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여행은 이 가이드만 있으면 걱정 끝! 지역별 필수 관광 명소 완전 정리

'다음 휴가는 홋카이도 여행!'이라고 결심하셨더라도, '너무 넓은 홋카이도, 어디를 관광하면 좋을까?' 하는 고민에 빠지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그런 고민을 해결해드리기 위해, 광대한 홋카이도를 10개의 지역으로 나누고, 각 지역의 특징과 볼거리, 대표적인 관광 명소들을 압축해서 소개해드립니다. 홋카이도 여행을 계획하실 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알기 쉽게 안내해드리니, 여행 계획을 세우실 때 꼭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홋카이도는 넓다! 우선 지도로 전체 윤곽을 파악해보세요

광활한 홋카이도 여행 계획은, 우선 전체적인 윤곽과 각 지역 간의 위치 관계를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주요 도시의 위치와 가장 가까운 공항 등을 이 지도를 통해 대략적인 거리감과 위치를 이미지로 떠올려 보시고, 여행 계획에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1. 삿포로・조잔케이 지역

홋카이도의 정치・경제・문화 중심지인 삿포로.
맛집, 쇼핑, 관광 명소가 모두 갖춰져 있어 처음 홋카이도를 방문하는 분들께 가장 적합한 여행 거점이 되는 도시입니다.

신치토세공항에서 삿포로까지는 JR ‘쾌속 에어포트’를 이용하면 약 40분 거리입니다. 삿포로 시내는 지하철과 노면전차가 잘 갖춰져 있어 이동도 편리합니다. 또한 조금만 이동하면 ‘삿포로의 안방’이라 불리는 조잔케이 온천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실 수도 있습니다.

◆ 오도리 공원・삿포로 TV 타워

삿포로 중심부를 동서로 약 1.5km에 걸쳐 관통하는 ‘오도리 공원’은 사계절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입니다. 그 동쪽 끝에는 도시의 상징인 ‘삿포로 TV 타워’가 우뚝 서 있습니다.

명물인 ‘옥수수 와곤’에서 구운 옥수수를 하나 사 들고 산책하거나, 계절마다 열리는 다양한 이벤트를 즐겨보세요. 이곳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도심 속 오아시스입니다. 특히 겨울에는 ‘삿포로 눈 축제’나 ‘화이트 일루미네이션’ 같은 대형 이벤트가 열려 많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지상 약 90m에 위치한 TV 타워 전망대에 오르면, 눈 아래 펼쳐지는 환상적인 조명을 감상할 수 있어 낭만적인 삿포로의 밤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낮과 밤 두 가지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낮・밤 티켓’도 추천드립니다.

◆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 (붉은 벽돌 청사)

‘붉은 벽돌 청사’라는 애칭으로 알려진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
메이지 시대에 지어진 아메리칸 네오바로크 양식의 아름다운 벽돌 건물로, 일본의 중요 문화재로도 지정된 삿포로의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축・리뉴얼 오픈!】
오랜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2025년 7월 25일(금)에 드디어 그랜드 오픈을 맞이합니다!

리뉴얼 이후에는 창건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된 지사실 등 아름다운 실내 공간과 홋카이도의 역사를 전하는 귀중한 자료 전시를 다시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을 예정입니다.

1층 매장에서는 이곳에서만 구입 가능한 한정 홋카이도 와인이나 오리지널 상품도 판매되어, 기념품을 고르기에도 제격입니다. 밤에는 아름답게 조명이 밝혀져 낮과는 또 다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므로, 저녁 식사 후 산책 코스로도 좋습니다.

◆ 삿포로 시계탑

붉은 지붕과 흰 외벽이 인상적인 ‘삿포로 시계탑’은 삿포로를 대표하는 역사적 건축물입니다. 일본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140년 이상 삿포로의 시간을 알려온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외관만 보고 만족하기 쉬우나, 꼭 내부도 관람해보시기 바랍니다. 원래는 삿포로농학교의 연무장(실내 체육관)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내부에는 넓은 공간이 펼쳐져 있습니다.

1층에는 시계탑의 역사와 구조를 배울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되어 있으며, 2층 홀에서는 실제로 작동하는 시계의 대형 모형과 미국 포틀랜드시에서 자매 도시 기념으로 기증된 종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1층에는 공식 캐릭터 ‘톳케’ 관련 상품과 이곳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 과자도 판매되고 있어 기념품 쇼핑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 삿포로 맥주 박물관

붉은 벽돌 건축이 아름다운 ‘삿포로 맥주 박물관’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 박물관입니다. 메이지 시대에 세워진 제당공장을 개조해 만든 이 건물은 홋카이도 유산으로도 등록되어 있습니다.

일본 맥주 산업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갤러리와 다양한 한정 상품이 구비된 뮤지엄 숍은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더 깊이 알고 싶은 분들께는 전문 가이드가 안내하는 유료 ‘프리미엄 투어’를 추천합니다. 투어 참가자만 시음 가능한 ‘복각 삿포로 맥주’를 포함해 두 종류의 맥주를 맛볼 수 있습니다. 1층의 ‘스타 홀’에서는 다양한 맥주를 유료로 한 잔부터 테이스팅할 수 있으며, ‘3종 비교 세트’로 취향에 맞는 맛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인접한 ‘삿포로 맥주원’에서는 홋카이도 명물인 징기스칸과 공장 직송 생맥주를 마음껏 즐기실 수 있습니다.

◆ 모이와산

해발 531m의 정상에서는 삿포로 시내와 멀리 이시카리 평야까지 한눈에 내려다보는 대파노라마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정상까지는 ‘삿포로 모이와산 로프웨이’를 타고 중간역까지 올라간 후, 미니 케이블카로 갈아탑니다. 사방이 유리로 된 곤돌라에서 고도가 높아질수록 시야가 탁 트이는 풍경을 즐기며, 정상에서의 절경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줍니다.

정상 전망대는 ‘연인의 성지’로 인증되어 있으며, 설치된 ‘행복의 종’은 인기 포토 스팟으로 많은 커플들이 찾는 장소입니다. 병설된 고급 레스토랑 ‘THE JEWELS(더 주얼스)’에서는 반짝이는 야경과 함께 프렌치 코스를 즐기며, 잊지 못할 삿포로의 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 삿포로 히츠지가오카 전망대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Boys, be ambitious)'라는 명언으로 잘 알려진 클라크 박사의 동상이 서 있는 ‘삿포로 히츠지가오카 전망대’. 넓게 펼쳐진 초원 위에서 양들이 풀을 뜯는 목가적인 풍경이 펼쳐지며, 삿포로 시내에 있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여유로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인기 관광지입니다.

