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부 난탄시의 관광 명소 5선 – 자연과 먹거리가 매력적인 산속 마을

난탄시는 교토부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산간 마을입니다. 2006년, 미야마초·소노베초·히요시초·야기초가 합병해 탄생한 이 도시는, 풍부한 자연에 둘러싸인 고장에서 사계절의 일상이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아름다운 경관, 마음을 치유하는 풍경, 맛있는 음식, 천연 온천, 스포츠와 다양한 체험까지, 주말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들이 가득합니다. 이번에는 이러한 자연과 먹거리의 보고라 할 수 있는 난탄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대표 관광 명소 5곳을 소개합니다.

1. 미야마초 하면 역시 ‘미야마 가야부키 마을’(美山かやぶきの里)

먼저 소개할 곳은 미야마초 지역입니다. 미야마초 하면 바로 떠오르는 곳이 바로 ‘미야마 가야부키 마을’입니다. 미야마초 지이 지구에 있는 이 가야부키 지붕의 전통 가옥 군락은 매우 유명합니다. 예전에는 일본 각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가야부키 지붕의 민가도 지금은 거의 사라진 상황에서, 이러한 옛 전통 가옥이 지금도 미야마초에 남아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장면은, 가야부키 민가를 화재로부터 지키기 위해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실시되는 방수포 훈련입니다. 2000년부터 시작된 이 일제 방수 훈련은 방재 점검을 겸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원풍경이라 불리는 이 ‘미야마 가야부키 마을’은 사계절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치유의 명소입니다.

2. 일급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소노베초의 ‘루리 계곡’(るり渓)

소노베초 남서부에 위치한 루리 계곡(るり渓)은, 자줏빛을 띤 남청색 보석 ‘루리’를 연상시킨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아름다운 협곡입니다. 이곳은 국가 명승지로 지정된 교토부립 자연공원이기도 합니다.

계류 산책로를 따라 폭포와 소(沼), 기암 등이 어우러진 ‘루리 계곡 12경’을 천천히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루리 계곡은 봄에는 벚꽃, 5월 초에는 야마츠츠지, 초여름에는 신록, 가을에는 불타는 듯한 단풍 등 계절마다 최고의 절경을 자랑합니다. 또한 일본의 천연기념물인 오오산쇼우우오(큰도롱뇽)가 서식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6월 하순경에는 반딧불이가 춤추는 환상적인 장면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3. 농업 속에 전통이 살아 숨 쉬는 히요시초(日吉町)에서 ‘농’을 맛보자

역사와 전통은 건축물만이 아니라 자연이 길러낸 농산물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관광과 자연에 힐링받은 뒤, 제철 식재료로 만든 맛있는 식사를 즐기는 것도 여행의 큰 즐거움이죠. 난탄시에서는 농업 속에 전통이 깃들어 있으며, 히요시초에서는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과 함께 시골만의 따뜻한 매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귀를 기울이면 작은 새들의 지저귐과 시냇물 소리가 들리고, 고개를 들면 파란 하늘과 푸른 숲, 산들바람이 불어오는 평온한 자연 속에서 자란 농산물은 그 자체로 여행의 선물이 됩니다. 가을이 되면 지역 특산품인 송이버섯(마쓰타케)을 지역 식당에서도 맛볼 수 있으며, 현지 메밀가루로 만든 100% 수타 메밀국수도 꼭 먹어봐야 할 별미입니다. 기념품 가게에는 지역산 제품들이 가득합니다.

또한 전통 민가를 개조한 반려견 동반 카페 ‘오카게산데(おかげさんで)’도 인기 명소 중 하나입니다.

4. 온천, 수영장부터 바비큐까지! 복합형 관광시설 ‘미치노에키 스프링 히요시’(道の駅スプリングひよし)

圖片來源アラツク

난탄시 히요시초에 위치한 히요시댐(일명 아마와카호) 바로 아래에 있는 복합형 휴게소가 ‘미치노에키 스프링 히요시’입니다. 넓은 부지 안에는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BBQ 가든, 천연 온천, 실내 온수 수영장, 족욕탕, 암반욕, 그라운드 골프장, 잔디 광장, 자연 관찰원 등 다양한 시설이 모여 있습니다.

자랑할 만한 천연 온천은 나트륨염화물 온천으로, 노천암탕, 항아리탕, 사우나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온천과 온수 수영장은 세트로 이용할 수 있어, 수영 후 온천에 천천히 몸을 담그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수영복과 물안경은 유료 대여이며, 수영모는 무료로 빌릴 수 있습니다. 자연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무료 족욕탕도 마련되어 있어, 피로를 풀기 좋습니다.

일본식 암반욕과 한국식 찜질방을 결합한 ‘찜질방 겐비보’는 해독과 휴식을 기대할 수 있는 신개념 힐링 공간입니다.

부속 레스토랑 ‘가쓰라가와’에서는 히요시댐을 모티브로 한 ‘히요시댐 카레’, 흑두유 약선 라멘, 로스트비프 기름소바, 흑미 우동, 교토 단바 흑콩 푸딩 등 개성 있는 메뉴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매장에서는 지역 특산품이나 공예품, 신선한 농산물과 가공식품 등을 구매할 수 있어 기념품 쇼핑도 가능합니다. 하루 종일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완성도 높은 복합형 관광 명소입니다.

5. 대자연 속 체험의 즐거움! ‘히무로노사토’(氷室の郷)

난탄시 야기초에 위치한 히무로노사토는, 자연의 풍요로움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관광시설입니다. ‘농식관’에서는 빵 만들기나 된장 만들기, ‘초목 공방’에서는 도예, 종이 만들기, 유리 퓨징, 목공 체험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타조 체험 농원’에서는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도 가능하며, 농장에서 채소 수확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체험은 최소 5인 이상, 1주일 전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친구 가족이나 친척과 함께, 혹은 소규모 단체로 이용하기에 딱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는 온천수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온천 스탠드 ‘호노보노 야기노유’에도 들러보세요. 20리터에 약 20엔이라는 착한 가격으로 온천수를 구입할 수 있으며, 몇 배로 희석해도 효능을 충분히 누릴 수 있어 집에서도 온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체험이 가득한 ‘히무로노사토’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내보세요.

◎교토부 난탄시 관광 총정리

교토부 난탄시는 교토 중심부에 자리한 도시로, 2006년 네 개의 마을이 합병되며 탄생한 비교적 새로운 행정구역입니다. 미야마초, 소노베초, 히요시초, 야기초 각각의 지역은 각기 다른 자연의 매력과 먹거리를 자랑하며, 사계절 내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합니다.

특히 ‘미야마 가야부키 마을’은 일본의 원형 풍경이라 할 만한 곳으로, 기후현의 시라카와고와 함께 전통 초가지붕 마을이 그대로 남아 있어 오늘날에도 실제 주민이 거주하는 점이 테마파크와는 다른 특별한 매력을 줍니다. 루리 계곡, 체험형 복합 휴게소, 수공예 및 농업 체험 공간 등 자연과 일상의 전통이 공존하는 난탄시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