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 대륙 북동부, 브라질·베네수엘라·수리남에 둘러싸인 나라 ‘가이아나’. 그 수도인 조지타운은 아직 한국인에게는 다소 낯선 도시일지도 모릅니다.
가이아나는 남미에서 유일하게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국가입니다. 한국인 여행자에게는 비교적 언어 장벽이 낮고, 관광도 수월한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이아나의 수도 조지타운에는 아름다운 목조 건축의 대성당, 활기찬 시장, 형형색색의 꽃이 만발한 식물원 등 다양한 관광 명소가 있습니다. 특히 모던한 디자인의 건축물들도 놓치지 말고 꼭 주목해보세요.
일 년 내내 따사로운 햇살이 쏟아지는 이 도시는, 사람들 또한 매우 활기차고 유쾌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다채로운 매력을 품은 가이아나의 수도 조지타운에서 꼭 가봐야 할 추천 관광지 5곳을 소개합니다.
1. 세인트 조지 대성당 (St. George's Cathedral)
순백으로 칠해진 세인트 조지 대성당은 조지타운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관광 명소입니다. 조지타운 중심부에 우뚝 서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고 관광하기에도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세인트 조지 대성당은 가이아나 국내에서 가장 높은 목조 건축물 중 하나로, 하늘 높이 솟은 모습은 조지타운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맑은 날이면 새하얀 외벽이 햇살에 반사되어 마치 빛을 내뿜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내부는 목조 건축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를 풍기며, 흰 벽과 검은 선이 대비를 이루는 모던한 느낌의 공간입니다. 성서의 장면들이 디자인된 스테인드글라스는 햇빛을 받아 선명한 색으로 반짝이며 아름다운 그림자를 만들어냅니다.
명칭: 세인트 조지 대성당 / St. George's Cathedral
주소: Lacytown, Georgetown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s://goo.gl/a7OHZO
2. 가이아나 식물원 (Botanical Gardens)
가이아나 식물원은 조지타운에서도 손꼽히는 휴식 명소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다양한 꽃들이 만개해 있으며, 선명한 빨강과 노랑 등 열대 특유의 생동감 있는 색감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른 아침에는 새를 관찰할 수 있는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이 식물원에는 동물원이 병설되어 있습니다. 귀여운 눈망울의 수달, 흑백 줄무늬의 개미핥기류인 테이퍼, 정글의 맹수 아나콘다 등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나무 위에서 여유롭게 쉬고 있는 표범은 방문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조지타운에서는 꼭 방문해 보셔야 할 관광지 중 하나이며, 여유로운 일정으로 둘러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도 많아 좋은 추억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명칭: 가이아나 식물원 / Botanical Gardens
주소: Homestretch Avenue, Georgetown
공식・관련 사이트 URL: http://exploreguyana.org/botanical-gardens-and-zoo/
3. 스타브로크 마켓 (Stabroek Market)
조지타운에서 가장 활기가 넘치는 명소라면 단연 스타브로크 마켓입니다. 가이아나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 시장은 관광객들에게 인기일 뿐 아니라, 조지타운 현지인들이 일상적으로 장을 보는 생활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관광객 전용이 아닌 실제 생활 시장이다 보니 가격도 매우 합리적입니다. 의류, 식료품, 장신구 등 다양한 물건을 모두 한자리에서 만나보실 수 있으며, 조지타운 여행의 좋은 기념품도 이곳에서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시장 안은 항상 북적이며 활기가 넘치기 때문에 소매치기에 대비해 귀중품은 꼭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마켓 입구에는 상징적인 시계탑이 당당히 세워져 있습니다. 흰 벽면에 빨간 선이 들어간 이 시계탑은 많은 관광객들이 인증샷을 남기고 가는 조지타운의 대표적인 촬영 명소입니다.
명칭: 스타브로크 마켓 / Stabroek Market
주소: Stabroek Market, Water St., Georgetown
4. 프로메네이드 가든 (Promenade Gardens)
잘 가꿔진 나무와 꽃들이 만발한 관광 명소 ‘프로메네이드 가든’은 조지타운 시민들이 사랑하는 또 하나의 휴식 공간입니다. 최근 조지타운에서는 도시 환경 미화에 힘쓰고 있으며, 이곳 프로메네이드 가든도 깔끔하게 정비되어 쾌적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정원 내 잔디밭에는 소풍을 즐기거나 독서를 하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그중에는 나무에 올라가 낮잠을 즐기는 와일드한 시민들도 보입니다. 따뜻한 햇살이 가득한 조지타운에서는 관광 중 나무 그늘 아래에서 여유롭게 쉬어가는 것도 좋겠습니다.
분위기가 좋아 웨딩 촬영지로도 자주 이용됩니다.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은 이곳의 일상적인 풍경입니다.
정원은 비교적 치안도 좋아 어린이들의 놀이 공간으로도 적합합니다. 아이들이 오르기 좋은 높이의 나무가 많아, 나무 타기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방문하신다면 샌드위치 등 도시락을 챙겨와 소풍을 즐기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명칭: 프로메네이드 가든 / Promenade Gardens
주소: Middle and Waterloo Streets, North Cummingsburg, Georgetown
5. 가이아나 국립박물관 (Guyana National Museum)
조지타운을 방문하신다면, 사전에 문화와 역사에 대해 알고 가시면 관광을 더욱 깊이 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조지타운 중심부에 위치한 가이아나 국립박물관은 가이아나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규모가 아담하여 피로하지 않게 효율적으로 관람할 수 있으며, 남미에서 유일하게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국가답게 전시 설명도 영어로 되어 있어 이해하기에 비교적 수월합니다.
다양한 사진 자료를 활용해 가이아나를 다각도에서 소개하고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특히 자연을 다룬 전시가 인기가 많으며, 가이아나의 풍부한 생태계를 보여주는 조류와 희귀 어류 전시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끕니다.
관람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기 때문에, 조지타운 여행 중 여유 시간에 가볍게 들르기에 적합합니다. 입장료가 무료라는 점도 여행자에게는 반가운 요소입니다.
명칭: 가이아나 국립박물관 / Guyana National Museum
주소: North St., Georgetown
◎ 마무리하며
조지타운은 아직 한국인 여행객이 드문 도시입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여행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조금은 낯설고 신비로운 남미의 도시, 가이아나의 수도 조지타운으로 직접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예상치 못한 매력과 만남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