이 클라크 박사와 같은 포즈로 기념사진을 찍는 것이 이곳의 정석. 배경으로는 삿포로 돔과 도심이 펼쳐져 있어, 홋카이도다운 한 장면을 남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봄에는 양들의 귀여운 털깎기 장면, 여름에는 라벤더, 가을 단풍, 겨울에는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하는 설경까지, 사계절마다 아름다운 풍경이 방문객을 매료시킵니다.
경치를 즐긴 후에는 명물인 징기스칸을 맛보거나, 홋카이도 특산품이 모여 있는 ‘오스트리아관’에서 쇼핑을 즐기고, 무료 족욕 시설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어보세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은 장소입니다.

◆ 모에레누마 공원

‘공원 전체가 하나의 조각 작품’이라는 거대한 콘셉트 아래, 세계적인 조각가 이사무 노구치가 설계한 ‘모에레누마 공원’. 도쿄돔 약 40개 규모의 넓은 부지에 예술과 자연이 융합된 아름다운 공간이 펼쳐지며, 입장은 무료입니다.

공원 안에는 유리로 된 피라미드 ‘히다마리’, 삿포로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인공 산 ‘모에레산’ 등 상징적인 조형물이 곳곳에 있습니다.
특히, ‘바다의 분수’라는 이름의 역동적인 물 조각 작품은 꼭 봐야 할 볼거리입니다. 최대 25m 높이까지 물줄기가 솟구치는 압도적인 분수 쇼가, 골든위크부터 10월 중순까지 하루 여러 차례 진행됩니다.

여름에는 물놀이 공간 ‘모에레비치’와 놀이기구 구역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봄에는 약 1800그루의 벚꽃이 피는 ‘사쿠라노모리’에서 벚꽃놀이가 활발하고, 겨울의 모에레산에서는 눈썰매를 타는 아이들로 붐비는 등, 1년 내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원입니다.

◆ 시로이 코이비토 파크

‘시로이 코이비토 파크’는 홋카이도의 대표적인 기념품 ‘시로이 코이비토’를 테마로 한 과자 박물관입니다. 영국풍 정원과 동화 속 같은 귀여운 건물들이 줄지어 있어 마치 동화나라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원과 일부 상점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주요 관람 시설인 ‘초코토피아’는 유료지만, 프로젝션 맵핑을 활용한 초콜릿의 역사 설명이나 유리창 너머로 볼 수 있는 시로이 코이비토의 제조라인 견학 등을 통해 과자의 세계를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과자 만들기 워크숍도 마련되어 있으니, 예약 가능하다면 꼭 참여해보시기 바랍니다.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파르페가 인기인 카페와 한정 디저트도 추천할 만합니다. 여름에는 장미가 만발하는 정원, 겨울에는 환상적인 일루미네이션 등 계절마다 볼거리가 가득해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 조잔케이 온천

‘삿포로의 안방’이라 불리는 ‘조잔케이 온천’은, 삿포로 중심부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해 당일치기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온천 마을로 인기가 높습니다.

도요히라강 상류에 펼쳐진 계곡은 가을에는 불타는 듯한 단풍, 겨울에는 운치 있는 설경 등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온천 거리에는 무료 족욕탕과 손욕탕이 곳곳에 있어, 마스코트인 가파(河童) 조형물을 찾으며 산책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붉은색의 ‘후타미 현수교’는 특히 인기가 많은 포토 스팟입니다.

밤이 되면 계곡 산책로를 조명이 수놓는 ‘JOZANKEI NATURE LUMINARIE(조잔케이 네이처 루미나리에)’ 이벤트도 개최되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삿포로역이나 신치토세공항에서 직행 버스가 운행되므로 숙소로도 안성맞춤입니다.

2. 오타루 • 요이치 • 샤코탄 지역

레트로한 운하와 창고 거리, 가스등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항구 도시 오타루.
삿포로에서 JR '쾌속 에어포트'를 타고 약 35분 거리로 접근성이 좋아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유리 공예품과 오르골 가게가 즐비한 '사카이마치 거리'를 산책하고, 신선한 스시나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앙카케 야키소바' 등 오타루만의 다양한 먹거리도 함께 즐기실 수 있습니다.

서쪽에 인접한 요이치정에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닛카 위스키 요이치 증류소'를 견학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더 서쪽으로 차를 몰고 가면, 숨이 멎을 듯 아름다운 '샤코탄 블루'의 바다가 펼쳐지는 샤코탄 반도 드라이브도 추천드립니다.

◆ 오타루 운하 오타루 운하

'오타루 운하'는 오타루 관광의 상징입니다. 석조 창고들이 줄지어 늘어선 운하 옆 산책로는 향수를 자극하는 정취로 가득합니다. 가스등이 켜지는 해질 무렵에는 로맨틱한 분위기가 흐르고, 수면에서 창고 거리를 감상하는 '오타루 운하 크루즈'도 추천드립니다.

운하 주변을 산책한 뒤에는 오타루 최고의 쇼핑 거리인 '사카이마치 거리'로 향해 보세요. 유리 공예품, 오르골, 유명한 디저트 가게들이 늘어서 있어 쇼핑이나 먹거리 여행에도 제격입니다.

또한, 겨울철 오타루도 놓칠 수 없습니다. 운하가 푸른빛으로 물드는 '오타루 유키모노가타리'와 수많은 촛불이 눈길을 밝히는 '오타루 유키아카리노미치'가 열려, 도시 전체가 환상적인 빛으로 감싸입니다.

◆ 오타루 사카이마치 거리 상점가 오타루 사카이마치 거리 상점가 '오타루 오르골당'

역사적인 건물을 활용한 상점들이 늘어선 '오타루 사카이마치 거리 상점가'는 오타루 관광의 메인 스트리트입니다. 약 900m 길이의 거리에는 오타루를 대표하는 유리 공방, 오르골 전문점, 디저트 가게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거리가 시작되는 남쪽 끝 '동화 교차로'에는 명물인 증기 시계가 설치되어 있으며, '오타루 오르골당 본관' 앞에서 15분마다 시간을 알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느껴보세요.

사카이마치 거리 상점가에는 오타루를 대표하는 유리 브랜드 '기타이치 유리(Kitachi Glass)'의 매장도 있습니다. 특히, 167개의 석유 램프가 켜진 환상적인 분위기의 카페 '기타이치 홀'은 꼭 들러보실 만한 명소입니다.

'르타오 본점'을 비롯한 유명 디저트 가게의 먹거리 여행은 물론, 신선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스시집이나 해산물 덮밥 가게들도 많아 오타루의 미식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 오타루 텐구야마 오타루 텐구야마 로프웨이에서 본 전망

'오타루 텐구야마'는 하코다테, 삿포로의 모이와산과 함께 '홋카이도 3대 야경' 중 하나로 꼽히는 해발 532m의 산입니다. 오타루 시내와 아름다운 항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산 정상까지는 로프웨이로 약 5분이면 도착합니다. 낮에는 오타루 항구와 이시카리만, 날씨가 좋으면 멀리 샤코탄 반도까지 조망할 수 있습니다.

