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고도,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추천 관광 명소 7선

사진 제공 komyvgory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Kyiv)는 계절감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도시입니다. 러시아 문화의 영향을 받았지만, 우크라이나 정교회의 화려한 교회는 독특한 빛을 발하며, 그 디자인과 역사는 많은 관광객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키이우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발레 명문이 있는 곳으로, 전통적인 러시아 클래식 발레를 계승하고 있습니다. 키이우를 방문할 때는 꼭 한번 발레 공연을 감상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럼 키이우의 추천 관광 명소 7선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성 소피아 대성당(St. Sophia's Cathedral)

사진 제공 vvoevale / PIXTA(ピクスタ)

키이우를 관광한다면, 가장 먼저 방문해야 할 곳이 바로 성 소피아 대성당(St. Sophia's Cathedral)입니다. 일본에서도 교과서에서 한 번쯤 접했을 만큼 익숙할 수 있는 이 성당은 1037년에 키이우 대공국에서 가장 큰 성당으로 지어졌습니다. 17세기에 재건되었지만, 11세기부터 18세기에 걸쳐 건설된 우크라이나의 교회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교회로 꼽힙니다. 이스탄불의 아야 소피아(Hagia Sophia)와도 연관이 있으며, 내부 분위기도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성당 내부에 들어서면 수많은 모자이크와 프레스코화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각각의 작품이 깊은 역사를 담고 있어, 관광 가이드를 동반하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 소피아 대성당은 상층부로 올라갈 수도 있어, 키이우의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멋진 전망을 제공합니다.

2. 키이우 페체르시크 대수도원(Kiev Pechersk Lavra, Kiev Monastery of the Caves)

사진 제공 Leonid Andronov / PIXTA(ピクスタ)

키이우 페체르시크 대수도원(Kiev Pechersk Lavra, Kiev Monastery of the Caves)은 우크라이나, 키이우, 그리고 러시아 정교회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성지입니다. 대수도원(Lavra)이라는 명칭은 러시아 정교회 우크라이나 지부의 총본산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관광객뿐만 아니라 많은 순례자들도 방문하는 장소입니다. 이 수도원은 1990년에 우크라이나에서 처음으로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곳이기도 합니다. 키이우를 방문한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필수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이 수도원은 이름 그대로 동굴이 있으며, 그 안에는 성인들의 관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순례자들은 촛불을 들고 예를 갖추어 참배하는 것이 관례이며, 동굴 내부는 어둑어둑하므로 관광객들도 촛불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키이우 페체르시크 대수도원에서는 다양한 이콘(icon, 성화)도 판매하고 있으며, 수도원 전체를 둘러보는 데 최소 2시간은 걸릴 만큼 넓은 규모를 자랑합니다. 키이우 시내에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좋으며, 수도원 주변에도 다양한 관광 명소가 밀집해 있습니다. 시간이 부족한 경우라도 이 수도원과 주변 명소를 함께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알찬 관광이 될 것입니다.

3. 성 안드리이 교회(St. Andrew's Church)

사진 제공 www.photolibrary.jp

성 안드리이 교회(St. Andrew's Church)는 이탈리아 출신의 건축가 바르톨로메오 라스트렐리(Bartolomeo Rastrelli)에 의해 1747년에서 1754년 사이에 지어진 바로크 양식의 교회입니다. 이 교회의 이름은 우크라이나에 처음으로 기독교를 전파한 것으로 알려진 사도 안드리이(Andrew)에서 유래했습니다. 외관은 바로크 양식이지만 내부는 로코코 양식으로 장식된 것이 특징입니다. 그 아름다움 덕분에 키이우 현지인들도 추천하는 인기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성 안드리이 교회는 키이우 중심부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으며, 교회로 이어지는 언덕길 안드리이브스키 데센트(Andriivs'kyi descent)에는 다양한 기념품 가게가 늘어서 있어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밤이 되면 교회가 화려하게 조명되어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4. 성 미하일 수도원(St. Michael's Golden-Domed Monastery)

사진 제공 Leonid Andronov / PIXTA(ピクスタ)

성 미하일 수도원(St. Michael's Golden-Domed Monastery)은 성 소피아 대성당과 거의 마주보고 있는 위치에 있는 수도원으로, 키이우가 "황금 돔의 도시"로 불리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푸른 벽과 황금 돔이 조화를 이루는 이 수도원의 외관은 멀리서도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마치 동화 속에 나올 법한 사랑스러운 디자인의 이 교회는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 장식도 매우 정교하고 화려합니다. 섬세하게 그려진 성화와 이콘, 그리고 다양한 성물들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수차례 파괴와 복원을 거쳐 오늘날까지도 키이우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이 수도원은 여전히 많은 이들이 기도를 드리는 장소로 남아 있습니다. 키이우를 방문할 때 성 소피아 대성당과 함께 꼭 들러보시기를 추천합니다.

