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남단 근처 티루바난타푸람(Tiruvananthapuram) 추천 관광 명소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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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대륙의 최남단 근처에 위치한 티루바난타푸람은 다양한 매력을 지닌 케랄라주의 주도입니다. 인도 최대의 IT 파크를 보유하고 있어, 인도의 첨단 산업을 지탱하는 경제적으로 중요한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트라반코르 왕국의 수도로 번영했으며, 현재도 인도 서해안에서 손꼽히는 대도시입니다. 온화한 기후와 아라비아해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덕분에, 이곳 사람들은 누구나 느긋하고 온화한 분위기 속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도시 안에는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힌두교 사원이나, 인도 고유종을 사육하는 동물원 등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또한 인도 최남단의 도시인 칸야쿠마리나 코발람 해변으로 향하는 관문 도시이기도 하여, 여행객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매력으로 가득한 티루바난타푸람의 추천 관광 명소를 소개합니다.

1. 스리 파드마나바스와미 사원(Sree Padmanabhaswamy Temple)

티루바난타푸람의 상징이기도 한 비슈누 신을 모시는 파드마나바스와미 사원은, 케랄라주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사원입니다.

힌두교도가 아닌 사람은 들어갈 수 없는 성지로, 설령 힌두교도라 하더라도 도티(Dhoti)나 사리(Sari) 같은 전통 복장을 갖춰야 할 정도로 엄격한 사원입니다. 하지만 외관만으로도 그 아름다움은 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케랄라 양식과 드라비다 양식이 혼합된 건축 양식을 지녔으며, 탑을 장식하는 복잡한 조각이 매우 아름다워, 낮에는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2011년에는 사원 지하에서 보물이 발견되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150년 이상 닫혀 있던 ‘열리지 않는 방’에서 발견된 보물은 총액이 1조 엔을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티루바난타푸람을 여행할 때는 이처럼 커다란 미스터리와 신비로 가득한 파드마나바스와미 사원을 꼭 방문하여, 그 매력을 직접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2. 파자방가디 가나파티 사원(Pazhavangadi Ganapathi Temple)

파드마나바스와미 사원의 북동쪽에는, 마찬가지로 힌두교도들에게 사랑받는 파자방가디 가나파티 사원이 있습니다. 파드마나바스와미 사원이 햇빛을 받으면 태양처럼 빛나는 데 반해, 가나파티 사원은 외벽이 검은색으로 칠해져 있어 그 대조적인 대비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 사원 역시 엄격한 규율이 있으며, 힌두교도가 아닌 사람은 입장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기도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외부에서 엿볼 수는 있습니다. 열심히, 깊은 신앙심으로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절로 숙연한 마음이 듭니다.

파드마나바스와미 사원과 함께 둘러보며 힌두교도들의 일상을 조금이나마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3. 푸텐 말리카 궁전 박물관(Puthen Malika Palace Museum)

푸텐 말리카 궁전 박물관은 트라반코르 왕국 시대에 마하라자(왕)가 거주하던 궁전으로, 현재는 박물관으로 일반에 공개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이 궁전에는 왕실과 관련된 훌륭한 소장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상아와 크리스털로 만들어진 옥좌, 마하라자가 수집한 악기와 도자기, 무기류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또한 전시품 외에도 궁전 자체가 훌륭한 건축물로, 여러 부분에 정교한 목조 조각 기술이 사용되어 있습니다. 특히 섬세한 천장 조각은 꼭 눈여겨보아야 할 작품입니다. 매년 1월 또는 2월에는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 개최지로도 유명하며, 매년 많은 관람객으로 붐빕니다.

푸텐 말리카 궁전 박물관의 입구는 파드마나바스와미 사원으로 향하는 길에 접해 있어 찾기 쉽습니다. 티르바난타プ람을 방문하신다면, 멋진 전시물과 아름다운 박물관 건축이 주는 매력을 꼭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4. 네이피어 박물관(Napier Museum)

티르바난타푸람의 ‘문화 공원’이라 불리는 지역에는 박물관과 동물원 등의 시설이 밀집해 있습니다. 그 중심에 위치한 ‘네이피어 박물관’은 마드라스 주지사였던 존 네이피어의 이름을 따온 박물관으로, 선명한 분홍색과 갈색의 외관이 인상적인 관광지입니다.

이 박물관은 ‘인도-사라센 건축’이라는 독특한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이는 케랄라, 무굴, 중국, 이탈리아 양식이 절묘하게 혼합된 희귀한 건축 스타일입니다. 내부에는 남인도 청동 조각상, 17세기에 힌두교 의식에서 사용되던 나무 수레, 상아 공예품, 나무로 만든 신상 등 다양한 전시품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보기 드문 유물들이 다수 전시되어 있어, 시간을 내어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5. 자연사 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

네이피어 박물관 바로 옆에는 ‘자연사 박물관’이 있습니다. 이 박물관은 원래 한 개인의 수집품으로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다양한 포유류와 조류의 박제 전시뿐 아니라 인류의 기원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갤러리까지 갖춘 풍부한 전시 공간으로 성장했습니다.