산 정상에는 여러 개의 전망대 외에도 파워 스폿으로 알려진 '텐구야마 신사', 코를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코 만지기 텐구상' 동상이 있습니다. 여름철 한정으로 개장하는 '다람쥐 공원'에서는 귀여운 다람쥐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TENGUU CAFE'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오타루 스키 자료관'을 관람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밤이 되면 보석상자처럼 반짝이는 야경이 아주 로맨틱합니다.

◆ 오타루 수족관 오타루 수족관 '바다사자 다이브 쇼'

일본해를 배경으로 한 다이내믹한 경관이 매력적인 '오타루 수족관'. 해안선을 살린 야외 공간인 '해수 동물 공원'도 있어, 바다 동물들을 자연에 가까운 환경에서 관찰할 수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오타루 수족관의 쇼 프로그램입니다. 그중에서도 바다로 힘차게 뛰어드는 '바다사자 쇼'는 꼭 보셔야 합니다!

조련사의 말은 잘 듣지 않는(경우도 있는) 자유로운 '펭귄 쇼'도 큰 인기입니다. 꾸밈없고 느긋한 분위기가 많은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돌고래 쇼가 열리는 '돌고래 스타디움', 물개와 바다코끼리 등이 사는 풀장 등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다양한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닛카 위스키 요이치 증류소 닛카 위스키 요이치 증류소

일본에 위스키 열풍을 불러일으킨 NHK 연속 TV 소설 '맛상'. 주인공의 모델은 일본 위스키의 아버지 '다케츠루 마사타카'입니다. 그가 이상적인 위스키를 만들기 위해 선택한 장소가, 스코틀랜드와 닮은 기후, 수원, 맑은 공기를 갖춘 요이치였습니다.

창업 당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의 '석탄 직화 증류'를 현재에도 이어가고 있는 요이치 증류소. 이곳은 그 역사적 가치로 인해 일본의 등록 유형 문화재로도 지정되어 있습니다.

공식 사이트를 통해 무료 가이드 투어를 예약하면, 스태프의 안내로 제조 과정과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시설 견학이 가능합니다. 투어 마지막에는 위스키 등 무료 시음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투어 종료 후에는 병설된 뮤지엄을 관람하거나, 부지 내를 자유롭게 산책하는 것도 좋습니다. 매장에서는 한정 위스키나 오리지널 굿즈 등 기념품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요이치 증류소는 JR 요이치역에서 도보 수 분 거리로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 샤코탄 블루의 절경 해안 (카무이곶 • 오곤미사키) 카무이곶

끝없이 푸르고 투명한 '샤코탄 블루'의 바다. 그 아름다움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샤코탄 반도에 펼쳐진 절경 명소입니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카무이곶'과 '오곤미사키'입니다.

일본해로 날카롭게 튀어나온 '카무이곶'은 샤코탄 반도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입니다. '차렌카의 오솔길'이라 불리는 산책로를 따라 곶의 끝까지 걸어갑니다.

과거 미나모토노 요시츠네를 연모한 소녀 차렌카의 슬픈 사랑 이야기로 인해, 한때 여인의 출입이 금지되었던 장소로, 지금도 그 입구에는 '여인 금제의 문'이 서 있습니다.

좌우로 바다를 내려다보는 능선을 걷는 기분은 상쾌 그 자체. 왕복 약 40~60분 동안 걷는 산책 끝에는 360도 펼쳐지는 대파노라마가 기다리고 있으며, 차렌카의 화신이라 불리는 '카무이 바위'가 자리한 감동적인 풍경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 오곤미사키 오곤미사키

단애절벽의 해안미가 매력인 '오곤미사키'는, 눈앞에 떠 있는 보물섬과 빨려 들어갈 듯 푸른 샤코탄 블루의 바다가 어우러진 샤코탄정의 절경 스폿입니다. 비쿠니항에서 곶 전망대로는 산책로가 정비되어 있어 가볍게 걷기에도 좋습니다.

비쿠니항을 방문하신다면 수중 전망선 '뉴 샤코탄호'에 탑승해보세요. 배 바닥의 유리창을 통해 샤코탄 블루의 바닷속과 그곳에 사는 성게와 물고기들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곶 트레킹과 바닷속 산책을 통해 샤코탄 블루의 매력을 만끽해보세요.

3. 니세코 • 도야 • 노보리베츠 지역

삿포로의 남서쪽에 펼쳐진 이 일대는, 세계적인 마운틴 리조트, 화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역동적인 경관, 그리고 일본을 대표하는 온천지가 공존하는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관광 리조트 지역입니다.

이 지역의 중심인 니세코는 최고급 파우더 스노우를 찾아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몰려드는 국제적 리조트입니다. 여름에는 래프팅 등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5월 하순부터 6월 초순에는 요테이산을 배경으로 핑크빛 꽃물결이 펼쳐지는 굿찬초의 '미시마 씨네 시바자쿠라 정원'도 장관을 이룹니다.

더 남쪽으로 향하면, 도야호와 시코쓰호 같은 아름다운 칼데라 호수, 지금도 활동 중인 우스산, 그리고 수증기가 장관을 이루는 노보리베츠 온천 등 놓칠 수 없는 명소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홋카이도의 하늘 관문 '신치토세공항'도 이 지역에 위치해 있어 여행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 니세코

요테이산 서쪽 기슭에 펼쳐진 '니세코'는 전 세계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의 동경의 대상이 되는 국제적인 마운틴 리조트입니다. 최대의 매력은 "JAPOW"라 불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파우더 스노우입니다. 니세코 안누푸리의 넓은 슬로프에서 최고의 눈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겨울 이미지가 강한 니세코지만, 여름에는 녹음이 풍부한 대자연의 낙원으로 추천됩니다. 청류 시리베쓰가와에서의 래프팅, 등산, 골프 등, 요테이산을 바라보며 즐기는 아웃도어 액티비티도 인기입니다.

니세코 지역에는 다양한 온천이 점재하며, 수질도 다양하고 매력적입니다. 많은 숙박시설이 늘어서 있고, 요테이산을 바라보며 들어가는 노천탕도 있습니다. 또한, 국제적인 리조트 특유의 고급 레스토랑이나 카페도 많으며, 럭셔리 호텔부터 키친이 있는 콘도미니엄까지 다양한 숙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 요테이산 니세코 스키장에서 바라본 요테이산

니세코 지역 어디서든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요테이산(羊蹄山)'. 그 완벽한 원추형 모습으로 인해 '에조 후지(蝦夷富士)'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요테이산은 일본 100명산 중 하나로 해발 1,900m의 독립 봉우리이며, 지역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등산을 하지 않아도 그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 중이거나, 카페 창가에서, 겨울이면 스키장 리프트 위에서 산이 시시각각 바뀌는 모습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사치스러운 즐거움입니다.

북동 기슭에 위치한 교쿠로쿠초의 '후키다시 공원'은 명수 100선에도 선정된 샘물 명소입니다. 요테이산에 내린 눈과 비가 수십 년에 걸쳐 지하로 스며들어 여과된 맑은 물이 하루 약 8만 톤씩 솟아나고 있습니다.