5. 우크라이나 국립 오페라 극장(National Opera of Ukraine)

사진 제공 s1murg

키이우에서 발레, 오페라, 콘서트를 즐기고 싶다면 우크라이나 국립 오페라 극장(National Opera of Ukraine)이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우크라이나의 발레단과 오케스트라는 유럽에서도 높은 수준을 자랑하며, 세계적으로도 명성이 높습니다. 일본에서도 크리스마스 시즌이나 연말 "합창 교향곡 제9번" 공연을 위해 키이우의 발레단이나 오케스트라가 방문한 적이 있어 익숙하게 느끼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1867년에 건립된 이 오페라 극장은 유럽 주요 국가의 오페라 하우스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웅장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콘서트나 발레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키이우를 방문했다면 한번쯤 들러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외관만 감상하는 것도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방문 시기에 따라 오페라 '투란도트(Turandot)', '돈 조반니(Don Giovanni)', 발레 '지젤(Giselle)', '백조의 호수(Swan Lake)' 등과 같은 유명 작품이 공연될 때도 있습니다. 공연 당일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도 있지만, 인기 있는 공연은 매진될 수 있으니 공식 웹사이트에서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6. 우크라이나 건축 민속 박물관(Museum of Folk Architecture and Life of Ukraine)

사진 제공 Olha Solodenko

우크라이나 건축 민속 박물관(Museum of Folk Architecture and Life of Ukraine)은 키이우 시 남부의 홀로시이우(Holosiiv) 구에 위치한 대규모 야외 박물관으로, 차로 약 30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전통적인 우크라이나 시골 마을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한 이곳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박물관의 면적은 약 120헥타르에 달하며, 16세기 이후에 건축된 우크라이나의 전통 목조 건축물들이 옮겨져 전시되어 있습니다. 가구와 농기구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 마치 타임슬립한 듯한 옛 시절의 농촌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현장에서는 우크라이나 전통 민속 공예품 제작 시연도 볼 수 있어, 키이우 시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전통 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이 특히 방문하기 좋으며, 간단한 야외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작은 노점도 열리기 때문에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도 좋은 선택입니다.

7. 황금의 문(Golden Gate)

사진 제공 trabantos

황금의 문(Golden Gate)은 키이우의 구시가지에 위치한 역사적인 문으로, 키이우 대공국 시절의 중앙 문이었습니다. 처음 세워졌을 때는 문 위에 황금 지붕을 가진 교회가 있었다고 전해지며, 이 이름은 정교회의 중심지였던 콘스탄티노플(현재의 이스탄불)의 황금의 문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독교 정교회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 이 문은 13세기에 몽골군에 의해 파괴되었고, 18세기에는 보존을 위해 한때 지하에 묻히기도 했습니다. 이후 발굴과 복원 작업이 진행되어 1982년에 당시의 모습을 본떠 재건되었으며, 오늘날 많은 관광객이 찾는 키이우의 주요 관광 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참고로, 러시아의 대표적인 작곡가 무소르그스키(Modest Mussorgsky)의 유명한 곡 '전람회의 그림(Pictures at an Exhibition)'의 마지막 곡 '키이우의 대문(The Great Gate of Kyiv)'은 바로 이 황금의 문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입니다.

◎ 우크라이나의 중요한 교회들이 지금도 남아있는 키이우

키이우는 우크라이나의 수도일 뿐만 아니라, 종교적,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해온 도시입니다. 러시아와 이슬람 등 다양한 문화의 영향을 받아, 키이우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건축 양식과 디자인이 돋보이는 장소가 많습니다. 특히, 이러한 특징적인 교회들이 키이우 시내에 밀집해 있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우크라이나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려면 키이우 관광은 놓칠 수 없는 선택입니다.

또한, 키이우의 다채로운 색감의 건물들은 교회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도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현지 길거리 음식도 함께 즐기며 키이우의 거리를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멋진 여행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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