이곳은 일반 관광객은 물론, 티르바난타푸람 안팎의 학자나 연구자들 또한 자주 찾는 귀중한 자료를 보유한 박물관입니다.

흥미로운 전시품이 가득한 만큼, 티르바난타푸람의 ‘문화 공원’ 지역을 방문한다면 꼭 함께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6. 동물원(Thiruvananthapuram Zoo)

‘문화 공원’ 지역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동물원은 아시아에서도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며, 다양한 종류의 동물이 사육되고 있습니다. 넓은 부지에는 코끼리, 인도사자, 벵골호랑이 등 인도의 고유종을 중심으로, 뱀과 거북이, 타조, 펠리컨, 얼룩말 등 다채로운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 동물원은 티르바난타푸람 지역의 가족들이 자주 찾는 장소이기도 하며, 현지 어린이들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 티르바난타푸람을 여행 중이라면 꼭 들러볼 만한 명소입니다. 인도 고유의 동물들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어 분명 즐거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7. 스리 치트라 미술관(Sree Chithra Art Gallery)

스리 치트라 미술관은 동물원 입구 옆에 자리한 갤러리입니다. 이곳에는 티르바난타푸람 출신의 화가 라자 라비 바르마(Raja Ravi Varma)의 작품이 중심적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라자 라비 바르마는 『마하바라타』나 『라마야나』와 같은 고전을 주제로 삼아, 서양 회화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을 남겼으며, 19세기 말에는 인도 전역에서 널리 알려진 화가였습니다. 또한, 무굴 제국 시대와 라지푸트 시대, 라자스탄 지방의 회화뿐만 아니라, 중국·일본·티베트의 복잡한 양식의 회화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그 외에도 현대 인도 미술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하며,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티르바난타푸람을 방문하신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8. 역사유산박물관(Museum of History Heritage)

역사유산박물관은 문화공원 지역에 위치한 관광지로, 매력적인 전시물로 잘 알려진 명소입니다. 전시물에는 선사시대의 부장품을 비롯해 케랄라의 청동 조각, 석상, 로마 제국과의 교역을 보여주는 발굴된 동전, 벽화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케랄라가 오랜 세월 동안 번영했던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의식·종교 의례·관습·전통·무역·예술·당시 생활 등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이 마련되어 있어, 티르바난타푸람의 역사와 고고학적 매력을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이 도시의 뿌리를 이해하고 싶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9. 코발람(Kovalam)

코발람은 티르바난타푸람에서 남쪽으로 약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케랄라주를 대표하는 리조트 지역입니다. 고급 호텔부터 배낭여행객을 위한 저렴한 숙소까지 다양한 숙박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음식도 저렴하고 맛있어 관광지 탐방에 지친 여행자들에게 안성맞춤인 휴식처입니다.

특히, 빌린자암 등대는 빼어난 전망을 자랑하는 명소로, 아라비아해와 해안선, 야자수가 뒤덮인 대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360도 파노라마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인도 최남단 마을인 카니야쿠마리로 향하는 길에 2~3일 정도 천천히 머무르며 휴식을 취해보는 건 어떨까요?

10. 칸야쿠마리(Kanyakumari)

칸야쿠마리는 인도 최남단에 위치한 힌두교의 성지로, 티르바난타푸람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이곳은 아라비아해, 인도양, 벵골만의 세 바다가 만나는 지점으로, 힌두교도들은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는 시간과 해가 지는 시간에 맞춰 목욕 의식을 올립니다. 같은 성지라 하더라도 바라나시처럼 혼잡하지 않고, 고요하고 평온한 분위기가 흐르며, 몸과 마음을 쉬기에 안성맞춤인 관광지입니다.

이 외에도 간디의 유해를 바다에 뿌리기 전까지 보관했던 '간디 기념당'이나, 악마를 무찌르고 세계의 자유를 지켰다고 전해지는 여신 쿠마리를 모신 '쿠마리 암만 사원', 고대 타밀의 시인 비베카난다의 동상 등, 성지에 어울리는 다양한 명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성스러운 목욕 의식을 체험하기 위해, 티르바난타푸람에서 이곳까지 여행을 연장해보는 건 어떨까요?

◎정리: 인도의 역사부터 힌두교 성지까지, 다양한 매력을 지닌 도시

어떠셨나요? 티르바난타푸람과 그 주변 지역은 힌두교도들의 뜨거운 신앙심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매우 많아, 그 믿음의 깊이를 체감할 수 있는 관광지가 가득합니다!
또한 코발람(Kovalam)과 같은 리조트 지역도 있어 여유로운 공간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꼭 한번 티르바난타푸람에 방문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