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관광객이 찾는 돗토리시 하마무라 온천 주변의 추천 관광지 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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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무라 온천은 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온천지입니다. ‘시라사기의 탕(白鷺の湯)’이라는 별칭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오래전 아름다운 백로가 상처를 치유한 장소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물론 온천 외에도 즐길 만한 명소가 가득합니다! 이번에는 하마무라 온천 인근에서 가볼 만한 추천 관광지 5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이나바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우오미다이’(魚見台)

‘우오미다이(魚見台)’는 돗토리시 케타초 서쪽 경계에 위치한 고지대입니다. 이름의 유래는 과거 대량의 정어리가 밀려왔을 때, 노어부가 큰 소리로 지시를 내리던 모습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우오미다이에서 내려다보이는 하마무라 해안은 약 30~50년 주기로 가리비가 대량 발생해, ‘조렌(じょうれん)’이라는 무거운 도구를 배에 매달아 잡아들였다고 전해집니다. 그때의 노동요가 바로 ‘조각가이부시(貝殻節)’이며, 전망대에는 이를 기리는 노래비도 세워져 있습니다.

우오미다이에서는 돗토리 사구부터 하쿠토 해안, 멀리는 다지마 해안까지 이나바의 절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두 개의 구멍이 뚫린 ‘노조키이와(覗岩)’를 통해 바라보면, 하늘과 바다가 이루는 아름다운 색채의 대비가 펼쳐집니다. 하마무라 온천에 오셨다면, 이곳에서 절경을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2. 이나바의 흰 토끼를 모신 유서 깊은 신사 ‘하쿠토 신사’(白兎神社)

‘하쿠토 신사(白兎神社)’는 ‘오키토 다이묘진’ 또는 ‘토끼의 궁 하쿠토 다이묘진’이라고도 불리며, 일본 신화인 ‘이나바의 흰 토끼’의 무대가 된 장소입니다. 고사기 등 고대 문헌에도 기록될 정도로 깊은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신사로, 화상이나 피부병 치유에 영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내로 이어지는 길가에는 토끼가 상처를 씻은 뒤 깨끗이 나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미타라시 연못(御身洗池)’도 있습니다.

또한 신화 속 인물인 오오쿠니누시와 야카미히메를 맺어준 인연의 신으로도 믿어지고 있으며, 2010년에는 ‘연인의 성지’로 인증받았습니다. 연인뿐 아니라 짝사랑으로 고민 중인 분에게도 추천드립니다. 연애에 관심이 없더라도 파워스팟으로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3. 인파쿠 명수 100선에 선정된 ‘후세의 샘물’(布勢の清水)

‘후세의 샘물(布勢の清水)’은 후세다이라 신사 경내의 큰 바위 아래에서 솟아나는 청량한 약수입니다. 가노 성의 성주였던 가메이 무사시노카미 노리노리는 그 샘물의 맑고 차가운 성질을 매우 감탄하여 “그 청량함은 얼음과 같다”고 칭찬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는 샘물 근처에 더위를 식히는 공간을 마련해 여름에는 이곳에서 시원함을 즐겼다고 합니다. 이 샘물은 1985년에 ‘인파쿠 명수 100선’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현재는 돗토리현 지정의 자연 보호구역으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자연 환경을 지키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보전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으며, 맑은 물을 찾아 방문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샘물은 수도 시설을 통해 수돗가에서 받을 수 있으니, 직접 한 잔 떠서 그 맛을 즐겨보는 것도 좋습니다.

4. ‘젖은 머리 조고로’의 모델이 된 명력사, ‘료고쿠 가지노스케의 묘’(両国梶之助の墓)

가부키 연극 ‘쌍나비 구루와 일기(双蝶々曲輪日記)’에 등장하는 인물 ‘누레가미 조고로’의 모델이 된 인물이 바로 에도 시대의 명력사 ‘료고쿠 가지노스케(両国梶之助)’입니다. 그가 태어난 고향과 그의 무덤이 돗토리시에 있습니다.

료고쿠 가지노스케가 모델로 선택될 만큼 유명했던 이유는, 압도적인 체격 때문입니다. 키 190cm, 몸무게 150kg이라는 거구는 당시 일본인뿐 아니라 현재 기준으로도 상당히 큰 편입니다. 더불어 180kg의 닻 두 개를 동시에 들어올렸다는 전설도 전해집니다. 이처럼 괴력을 자랑했던 그의 묘는 주택가 외곽에 자리하고 있으며, 지금도 지역 주민들이 그곳을 지키고 있습니다. 돗토리시를 방문하신다면 묘를 찾아 손을 모아보는 것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5. 과거로 시간 여행! 동요와 옛 장난감을 체험할 수 있는 ‘와라베관’(わらべ館)

하마무라 온천에서 자동차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와라베관(わらべ館)’은, 동요와 창가 등 옛 노래를 테마로 한 전시와 더불어, 예전 장난감들을 직접 보고 놀아볼 수 있는 체험형 뮤지엄입니다.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온 동요와 창가를 소개하는 전시 코너는 물론, 일본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수집된 다양한 장난감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건물 자체도 복고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이며, 단순한 전시를 넘어서 옛날 교실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에서는 마치 과거의 학교로 시간여행을 온 듯한 기분으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2~3층으로 올라가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실내 광장, 자신만의 장난감을 만들어보는 체험 공방, 다양한 장난감이 전시된 공간 등,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할 수 있는 즐거운 박물관입니다. 꼭 한 번 들러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하마무라 온천 주변 관광지 정리

하마무라 온천 주변에는 온천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광 명소가 있습니다. 자연이 풍부한 지역이기 때문에 만날 수 있는 절경 명소부터,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장소, 그리고 파워스팟까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온천만으로 여행을 마치기엔 아깝습니다! 꼭 하마무라 온천 주변의 관광지도 함께 둘러보시기 바랍니다.