물론 본격적인 등산을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네 개의 등산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6월 하순경부터 시즌이 시작되며, 정상에서는 360도의 대파노라마와 거대한 화구를 내려다보는 장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단, 어떤 코스도 왕복 7~10시간이 소요되는 본격적인 산행이므로 충분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 도야호

화산 활동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칼데라호, '도야호'. 호수 중앙에는 '나카지마'라는 섬들이 떠 있는 독특한 경관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변의 우스산 등을 포함한 지역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지오파크'로 인증되어 있습니다. 호숫가 산책이나 드라이브도 상쾌하지만, 유람선을 타면 호수 위에서의 평화로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도야호 온천이 호숫가를 따라 펼쳐져 있으며, 숙박 시설도 충실해 도난 지역 관광의 거점으로도 최적입니다. 도야호 온천에서는 봄부터 가을까지 명물인 '도야호 롱런 불꽃놀이 대회'가 매일 밤 개최됩니다. 이동하는 배에서 쏘아 올리는 독특한 방식으로, 유람선이나 호숫가, 호텔 객실이나 노천탕에서도 이 호화로운 광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우스산・쇼와신잔

도야호에서 약 2km 남쪽에는 지금도 활동 중인 화산 '우스산'과, 일본의 특별 천연기념물인 '쇼와신잔'이 솟아 있습니다.

기슭의 주차장 부근은 붉은 갈색의 산 피부가 인상적인 쇼와신잔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최고의 포토 스팟입니다. 여기에서 '우스산 로프웨이'를 타고 정상으로 오르면 더욱 역동적인 광경이 펼쳐집니다.

정상역과 인접한 'Mt.USU 테라스'에는 소파가 설치된 세련된 테라스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쇼와신잔을 내려다보며 우스산의 용암 돔을 바로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 박력은 감탄을 자아낼 만큼 인상적입니다. 또 2025년 4월, 우스산 화구원 전망대에 새롭게 문을 연 테라스 'USU360'에서는 분화만과 고마가타케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시간과 체력이 여유로우시다면 정상역에서 이어지는 '외륜산 산책로'도 꼭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대지의 강력한 에너지를 온몸으로 체감하실 수 있습니다.

◆ 시코쓰호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투명도를 자랑하는 '시코쓰호(支笏湖)'는, 빨려들 것 같은 깊이에서 유래한 '시코쓰 블루'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칼데라호입니다. 한겨울에도 얼지 않는 '일본 최북단의 부동호'로도 유명하며, 신치토세공항에서 차로 약 40분 거리로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시코쓰호 관광은 드라이브, 수중이 보이는 '수중 유람선' 외에도, 신비로운 호수의 푸르름과 일체감을 느낄 수 있는 카누나 클리어 카약 체험도 추천합니다.

겨울에는 호수의 물을 스프링클러로 뿌려 얼린 다양한 크기의 얼음 조형물이 늘어선 '시코쓰호 빙결 축제'가 인기입니다. 밤에는 다채로운 조명이 더해져 환상적인 세계가 펼쳐집니다.

◆ 노보리베츠 온천

홋카이도뿐 아니라 일본을 대표하는 온천지 '노보리베츠 온천'. 하루 1만 톤에 달하는 온천수가 자연 용출되고, 9종류나 되는 다양한 수질을 즐길 수 있어 '온천 백화점'이라 불리는 온천 천국입니다. 온천 거리에는 다양한 수질을 비교하며 온천을 순례할 수 있는 대형 호텔과 료칸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온천 거리 끝에 펼쳐진 '지고쿠다니(지옥 계곡)'는 산책로가 정비된 노보리베츠 온천 최대의 원천 지역입니다. 붉게 물든 바위 틈에서 흰 연기와 열탕이 솟아오르는 광경은 그야말로 지옥 같은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또한, 히요리야마의 폭렬 화구 흔적인 '오유누마'와, 그 물이 흘러나와 형성된 '오유누마강 천연 족욕탕' 등 온천에서 유래된 역동적인 자연 경관도 놓칠 수 없습니다.

또한, 온천 거리에서 로프웨이로 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노보리베츠 곰 목장'도 꼭 방문하고 싶은 명소입니다. 홋카이도의 육상 왕자 에조히구마 약 70마리가 살고 있으며, 유리 통로인 '사람 우리'에서는 에조히구마의 위용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에도 시대 거리를 재현한 '노보리베츠 다테 시대촌' 등, 개성 넘치는 테마파크도 주변에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 신치토세공항 신치토세공항

신치토세공항은 단순한 공항이 아닙니다. 홋카이도의 "맛있는 것"과 "즐거운 것"이 가득한 미식 & 엔터테인먼트 파크입니다! '비행기 타기 전까지 시간 때우기'라는 개념은 이곳에서는 무의미합니다.

유명 라멘 가게가 모인 '홋카이도 라멘 도장', 홋카이도 전역의 디저트와 기념품이 집결한 마켓, 초콜릿 제조 과정을 볼 수 있는 '로이스 초콜릿 월드', 천연 온천과 영화관까지 갖춘 이 공항은 다른 공항과는 차원이 다른 시설을 자랑합니다.

여행 마지막 날에 일찍 방문해 실컷 즐기는 것도, 날씨가 좋지 않을 때의 대체 관광 코스로 활용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공항 터미널이지만, 홋카이도 여행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즐거움이 가득한 곳입니다.

4. 하코다테 지역

하코다테
도시 곳곳에 일본과 서양의 아름다운 건축이 어우러진 거리 풍경이 남아 있는, 이국적인 항구 도시 '하코다테'. 막부 말기의 개항을 계기로, 가장 먼저 해외 문화를 받아들이며 발전해 온 역사를 지닌 도시입니다.

세계 유수의 야경으로 손꼽히는 '하코다테산'에서의 전망, 별 모양의 성곽 '고료카쿠', 그리고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한 '하코다테 아침시장' 등, 아담한 도시이지만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하코다테공항에서 도심까지는 버스로 약 20분 거리로 접근성도 우수하며, 홋카이도 신칸센 정차역인 '신하코다테호쿠토역'에서도 재래선을 갈아타고 약 20분이면 도착해, 타 지역에서 오는 관광객에게도 편리한 관광지입니다.

◆ 하코다테산

하코다테 관광에서 빠질 수 없는 명소 '하코다테산'. 그 아름다움은 『미슐랭 그린 가이드 재팬』에서 별 세 개로 소개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절경입니다. 쓰가루 해협과 하코다테만 사이에 놓인 잘록한 지형이 특징으로, 아래로 펼쳐지는 빛의 융단 같은 경치는 감동을 자아냅니다.

