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트리 주변 관광명소 18선 | 전망을 즐긴 뒤에는 산책 타임!

이제는 도쿄의 상징이라 불리는 ‘스카이트리’. 전망대는 물론, 플라네타륨과 수족관까지 갖춘 ‘도쿄 소라마치’는 빼놓을 수 없는 대표 관광지입니다. 하지만 스카이트리 주변에도 매력 넘치는 관광 명소들이 숨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번 기사에서는 스카이트리타운 내의 추천 시설은 물론, 스카이트리 인근의 관광지, 그리고 에도 시대 사람들도 반했을 만한 숨은 명소들까지 함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총 18곳의 관광지를 엄선했으니 여행 계획 시 꼭 참고해보세요.

1. 도쿄 스카이트리 전망 데크 (東京スカイツリー天望デッキ)

도쿄 관광이라면 역시 ‘전망 데크’는 빠질 수 없습니다! 4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면 약 50초 만에 전망 데크에 도착합니다. 높이 약 350m에서 도쿄 전경을 내려다보면, 평소에 보지 못한 색다른 풍경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아찔한 유리 바닥 구간도 있으니 용기를 내어 체험해 보세요.

전망 데크는 총 3개 층으로 나뉘어 있으며, 기념품 숍, 휴식을 위한 카페, 도심 절경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직원이 직접 촬영해주는 사진 서비스도 제공되니 기념으로 남겨보세요.

입장권은 당일 현장 구매는 물론, 온라인 예약도 가능합니다. 단, 혼잡한 시기에는 당일권 구매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도쿄 스카이트리 전망 회랑 (東京スカイツリー天望回廊)

전망 데크에서 한층 더 올라가면 ‘전망 회랑’이 있습니다. 이곳은 경사를 따라 걸으며 마치 하늘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더 높은 위치에서 보다 먼 도쿄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장 높은 지점에는 ‘소라카라 포인트’라는 연출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빛과 유리를 활용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전망 회랑의 입장권은 전망 데크 350층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3. 스카이트리 야간 조명 (スカイツリーライティング)

스카이트리는 그 전경만큼이나 밤의 라이트업도 인기입니다. 대표적으로는 스미다강을 모티브로 한 파란색과 일본 전통 색상인 에도 보라색이 있으며, 현대적인 건축물과 일본의 정서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시즌이나 이벤트에 따라 라이트 색상은 다양하게 바뀌며, 과거에는 ‘스타워즈’와의 콜라보나 리우 올림픽 때 금메달을 이미지로 한 라이트업도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설날, 칠석 등 계절별 라이트업도 풍부하니 밤의 스카이트리도 꼭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4. 도쿄 소라마치 (東京ソラマチ)

스카이트리타운 안에 위치한 복합 상업시설로, 수족관이나 플라네타리움 같은 데이트 코스부터 어린이 전용 놀이공간, 잡화, 패션, 기념품 숍 등 약 300여 개의 매장이 입점해 있어 누구와 함께 가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푸드코트도 마련되어 있어 식사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5. 스미다 수족관 (すみだ水族館)

소라마치 내에서도 특히 인기 있는 명소인 ‘스미다 수족관’은 평일에는 20시, 주말·휴일은 21시까지 운영되어 야간 데이트 장소로도 좋습니다. ‘에도리움’이라 불리는 금붕어 전시와 도쿄 근해를 재현한 대형 수조, 일본 최대 규모의 펭귄 전용 수조 등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특히 펭귄을 테마로 한 카페에서는 귀여운 디저트와 음료를 맛볼 수 있으며, 파란빛이 인상적인 ‘블루 나이트 칵테일’은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6. 코니카미놀타 플라네타리움 '텐큐' (コニカミノルタ“天空”)

스미다 수족관과 함께 인기 있는 데이트 장소 중 하나가 바로 코니카미놀타의 플라네타리움 ‘텐큐’입니다. 소라마치 7층에 위치하며, 10시부터 21시까지 매시간 상영이 진행됩니다.

상영 테마는 회차마다 달라지며, 유명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로 스토리와 음악이 어우러진 고품격 영상 체험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예매는 불가능하며 당일에 현장 구매만 가능하므로, 티켓을 구매한 후 여유롭게 쇼핑이나 식사를 즐기며 상영시간을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7. 우정 박물관 (郵政博物館)

일본에서 유일하게 ‘정보·통신’을 테마로 전시를 운영하는 ‘우정 박물관’은, 7개 구역으로 나뉜 전시 공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관람객을 즐겁게 해줍니다. 일본에서도 보기 드문 예전의 둥근 우체통 전시, 프로젝션 매핑을 활용한 역사 체험 코너, 우편배달원 시뮬레이션 게임 등 흥미로운 콘텐츠가 가득합니다.

