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의 푸른 바다를 만끽하자! 그랜드케이맨섬의 인기 관광 명소 9선

서인도 제도에 위치한 케이맨 제도는 전 세계의 다이버와 관광객이 찾아오는 인기 관광지입니다. 그랜드케이맨, 케이맨브랙, 리틀케이맨이라는 세 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국의 해외 영토이지만 자치권이 부여되어 있고, 수도 조지타운은 그랜드케이맨섬에 있습니다.

그랜드케이맨섬은 케이맨 제도 중 가장 큰 섬으로, 산호초로 둘러싸인 이곳은 예로부터 다이버들의 천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국 특유의 여유롭고 친근한 기질과 함께 영국식 예절이 잘 정착된 나라로, 관광객의 약 40%가 재방문객일 정도로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섬입니다. 이번에는 그런 그랜드케이맨섬의 관광 명소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세븐마일 비치 (Seven Mile Beach)

그랜드케이맨섬에 있는 수많은 해변 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높은 곳이 바로 세븐마일 비치입니다. 섬의 서쪽 해안에 위치한 이 해변은 약 9km에 걸쳐 이어지는 길고 넓은 백사장이 특징입니다. 해안선을 따라 고급 리조트 호텔들이 즐비해 있어, 이곳에 숙박하면서 그랜드케이맨섬의 관광을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해변 대부분은 호텔의 프라이빗 비치로 되어 있지만, 북쪽에는 일반 관광객도 이용할 수 있는 퍼블릭 비치(공공 해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바닷가 간이식당처럼 꾸며진 바(bar)가 있으며, 샤워실과 화장실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세븐마일 비치는 물의 투명도가 높기로 유명하며, 세계 최고의 해변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카리브해의 푸른 바다와 하늘을 꼭 만끽해보시기 바랍니다.

2. 스팅레이 시티 (Stingray City)

스팅레이 시티는 그랜드케이맨섬에서 손꼽히는 인기 관광지입니다. 세븐마일 비치에 있는 부두에서 소형 보트를 타고 약 20분 정도 이동하면, 스팅레이 시티라고 불리는 얕은 바닷가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곳에서는 가이드가 가오리(스팅레이)를 데리고 와주기 때문에, 직접 만져보거나 먹이를 줄 수 있습니다. 그랜드케이맨섬의 가오리들은 사람을 잘 따르며, 운이 좋다면 뽀뽀도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에메랄드빛 바다 속에서 가오리와 함께 놀 수 있는 이 특별한 체험은 관광객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액티비티입니다. 또한, 섬 내 호텔을 통해 스팅레이 시티 체험 투어를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3. 케이맨 터틀 센터 (Cayman Turtle Centre)

돌고래와 교감할 수 있는 체험시설, 돌핀 디스커버리 그랜드케이맨은 그랜드케이맨섬의 웨스트 베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돌고래와 키스를 하거나 악수를 하는 기본 코스부터, 돌고래의 지느러미를 잡고 함께 헤엄치는 코스까지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어린 아이도 참여할 수 있는 코스도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안성맞춤입니다.

돌고래와 놀기 전에 돌고래의 생태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는 시간이 있어, 돌고래에 대한 이해도 함께 높일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에는 사진 촬영도 포함되어 있어, 그랜드케이맨섬에서의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5. 퀸 엘리자베스 2세 식물공원 (Queen Elizabeth II Botanic Park)

퀸 엘리자베스 2세 식물공원은 그랜드케이맨섬 동쪽에 위치한 열대 식물이 만발한 푸르름 가득한 식물원입니다. 공원 내부에는 산책로, 습지대, 연못 등이 조성되어 있어 여유롭게 거닐기 좋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곳에는 카리브해 지역 특유의 블루 이구아나도 서식하고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난초도 자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희귀한 야생 바나나 오키드(Wild Banana Orchid)는 꼭 봐야 할 꽃으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6. 케이맨 스피리츠 증류소 (Cayman Spirits Co. Distillery)

그랜드케이맨섬 하면 떠오르는 술, 바로 럼주입니다! 사탕수수밭이 많은 카리브해의 그랜드케이맨섬에는 럼주 증류소도 여럿 있는데, 이 중 케이맨 스피리츠 증류소는 섬에서 가장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관광객을 위한 견학 투어를 운영하며, 럼주 제조 과정을 실제로 볼 수 있습니다.

케이맨 스피리츠 증류소는 2013년에 문을 연 그랜드케이맨 유일의 증류소로, 투어는 약 30~40분간 진행됩니다. 투어가 끝나면 기대했던 시음 시간! 보드카, 수제 럼주 등 총 3가지 주류를 비교 시음할 수 있습니다. 증류소에는 기념품으로 적합한 상품을 판매하는 숍도 함께 있어 여행 선물로도 추천됩니다.

7. 페드로 세인트 제임스 국립사적지 (Pedro St. James National Historic Site)

페드로 세인트 제임스 국립사적지는 18세기 대저택을 관광 목적으로 일반에 개방한 유적지로, 그랜드케이맨섬의 수도 조지타운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습니다. 그랜드케이맨섬 주민들이 아직 작은 오두막에서 살던 시절, 영국인 페드로 제임스 씨는 부를 쌓아 이 섬에 3층짜리 대저택을 지었습니다. 그의 생활은 자메이카에서 데려온 노예를 이용한 매우 호화로운 것이었다고 전해집니다.

이 관광지에서는 제임스 일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으며, 3층 발코니에서는 카리브해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결혼식 장소로도 활용되는 가제보(정자)와 넓은 과수원 등도 볼거리로 가득해,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명소입니다.

8. 스타피시 포인트 (StarFish Point)

스타피시 포인트는 그랜드케이맨섬 북부에 위치한 얕고 잔잔한 파도의 해변으로, 이름 그대로 해변에서 많은 불가사리(스타피시)를 만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이곳에서는 스노클링을 즐기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특히 추천됩니다.

또한, 이곳에서 바라보는 석양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카리브해로 천천히 가라앉는 해는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아름다우며, 그랜드케이맨섬을 방문했다면 꼭 한번 들러보아야 할 명소입니다.

9. 케이맨 크리스털 케이브 (Cayman Crystal Caves)

케이맨 크리스털 케이브는 그랜드케이맨섬에서 비교적 최근에 생긴 관광 명소입니다. 이곳에서는 북동쪽 정글 속에 있는 3개의 동굴을 가이드와 함께 탐방하게 되며,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입니다. 동굴 탐방뿐만 아니라 주변 정글을 걸으며 열대 우림의 형성과 생태에 대한 해설도 들을 수 있습니다.

이 동굴은 과거 해적들이 숨겨진 장소로 이용했던 적도 있으며, 해적의 보물이 감춰져 있다는 전설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내부에는 지하수가 고여 있는 신비로운 공간이 있으며, 오랜 세월 동안 형성된 수정처럼 반짝이는 석순과 종유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그랜드케이맨섬의 관광 명소들을 소개해드렸는데, 어떠셨나요? 그랜드케이맨섬에서는 천천히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추천할 만하지만, 돌고래나 바다거북 등 해양 생물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시설도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안성맞춤입니다.

일본에서는 거리가 다소 멀긴 하지만, 카리브해의 섬들은 한 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죠. 그랜드케이맨섬은 재방문률이 매우 높은 곳으로, 한 번 다녀오면 여러 번 다시 찾고 싶어질 만큼 매력적인 곳이라고 합니다. 꼭 한 번 그랜드케이맨섬에서 푸른 바다와 하늘을 만끽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