해발 334m의 산 정상에는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는 물론, 절경을 바라보며 식사나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과 오리지널 굿즈를 판매하는 숍도 병설되어 있습니다. 정상으로 가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125인승 대형 곤돌라를 이용해 약 3분 만에 도착하는 '하코다테산 로프웨이'이지만, 버스나 택시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 자가용으로도 정상까지 갈 수 있으나, 야경 시간대에는 차량 통행이 제한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고료카쿠 공원

별 모양의 성곽 '고료카쿠'는 하코다테의 상징입니다. 에도 시대 말기에 국방 거점으로 건축된 서양식 요새로, 일본의 특별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별 모양을 실감하려면, 인접한 높이 약 107m의 '고료카쿠 타워'가 최고입니다. 전망대에서는 거대한 별 모양 성곽과 하코다테 시내, 하코다테산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타워에서 전망을 즐긴 후에는 실제로 공원을 산책해보세요. 별 모양 성곽의 성곽선을 따라 걸으며, 복원된 '하코다테 봉행소'에서는 막부 말기 하코다테 전쟁의 무대를 직접 체감하실 수 있습니다.

봄에는 약 1,500그루의 벚꽃이 만개하는 홋카이도 유수의 벚꽃 명소로, 겨울에는 해자가 일루미네이션으로 수놓아지는 '고료성의 꿈' 이벤트도 인기입니다.

◆ 가네모리 빨간 벽돌 창고

메이지 시대에 세워진 유서 깊은 창고들을 리노베이션해, 하코다테 베이 에리어의 상징적인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는 '가네모리 빨간 벽돌 창고'. 현재는 쇼핑과 미식을 즐길 수 있는 복합 상업시설로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테마별로 나뉜 창고 안에는 잡화나 인테리어 숍, 카페, 레스토랑 등 다양한 매장이 입점해 있습니다.

모토마치 지역이나 하코다테산 로프웨이 승강장에서도 도보권 내에 있어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해질 무렵이면 가스등이 켜지고 창고 거리가 라이트업되어 낮과는 또 다른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 모토마치 지역 ~ 언덕과 교회가 어우러진 거리 풍경 ~

하코다테산 기슭에 펼쳐진 '모토마치 지역'은 항구를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언덕과, 개항 시기의 역사를 전하는 서양관과 교회들이 점재한 지역입니다. 하코다테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가장 짙게 느낄 수 있는 지역입니다.

수많은 언덕 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곳이 항구까지 곧게 뻗은 '하치만자카'. 언덕 위에서 돌아보았을 때 보이는 푸른 바다와 하코다테 항의 경치는 수많은 영화와 CF 촬영지로도 알려진 하코다테를 대표하는 풍경입니다.

이 지역의 또 다른 매력은, 석조 포장도로와 서로 다른 종파의 교회들이 모여 있는 거리 풍경입니다. 아름다운 비잔틴 양식의 '하코다테 하리스토스 정교회', 고딕 양식의 '가톨릭 모토마치 교회', 콜로니얼 스타일의 '구 하코다테 구 공회당' 등 그림 같은 역사적 건조물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 오누마 국정공원

수봉 '고마가타케'와, 그 분화로 인해 형성된 호수 군이 어우러진 풍광명미한 '오누마 국정공원'. 고마가타케를 배경으로 크고 작은 126개의 섬들이 떠 있는 경관이 특징입니다. 메이지 초기부터 관광 휴양지로 많은 사람들이 찾은 리조트 지역으로, 람사르 조약에도 등록되어 있습니다.

오누마 관광은 산책로를 걸으며 다양한 풍경을 느긋하게 즐기는 것이 정석입니다. 또, 가이드의 재미있는 해설을 들으며 호수를 도는 유람선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오누마 공원으로의 접근은 홋카이도 신칸센 '신하코다테호쿠토역'에서 JR 재래선으로 두 정거장, 하코다테에서는 여섯 정거장・34분 거리로,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습니다.

◆ 유노카와 온천

쓰가루 해협을 조망할 수 있는 '유노카와 온천'은 하코다테의 안방.
하코다테공항이 온천 마을과 인접해 있는, 이보다 더 편리할 수 없는 위치가 매력입니다.

온천 마을에는 오래된 료칸부터 현대적인 리조트 호텔까지 다양하게 들어서 있으며, 대부분의 숙소에서 바다 전망 노천탕을 즐길 수 있습니다. 파도 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온천에 몸을 담그는 시간은 바로 최고의 힐링입니다.

겨울에 방문하신다면 꼭 '하코다테시 열대식물원'에도 들러보세요. 미디어에서도 자주 소개되는 '온천에 몸을 담그는 원숭이들'은 겨울철 명물로 유명합니다.

5. 아사히카와・후라노・비에이 지역

후라노・비에이 (홋카이도)
홋카이도의 거의 중앙에 위치해, 상상 속 그 자체의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 바로 [아사히카와・후라노・비에이 지역]입니다.

언덕의 마을 '비에이', 라벤더로 유명한 '후라노', 그리고 일본 최북단의 동물원이 있는 '아사히카와'. 이 세 지역을 잇는 루트는 홋카이도 관광의 골든 루트로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합니다.

◆ 아사히카와시 아사히야마 동물원

전국적인 인기를 자랑하며 아사히카와의 대명사가 된 '아사히야마 동물원'. 동물이 본래 가진 능력과 습성을 이끌어내어 보여주는 '행동 전시'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으며, 생동감 넘치는 동물들의 모습에 어른도 아이도 매료됩니다.

원기둥 모양 수조를 자유자재로 헤엄치는 물범, 머리 위 로프를 건너는 오랑우탄, 수중 터널을 나는 듯이 헤엄치는 펭귄, 호쾌하게 물로 뛰어드는 북극곰 등, 수영・비행・보행・질주 등 동물들의 자연스러운 습성과 생활상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사육사가 먹이를 주며 해설해주는 '모구모구 타임', 겨울철 한정의 '펭귄 산책'도 꼭 보고 싶은 인기 이벤트입니다.

◆ 패치워크의 길

언덕의 마을・비에이를 대표하는 절경 드라이브 루트가 '패치워크의 길'입니다. 비에이 북서 지역에 펼쳐진 구릉지대를 수많은 농로가 실처럼 이어지고 있으며, 드라이브나 사이클링으로 즐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루트의 매력은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웅장한 '패치워크 언덕' 풍경. 밀・감자・사탕무 등의 작물이 심어진 알록달록한 밭이 마치 패치워크 천처럼 언덕을 수놓습니다.

루트상에는 CF로 유명해진 '켄과 메리의 나무', '세븐스타의 나무' 같은 상징적인 나무들과, 언덕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북서 언덕 전망 공원' 등, 사진을 찍기 위해 차를 멈추고 싶어지는 스폿이 다수 있습니다.

◆ 시키사이 언덕

도카치다케 연봉을 배경으로 펼쳐진 광활한 언덕에 끝없이 이어지는 형형색색 줄무늬. 절경 스폿으로 인기인 '시키사이 언덕'에서는 라벤더, 해바라기, 살비아 등 수십 종의 꽃들이 무지개처럼 화려하게 피어납니다.

