언 복서이자 일본 방송에서도 활약 중인 구시켄 요타카 씨의 동상입니다. 관광객은 물론 복싱 팬들에게도 인기 있는 기념 촬영 명소입니다.

이시가키섬을 방문하신다면, 여행의 시작을 이곳에서 기념사진으로 남겨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11. 오간자키(御神崎)

이시가키섬 서쪽에 위치한 오간자키는 고하마섬과 야에야마 제도, 드넓은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 명소입니다. 곶 끝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면 투명한 바다 속에 펼쳐진 리프 지형도 선명히 관찰하실 수 있습니다.

오간자키는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동중국해 너머로 지는 해를 바라보는 순간은 매우 낭만적입니다. 동중국해의 탁 트인 바다와 노을을 감상하고 싶을 때 꼭 들러보시기를 권합니다. 주변에는 잔디밭도 펼쳐져 있어 도시락을 가져와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12. 요네하라 해변(米原ビーチ)

요네하라 해변은 이시가키섬 내에서 스노클링을 즐기기 좋은 인기 해변입니다. 스노클링을 하지 않아도 열대어가 보일 정도로 수질이 매우 투명한 것이 특징입니다. 단, 조류의 흐름이 빠르기 때문에 일반 수영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스노클링을 하실 경우에는 반드시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착용해 주세요. 해변 옆에는 캠핑장이 인접해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바비큐를 즐기시는 것도 좋습니다.

13. 다마토리자키 전망대(玉取崎展望台)

이시가키섬 북동부에 위치한 다마토리자키 전망대는 시사의 꼬리라 불리는 히라쿠보 반도와 에메랄드빛 태평양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인기 전망 명소입니다. 신이시가키 공항에서 자동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어, 여행 시작 지점으로도 들르시기 좋습니다.

전망대는 언덕 위 붉은 기와지붕 형태로 지어져 있으며,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여유롭게 절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14. 이시가키섬 종유동(石垣島鍾乳洞)

이시가키섬 종유동은 총 길이 약 3.2km에 달하는 이시가키섬 최대 규모의 종유동입니다. 그중 약 600m 구간을 관람할 수 있으며, 국내 최초로 조명이 설치된 종유동 공간과 토토로 모양을 닮아 ‘토토로석’이라 불리는 종유석 등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이 종유동은 산호초가 융기하여 형성된 동굴로, 산호초로 둘러싸인 이시가키섬 특유의 지형적 특징을 보여주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종유동 내부에서는 대형 조개 화석 등 해양 생물의 흔적도 발견되어, 이곳이 한때 바다였다는 사실을 실감하실 수 있습니다.

15. 이시가키 야이마 무라(石垣やいま村)

이시가키 야이마 무라는 이시가키섬의 명소인 나구라만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언덕 위에 위치한 일본 최남단 테마파크입니다. 자연이 풍부한 야에야마 지역의 옛 민가와 어부의 집, 상류층의 전통 가옥 등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물소 연못,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관무리수리매 보호 케이지, 다람쥐원숭이 공원, 람사르 협약에 등록된 나구라 암파루 탐방로 등이 있습니다. 탐방로에서는 세마루박각시거북 같은 희귀 동물, 맹그로브 숲, 토비하제, 빨간 껍데기가 특징인 붉은 집게게 등의 생물들도 관찰하실 수 있습니다.

16. 요네하라 야에야마야시 군락(米原のヤエヤマヤシ群落)

요네하라 야에야마야시 군락은 최대 10m에 이르는 야에야마야시(야에야마 야자수)가 무리지어 자라고 있는 장소입니다. 오키나와 최고봉인 오모토다케 기슭에 펼쳐져 있으며, 이 야자수는 야에야마 제도에만 자생하는 식물로, 국가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군락은 이시가키섬의 요네하라와 이리오모테섬 두 곳에만 분포해 있는 귀중한 식생지입니다. 이색적인 정글 산책을 즐겨보고 싶으시다면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입구 근처에는 트로피컬 주스나 사탕수수 주스를 판매하는 파라솔 상점도 있어 가볍게 들러보시기 좋습니다.

17. 스쿠지 해변(底地ビーチ)

스쿠지 해변은 이시가키섬을 대표하는 약 1km 길이의 넓고 긴 해변입니다. 이시가키섬 북서부에 위치하며, 가비라만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가비라만에서는 수영이 금지되어 있지만, 이곳 스쿠지 해변은 수심이 얕고 파도도 잔잔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바다의 투명도 역시 뛰어나, 여유로운 해수욕을 즐기시기에 좋습니다.