뮤지엄숍에서는 이곳에서만 구할 수 있는 기념 우표나 편지지 세트 등의 굿즈도 판매하며, 실제로 편지를 보내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도쿄 스카이트리’ 도장이 찍힌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습니다.

8. 오시나리 공원 (おしなり公園)

스카이트리 바로 앞에 위치한 휴식 공간으로,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스카이트리의 위용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잠시 쉬어가거나 인근 ‘시타마치 탐험 크루즈’의 승선장 중 하나로 이용해도 좋습니다.

잔디광장, 벤치, 산책로, 수변 테라스 등이 갖춰져 있으며, 특히 밤이 되면 수변 테라스가 핑크, 녹색, 주황빛으로 물들며 매우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데이트 코스의 마지막 장소로도 추천드립니다.

9. 야나기시마 육교 (柳島歩道橋)

스카이트리를 촬영할 때 인기 있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밤의 라이트업은 물론 석양에 비친 스카이트리를 바닥부터 꼭대기까지 아름답게 담을 수 있습니다. 인근에는 야카타부네(전통 유람선), 오랜 세월 사랑받아 온 이자카야 등이 있어 도쿄의 서민적인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습니다.

10. 스미다 공원 (隅田公園)

스카이트리에서 도보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스미다 공원. 도쿄를 대표하는 명승지로 알려진 이 공원에서는 스카이트리를 보다 인상적으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추천하는 시기는 봄과 여름! 3월 하순부터 4월 초순에 걸쳐 스미다 공원 주변의 벚꽃길이 만개하여 관광객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벚꽃 액자에 둘러싸인 스카이트리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은 이 시기뿐입니다.

또한 매년 여름에는 스미다강 불꽃축제가 개최됩니다. 스미다강에 반사되는 수많은 불꽃과 스카이트리의 조화는 장관입니다. 그 외에도 공원 내에는 스카이트리를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야외 카페나, 지하에는 전시회 등을 개최하는 리버사이드 갤러리 등의 시설도 있으니 꼭 확인해보세요.

11. 주켄바시 (十間橋)

강물에 비친 ‘역(逆) 스카이트리’를 볼 수 있는 화제의 관광 명소! 특히 야간에는 라이트업된 스카이트리가 물 위에 뚜렷하게 떠올라 최고의 촬영 기회를 제공합니다. 주변에는 라멘 가게나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토키와 식당’, 정겨운 분위기의 상점가도 있으니, 스카이트리를 촬영한 뒤 식사나 산책도 함께 즐기실 수 있습니다.

12. 담배와 소금 박물관 (たばこと塩の博物館)

30년 이상 시부야에 자리했던 박물관이, 현재는 스카이트리에서 도보 약 8분 거리에 위치한 새로운 장소로 이전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오랜 기간 일본 정부가 전매품으로 지정했던 ‘담배’와 ‘소금’에 관한 다양한 전시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역사적인 자료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디자인과 이해하기 쉬운 모형을 활용한 전시도 많아 누구나 쉽게 즐기며 배울 수 있습니다. 특히 일본 공예문화를 전하는 ‘네츠케(根付)’와 ‘사게모노(提げ物)’ 등 약 450점의 전시는 이 박물관의 하이라이트입니다.

13. 오시나리군의 집 (おしなりくんの家)

스카이트리 주변의 관광 안내소이자,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쉼터로 사용되는 ‘오시나리군의 집’은 마을 재건 조합과 자원봉사자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무료로 차와 물이 제공되며, 유료 음료 및 오시나리군 캐릭터 굿즈도 판매합니다. 귀여운 오시나리군 굿즈는 기념품으로도 안성맞춤입니다.

스카이트리 바로 옆, 오시아게역에서 도보 약 5분 거리로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스카이트리와 함께 관광 일정에 넣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매주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는 오시나리군이 상점가에 나타납니다! 운이 좋으면 산책 중인 오시나리군을 만날 수도 있으니 꼭 찾아가 보세요.