넓은 정원을 효율적으로 둘러보고 싶다면, 트랙터가 끄는 '노롯코호'나, 직접 운전할 수 있는 4인승 카트 이용을 추천합니다. 정원 내에는 알파카 목장도 병설되어 있습니다.

아름다운 꽃밭과 웅장한 경관, 그리고 동물과의 힐링이 모두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시키사이 언덕'은 비에이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입니다.

◆ 시로가네 푸른 연못

신비로운 푸른빛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시로가네 푸른 연못'. 사실 이 연못은 자연적으로 생긴 것이 아니라 도카치다케 방재 공사로 인해 생긴 인공 연못입니다. 비에이가와의 물에 절벽에서 솟아나오는 알루미늄을 포함한 물이 섞이면서 수중에 미세한 콜로이드 입자가 생성되고, 이 입자가 태양광을 반사하면서 마치 기적 같은 푸른빛을 띠게 됩니다.

바람 없는 맑은 날이면 수면이 거울처럼 하늘을 비추며 가장 아름다운 '파랑'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물 위에 우뚝 선 말라죽은 낙엽송 나무들이 그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한층 돋워줍니다.

또한, 연못이 얼어붙는 겨울 밤에는 라이트업 행사도 열립니다. 어둠 속에 흰 눈과 나무, 그리고 푸른 얼음이 떠오르는 풍경은 여름과는 전혀 다른, 고요하고 마법 같은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 팜 토미타

후라노의 라벤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관광 명소 '팜 토미타'. 광활한 대지에 피어나는 라벤더 밭은 홋카이도의 여름을 상징하는 풍경입니다.

정원 내에는 짙은 색을 띤 조기 개화 품종이나, 향료 원료로 알려진 품종 등 다양한 라벤더가 심어져 있어 시기에 따라 조금씩 만개 시기가 달라 비교적 긴 기간 동안 라벤더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일곱 색 꽃들이 무지개처럼 띠를 이루는 '사이쇼쿠의 밭' 등 라벤더 외 꽃밭도 충실합니다.

이런 규모와 아름다움을 자랑하면서도 팜 토미타의 입장은 무료! 정원 내 숍에는 포푸리나 자가 재배 라벤더로 증류한 라벤더 오일 등 향기로운 오리지널 상품도 가득해, 기념품 쇼핑도 즐길 수 있습니다.

◆ 운카이 테라스

리조트 호텔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 내에 위치한 하늘 위 절경 스폿 '운카이 테라스'. 기상 조건이 맞는 이른 아침, 발 아래로 펼쳐지는 웅장한 운해는 평생 한 번은 꼭 보고 싶은 감동적인 광경입니다.

테라스에는 구름 위를 걷는 듯한 '클라우드 워크', 구름 모양 대형 해먹 '클라우드 풀' 등 스릴 넘치는 전망 스폿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구름을 테마로 한 카페 '구름카페'에서는 운해를 기다리는 시간도 즐길 수 있습니다.

운해는 자연 현상이기 때문에 발생 확률이 공식 사이트에 매일 예보되어 있습니다. '볼 수 있기를!' 하는 기대를 품고 일찍 일어나 곤돌라를 타는 두근거림도 여행의 묘미일지도 모릅니다. 만약 운해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해발 1,088m에서 바라보는 위대한 히다카 산맥의 풍경이나 아름다운 아침 해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6. 다이세츠잔 지역

다이세츠잔 아사히다케의 단풍 (Hokkaido Kamikawa-gun)
아이누어로 '카무이민타라(신들의 놀이터)'라 불리며, '홋카이도의 지붕'이라 칭해지는 '다이세츠잔 국립공원'은 일본 최대 규모의 국립공원입니다.

손대지 않은 웅대한 자연이 펼쳐진 이 지역은, 그야말로 홋카이도의 진수를 체감할 수 있는 성지입니다. 홋카이도 최고봉인 '아사히다케'와,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이어지는 '소운쿄'는, 비에이나 후라노의 목가적인 풍경과는 또 다른, 거칠면서도 신성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양대 거점입니다.

◆ 아사히다케

해발 2,291m를 자랑하는 홋카이도 최고봉, 다이세츠잔의 주봉 '아사히다케'.
'다이세츠잔 아사히다케 로프웨이'를 이용하면 해발 1,600m 지점까지 간편하게 올라갈 수 있어, 고산의 장대한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로프웨이 산정역(스가타미역) 주변에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산책로가 정비되어 있습니다. 길을 따라가면 에메랄드그린 빛을 띠는 '스가타미 연못'과 '메오토 연못' 등 아름다운 연못들이 곳곳에 펼쳐집니다. 지금도 하얀 연기를 내뿜는 분기공의 모습은 대지의 숨결을 전해줍니다.

여름에는 친구루마 등 100종 이상의 고산 식물이 만개하고, 9월 초에는 일본에서 가장 빠른 단풍이 산을 붉게 물들입니다. 겨울에는 눈에 덮인 고요한 세계가 펼쳐집니다.

◆ 소운쿄

약 24km에 걸쳐, 주상절리가 만들어낸 역동적인 절벽이 이어지는 거대한 협곡 '소운쿄'. 다이세츠잔 국립공원 동쪽에 위치한,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경승지 중 하나입니다.

일본의 '100대 명폭포'에 선정된 '류세이・긴가 폭포'는, 절벽 사이를 힘차게 떨어지는 '류세이 폭포(수컷 폭포)'와, 섬세하게 흘러내리는 '긴가 폭포(암컷 폭포)'가 쌍을 이루는 폭포입니다. '쌍폭대'라는 전망대에서는 대조적인 두 폭포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협곡 입구에는 홋카이도 유수의 온천 리조트 '소운쿄 온천'이 있으며, 이곳에서 '다이세츠잔 소운쿄・구로다케 로프웨이'를 타면 다이세츠잔 산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5합목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거기서 리프트를 갈아타고 7합목까지 올라가면, 일본에서 가장 빠른 단풍이나 여름철 고산 식물 등, 고산의 절경을 더욱 가까이서 즐길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이시카리강 강변을 무대로 '소운쿄 온천 빙폭 마츠리'가 개최됩니다. 크고 작은 얼음 건축물들이 일곱 빛깔로 라이트업되며, 일대가 환상적인 분위기에 휩싸입니다.

7. 아바시리・시레토코 지역

류효(流氷)와 흰꼬리수리 (Hokkaido Shiretoko)
오호츠크해에 접한 이 지역은 겨울이면 멀리 시베리아에서 떠내려온 '류효(유빙)'가 바다를 가득 메우는 곳입니다. '아바시리・시레토코 지역'에서는 가혹한 역사와 원시 그대로 보존된 자연, 홋카이도의 장대함과 엄격함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습니다.