여름철에는 안전망이 설치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안전하며, 인근에는 리조트 호텔과 다이빙, 카약 등 마린 스포츠 시설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18. 히라쿠보자키(平久保崎)

히라쿠보자키는 이시가키섬 최북단에 위치한 곶으로, 끝자락에는 상징적인 히라쿠보자키 등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은 시내 중심부에서 차로 1시간 이상 소요되지만, 오른편으로는 태평양, 왼편으로는 동중국해가 펼쳐져 두 바다가 만나 어우러지는 장대한 절경을 한눈에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매우 인기가 많은 명소입니다.

가까이에 위치한 아카시 마을에서는 패러글라이딩 체험도 가능하므로, 히라쿠보자키에 들르신 김에 색다른 체험을 즐겨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곳 또한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저녁 시간대는 비교적 조용해 한적한 분위기에서 절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19. 후키도가와 히루기 군락(吹通川 ヒルギ群落)

후키도가와에는 오히루기, 메히루기, 야에야마히루기 등 이시가키시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다양한 종류의 맹그로브가 대규모로 자생하고 있습니다. 만조 시에는 뿌리가 바닷속에 잠기지만, 간조 시에는 뿌리가 드러나며 갯벌이 펼쳐져 전혀 다른 풍경을 보여줍니다.

갯벌에서는 맹그로브 숲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으며, 뿌리 근처에는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해양 생태계도 함께 관찰하실 수 있습니다. 조수 간만의 차이에 따라 전혀 다른 경관을 경험할 수 있는 점이 후키도가와 히루기 군락의 큰 매력입니다.

20. 나구라 암파루(名蔵アンパル)

나구라 암파루는 2005년 람사르 조약에 등록된 습지 보호구역으로, 나구라강이 나구라만으로 흘러드는 하구 습지대입니다. 풍부한 먹이와 안전한 환경 덕분에 이곳 일대의 모래톱과 갯벌에는 다양한 철새들이 날아듭니다.

세이타카시기, 아카아시시기 등 수조류 외에도 천연기념물인 관무리수리매나 류큐소쩍새 같은 드문 조류가 서식하고 있어 연중 내내 버드워칭을 즐기기 좋은 장소입니다.

또한 맹그로브 뿌리 주변에는 쌀무늬게 같은 아열대 생물들도 살고 있어 다양한 생태계 관찰이 가능한 자연 체험 장소로도 추천드립니다.

21. 미야라강의 히루기 숲(宮良川のヒルギ林)

미야라강은 총 길이 약 12km로, 이시가키섬에서 가장 큰 강입니다. 하구에서 상류로 약 1.5km 구간에는 국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히루기(맹그로브)가 자생하는 숲이 펼쳐져 있습니다.

강이 흐르는 속도가 비교적 완만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부담 없이 카누 투어에 참여하여 히루기 숲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탐방 중에는 갑각류나 담수어 등 귀한 생물들과 만날 기회도 있습니다.

22. 반나공원(バンナ公園)

반나공원은 이시가키섬 중앙에 있는 해발 약 230m의 반나다케(반나산) 전역을 정비한 대형 산림 공원입니다. 넓은 자연 환경 속에서 어린이와 어른 모두 이시가키섬의 자연과 생물들을 체험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공원은 휴식광장 존, 반나 스카이라인 존 등 총 5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놀이기구가 잘 갖춰진 어린이 체험 광장 존은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추천드립니다.

23. 이바루마 사비치 동굴(伊原間サビチ洞)

이바루마 사비치 동굴은 총 길이 약 347m에 달하며, 지각 변동에 의해 융기한 산호초로 이루어진 종유동입니다. 동굴 내부에는 종유석뿐만 아니라 산호, 대합조개의 화석도 존재합니다.

또한 오키나와의 예술품과 민속공예품도 전시되어 있어 일반적인 종유동과는 다른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무엇보다도 이 동굴의 가장 큰 특징은, 약 10분간 어두운 종유동을 걷다 보면 눈앞에 코발트블루의 바다가 펼쳐지는 것입니다. 바다와 직접 이어지는 종유동은 매우 희귀하며, 간조 시에는 다양한 해양 생물을 가까이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24. 간논자키(観音崎)

간논자키의 곶에서는 이시가키 주변의 다케토미섬, 고하마섬, 이리오모테섬과 함께 투명한 바다를 한눈에 바라보실 수 있습니다. 곶의 끝에는 전망대와 등대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어 더욱 멋진 전망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시가키 시내에서 접근성도 뛰어나며, 도진묘나 도미사키 간논도 등 주변의 다른 관광지와도 가까워 함께 방문하시기에 좋습니다.

25. 도진묘(唐人墓)

도진묘는 현지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파워 스팟입니다. 중국의 영향을 받아 용이나 기사 형상의 조각상이 묘를 장식하고 있는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묘지 내부 언덕에는 대형 묘나 기념비도 함께 세워져 있어, 이시가키의 역사적 배경을 함께 느끼실 수 있습니다.