14. 다이코쿠유 (大黒湯)

오시아게 온천 ‘다이코쿠유’는 스카이트리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에 있는 숨은 명소입니다! 오래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외관에서부터 도쿄 시타마치(서민가)의 분위기가 느껴지며, 목욕탕 앞에서는 스카이트리를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이코쿠유의 최대 볼거리는 욕탕 벽에 그려진 커다란 후지산 벽화! 누구나 머릿속에 그리는 전통적인 일본 목욕탕의 모습이 이곳에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이 그림은 전통 목욕탕 벽화 화가 나카지마 씨의 작품이며, 개장 전 외부 셔터에 그려진 후지산과 스카이트리 벽화도 반드시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다이코쿠유는 평소에도 다양한 아티스트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건물 본연의 고전적인 설계와 디자인이 예술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해줍니다.

과거에는 시세이도 TSUBAKI와 사진가 니나가와 미카가 협업한 ‘TSUBAKI탕’ 이벤트가 열렸으며, 목욕탕 내부와 천장, 탈의실까지 생동감 넘치는 꽃으로 장식되어 전국 각지의 방문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앞으로 어떤 콜라보나 전시가 열릴지 기대가 됩니다.

15. 스카이덕 (スカイダック)

배를 본떠 만든 차체가 특징인 ‘스카이덕’은 수륙 양용 버스입니다. ‘도쿄 스카이트리역’ 인근에 있는 영업소를 출발하여 주요 포인트에 도달하면 실제로 강으로 뛰어듭니다! 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물속으로 뛰어드는 순간은 정말 박진감 넘칩니다.

탑승권은 1개월 전부터 예약 가능하니 이용 예정이시라면 미리 준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영업소는 도쿄 스카이트리역에서 도보 약 1분 거리입니다.

16. 우시지마 신사 (牛嶋神社)

스카이트리와 같은 스미다구에 위치한 이 신사는, 스카이트리 지역의 수호신을 모시고 있습니다. 이름에 ‘소(牛)’가 포함된 것처럼, 경내에는 여러 마리의 소 조각상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나데우시(撫牛)’라 불리는 빨간 턱받이를 두른 석상입니다. 건강에 효험이 있다고 전해지며, 참배자가 자신의 아픈 부위를 문지른 뒤 소의 같은 부위를 쓰다듬으면 병이 낫는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그 외에도 5년에 한 번 열리는 대제나, 달걀 모양이나 띠 동물 모양으로 만든 귀여운 오미쿠지, 독특한 형태의 도리이(신사 입구의 문), 도내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하는 웅장한 본전 등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도쿄 스카이트리역’에서 도보 약 3분으로 접근성도 좋으니 꼭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17. 사쿠라바시 (桜橋)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지로 자주 등장하는 ‘사쿠라바시’. 다이토구와 스미다 공원을 잇는 다리로, 벚꽃 시즌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스미다 공원을 방문하며 이 다리를 건넙니다.

스카이트리 촬영 명소로도 최적의 장소입니다! 시야가 탁 트여 있어 스카이트리를 중심으로 청량한 사진을 찍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스카이트리를 바라보며 걷다 보면 스미다 공원까지 가는 길이 짧게만 느껴집니다. 관광 도중 가볍게 기분 전환하고 싶을 때 들르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18. SKY HOP BUS

스카이트리를 포함해 주변 관광지를 효율적으로 둘러보고 싶다면 ‘SKY HOP BUS’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스카이트리, 우에노, 아사쿠사 등 주변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며, 1일 승차권이 있으면 어느 정류장에서든 자유롭게 승하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카이트리에서 하차하여 관광한 뒤, 다시 스카이 홉 버스를 타고 아사쿠사나 우에노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승차권은 각 영업소나 차량 내에서도 구매할 수 있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SKY HOP BUS는 2층 버스로, 2층에는 지붕이 없어 개방감이 뛰어나고 박진감 있는 관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높은 시야 덕분에 스카이트리도 쉽게 발견할 수 있으니, 색다른 시점에서의 도쿄 관광을 꼭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 마무리하며

2012년에 개업한 도쿄 스카이트리. 이를 계기로 주변 지역도 관광 산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전통적인 시타마치의 정취와 현대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진 독자적인 관광지가 완성되었습니다. 스카이트리타운은 물론, 이곳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도 꼭 경험해 보세요. 몇 번을 방문해도 새로운 모습이 발견되는 한편, 정겨운 거리 풍경이 여러분을 맞이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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