지역의 거점인 아바시리에서는, 메이지 시대의 혹독한 개척사를 전하는 '박물관 아바시리 감옥'이 볼거리입니다. 겨울철에는 관광 쇄빙선 '오로라호'로 떠나는 유빙 크루즈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 동쪽에 위치한 세계자연유산 '시레토코'에서는 히그마와 에조사슴이 살아가는 손대지 않은 대자연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원시림과 호수를 도는 '시레토코 5호수' 산책이나, 해상에서 절벽과 야생동물을 조망하는 '관광 크루즈'가 추천됩니다.

◆ 박물관 아바시리 감옥

고 다카쿠라 켄이 주연한 영화 '아바시리 방외지'로 유명한 아바시리 형무소. 메이지 시대, 혹독한 홋카이도 개척은 많은 죄수들의 노동으로 유지되었습니다.

현재 아바시리 형무소는 여전히 운영 중이지만, 주요 건물은 조금 떨어진 장소로 이전되어 야외 역사 박물관 '박물관 아바시리 감옥'으로 일반에 공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5개의 사동이 방사형으로 퍼진 '방사형 사동'은 필견. 국가 중요문화재로도 지정된 건축물입니다. 병설 식당에서는 구운 생선과 보리밥 등 현재 아바시리 형무소의 식사를 재현한 '체험 감옥식'을 감옥의 식당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 오호츠크해의 유빙

겨울의 도동 관광에서, 오호츠크해로 밀려드는 '류효'는 한 번쯤은 보고 싶은 절경입니다. 멀리 시베리아 아무르강에서 흘러온 얼음이 바다를 새하얗게 뒤덮는 광경은, 혹독하면서도 아름다운 자연이 빚어낸 기적입니다. 예년 1월 하순부터 3월 중순경까지의 짧은 기간 동안만 볼 수 있습니다.

이 유빙을 가까이서 체험하고 싶다면, 두 종류의 관광 쇄빙선 크루즈가 있습니다. 아바시리에서는 배의 무게로 얼음을 깨며 나아가는 대형 관광 쇄빙선 '오로라호', 몬베쓰에서는 나선 드릴로 두꺼운 얼음을 깨며 항해하는 '가린코호'가 운항 중으로, 각각 다른 유빙 크루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만약 유빙이 보이지 않는 계절이나 날씨라면, 아바시리의 '오호츠크 류효관'이나 몬베쓰의 '오호츠크 류효 과학센터 GIZA'에 방문해보세요. 이들 시설에서는 일 년 내내 진짜 유빙을 만져보거나 혹한 체험도 가능합니다. '유빙의 천사'라 불리는 클리오네도 볼 수 있습니다.

◆ 시레토코 5호수

세계자연유산 '시레토코 5호수'는 시레토코의 원시림에 둘러싸인 5개의 호수입니다. 바람이 없는 날에는 거울처럼 고요한 호수면에 시레토코 연산이 비치며, 신성한 공기가 감돕니다.

시레토코 5호수를 걷는 관광은 두 가지 코스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① 고가 목도(왕복 약 1.6km, 약 40분)
② 지상 산책로(가이드 동반 필수)

①은 전기 울타리가 설치된 안전한 고가 목도를 자유롭게 걸으며 관람할 수 있는 무료 코스입니다. 종점 전망대에서는 '제1호수'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②는 가이드와 함께 '지상 산책로'를 걷는 유료 투어로, '소루프'는 제2호수와 제1호수를 도는 약 1시간 코스, '다이루프'는 5개 호수를 모두 도는 약 3시간 코스입니다. 숲의 숨결이나 히그마 발톱 자국 등 동물의 흔적을 느끼며, 시레토코의 깊은 자연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 시레토코 고개

시레토코 반도의 우토로(서쪽)와 라우스(동쪽)를 연결하는 '시레토코 횡단도로'의 중앙부, 해발 738m 지점에 위치한 절경 포인트 '시레토코 고개'. 이곳에서는 시레토코 연산 최고봉인 웅대한 '라우스다케'를 가까이서 볼 수 있으며, 북방영토인 쿠나시리섬까지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신록이 아름다운 여름도 좋지만, 산 전체가 불타는 듯한 단풍으로 물드는 가을의 경관은 특히 인상적입니다.

시레토코 횡단도로(국도 334호)는 눈 때문에 예년 11월 초부터 4월 하순까지 약 반년간 전면 통행 금지가 되므로, 이 기간에는 우토로와 라우스 간 차량 이동이 불가능합니다. 여행 계획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긴 겨울이 끝난 4월 하순경, 도로가 재개통된 직후에는 길 양옆에 수 미터 높이의 눈 벽이 솟아오르는 '눈 벽' 풍경이 봄의 풍물시로 인기를 끕니다.

8. 구시로・아칸호・네무로 지역

홋카이도 동부에 펼쳐진 광대한 습원, 신비로운 호수, 일본 최동단의 곶을 품은 지역, 바로 '구시로・아칸호・네무로 지역'입니다. 손대지 않은 자연과 스케일 큰 여행이 가능한 곳입니다.

우선 구시로에서는 관광 열차 '구시로 습원 노롯코호'의 차창 풍경이나 카누를 타고 강을 따라 내려가는 체험 등을 통해 '구시로 습원'의 장대한 대자연을 다양한 시점에서 체감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신비의 호수 '아칸호'로 향해 보세요. 마리모의 서식지로 유명한 칼데라 호수 주변에는 온천 마을이 형성되어 있으며, 홋카이도 최대의 아이누 코탄(집락)에서는 아이누의 전통 문화를 직접 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토 최동단의 네무로・노삿푸곶에서는 일본에서 가장 이른 해돋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구시로・아칸호・네무로 지역으로 가는 교통편으로는 다음 세 곳의 공항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탄초 구시로 공항
・네무로 나카시베쓰 공항
・메만베쓰 공항

◆ 구시로・구시로 습원

홋카이도 동부의 거점 도시이자 일본 유수의 항구 도시인 '구시로'. 그 뒤편에는 일본 최대의 습원 '구시로 습원 국립공원'이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활기찬 도시의 풍경과 손대지 않은 대자연, 이 두 가지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구시로 시가지를 찾았다면 먼저 석양 명소 '누사마이바시'로 향해보세요. 항구를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지는 해는 여행의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와쇼 시장'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원하는 만큼 얹어 먹을 수 있는 '갓테동'이 인기입니다. 구시로의 별미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구시로 습원의 장대한 자연을 직접 체감하고 싶다면, 여름 한정으로 운행하는 관광 열차 '구시로 습원 노롯코호'나 습원 속을 누비는 카누 체험을 추천드립니다.