26. 730 교차로(730交差点)

오키나와가 미국으로부터 반환된 후인 1978년 7월 30일, 오키나와의 도로 교통 방식이 미국식 우측 통행에서 일본식 좌측 통행으로 되돌아간 것을 기념하여 '730'이라는 숫자가 새겨진 기념비가 세워졌습니다.

이후 이 교차로는 ‘730 교차로’로 불리게 되었으며, 2008년에는 두 마리의 시사가 설치되었습니다. 주변이 정비되어 지금은 ‘730 시시 파크’라는 소공원으로 조성되어 지역 주민들에게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시가키섬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기념 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많으니 꼭 한 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27. 후사키 해변(フサキビーチ)

이시가키섬 남서부에 위치한 후사키 해변은 ‘후사키 비치 리조트 호텔 & 빌라즈’ 앞에 펼쳐져 있어 자칫 프라이빗 비치로 오해할 수 있지만, 숙박객이 아니더라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고하마섬과 이리오모테섬 너머로 지는 해넘이를 아름답게 감상하실 수 있어 이시가키섬의 대표적인 일몰 명소로도 유명하며, 커플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호텔이 직접 관리하는 해변이므로 안심하고 해수욕이나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습니다.

28. 이시가키섬 선셋 비치(石垣島サンセットビーチ)

이시가키섬 북부에 위치한 이시가키섬 선셋 비치는, 이시가키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백사장이 펼쳐진 해변으로 알려져 있으며, 간조 시에도 수영이 가능한 유일한 장소입니다.

해수욕 외에도 스노클링 등 다양한 마린 스포츠 체험이 가능하며, 초보자분들도 강사의 친절한 안내를 통해 안심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29. 이시가키 가문 정원(石垣氏庭園)

사진 제공 wonderland / PIXTA(ピクスタ)

1800년경에 조성된 이시가키 가문 정원은, 류큐 석회암 자연석과 아열대 식물을 살린 가레산스이 양식의 일본풍 정원입니다. 이시가키 가문의 선조인 오하마 오얀은 수리의 정원사인 시로마 오얀의 설계를 바탕으로 이 정원을 지었습니다.

정원은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지만, 저택 내부에는 현재 이시가키 가문 후손이 거주하고 계시므로, 개방 시간에 맞춰 예의를 갖추어 조심스럽게 관람해 주시기 바랍니다.

30. 도린사(桃林寺)

도린사는 1614년, 사쓰마번의 권유로 야에야마 지역에 처음 세워진 린자이종 묘신지파의 사찰입니다. 정문에 세워진 금강역사상은 웅장하고, 오키나와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조각상으로도 유명합니다.

구마노 곤겐을 모시는 곤겐도는 1771년 메이와 대해일 때 큰 피해를 입었으나 이후 재건되었습니다. 오키나와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로, 돌담에 둘러싸인 오키나와 특유의 분위기와 함께 귀중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 명소입니다.

31. 이시가키시립 야에야마 박물관(石垣市立八重山博物館)

이시가키시립 야에야마 박물관은 야에야마 제도와 관련된 귀중한 미술 공예품 및 역사 자료를 다수 전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파나리 도자기, 축제에서 사용되는 깃발, 그리고 수리 왕부의 억압 속에서 시행된 인두세 시대의 역사 자료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시가키섬과 야에야마 제도의 문화뿐만 아니라, 당시 류큐 왕국의 역사도 함께 배울 수 있는 귀중한 장소입니다. 비 오는 날에도 방문하기 적합한 실내 관광지로 추천드립니다.

◎ 이시가키섬으로 가는 방법

신이시가키공항(미나미노시마 이시가키 공항)까지는 도쿄, 나고야, 오사카, 후쿠오카에서 직항편이 운항되고 있습니다. 나하공항을 경유해 오키나와 본섬과 이시가키섬을 함께 여행하는 일정도 추천합니다. 또한, 이시가키섬과 미야코섬, 요나구니섬을 연결하는 지역 항공편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시가키섬을 관광하실 때에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름다운 바다와 일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절경 명소, 기념 촬영하기 좋은 풍경 포인트, 승마나 돌고래 체험, 마린 액티비티, 종유동 탐험, 커플이나 어린이 모두 즐길 수 있는 해변 등 다양한 명소를 효율적으로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이시가키섬은 다케토미섬, 이리오모테섬 등 야에야마 제도 섬들로 향하는 관문이기도 합니다. 이시가키섬을 거점으로 섬들을 순회하는 '아일랜드 호핑' 여행도 꼭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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