전망대에서 끝없이 이어지는 지평선을 바라보거나, 습원 위를 날아다니는 천연기념물 '두루미'의 우아한 자태를 찾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대자연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 아칸 마슈 국립공원 (아칸호・마슈호・굿샤로호)

홋카이도 동부를 대표하는 '아칸 마슈 국립공원'에는 전혀 다른 개성을 지닌 세 개의 아름다운 칼데라호(아칸호, 마슈호, 굿샤로호)가 흩어져 있습니다. 신비로운 호수들을 돌아보는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먼저, 일본의 특별천연기념물인 '마리모'로 유명한 '아칸호'는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호수입니다. 유람선을 타고 호수 위에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호숫가에 펼쳐진 홋카이도 최대의 '아이누 코탄(아이누 마을)'에서는 아이누 전통 춤과 목공예 등 전통 문화를 접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투명도를 자랑하는 '마슈호'는 사람의 접근이 제한된 신비롭고 고요한 호수로, '안개의 마슈호'로 알려져 있습니다. 빠져들 듯한 짙은 푸른빛의 '마슈 블루' 절경을 세 곳의 전망대에서 조용히 감상해보세요.

일본 최대의 칼데라호인 '굿샤로호'는 대자연을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는 호수입니다. 호숫가의 모래사장을 파면 온천이 솟아나오는 '스나유'가 유명하며, 자신만의 족욕탕을 만들어 즐길 수 있습니다.

겨울이 되면 온천 열로 따뜻해진 호숫가에 많은 백조가 날아들어, 그 우아한 자태는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 네무로・노삿푸곶

일본 본토 최동단의 도시 '네무로', 그리고 그 끝자락에 길게 뻗은 '노삿푸곶'은 일본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장소입니다. 현재 일반인이 관광 목적으로 갈 수 있는 일본의 최동단 지점으로, 노삿푸곶에 서면 몇 km 앞에 북방영토인 하보마이 군도가 보여 국경의 도시임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이곳을 찾았다면 반드시 보아야 할 상징인 '사도(四島)의 다리'는 영토 반환을 염원하며 세워진 기념비입니다.

또한 네무로 주변에는 풍요로운 자연도 함께 펼쳐져 있습니다. 수많은 철새가 모여드는 람사르 조약 등록 습지인 '후우렌호', '슌쿠니타이', 그리고 절벽 위에 꽃이 피는 '기리탑푸 곶' 등, 손대지 않은 자연 풍경을 따라가는 드라이브도 매력적입니다.

또한 산마나 하나사키게(꽃게) 등 신선한 해산물도 놓치지 마세요. 웅대한 자연, 깊은 역사, 계절의 미각까지. 홋카이도 동부의 끝에는 오직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감동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9. 오비히로・도카치 지역

광활하게 펼쳐진 평야가 인상적인 '오비히로・도카치 지역'은 일본 유수의 식량 생산지로, 홋카이도의 풍요로운 대지가 키워낸 미식과 디저트, 그리고 도카치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체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중심 도시인 오비히로를 찾았다면 명물 '부타동(돼지고기 덮밥)'은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달콤하고 짭짤한 양념에 구워진 돼지고기의 풍미가 일품입니다. 또한 도카치는 '스위츠 왕국'으로도 유명하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제과 브랜드 '롯카테이'와 '류게츠'의 본점이 이곳에 있습니다.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한정 디저트를 꼭 경험해보세요.

또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거대한 말을 이용해 무거운 철제 썰매를 끌며 힘과 속도를 겨루는 '반에이 경마'도 도카치만의 독특한 매력 중 하나입니다. 도카치가와 온천에서는 식물 유래 유기물이 풍부한 희귀한 '몰 온천'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 반에이 도카치 (오비히로 경마장)

체중이 1톤을 넘는 거대한 '반바(반에이 경마 전용 말)'가 무거운 철제 썰매를 끌며 힘과 지구력을 겨루는 '반에이 경마'. 홋카이도 개척 시절의 농경마 문화를 지금까지 계승한 이 레이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오비히로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레이스의 하이라이트는 중간에 설치된 두 개의 언덕. 특히 승부처가 되는 제2장애물에서는 말들이 잠시 멈춰 호흡을 가다듬은 뒤 한 번에 언덕을 올라가는 강렬한 모습을 볼 수 있어 박진감 넘치는 응원이 절로 나옵니다. 레이스는 주로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에 개최되며, 100엔부터 마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도카치를 방문했다면 이 세계 유일의 말 문화를 현장에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레이스 관전 외에도, 현장 내 '후레아이 동물원'에서 말에게 당근을 주거나, '도카치무라'에서 도카치의 먹거리와 특산품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등 경마 팬이 아니더라도 가족이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입니다.

◆ 도카치가와 온천

'도카치가와 온천'은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식물 유래 유기물이 풍부한 '몰 온천'이 솟아나는 온천지입니다.

아득한 옛날의 식물이 퇴적된 아탄층을 통과해 솟아나는 호박색 온천수에는 천연 보습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 희소한 수질과 부드러운 수욕감은 한 번 체험하면 잊을 수 없는 편안함을 선사하며, 피부가 매끈매끈해진다 하여 '미인탕'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웅대한 도카치강의 강변에 온천 마을이 펼쳐져 있으며, 많은 호텔과 여관에서는 강을 바라보는 개방적인 노천탕을 갖추고 있어, 도카치의 대평원을 바라보며 세계적으로도 귀중한 명탕에 몸을 담그는 호화로운 시간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 롯카테이・류게츠 ~ 스위츠 왕국 탐방 ~

양질의 유제품, 밀, 콩 등 제과에 필수적인 최고의 재료가 모두 갖추어진 도카치 지역. 그런 '스위츠 왕국'을 대표하는 전국구 인기 제과 브랜드가 '롯카테이'와 '류게츠'입니다.

각 브랜드의 시설은 각각 하나의 관광 명소로, 아름다운 정원과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롯카노모리', 과자 제조 과정을 견학할 수 있는 '류게츠 스위트피아 가든'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본점이나 공장 병설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한정 디저트'는 특히 추천할 만합니다. '마르세이 버터샌드'로 유명한 롯카테이의 바삭한 파이, '산포로쿠'로 알려진 류게츠의 공장 직판 잘린 조각 등은 일부러 찾아갈 가치가 있는 인기 상품입니다.

10. 와카나이・리시리・레분 지역

홋카이도 최북단에 위치한 '와카나이・리시리・레분 지역'은 긴 여정을 거쳐 도달하는 일본의 '끝자락'이자, 특별한 성취감과 낭만이 가득한 장소입니다.

거점이 되는 곳은 본토 최북단의 도시 '와카나이'. 이곳에서 '일본 최북단의 땅' 비석이 있는 '소야미사키(소야곶)'로 향할 수 있으며, 와카나이 항에서는 페리를 타고 두 개의 외딴섬으로 건너갈 수 있습니다.

우뚝 솟은 리시리후지를 자랑하는 '리시리섬'과, 고산식물이 만발해 '꽃의 떠있는 섬'이라 불리는 '레분섬'. 이 두 섬에서는 자전거 여행이나 트레킹을 즐기며 소중한 자연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접근성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그만큼 이곳에서 만나는 경치와 감동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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